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TURE vol.12 - 요다 유우키 'YUUKI YODA WHO CAME TO NOGIZAKA46'
YUUKI YODA WHO CAME TO NOGIZAKA46
Part 1. 패션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딱히 옷 취향이 있었던 건 아닌데요,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하츠우리(※새해 첫 영업)만은 엄마, 할머니랑 45분이나 버스를 타고 사러 갔었어요.
초등학생 때는 청바지에 T셔츠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학교에 가기도 했어요. 중학교에 들어 간 뒤로 주변 친구들이 옷에 신경을 쓰기 시작해서 저 역시도 그 영향으로 패션잡지를 읽기도 했지만, 결국 잡지를 읽기만 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어요. (웃음)
사실 옷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8번째 싱글 기간동안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을 하게 되었을 때 부터였어요. 3기생들끼리만 활동을 할 때는 대부분 리허설이나 레슨 정도밖에 없었기에 회색 스웨터에 T셔츠 같은 옷을 많이 입고 다녔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을 하는데 이전까지 입었던 잠옷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면 뭔가 붕 떠 버리거든요. 선배님들 중에서도 특히 아스카상의 옷은 항상 귀여워서 주목을 하게 돼요. 사실 노기자카에 들어오기 전에도 아스카상이랑 앙크루쥬(※일본 여성복 브랜드. 10대~20대 초반 여성 대상)가 콜라보 한 옷을 산 적이 있어요. 선배님들께서 옷을 물려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마나츠상, 키타노상, 란제상이 주신 적이 있고, 다카야마상도 주신다고 약속 해 주셨어요.
최근 들어서는 현장 분위기에 맞추어 패션을 바꾸어 보곤 해요. 노기자카에 들어 온 뒤로는 라포레 하라주쿠나 109(※ 둘 다 일본의 패션쪽 쇼핑센터)에도 가게 되었어요. 동기나 선배님들께 조언을 얻기 보다는 저 나름대로 패션 연구를 하곤 합니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으로 옷을 사는 경우가 많지만요… 저도 모르게 클릭 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웃음)
Part 2. 메이크업
도쿄로 상경하기 전까지는 사실 화장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오디션도 민낯으로 받았고요. 오디션 회장에 가서 ‘와, 다들 화장했네. 이거 큰일이다’라고 생각했지요. (웃음)
하지만 2차심사를 통과 한 뒤로는 ‘뭐,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로도 민낯으로 심사를 받았어요. 그래도 최종심사 때는 화장을 했었는데,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이거 누구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기자카에 들어 와, 일을 하게 된 뒤로 알게 된 게 있는데, 어떤 분이 화장을 해 주시느냐에 따라 제 얼굴이 크게 바뀐다는 점이에요. 다른 3기생들은 대부분 어떤 분께서 화장을 해 주셔도 크게 이미지가 바뀌지 않는데, 저는 화장 해 주시는 분에 따라 편차가 너무 크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점 역시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얘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저 스스로도 화장에 관심을 갖고 이리저리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초반에는 화장이 엄청 짙게 되기도 했지만 (웃음) 코디 분들과 상담하고 배워 가며 화장을 하고 있어요. 아마 ‘노기빙고8’을 찬찬히 보시면 제 화장이 확확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18번째 싱글 때까지는 휴일이면 화장품 가게에 가서 화장 도구들을 사곤 했어요. 화장을 하는 데 있어 고집은 ‘적어도 립 제품은 좋은 것을 쓰자’는 점입니다. 아, 물론 화장품이란 게 은근 비싸다 보니 월급을 생각하며 사고 있어요. (웃음)
Part 3. 도전
(사진)
Part 4. 음식
오디션 때부터 ‘세 명의 프린시펄’ 때 까지는 군고구마에 푹 빠져 있었는데, 현재는 그래도 좀 벗어 났어요. 아무래도 군고구마는 겨울이 철이니까 말이죠. 빨리 겨울이 되어서 안노이모(※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안노지역에서 나는 특산품 호박고구마.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를 먹고 싶어요.
