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상…
미오링이 레몬을 그만두었다고
해서 오시를 그만 둔다던가 하는 말 하지 말아 줘.
미오링이 메일을 자주 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오시 그만둔다던가 하지 말아 줘…
미오링이 어른이 되려 한다고
해서 오시 그만둔다던가 하지 말아 줘…
미오링은 이미 어른인걸.
22살이라고.
나에게서 ‘레몬’만 봐 왔던거야?
아니지?
이치카와 미오리에서 레몬
캐릭터를 뺀다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니… 어떻게 그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걸까?
지난 22년동안 다른 사람들이 맛 보지 못 할 온갖 경험을 해 왔으니까…
그러니까 이런 정도로 꺾이거나
하진 않을테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슬픈
건 마찬가지…
지금까지 내가 살아 온
인생을 부정당한 것만 같아서.
다른 이들의 나쁜 점을
찾아내기 보다, 좋은 점을 찾는 게 더 힘든 법이지.
하지만 나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좋은 면을 찾아 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나는 실패를 함으로써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보며 힌트를 받고자 해.
그런 인생, 최고 아니야?
나를 계속해서 좋아 해
주는 XX상 역시 최고.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