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YOU
BL의 세계
- ‘사야유우리’로 촬영하는 건 오랜만인지라 일부러 백합(여성 동성애물)스러운 설정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의 촬영은 잘 안 하시나요?
야마모토 (이하 ‘야’) : 요즘은 안 하네요.
오오타 (이하 ‘오’) : 안 해요.
야 : 오히려 초창기에 한 이래로 처음인 것 같은데요.
- 그럼 촬영 이외로 범위를 확대시켜 보면 작년 9월에 있었던 키노시타 모모카상 프로듀스 ‘백합극장’ 이후 처음인가요?
야 : 그렇네요. 그 ‘딸기우유향 입욕제’ 그거 말이죠. (웃음)
오 : 뭔가 반갑네요. (웃음)
- 이번에 이런 컨셉으로 촬영을 한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작년에 오오타상과 인터뷰를 했을 때 ‘사야카상 댁에 자러 갈 때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어진 말이 ‘사야카상 댁에는 BL(남성 동성애물. Boy’s Love의 줄임말)책들이 많아서, 놀러 가서도 딱히 둘이 얘기를 나눈다기 보다는 각자 BL책을 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야 : 아하하하하!!
오 : 그러고 보니 둘 다 말 한 마디 않고 BL 드라마 CD 틀어 놓은 적도 있었지?
야 : 있었어. 있었어. (웃음)
-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에 촬영 때에도 그런 상황 설정을 살려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오 : 헤헷 (웃음)
- 실제로 책장에 BL만화들이 많으신가요?
야 : 엄청 많아요.
- 막 수백권 있고 그런 느낌?
야 : 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을지도 몰라요. 다 합하면 1,000권은 있을 것 같은데요.
- 엄청나네요. 예전에 블로그에 방 사진 올리셨을 때는 팬들 사이에서 ‘방에 아무 것도 없네’라고 화제가 되었던 적도 있었잖아요.
야 : 네. 텅텅 비어 있었죠. (웃음)
- 그 때 있었던 게 담요, 기타, 그리고 액자에 들어 있는…
야 : 히지가타 토시조(신선조 부국장)의 포스터요. (웃음)
- 아하하하! 역시 대단하세요! 그럼 오오타상은 언제쯤부터 BL에 빠지기 시작하셨나요?
오 : 처음 BL 만화를 읽은 건 초등학생 때였어요… 4학년 땐가 5학년 땐가 였는데, 친구 중에 니코니코 동화나 하츠네 미쿠를 좋아하는 오타쿠 친구가 둘 있었는데요, 그 두 명이 모두 BL을 좋아 했었기에 저도 별 다른 편견 없이 ‘대단해~’정도로 생각 했었어요. 하지만 딱히 BL을 사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NMB48에 들어 와 오타쿠 기질이 있는 멤버들과 만난 뒤, 새삼스레 ‘아 역시 이런 게 좋아’라고 눈 뜨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공통된 취미를 가진 멤버들끼리는 이야기 하다 보면 즐겁지 않나요?
오 : 좋아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큰 것 같아요. 사실 멤버들이라는 게, 평소에 함께 활동을 하더라도 공통점이 없으면 이야기를 길게 하기 쉽지 않거든요.
- 일 얘기만 길게 하는 것도 좀 그렇죠. 그럼 사야네와 친해지게 된 것도 취미가 계기였나요?
오 : 2차원 덕분 아닌가? 그렇지?
야 : 같은 팀이 되어서 아닌가? 뭐, 그래도 취미도 관계가 없진 않네.
- 오카다 나나상 역시 의외로 그 쪽 사람인 것 같은데, 두 분 모두 오카다상과 사이 좋으시죠?
야 : 네.
오 : 나아쨩이랑 사이 좋아요.