한 때 치타라(※치즈 대구포. 술안주)에도 빠져있었는데, 지금은 또 취향이 바뀌었어요. 요즘 좋아하는 음식 TOP5를 뽑아 보라면 5위 무화과, 4위 자두, 3위 청포도, 2위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1위 안심 스테이크예요.
최근 좋아하는 음식 중에는 과일 종류가 많고, 2위인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는 자주 다니는 블루베리 전문점 것을 자주 마셔요. 1위 안심 스테이크는 특히 ‘이키나리 스테이크’(※일본의 스테이크 체인점.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입식 스타일로, 가성비가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의 스테이크를 좋아해요. 혼자 가게에 가서 미디엄 레어 300g을 주문하곤 해요. 물론 가격이 만만치는 않기에 가끔 자신에게 주는 선물 식으로 먹으러 가죠.(※안심의 경우 그람당 9엔 정도. 300g이면 대략 2700엔 정도)
안심 다음으로 좋아하는 부위는 탄(※혀)예요.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요 전에 전국투어로 갔던 센다이의 규탄(※소 혀 요리. 센다이 명물)이 정말 맛있어서 삼시세끼를 전부 탄만 먹었어요.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해서 빵집에 가면 빵을 3~4개씩 사서 그 자리에서 먹곤 했어요. 요즘은 빵 하나만 먹어도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지만요. (웃음)
요즘 가장 먹고싶은 것은 아보카도 참치 덮밥이에요. 어느 정도냐면 사진을 검색해서 핸드폰에 저장 해 뒀을 정도예요. 다음 번에 저 자신에게 선물을 줄 땐 아보카도 참치 덮밥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art5. 질문 46가지
1) 싫어하는 음식 : 버섯, 우유
2) 좋아하는 오뎅 종류 : 한펜(※흰살 생선살을 갈아 만든 어묵 종류), 곤약, 치쿠와, 감자
3)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 : 밥을 먹는다
4) 가방 안에 꼭 넣고 다니는 것은 : 지갑, 휴대전화
5) 좋아하는 만화는 : 선생군주, 매일나비, 은혼
6) 좋아하는 모노마네(※흉내, 성대모사 등) : 동물 흉내 (개나 고양이 등)
7) 밴드에 들어간다면 어떤 악기를? : 리코더
8) 유행시키고 싶은 말이 있다면? : 好いとーよ(※좋아해라는 의미의 하카타사투리)
9) 가장 큰 고민 : 키가 크긴 크는 건지 걱정
10) 행복한 순간은? : 영화를 볼 때
11) 최근 하는 망상은? : 하늘을 나는 상상,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상상
12) 잘 하는 요리 : 계란 후라이
13) 좋아하는 개그는? : 고☆저스의 ‘레볼루션’
14) 남자가 이런 부분을 보여주면 두근거린다 : 갭
15)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제로 가 보고 싶은지? : 미래
16) 별똥별이 떨어진다면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 : 세계평화
17)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을까? : 이상한 사람
18) 단 하루만 남자가 된다면? : 친구들과 함께 잡지를 보다가 ‘하나 둘 셋’ 하는 신호에 맞춰 제일 귀여운 여자를 정해보기
19) 내일 이 세계가 멸망한다면? : 일단 후쿠오카로 돌아간다.
20) 좋아하는 한자는? : 기합(気合)
21) 무인도에 딱 한 가지만 갖고 갈 수 있다면? : 비행기를 갖고 간다.
22) 자신에게 부족한 게 있다면? : 자신감, 발언력
23) 최근 화가 난 일은? : 목이 아팠던 점
24) 노기자카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 ‘슬픔을 잊는 법’
25) 노기자카 노래 중 가장 힘든 곡은? : 인플루언서. 일단 안무만 익히고 나면 즐거운 곡.
