부브카 1512 미사X성모 대담
긴 터널을 지나니, 그 곳은 프론트였다. (※1)
두 사람이 보낸 지난 4년
<출발은 언더에서>
-신곡 ‘지금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에서 프론트멤버가 되신 점,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두 데뷔 당시에는 언더 멤버셨는데요, 최근에 팬이 되신 분들 중에는 ‘처음부터 선발이 아니셨던’ 데에 대해 깜짝 놀라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에토 (이하 ‘에’) : 6번째 싱글까지 한 번도 선발에 들지 못 했다는 것을 모르는 분도 꽤 계시더라고요. 이번 여름, 세븐 일레븐 라이브를 했을 때, 언더곡인 ‘선풍기’를 선보였었거든요. 그 뒤에 열린 악수회에서 ‘미사미사, 그 땐 누구 대신 들어 간 거야? 미리아쨩 언더로 들어 간 거야?’ 라고 묻는 분도 계셨어요. 충격적이었지요.
후카가와 (이하 ‘후’) : 헤에…
에 : 지난 4년동안 여러 가지를 겪은 덕분에 지금이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힘들었던 예전 얘기만 하는 것도 좀 아니다 싶더라고요. 기분도 쳐지고, 뭔가 그런 이야기 하다보면 면목이 없어서…
- 하지만 그렇게 괴로운 일들을 경험하셨기에 지금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거니까요. 오늘은 그 시절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자 합니다.
에&후 : 네.
- 노기자카가 ‘구루구루 커튼’으로 데뷔했을 때, 처음으로 ‘선발’이나 ‘언더’라는 식으로 분류가 된 것인데, 그런 현실을 맞닥뜨렸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후 : 갑작스럽게 나뉘어 졌다고 할까요. 너는 선발, 너는 언더 이런 식으로 각자를 부르는 ‘방법’이 바뀌었던 그 때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그 때 이야기를 하면 눈물이 나곤 합니다. (웃음)
에 : 지금까지 마음 한 구석에 꼭꼭 숨겨 두었던 기억이니까요.
후 : 응. 그 뿐 아니라, 이런 말을 하면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 때 한 번 성격 자체가 송두리째 바뀌어버렸거든요. 초창기에는 ‘아이돌이 되었으니 더욱 더 나를 어필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 ‘카메라가 내 쪽을 비추고 있다면 한 발 나아가서 자신을 어필’ 하곤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언더’로 분류 된 뒤로는 ‘아,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지요.
하지만, 2번째 싱글에서 ‘늑대에게 휘파람을’ 이라는 곡을 받았을 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언더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서, 선발들을 위협 할 정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 에토상은 시라이시 마이상, 하시모토 나나미상, 마츠무라 사유리상 등 동년배 멤버들이 먼저 선발에 뽑혔다는 데 대해 분하셨을 것 같은데…
에 : 확실히 그랬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포기 않고 힘 낼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니니까’ 였어요. 가족이나 팬분들의 존재는 물론이고, 저만 힘든 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다 함께 힘들었으니까요. 센터에 서는 아이라고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센터밖에 이해 할 수 없는 고민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요. 고민하는 건 나 혼자가 아니야. 힘든 것도 나 혼자가 아니야. 그렇게 생각 하다보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 ‘슬픔을 잊는 방법’의 가사에 나온 대로네요.
에 :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마이마이가 ‘앞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 식으로 자신의 길을 찾았듯이 저 역시 ‘자신의 욕심보다는 그룹을 위해, 언더를 위해 힘 내자’는 식으로 스스로의 의식을 변화시켰고, 그렇게 함으로 하여 저 스스로도 좋은 방향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해요.
- 그런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암중모색했다. 는 얘기군요.
에 : 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현 된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이대로 끝나는 건 싫’다고 생각했거든요. 분한 일이 있건 슬픈 일이 있건 일단 저 스스로가 원해서 노기자카에 들어 왔기에 지금까지 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마 그런 것도 ‘언더’ 경험이 없었다면 깨닫지 못 했을거라 생각하지만요.
