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엔타메 다카모토 아야카 X 히가시무라 메이 대담
다카모토 아야카 X 히가시무라 메이
'두 사람의 우정 성장 스토리'
'친해지고 싶다'며 히가시무라에게 맹대쉬한 다카모토
- 우선 두 분이 친해지게된 계기를 알려 주세요.
다카모토&히가시무라 : 음… (서로를 바라본다)
- 서로 바라보시는 게 무슨 커플같네요. (웃음)
다카모토 (이하 '다') : 히라가나 케야키가 결성 될 때부터 메이메이를 보고 '엄청 귀엽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나이도 동갑이겠다,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걸었는데, 좀처럼 마음을 열어 주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도도함에 오히려 '무조건 친해질 거야'라고 도전심에 불이 붙었지요. 그 뒤로는 일부러 더 말을 걸어댔던 것 같아요. (웃음)
히가시무라 (이하 '히') : 하하하하하 (웃음)
다 : 메이메이가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마음을 열어 준 건 아마도 저일걸요.
히 : 응. 아마 그럴 걸 (웃음) 저 사실 엄청 낯가림이 심한데도 아야가 먼저 말을 걸어 준 덕분에 친해질 수 있었어요..
- 서로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다 : 모든 것이 다 작고 앙증맞았어요. 오디션회장에 들어 와, 메이메이를 본 순간 '아 엄청 조그마한 아이도 있네'라고 생각했지요. (웃음)
히 : 아야의 첫인상은 '얼굴 작다'는 거였어요. 스타일도 좋고.
- 두 분 하면 사이가 좋으신 것으로 유명한데요, 싸우실 때도 있나요?
다 : 장난으로 싸우는 척 하는 경우는 있어요. (웃음)
- 네? 무슨 뜻이죠?
다 : 말 하는 도중에 일부러 '지금 시비거는 거야?'라던지 '지금 뭐라 했어?'라는 식으로 화난 척을하는 거죠. 실제로는 화 안났지만.
히 : 뭔 일만 있으면 자주 그래요. (웃음)
- 왜 그런 일을 하나요?
다 : 쿠미가 '옛날에 친구들끼리 저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길래 흉내 내기 시작한 게 계기였어요.
- 그럼 실제로 싸워 본 적은 없나요?
다 : 지금까지 싸운 적 없지?
히 : 응. 없어.
- 서로에 대해 질투하거나 하는 경우는요? 11월에 방송된 'Re:Mind' 7화 기념 쇼룸 넷플릭스 선행 감상회 때는 러브러브한 두 분의 모습을 보고 쿠미상이 질투하시는 모습도 보였었는데요.
다 : 사실 쿠미도 메이메이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쿠미가 있으면 메이메이는 쿠미랑 는 경우가 많지?
히 : 응? 아닐걸. 아야랑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 : 아무래도 그렇다는 것 같네요. (웃음)
- 두 분 중 누가 리드를 하는 편인가요?
히 : 아야요. 어딘가 갈 때도 아야가 먼저 열차 시간을 조사해서는 '몇 시 몇 분 차로 가면 돼'라고 이야기 해 주거든요. 저는 그 말에 따르기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자주 하나요?
히 : 전화를 하기보다는 그냥 항상 같이 있는 편이라… (웃음)
- 우리 관계는 기계 따위에 의지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웃음) 그럼 상대방의 좋은 점은 어떤 부분이라 보시나요?
다 : 뭐니뭐니해도 귀엽잖아요. 몸도 아담하고 전체적으로 병아리 같기도 하고요. 머리 모양도 아무것도 안 했을 때가 엄청 귀엽거든요. 진짜 모든 점이 다 귀엽단 말이죠! 아, 그리고 함께 있으면 즐겁다는 것 역시 좋은 점이에요.
- 성격이 잘 맞으시는군요. 그럼 히가시무라상은요?
히 : 음… 음…(웃음) (잠시동안 부끄러워 하더니) 이래저래 많이 챙겨주는 모습이 좋아요.
- 이래저래 챙겨 준다라…
히 : 아야는 감 껍질을 엄청 잘 벗기거든요. (웃음) 엄청 빨리 벗겨내요. 그러다보니 감을 먹을 땐 주로 아야가 껍질을 벗겨주곤 해요.
- 감 껍질 벗겨주는 건 점수가 높네요. (웃음)
다 : 헐, 그냥 감 껍질 잘 벗겨서 좋다는 거야? (웃음)
히 :아하하하하 제가 좀 여러모로 맹하다 보니까 똑부러지는 아야에게 의지를 많이 해요.
- 그럼 반대로 상대방이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다 : 쓰레기를 안 버리고 모아두는 버릇이요. 오죽하면 요즘엔 메이메이 근처에 전용 쓰레기통을 만들었을 정도예요.
- 히가시무라상, 어째서 쓰레기를 안 버리시는 건가요?
히 : 쓰레기통이 멀리 있어서, 귀찮거든요…
- 히가시무라상 안방도 아닌데… (웃음) 그럼 반대로 다카모토상의 고쳤으면 하는 점은 뭔가요?
히 : 저 같은 경우 제 침대 위에 누가 올라 오는 걸 엄청 싫어하거든요. 아야는 그 사실을 알게 된 뒤로 일부러 제 침대 위에 올라와요. (웃음) 기본적으로 외출 할 때 입은 옷 입은 채로 침대 위에 올라 오는걸 싫어해서 저 같은 경우에도 침대에 올라 갈 때는 반드시 옷을 갈아 입는데 아야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올라오곤 해요.
다 : 아니 침대 위에 올라가기 전에 목욕도 하는데도 화를 낸다니까요.