26) 특기는? : 외발자전거
27) UFO가 지구를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지구인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28) 올림픽에 나간다면 어떤 종목으로? : 스피드 스케이트
29) 좋아하는 신체부위는? : 귀
30) 싫어하는 신체부위는? : 전체적인 길이
31) 기분이 업 되었을 땐 어떻게 되는가? : 이상해진다.
32) 최근 울었던 적은? : 불안했었는데 해 내서 달성감으로 울었다.
33) 100만엔을 쓴다면? : 여행을 간다
34) 1000년에 한 번 나오는 XX라고 자신을 평가 해 본다면? : 보케(※멍한 사람, 얼빠진 사람, 바보, 일본 만담에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 여기선 맹한 사람)
35)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아이돌’은? : 니시노 나나세상
36) 이 세상 어디건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어디서 무엇을 할까? : 가족, 할머니와 하와이로 가서 하와이를 만끽한다.
37) 후쿠오카의 추천 여행지는? : 시카노시마 (※요다 출신지)
38) 만담을 한다면 보케, 츳코미 둘 중 어떤 것? : 평소 하는 게 보케니 츳코미 해 보고 싶다.
39) 가라오케 애창곡은? : 노기자카46, miwa, 이노우에 소노코
40) 키워보고 싶은 동물은? : 판다
41) 아이돌 이외에 해 보고 싶은 직업은? : 유원지에서 일 해 보고 싶다, 연기 공부를 해 보고 싶다.
42) 멤버랑 결혼한다면 누구와? : 아키모토 마나츠상. 정말 상냥하기에 이전부터 ‘좋은 부인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기에.
43) 그럼 멤버와 사귄다면 누구와? : 마츠무라 사유리상. 맛있는 것들을 먹으러 다니기 좋을 것 같아서.
44) 좋아하는 TV 방송은? : 많다. 드라마, 잇테Q(※일본의 장수 버라이어티)
45) 요다상에게 있어 3기생이란? : 라이벌인 동시에 동료
46) 노기자카의 좋은 점은? : 전부!!
Part 6. 아티스트
(사진)
Part 7. 과거
유소년기 : 다른 여자아이들이 소꿉장난을 할 때, 남자아이들과 함께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였어요. 자주 지렁이를 잡아 와서는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기르곤 했어요. 제가 다니던 유치원이 땅 질이 좋은 편이라 건강하고 통통한 지렁이들이 많았거든요. (웃음)
초등학생 때 : 수박을 먹고 있는 사진은 시 카약 수업때 찍은 사진이에요. 4학년 때부터 혼자 시 카약을 타게 되었는데, 노를 젓다보면 팔도 금방 아파오고, 잔기술도 써야 해서 시 카약이란 게 만만한 게 아니거든요. 이 당시에는 운동을 하고나서 배가 고파지면 회전초밥집에 가서 초밥 20접시는 거뜬히 해치우곤 했어요.
중학생 때 : 전교 학생 수가 21명밖에 안 되던 작은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중학교에 갔었기에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어요. 같은 부 친구들은 다 좋은 아이들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벽이 느껴졌지요. 어떻게든 계속 해 보려 노력은 했지만 결국 한계에 다다라서 2학년 여름방학 때, 전국 중학생 총 체육대회 직전에 부 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부 활동을 통해 만난 친구들 중 둘이랑은 아직도 사이가 좋아서, 요 전에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갔을 때에도 만나서 놀았어요. 힘들어서 양호실에 틀어박혔던 때도 있지만, 그럴 때 마다 노기자카46의 ‘슬픔을 잊는 법’을 들으며 힘을 냈지요. 지금 생각 해 보면 중학교 시절을 버텨 낸 건 노기자카 덕분이었어요.