- 역시나 같은 취미를 가진 동료랄까…
야&오 : (떨리는 목소리로) 저는…
야 : 후후후후
오 : 하하하하
야 : 저는 처음에 유우리랑 친해지고, 유우리를 통해 나아쨩이랑 이야기 하게 되었기에, 친해진 계기는 유우리라 해야 할 것 같아요.
오 : 저 같은 경우도 친해진 계기가 취미인 건 아니예요. 나아쨩이 쇼룸에서 ‘야미선발 (어딘지 모르게 사연이 있어 보이는 멤버들을 뽑은 선발)’을 뽑을 때 저를 뽑아 주었거든요. 물론 그 전에도 뮤비 촬영때 만나거나 해서 서로 면식은 있었지만 그리 깊은 관계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러던 게 그 쇼룸을 계기로 제 멋대로 ‘나아쨩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어느 사이엔가 친해 져 있더라고요.
- 멤버들이랑 있을 때, 오늘 찍은 그라비아 같은 (백합) 분위기가 되거나 하진 않나요?
야 : 그렇진 않아요. (웃음)
오 : 멤버들이랑 있을 땐 그런 분위기가 안 돼요. (웃음)
- 이지리 안나상이랑 있을 땐 그렇게 될 것도 같은데요.
오 : 이지리상이랑요? 전혀 안 그래요. 오히려 서로서로 일정한 거리를 지키는걸요. (웃음) 아, 한 번 이지리상이랑 교토에 놀러 간 적 있는데, 그 때 계단 옆에 있던 비스듬히 기울어진 돌 밟고 엄청난 기세로 미끄러 진 적이 있는데, 그 때 아주 잠시동안 만화적인 상황이 연출되긴 했어요. (웃음)
야 : 아하하하
오 : 하지만 결국 마무리는 ‘뭐해?(웃음)’ 라는 식으로 폭소로 마무리 되었지만요.
- 오오타상, 사야네 집에서 묵을 땐 사야네의 티셔츠를 파자마 대신으로 사용하신다던데요.
야 : 요즘은 아예 저희 집에 자기 파자마를 두고 다니는데요. (웃음)
오 : 네. 두고 다녀요. (웃음)
- 사실 오늘 찍은 사진 중에 그 설정인 것도 있어요.
야 : 아! 그래서 파자마 입고 찍은 거군요!
오 : 과연! (웃음)
수퍼 달링
-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 쪽 장르에 문외한이라 이번 촬영에 앞서 BL 작가분께 여러 모로 질문을 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듣기로는 BL에는 ‘스파다리’라는 개념이 있다 하던데요.
야 : ‘수퍼 달링(원래 의미는 여러모로 조건이 좋은 상대방을 뜻하는 말이나, BL에서는 ‘수’에게 헌신하는 ‘공’에 대한 찬사)’ 말씀이시네요.
- 어떤 분께서 ‘오오타상이랑 야마모토상이라면 스파다리 설정이 딱일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야 : 헤에~
- 뭐 저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잘 안 갔지만요. (웃음) 아, 두 분이 공통적으로 좋아하시는 ‘아이돌리시 세븐’ (휴대폰 게임)은 BL이랑 관계 없죠?
야 : 전혀 관계 없어요. 애초에 그런(BL)작품도 아니고요. (웃음)
- 아하하하. 아이돌 지망생들이 한 데 모여… 뭐 그런 내용인 걸로 아는데요, 현역 아이돌이신 두 분이라면 그 내용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으실텐데요.
야 : 네. 엄청 공감됩니다. 그렇기에 게임을 하면서 괜히 마음이 아프거나 행복해하거나 해요. (웃음) 하지만 아이돌의 마음과 팬의 마음 양 쪽을 다 알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 생각해요.
