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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상, 좋은 아침.
결국 오늘이 와 버렸네.
날씨가 참 좋아! 맑은 하늘!!
이렇게 날씨가 좋은 것
보니 평소 내 행실이 좋았던 것 같네? ㅎㅎ
오늘은 내 졸업공연날!
사실 처음엔 카오탄이 ‘유카리 졸업 공연은 못 나갈 것 같아’라고 했었거든.
그래서 ‘에!! 카오탄이랑 nice to meet you 하고 싶었는데.. 왜!!’ 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카오탄, 출연 할 수 있게 되었어. 기뻐!!
‘오늘 공연은 풀 멤버!’라고 말 하면, 인원 문제로 출연하지 못 하는 콧쨩이나 유나나에게 미안하기에 가급적이면 ‘풀
멤버’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은 콧쨩도, 유나나도 비록 출연은 못 해도 보러 와 준다고 했으니까, 오늘 멤버는
진정 ‘풀 멤버’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팀 K2, 풀 멤버 18명이 전부 집결했어!
정말 기쁜 일이고, 나, 사랑받고 있구나 라고 새삼 실감했어.
고마워!
오늘 하루, 정말 최고로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도록…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우렁찬 유카리콜을 듣고 싶어.
유카리.
2
오늘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날…
스태프 분들께서도 일부러
공연을 보러 와 주신대.
기대된다.
하지만 스스로의 졸업 공연에
대해 ‘기대 된다’고 하면 미나룽이 슬퍼하거든. ㅎㅎ
미나룽은 어떻게 해서든
내가 ‘쓸쓸하다’고 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나 봐. ㅎㅎ
하지만 말이야, 미나룽…
‘쓸쓸하다’ 말 하는 순간, 지금까지
숨겨왔던 쓸쓸함에 무너져 버릴 것만 같단 말이야.
내가 ‘쓸쓸하지’ 않을 리 없잖아. 지금껏
항상 멤버들과, 팬들과 함께 걸어 온 걸.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
‘미래’에 주목 해야 할 때니까…
억지로라도 ‘기대 된다’고 해야만 한단 말이지.
응.. 솔직한 마음을 얘기 하자면 정말 쓸쓸해.
하지만 괜찮아…
오늘, 공연이 끝날 때, 웃으면서 ‘안녕’이라고 할게.
유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