고등학생 때 : 제가 다녔던 중학교 말고 다른 학교 출신 친구들도 많았기에 관계를 0부터 다시 맺을 수 있어 좋았어요. 좀 맹해서 놀림을 받곤 했지요. 부 활동은 과자를 만드는 부에 들어 갔는데, 본격적으로 과자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함께 만든 걸 먹고 ‘와 맛있다’고 이야기 한 뒤 설거지를 하는 정도의 느슨한 부였어요 (웃음). 아,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과자 먹으러 가고 싶네요. 노기자카에 합격해서 후쿠오카를 떠나게 되었을 때, 친구들이 4번이나 환송회를 열어 주었어요!
Part 8 가족
아버지가 딸에게 : 유우키가 3살 때 쯤이었나, 공원에 놀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유우키가 미끄럼틀에 타려 하는데, 왠 남자아이들이 바로 그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우리 유우키쨩이 미끄럼틀 탈 거니까 좀 비켜줄래?’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 당시가 아마 제게 있어 유우키가 가장 귀여웠던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쯤인가, 크리스마스 때, 당시 유우키가 가장 좋아하던 가수… 한국 아이돌 그룹 KARA의 CD를 선물로 주었었지요. 그런데 제 실수로 일본어 버전이 아닌 한국어 버전 CD를 사 주었던 것이지요. 잔뜩 기대에 부푼 유우키가 CD를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 버튼을 누르고… 바로 그 다음 순간, 유우키가 엄청난 기세로 울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당황해서 ‘산타 할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일본어 버전 CD 가져다 달라고 할게’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로부터 한 달 뒤, 유우키가 KARA의 노래를 한국어로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어머니가 딸에게 : 고개를 가누게 되었을 때부터 얼마나 낯을 가리던지…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우는데… 그게 자기 아버지라 해도 울 정도였어요. 어릴 적에 공원을 데리고 가도 미끄럼틀을 타고는 싶어 하지만 다른 아이들 사이에 섞이지 못 해 서성거리기만 하다가 집에 돌아오곤 했지요. 전형적인 집에서만 강한 아이였다고 할까요.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는 왈가닥 기질을 발휘하여 온 몸에 멍이 끊이질 않는 활발한 아이가 되었어요. 어느 사이엔가 그런 활발한 성격에 엉뚱한 부분이랑 좀 맹한 부분이 곁들여 져 지금 성격이 형성 되었답니다.
Part 9. 노기자카46
- 8월, ‘한여름의 전국투어’, 센터 자리에 서서 훌륭히 완수 하셨네요.
요다 (이하 ‘요’) : 공연 초반에 선배님들이 계신 한 가운데의 문을 통해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때 본 풍경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 첫 공연은 어땠나요? 긴장 됐나요?
요 : 네. 첫 날 뿐 아니라 공연 내내 엄청 긴장했어요. (웃음) 특히 대표로 인사를 해야 할 때면 식은 땀이 날 정도였어요… 하지만 즐거웠답니다.
- 인사라. 오오조노상과 하루씩 번갈아가며 대표로 인사를 하셨었죠.
요 : 매번 정말 큰 일이었어요. 공연에 앞서 미리 어떤 말을 할 지 생각해서 적어 뒀는데, 그걸 외우는 것도 힘들었고, 무대 위에서 이야기 하다보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무대를 끝맺음하는 마지막 인사이기에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스테이지 위에 서기만 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하더라…’ ‘이거 제대로 말 하고 있는 것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고야 공연 2일째 (8/23) 인사는 잘 한 것 같지만요. 에헤!
- 그거 잘됐네요. (웃음) 그럼 결국 그 인사는 미리 생각했던 문장에, 그 날 공연을 통해 느꼈던 점을 더해 완성시킨 건가요?
요 : 그런 셈이죠. 라이브 중에 있었던 것들도… 아, 엄청 딱딱했지만요. (웃음)
- 그랬군요. (웃음) 그럼 10월 8, 9일에 열리는 니가타 공연에 대한 각오 같은 것은 어떤가요?
요 : 처음으로 W센터에 선 것도, 처음으로 투어에 참가 했다는 것도 두 번 다시 겪지 못 할 일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전부 발휘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생각입니다.