- 현역 아이돌이기에 더더욱 이해가 잘 되는 게임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야 : 제가 아이돌이기에 알 수 있는 면도 있지요. 선배가 갑자기 변해버렸을 때의 마음이라던가, 사무소와의 관계라던가. (웃음)
오 : 사무소와의 관계 부분이 가장 와 닿아요. ‘아,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지요. 하하하! 지금 매니저님이 저희 쪽 보시는데요! (웃음)
- 계속 이런 얘기만 나누면 팬분들이 뭐라 하실 것 같으니 슬슬 화제를 바꿔 볼까요. (웃음)
서로 공명하게 된 이유
- 사야네, 현재 고시엔 구장 전광판에서 흘러나오는 ‘롯코오로시(한신 타이거즈의 응원가)’를 담당하고 있죠?
야 : 네. 구장에서 자주 틀어 주십니다.
- 한신 팬 입장에서는 꿈만 같은 일일텐데요, 긴장 하지 않았어요?
야 : 사실 아이돌로서 큰 무대에 서게 된다면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긴장을 하는데요, 그 건은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이었기에 솔직히 잘 실감이 안 됐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응원 해 온 구단을 공식적으로 응원하게 되고, 응원가도 부를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지요.
- 실제로 고시엔 구장에 가셔서 부르시기도 했지요.
야 : 네. 올 해도 불렀습니다.
- 사실 작년에 노래 부르실 때는 긴장하신 것 같았는데요.
야 : 긴장 했지요. (웃음)
- 올 해 보니 관록이… (웃음)
야 : 아하하! 올 해는 꽤나 편하게 불렀어요. 그것도 ‘와로타피포’를 선보였을 땐 혼자서 구장 여기저기로 뛰어다니기까지 했거든요. (웃음) 하지만 시구식 보다는 훨씬 즐거워요. 시구식은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이 ‘성지’에 관여된다는 느낌이라 엄청 긴장되는데, 노래를 부른다면 그래도 부담이 덜하거든요.
- 사실 영상을 보다 보면 ‘사야네, 엄청 거물이 되었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개무량해집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무도관 공연에서 오오시마 유코상의 장난에 어찌 할 줄 모르고 헤맸었는데 말이죠.
야 : 아, 그런 적 있었죠. (웃음)
- 그러던 사야네가 시간이 지나 아이돌로서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야 : 별 말씀을요.
- 애초에 아이돌을 좋아해서 아이돌이 된 것도 아니잖아요?
야 : 그렇죠.
- 그랬던 사람이 벌써 8년이나 아이돌로 활동을 해 온 거니까요. 때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 일도 많았을텐데요.
야 :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굉장히 폭 넓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 할 수 있는 직업이고, 바로 그 점이 ‘아이돌’의 좋은 점이라 생각하기에 그 어떤 것도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된다 해야 하나요. 보람이 있는 일들 뿐이었어요.
- 예전에는 수영복 그라비아 일도 많았죠?
야 : 네. (웃음)
- 사실 저희(부브카)와도 일을 많이 하셨는데, 그 때의 모습과 고시엔구장에서 롯코오로시를 부르는 모습 사이에 갭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습니다.
야 :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하지만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때도 ‘이렇게 수영복을 입음으로 해서 다음 일로 이어질 것’이라 의식하며 수영복을 입었거든요. (웃음) 그렇기에 수영복 그라비아도 찍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국 중 고등학교 운동부 부실에는 반드시 사야네의 수영복 그라비아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는 전설도 있지요.
야 : 그 당시에도 순수하게 ‘아, 이렇게 날 좋아 해 주시는구나’라고 생각 했어요. 딱히 제 그라비아가 노출 수위가 있어서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다들 순수하네~ 라고 생각 했지요. (웃음)
- 물론 좋아하게 된 계기가 그라비아 일지는 몰라도,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요. (웃음) 그리고 후배들에게도 ‘나도 사야네처럼 이렇게 될 수 있을 지 몰라’라는 꿈을 주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너무 높은 목표겠지만.
야 : 아녜요. 보잘것 없는 사람인걸요.
오 : 하지만 매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은 절대로 헛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 해 난 건 사야카상이라 생각하는데.
야 : 아, 나도 그렇게 생각 해 주기를 바랐어.