- 후카가와상은 3번째 싱글인 ‘달려라! Bicycle!’ 때 처음으로 선발에 뽑히셨는데, 그 때는 어떤 느낌이셨나요?
후 : 정말 기뻤어요. 저 뿐 아니라 ‘늑대에게 휘파람을’ 때 함께 프론트에 섰던 마리카, 와카츠키가 함께 선발에 들었기에 더더욱.
- 그리고 에토상은 7번째 싱글인 ‘바렛타’에서 그토록 바라왔던 첫 선발 입성을 이뤄 내셨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작품에서는 다시금 언더로 돌아가게 되셨는데요. 예전에 가졌던 인터뷰 때는 그 때에 대해 ‘여러 모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씀 하신 바 있습니다만…
에 : 계속 선발에 있었다면 지금처럼 생각하지는 못 했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언더로 되돌아 갔을 때, 마침 언더 라이브가 시작 된 때였기에, 말 하자면 ‘언더 라이브를 만들어 온’ 멤버 중 한 사람으로서 언더 라이브에 전력을 기울였었지요. 그 경험을 통하여 ‘눈 앞에 놓인 과제에 전력을 다 해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만 보고 간다’는 거, 사실 매우 힘든 일이잖아요. 위나 아래가 어떻게 되어 있는 지 신경도 쓰이고, 불안 해 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집중’하여 ‘성취’ 해 낸 뒤, 제 안에서도 여러 가지가 아귀가 맞아들기 시작했어요. 누가 뭐라 해도 그 때 겪은 첫 언더 라이브의 경험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겠네요.
<두 사람의 노력>
- 두 분께서는 언더에서 시작하여, 오랜 시간을 거쳐 드디어 선발 프론트 자리에까지 오게 되셨습니다. 본인들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분석 해 보신 적 있나요?
후 : 아까 미사미사 스스로도 이야기 했던 ‘지기 싫어하는 마음’ 이라는 건 매우 중요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겨내려 하는 마음가짐이라던가 자신에게 주어 진 일들을 하나 하나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던가. 악수회에서 팬 여러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 하는 모습도 그렇고요.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조금씩 전진 해 온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미사미사의 장점이기도 하고요.
에 : 조금씩, 꾸준히 전진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마이마이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블로그, 모바메 등을 통해 ‘팬들과의 거리감’을 소중히 한다는 점이예요. ‘써야 하니까’ 의무감에 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거든요. 카메라가 찍고 있을 때 뿐 아니라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프로 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한 달 정도 그렇게 하는 건 힘든 일이 아닐 지 모르지만,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변함없이 그런 태도를 유지 해 온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거든요. 하지만 마이마이는 실제로 그렇게 해 왔기에 지금 이 곳에 서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단순하지만 어려운 일이지요.
그리고 ‘성모’라는 별명 그대로, 마이마이의 ‘감싸 안아주는 듯 한 다정함’에 도움을 받는 멤버도 많아요. 인간적인 부분에서 보아도 팀에 꼭 필요한 절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지요.
후 : 고마워. 기쁘다…
- 말하자면 ‘성품’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두 분은 각자의 고민을 상담하거나 하시나요?
에 : 노기자카에 들어 와, 여러 경험을 하다보니 어지간한 건 스스로 소화 해 낼 수 있게 되었어요. 저나 마이마이 뿐 아니라, 멤버 전원이 각각 고민을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고요. 이전에는 마츠이 레나상이 겸임으로 오신다거나, 이코마쨩이 AKB로 겸임을 간다던가 하는 등 큰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제 힘으로 받아들일만큼 강하지 못했기에,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는 했네요.
후 : 그러게.
에 :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각자 고민하는 이유도 다르고 하다보니 멤버들에게 그런 얘기 하는 게 오히려 폐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멤버에게 제 고민을 부담지우는 데 대해 미안한 마음도 있고.