히 : 아무래도 침대 위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싶잖아요. 그래서…
- 청결 얘기를 하시는 분이 쓰레기를 안 버리신다니… 그것도 좀… (웃음)
히 : 이상한 데에서 깔끔을 떨어요. 참고로 아야가 일부러 침대 위에 올라 오면 저도 일부러 큰 소리로 '꺄아!'하고 소리를 질러요. (웃음) 아무래도 그런 반응이 웃겨서 일부러 침대 위에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다 : 그렇죠. 그리고 침대옆으로 밀어내는 것도 재미있어요.
히 : 침대 옆에 공간이 있는데요, 요 전에는 저를 거기로 밀어내더라고요. (폭소)
다 : 일부러 떨어뜨려 봤지요. (웃음)
- 히가시무라상은 다카모토상 침대에 올라가서 복수 하거나 하지 않나요?
다 : 안 그러더라고요.
히 : 역시 침대 위는 신성한 곳이니까요.
서로의 집에 머무르며 이야기 했던 '이상적인 데이트'
- 두 분은 서로의 집에 잠을 자러 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주로 어느 분 집에 가서 주무시나요?
히 : 아야네 집에 가는 경우가 많아요.
다 : 저희 짐이 좀 더 넓고, 깨끗하거든요. (웃음) 메이메이네 집에 놀러 가려 해도 매번 '집 더러워서 안돼'라고 거절하고요.
히 : 그렇지.. (웃음) 정리를 해도 금방 다시 어질러지거든요.
- 자주 놀러가신다면 다카무라상 댁에 히가시무라상 물건들이 놓여 있고 그런가요?
히 : 놓아 뒀던가?
다 : 도라에몽 인형이라면 우리 집에 있어.
히 : 아. 그 인형, 베개 대신 갖고 갔다가 그냥 깜빡하고 두고 왔나보네요. (웃음) 아, 그리고 컬러 가드 (군악대의 군기병)용 모형 라이플도 두고 왔네요.
- 보통 두고 온다 하면 칫솔 같은 게 일반적인데요.
히 : 칫솔이야 뭐 항상 들고 다니는걸요. 아, 하지만 저희 집에 아야의 칫솔이 놓여 있긴 해요.
다 : 그렇죠. 메이메이 방에 칫솔 세트를 두고 왔어요. 사실 오늘 갖고 와 주려나 기대를 했었는데 안 갖고 왔더라고요. (웃음)
히 : 아, 저는 '이 칫솔 안 쓰니까 여기 둬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필요 없어서 두고 갔겠거니… 하고 안 들고 왔지요.
- 서로의 집에 놀러 가서 보통 어떤 얘기를 하고 노세요?
다 : 기본적으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아요. 아까 얘기했듯이 갑자기 '싸울래?'라고 말 한다던가.
히 : 일부러 싸운다던가 하죠. (웃음)
다 : 기본적으로 항상 하는 말이 별 내용이 없는 말들이에요. 까불었던 기억 밖에는 없는걸요.
-진지한 얘기는 안하나요?
다 : 아주 가끔 하기는 해요.
히: 음…함께 히라가나 케야키가 나오는 드라마, Re:Mind를 본다던지 하기도 하고요.
- 다카모토상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묵으러 가서 이상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하진 않나요?
다 : 가끔 해요. 데이트를 한다면 어떤 데이트가 좋냐는 식으로. 저는 드라이브가 좋겠다고 했던 적이 있고요. 전에 그런 얘기했었지?
히 : 기억 안 나 (웃음)
다 : 메이메이는 분명 그 때 '공장 야경을 보러 가고 싶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히 : 아! 그 말 한 기억은 난다!
- 히가시무라상은 어떤 데이트를 해 보고 싶으신가요?
히 : 도쿄에서 일루미네이션을 본 적이 없으니 일루미네이션 보러 가 보고 싶어요.
- 두 분이서 일루미네이션 보러 가신 경우는 없나요?
히 : 아직 없어요.
다 : 사실 제가 일루미네이션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작은 목소리로)
히 : 그럼 공장 야경 보러 갈래? (웃음)
다 : 공장 야경은 한 번 보러 가면 완전 푹 빠질 것 같은데. (웃음)
- 참고로 최근에 함께 놀러 가신 곳은 어디인가요?
다 : 함께 구두 사러 갔었어요.
히 : 커플 구두를 사려 했는데 없더라고요.
- 옷 취향은 어떠신가요? 비슷한가요?
히 & 다 : 네. 비슷해요.
다 : 악수회 때 서로 옷을 빌려주기도 하고요.
히 : 한 번은 악수회 때 '이 옷, 다카모토 옷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어떻게 알았지?'라고깜짝 놀랐었어요.
- 두 분이 친해지시고 처음으로 함께 놀러 갔던 곳이 어디인지 기억 하시나요?
다 : 어디 갔더라? 음.. 하라주쿠였던가.
히 : 응. 오므라이스 먹으러 갔었지.
다 : 아,그래,오므라이스 먹으러 갔었어!
- 하라주쿠처럼 사람이 많은 곳 괜찮으신가요?
히 : 처음 갔을 땐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다케시타 도리 같은 데는 거의 걸을 수도 없더라고요.
다 : 메이메이는 키가 작으니까 금새 안 보이게 되거든요.
히 : 그래서 길을 걸을 땐 아야가 자주 저를 이끌어 주곤 해요. '메이메이, 여기야 여기'라는 식으로.
- 남자답게 리드 해 주는군요. 앞으로 함께 가 보고 싶은 곳은 있나요?
히 & 다 : (서로를 마주보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요.
다 : 절규계 어트랙선 함께 타고 싶어요.
히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