오 : 사실 이 세상이라는 게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는 구조잖아요. 특히 아이돌은 더더욱 그렇다고들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만도 않구나. 라고 알게 되었어요. 매사에 성실하게 임하다 보면 결국 그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도 연결 되고 말이죠. 싫어하는 것도 참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 참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긴가요?
오 : 물론 너무 참기만 하면 사람이 망가져 버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야카상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한편으로는 참고 노력함으로 하여 이룰 수 있는 목표나 실현 될 수 있는 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아이돌로서의 활동, 예를 들자면 그라비아도 그렇겠습니다만, 그런 활동들은 솔직히 말해서 아이돌을 졸업 한 뒤의 인생에는 그리 크게 영향을 못 줄 것 같거든요. 실제로 아무리 아이돌로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능력을 키워도 나중에 버라이어티 방송에 나가면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사야네를 보고 있으면 그런 아이돌로서의 활동들이 결국 전부 이후의 인생과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 : 그렇기에 모든 것 하나하나 헛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야카상은 어느 한 순간도 버릴 것 없는 꽉 찬 8년간의 아이돌 인생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 후배들 입장에서는 ‘위대한 선배’라는 거군요. 그렇다면 그런 선배를 대하는 방식 역시 그만큼 특별할 것 같은데요.
야 : 그런 거 없어요. 방금 전에도 턱을 만지작만지작 했는걸요. (웃음)
오 : 아무래도 처음에는 거리감도 있었고, 딱 ‘선배님’이라는 이미지였는데요, 사야카상은 모든 후배들에게 친근하게 대해 주셨기에 그걸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일방적으로 친한 척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친해지지는 못 했을 거예요.
- 사야네 본인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뒤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유해진 건가요?
야 : 그런 면이 크다고 생각해요. 후배면 후배일수록 더더욱 신경이 쓰이고요. 하지만 유우리 같은 경우에는 아마 저랑 닮은 부분이 있달까요… 사실 그룹 활동을 하다보면 ‘야생의 감’ 비슷 한 게 발동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오 : 그렇죠.
야 : 저도 그렇지만 유우리 역시 자기가 먼저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타입이 아니에요. 보기보다 생각도 많고 투지도 넘치지만 그게 선배들 앞에서는 잘 발휘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아이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 질 정도로 공감이 되는 거죠. 그리고 저 아이를 좀 더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우리와 같은 팀이 되어, 그룹이나 자신의 의욕에 대해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사이에 자연스레 ‘내가 이 아이의 힘이 되어 주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요시다 아카리상도 사야네상, 오오타상과 함께 ‘앞으로 이 그룹을 어떻게 끌어나가야 할 지’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요.
오 : 네.
- 그 얘기를 듣고 오오타상도 이젠 그룹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반열에 들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야 : 그렇죠.
오 : 생각 해 보면 이상한 얘기지만요.
야 : 뭐가 이상해.
오 : 거기다가 시부야 나기사쨩까지 해서 넷이 자주 이야기 하곤 해요.
- 그럼 사야네상이 졸업한다는 이야기는 언제쯤 들으셨나요?
오 : 언제쯤 들었더라?
야 : 사실 졸업 발표를 한다는 것 조차도 실제 발표 직전에 결정 되었거든요. 하지만 이미 예전에 ‘아마 올 해 내로는 발표 할 거’라고는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오 : 그런 식으로 ‘낌새’를 풍긴 적은 엄청 많았죠. (웃음)
- 아하하하!
오 : 그렇기에 항상 각오는 하고 있었어요.
- 그러고 보면 오오타상도 올 초에 잠시 활동을 쉬셨잖아요?
오 : 네.
- 그렇게 쉬게 된 원인 중에 사야네의 졸업 사실도 있었던 건 아닌가요? 너무 크게 충격을 받았다던가.
