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N 총력 특집 - 02 (11번째 싱글 자켓 제작비화)
크리에이터와 노기자카46가 엮어내는 아트워크 제작스토리
노기자카46의 CD 자켓 디자인, 그리고 사진들은 퀄리티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화제가 되지 못하는 편이다. 이 기사에서는 우선 3월 18일에 발매 되는 11번째 싱글 '목숨은 아름다워'의 촬영 현장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전해본다. 이후, 노기자카46의 이미지를 일정부분 만들어왔다 할 수 있는 1번째 싱글부터 10번째 싱글, 그리고 1번째 앨범 '투명한 색'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들에게도 인터뷰를 감행하였다.
'목숨은 아름다워 / 타입 A'
- 최근들어 노기자카46의 싱글 A는 센터 멤버의 솔로 사진을 자켓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싱글은 니시노 나나세의 솔로 사진이 자켓을 장식하였다. 니시노의 진지한 눈빛에서 강렬한 메시지성을 느끼게 하는 사진이다.
아트 디렉터 야나가와 케이스케 (디자인사무소 핸섬 소속)에게 묻다.
'목숨은 아름다워' 디자인에 있어 주문받은 점.
- 이번 곡은 시리어스한 내용의 곡이지요. 그렇기에 자켓 역시 지금까지와는 달리 더 진지하고 메세지성이 느껴지도록 연출 해 주었다면 좋겠다고 레코드 회사측의 오더가 있었습니다. 아키모토 야스시상은 '이런 시대이다보니 젊은이들이 철학적인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말씀하시면서 '요즘 젊은 세대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 '기껏 받은 목숨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메세지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만들어달라고 하셨지요.
니시노 나나세가 타입 A를 회상하다 : 매직아워(※1)에 찍은 사진인데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촬영했습니다.
목숨은 아름다워 / 타입 B
- 선발 중 4명의 멤버들이 센터 니시노를 둘러 싼 채 등장하는 타입 B 자켓. 이 자켓에 등장하는 멤버들은 이 '목숨은 아름다워'라는 곡을 TV나 라이브 등지에서 피로 할 경우, 최전선 (프론트)에 서는 멤버들이다. 먼 곳을 바라보는 그녀들의 모습이 아릅답다.
아트 디렉터 야나가와 케이스케 (디자인사무소 핸섬 소속)에게 묻다.
'목숨은 아름다워' 자켓 디자인의 컨셉
- 같은 제목을 한 독립영화나 소설이 있다고 가정 해 보면, 어떤 비주얼으로 표현을 해 냈을까 라는 점과 '목숨을 헛되이 하지 마. 목숨은 아름다운 것이야'라는 공공성이 있는 메세지를 어떤 비주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를 감안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보아 너무 시리어스한 비주얼은 별로이지 않을까 하는 점이 고민이었습니다만, 항상 아이돌스러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별다르게 보정을 가하지 않고, 직접적이면서도 메세지성이 강한 자켓을 만들기로 했지요.
마츠이 레나가 타입 B를 회상하다 : 저녁놀이 질 때쯤에 촬영을 했습니다. 보통 저녁놀이라 하면 아름다운 하늘만 떠올리곤 합니다만, 그 뿐 아니라 수면에 비친 저녁놀 역시도 너무나도 신비롭게 반사되었지요. 그 덕분에 사진 역시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지요.
목숨은 아름다워 / 타입 C
- 언더 멤버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타입 C 자켓. 노기자카46의 경우, 8번째 싱글부터 타입 C에 언더 멤버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저녁놀을 배경으로 두어, 역광을 연출 한 것이 거꾸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낳았다.
아트 디렉터 야나가와 케이스케 (디자인사무소 핸섬 소속)에게 묻다.
'목숨은 아름다워' 자켓 촬영 테마
- 통상반→타입 C→타입 B→타입 A 순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스토리적으로 보자면 멤버들이 바다에 모여든다 (통상) → 저녁놀이 지는 바다를 멍하니 바라본다 (C) → 무언가 생각하기 시작한다 (B) → 그 결과, 생각 한 것들을 전하려하는 니시노 (A)라는 식으로 시간 경과와 감정 변화를 4개에 나누어 담았지요. 장소를 '바다'로 정한 것은 전 세계와 이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였으며, 동시에 쓸쓸하고 외로운 심경을 표현하기에도 좋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카모토 히메카가 타입 C를 회상하다 : 언더곡의 센터 자리에 처음 선 것이 바로 이 순간이었어요. 각오가 다져지는 느낌이었지요. 개인 아트샷 사진은 '자세나 표정은 자연스럽게, 하지만 눈빛은 강렬하게' 라는 주문이 있었기에 멤버들의 있는 그대로의, 꾸밈 없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숨은 아름다워 / 통상반
- 이 통상반 같은 경우, 타입 B에 나왔던 프론트 멤버들을 포함한 선발멤버들이 찍혀있지요. 저녁놀이 지는 해변가에서 홀로 신나서 뛰노는 멤버, 친한 멤버와 함께 그룹을 이루는 멤버 등 여러 모습을 실루엣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토 마리카가 통상반을 회상하다. : 솔로 컷을 찍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를 상상 해 보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그 주문에 따른 슬픈 감정과 추위로 인해 눈물이 났지요. 그 사진이 쓰였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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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직아워 : 촬영용어. 해가 진 직후 몇 분간의 시간을 뜻하며, 해가 졌지만 어스름하게 태양빛이 남아있는 시간대. 매직아워에 촬영을 하면 색상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난다. 골든아워라고도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