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홍백가합전 출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Akb48 여러분께서 통산 9번째 출장을 하시게 되셨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일반
투표를 통해 선발 멤버를 정하여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전 멤버들
중에서 본방 스테이지에 설 수 있는 것은 48명.
겨우 48명 뿐입니다.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말이 정리가 안 된다면
미안해요.
저는 인기도 없고
지명도도 낮기에 홍백이라는 무대에 선다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니리라 생각해요.
그것은 마음이 아플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목이 메일 정도로
잘 알고 있어요.
그렇기에 이번 기획이
발표되었을 때, 너무나도 불안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아서 답답했습니다.
솔직히…
그 무대에 서지 못
하게 되었을 때, ‘역시 다카쿠라 모에카는 안 되겠어’라고
실망을 안겨드리게 될 것 같아 정말 무섭습니다.
‘쟤는 이제 끝났어’ 라고 팬 여러분을 슬프게 하게 될까 무섭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무대에 서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기회가
있다면
이런 제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2)
어제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를 이상한 메일을 보내 미안해요.
하루동안 곰곰히 생각
해 보았어요.
홍백에 대해.
몇 번이고 귀찮게
구는 것 같아 죄송해요.
예전 얘기를 조금
해 볼까 해요.
총선거 때.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 ‘어차피 난 무리야’라고 지레 포기 해 버려
사실 어필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총선거가 끝난 뒤, 엄청 허탈하고 분했어요.
지레짐작으로 ‘무리야’라고 생각한 주제에 권외라는 사실이 분했어요.
저 스스로도 ‘모순된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어쩌면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죠.
이번 홍백 출장… 물론 어려우리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저 스스로가 행동을 함으로 하여 제 마음을 팬 여러분께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행’을 하지도, 마음을
전하지도 않으면 아무도 저를 응원 해 주지 않겠죠.
저 역시 스스로가
어필을 잘 안 한다는 것도 자각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더욱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대로 변하지 않는다면
응원 해 주시는 분들께 실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
스스로가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어요.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나오니까 나가고 싶다던가
눈에 띄고 싶으니
나가고 싶다던가 하는 생각,
티끌만큼도 없습니다.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얼마 뒤면 NGT48이 데뷔 하게 됩니다.
솔직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위기감을 느끼신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불안하고
NGT48라는 그룹의 첫 오리지널 곡의 센터에 서는 게 내가 아니었던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분들이 나를 봐 주시지 않았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매일 해요.
그리고
언젠가 NGT48로서 홍백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NGT48를 알아 주셨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많이 울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게 무서워서.
저 역시 이런 자신을
바꾸고 싶습니다.
누가 뭐라 하건 강하게, 의연하게 바뀌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갖고 싶어요.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다카쿠라 모에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