야 : 아하하하, 그렇다면 너무 연약한데요. (웃음)
오 : 사실 휴식기를 갖기에 앞서 ‘아마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게 남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쉬어버리기엔 아쉽다’던가 ‘이제 함께 할 시간이 얼마 없네’라고 고민하긴 했어요. 그리고 휴식기 동안에도 그런 불안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휴식을 할 지 말 지 결단을 내리는 데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요즘은 투어 기간이기에 이동 시간이라던가, 함께 있는 시간이 많겠네요.
야 : 그렇죠. 그러고 보니 요 전에 아카리랑 셋이 고기 먹으러 갔었지?
오 : 갔었죠.
- 그 얘기 듣고 꽤나 의외였어요. 사실 사야네는 고기를 싫어하는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셋이 함께 고기 먹으러 갔다는 얘기는 요시다상의 인터뷰에서 자세히 다룰 생각입니다만.
오 : 하지만 그 때 먹은 거 ‘그거’ 뿐이었죠?
야 : 하지만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고기가 땡기는 때가 늘었어요.
- 슬슬 사야네 다음 스케줄 문제도 있고 하니 마무리를 짓죠. 마지막으로 10월에 열리는 졸업 콘서트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공연을 할 지는 정해졌나요?
야 : ‘이 곡은 꼭 하고 싶다’던가 ‘이 곡은 이 멤버로 하고 싶다’ 하는 건 머릿속에 있는데, 아직 제대로 회의를 하지는 않았어요. 현재로선 제 머릿속에만 있지요.
- 졸업 콘서트는 ‘태양의 탑’으로 유명한 만박기념공원에서 열리는데요, 가 본 적 있나요?
야 : 몇 번인가 가 본 적 있어요.
- 탑에는 들어 가 봤나요?
야 : 들어 가 본 적은 없어요. 항상 예약이 꽉 차 있어서.
- 개인적으로는 사야네가 갑자기 탑에서 등장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야 : 제가요?! (웃음) 대단한 연출인데요! 제가 태양의 탑에서 등장하다니. (웃음)
오 : 그것도 졸업 콘서트에서. (웃음) 그렇게 된다면 표정 한 번 보고 싶은데요. (웃음)
야 : 그것도 대단 할 것 같은데.
- 그럼 사야네가 어떻게 등장 할 지도 포함해서 졸업 콘서트, 기대하겠습니다.
야 : 감사합니다!
(야마모토 사야카, 퇴장. 이하 오오타 유우리의 단독 인터뷰)
- 사야네가 졸업 하네요.
오 : 네.
- 요시다 아카리상과 ‘사야네가 졸업 한 뒤, NMB48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오 : 단순히 ‘큰 일이네’라고 이야기 하고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적어도 저와 아카링은 사야카상 졸업 이후의 NMB48에 대하여 기대되고 두근거리는 면이 더 큽니다. 사야카상도 ‘앞으로 NMB48가 어떻게 변해 갈 지’에 대해 기대 해 주고 있고, 졸업 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지켜 볼 생각이고, 신경이 쓰인다’고 말을 해 주었거든요. 사야카상의 졸업에 따라 NMB48에 있어 ‘한 시대가 끝난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그렇기에 저희가 더더욱 노력해서 또 다른 모습의 그룹으로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요.
- 새로운 시대의 막이 열린다는 얘기네요.
오 : 그러니까 그저 ‘큰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가 기대되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큰 것이지요. 어린 멤버들도 많이 들어 왔기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그룹이 될 것 같아요.
- ‘사야네를 대신해서 앞으로는 우리가 이끌어 나가야 해’는 부담은 없나요?
오 : 네. 하지만 제대로 해야 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야카상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흔들림 없이 매사에 임해 오셨기에 지금의 NMB48가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야카상의 팬분들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팬분들께서도 사야카상에 대해 신뢰를 갖고 계시니까요. 그런 것은 결국 사야카상의 지금까지의 행동의 결과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면에서는 저희가 중심이 되어 흔즐리지 않고 그룹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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