- 센터 발표 직후에는 ‘저는 아무 것도 못 하기에, 성장을 해야만 합니다’라고 하셨었는데요.
요 : 어떤 부분이 성장했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대담해 진 것 같기는 해요. 선배님들께서 ‘그렇게 긴장하는 것도 지금 뿐이야’라고 말씀 해 주신 덕분에 그런 긴장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금 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나요?
요 : 첫 센터 때는 그룹에 들어 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센터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 말 하자면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 했다’는 느낌입니다만, 언젠가는 저 자신의 힘으로 센터 자리에 서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지금은 10월에 시작되는 ‘미고로시 히메’ 연극에 전력을 다 해야겠지요.
- ‘세 사람의 프린시펄’을 보면서 요다상은 연기에 소질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요 : 연기를 하는 것은 ‘프린시펄’이 처음이었던 데다가, 1막에서 선택을 받지 못 하면 2부 무대에 설 수 없었기에 정말 필사적이었어요. 이번 ‘미고로시 히메’는 ‘프린시펄’보다도 더 본격적인 연기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현재 연기를 하고 계시는 그룹 내 선배님들을 본받아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요다상에게 있어 3기생 멤버란 어떤 존재인가요?
요 : 친구라고 하기도 좀 다른 것 같고, 라이벌이라 하면 라이벌이라 해야 할 지도 모르겠지만, 각자 갖고 있는 색깔이 너무나도 달라서 단순히 비교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뭐라 정의하기 힘드네요.
-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타입인가요?
요 : 음… 지금껏 비교 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 함께 센터에 섰던 오오조노상과 자신을 비교 해 본 적 없나요?
요 : 비교하고 말고 할 여유도 없었어요. ‘서로 의지하며 함께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였는걸요.
- 댄스에 콤플렉스가 있다고 하시던데.
요 : 안무를 잘 못 외워요. 하지만 연습을 하면 그래도 다른 사람 만큼은 외울 수 있… 겠지요. 부족한 부분은 그만큼 더 노력해서 커버 하는 수 밖에 없다 생각해요.
-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요 : 음… 약한 소리를 잘 하지 않는 점인 것 같아요. 힘들다고 하기 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거든요.
- 요다상에 대해 ‘지켜주고 싶어진다’는 평가가 많은데, 알고 계신가요?
요 : 에… 저 그런 말 듣나요? (웃음)
- 그렇다고 하던데요. (웃음)
요 : 그럼 지켜주세요. (웃음)
- 오, 정말로 지켜 달라고요? (웃음)
요 : 물론 저 스스로도 열심히 할 거예요. 도와달라 하면 도와주실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 알고 있고, 정말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 달라고 할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응석을 부리지는 않을 거예요.
- ‘보기보다 심지가 굳답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을 땐 없나요?
요 : 에… 심지는 약한걸요.
- 심지가 약하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 하는 아이돌, 처음 봤어요. (웃음)
요 : 심지가 약하니까 강해지고 싶어요. 남들에게 고민을 잘 이야기 하지 않기에 그 점은 강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그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상담 않고 스스로 해결을 하는 군요.
요 : 물론 주변 사람들을 못 믿는 건 아니에요. 어느 쪽이냐 하면 폐를 끼치기 싫다고 해야 할까요. 저란 사람, 살아가는 것 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웃음)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도움을 받고 있는 걸요.
- 쇼룸을 보다 보면 요다상은 서비스 정신이 있는 것 같아요.
요 : 딱히 의식하고 하는 건 아니에요. 딱히 기획을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팬 분들께서 ‘이래도 돼’라고 해 주시니까 지금은 그래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악수회도 팬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 해 드리고 싶고요.
- 그럼 마지막으로, 요다상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아이돌상에 대해 알려 주세요.
요 : 딱히 이거다 하는 것은 없어요. 지금은 그저 그 ‘이상적인 아이돌상’을 찾는 단계랄까요. 아, 한 가지 확실한 건 ‘멋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