후 : 그런 생각은 저도 해요. 이코마쨩과 레나상 겸임 발표때는 다들 울었거든요. 하지만 이코마쨩이 AKB에서 배워 온 것들이 노기자카의 라이브에 반영된다던가, 레나상의 등을 보며 ‘프로란 어떤 것인가’를 배우거나 하며 얻은 게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부정하기 보다는 일단 받아들여 보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에 : 아, 알 것 같아. 저는 그렇게 생각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요.
- 후카가와상은 뭐든 용서 할 것 같고, 금세 받아들여 줄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았었나 보네요.
후 : 어휴, 그럴리가요.
에 : 마이마이는 단순히 ‘다정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예요. 물론 멤버가 아니라면 알기 힘든 면도 있을 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이마이가 ‘성모’라는 한 단어로 표현 되는 게 슬프기도 해요. 마이마이도 사람인 이상, 화 낼 땐 화 내곤 하거든요. 그렇기에 더더욱 걱정도 되고…
후 : 기뻐…
- 아까 한 말, 취소할게요. (웃음)
<센터론>
- 후카가와상에게도 에토상처럼 ‘지기 싫어하는 부분’이 있나요?
후 : 당연히 있죠!
에 : 마이마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한다기보다는 자기 스스로에게 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직면한 문제에 등을 돌리지 않고 맞서 싸운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두 분이 그런 분들이기에 프론트에 오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후 :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죠. 물론 팬 여러분께서 ‘선발 뒷열에 서는 것은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 하지는 않아주셨으면 해요. 다들 노력하고 있는데다가, 적어도 노기자카에서는 단순히 포지션이 뒤로 가는 게 나쁜 것 만은 아니니까요.
에 : 말하자면 야구, 혹은 축구의 ‘포지션’ 개념이라 보아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시합 때마다 맞춤 전략을 짠다는 이야기네요. 노기자카는 매 싱글마다 다른 전략을 사용한다. 고 보면 될까요?
에 : 네!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곡은 이런 식으로 간다. 라고나 할까요. 배치가 바뀌는 데에도 하나하나 전부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포지션이 뒤로 밀린다고 해서 ‘아 끝이다…’ 라고 생각 할 필요는 없는 거예요.
- 하지만 팬여러분께서는 그런 ‘포지션’이 아무래도 신경 쓰이기 마련이니까요.
에 : ‘프론트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힘내자’ 라고 말씀 해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저는 ‘음… 그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곤 해요. 얼마 전에는 악수회에서 ‘다음 목표는 센터다’라고 말씀 하시는 분도 계셨지요.
후 : 아, 저도 ‘이제 남은 건 한 자리 뿐이네’라는 얘기를 자주 들어요. 물론 그 마음은 잘 알아요. 팬 여러분께서는 아무래도 응원하는 멤버의 포지션이 계속 좋아지기를 바라실테고요. 최근 들어 아이돌의 ‘구조’라는 것이 결국 ‘센터’라는 ‘정점’을 상정하는 이미지이기도 하고…
에 : 아무래도 그 센터가 PV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말이지요. 물론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서 더 많은 부분을 인정 받아, 그 결과 제가 센터가 되거나 마이마이가 센터에 서게 될 날이 올 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목표’라기보다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노력 해 온 것에 대한 평가로서?
에 : 네. 사실 지금 저희가 서게 된 이 위치도 그렇잖아요. 그런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후 : 응. 아무래도 악수회는 시간이 짧다보니 이런 이야기를 전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알아 주셨으면 해요.
에 : 아, 물론 여러분의 마음도 잘 알고 있어요. 라는 점도 꼭 전해 주세요.
- 물론이지요. 아,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방영된 ‘노기자카 공사중’에서 ‘센터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조사를 했을 때, 후카가와상은 꽤 소극적이셨는데?
후 : 사실 센터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아요. 다만, 저 스스로 저 자신을 분석 해 보았을 때, 아무래도 중심보다는 구석쪽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자신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장소가 그 곳이라는 얘기인가요.
후 : 네.
에 : 확실히 자신이 어디에 서면 좋을 지, 기본적으로 생각 해 두는 곳은 있어요.
- 만약 ‘후카가와를 중심으로 해서 포지션을 짜 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받아들일 생각은 있나요?
후 : 500억보 양보해서… 그런 날이 온다면야 전력을 다 해 노력 할 생각이예요.
- 엄청 양보하네요. (웃음) 에토상은 어떤가요?
에 : 개인적으로는 저 나름의 ‘아이돌 론’ 비슷한 게 있거든요.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이 아이돌의 ‘일’이잖아요. 그렇기에 팬 여러분께서 가장 주목 해 주시는 ‘한 가운데’를 지향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아이돌을 하고 있고요. 팬분들은 자신의 오시멘을 보고 싶어하시기 마련이고, 그런 팬분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도 센터에 서는 것은 분명 도전 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야구, 혹은 축구의 ‘포지션’ 처럼 필요에 따라 정해지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포지션 역시 중요하지요. 그렇기에 ‘제가 노력 한 결과’로서 센터 자리가 제게 주어 질 때 까지는 그것을 받아들일만한 각오를 다져 두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부터 시작이다.>
- 사실 지난 1월에 발매 된 3월호에도 두 분의 인터뷰를 실은 적 있는데, 기억 하시나요?
에 : 물론이지요.
후 : 이코마쨩까지 해서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었었죠
- 네. 그 때 2015년의 목표에 대해 물었었는데, 에토상은 ‘작년까지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웠다. 올 해는 ‘못 한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하셨었지요. 벌써 10월입니다만, 그 목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에 : 100% 지켰다고는 못 하겠지만, 최대한 의식은 하며 활동 해 왔어요. 예를 들어 저와 카즈밍, 사유링 같은 경우, 연극 ‘죠시라쿠’와 드라마 ‘하츠모리 베머즈’ 촬영기간이 겹쳤었거든요. 그 뿐 아니라 싱글 제작, 투어 리허설도 같은 시기였기에… 체력면도 체력면이지만,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지 걱정이었어요. 하지만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 했지요. 지난 10개월동안 이런 식으로 무슨 일이건 우선 ‘하겠다’고 하고, 도전 하면서 보내 왔어요.
- 후카가와상은 그 때 ‘이름이 후카가와(深川. 깊은 강)인 만큼, 깊이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요.
후 : 그 얘기를 할 땐 나름 꽤 센스있는 대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니 부끄럽네요. (웃음)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여러 모로 고민하고, 세월을 거듭하면서 생기는 ‘깊이’ 라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늑대에게 휘파람을’ 이후로 오랜만에 프론트에 서게 된 것도 그런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또 다른 ‘깊이’를 더해주지 않을까요?
에 : 저희는 언더에서 출발 하여 선발을 거치고, 10복신을 거쳐 프론트까지 경험 해 왔기에, 그만큼 ‘깊이’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점이지요.
후 : 응. 케야키자카46도 생겼고.
에 : 예전같았으면 ‘케야키자카에게 지면 어쩌지’라고 걱정부터 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노기자카와 케야키자카, 둘 다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노기자카라는 그룹이 한 층 ‘깊이가 있는’ 그룹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동시에 좋은 자극도 받을 수 있고요. 케야키쨩이 어떻게 성장 해 나갈 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케야키 멤버들에게 ‘등으로 이야기하는’ 선배가 되어주고 싶어요.
후 : 레나상이 그래 주었듯이 말이예요.
- 그런 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깊이’라는 것이겠지요. 두 분께서 그런 ‘깊이’를 더더욱 발휘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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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첫 구절 '긴 터널을 지나니, 그곳은 설국이었다'의 패러디. '이 한 문장 덕분에 노벨 문학상을 탔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