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랑밖에 없어.
Na : 육교를 올라 가 보니, 그곳엔 한여름의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그 하늘에 닿을 리 없다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나는 발돋움 하며 힘껏 손을 뻗었다.
그저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 순 없어.
내 가슴에 흘러 넘치는 너에 대한 마음에 애가 타.
Na : 새하얀 비구름이 뭉게뭉게 가까이 다가오고, 어딘가에서 매미들이 일제히 울기 시작했다.
일순 태양이 주눅들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복잡해 보이는 이 세상은 사실 단순한 감정으로 움직이고 있어.
처음으로 비밀이란 걸 갖게 된 건 언제였더라?
어른들은 누구나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다 보니 그것이 언제인지 잊어버리지.
날 스치고 지나는 바람이 내게 말을 걸어.
조금만 더 있으면 석양이 질 거라고.
※이 세상엔 사랑밖에 없어. 내가 믿는 건 그것 뿐.
지금 당장이라도 나는 널 찾아 갈 거야.
그 누가 반대하더라도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은 변하지 않아.
그것이 (그것이) 나의 (나의) 아이덴티티.
Na : 아직 주변이 밝은데도 갑작스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 비에 젖으면서도 거리를 달려갔다.
지는 석양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도 사실 그렇게 싫지는 않아.
마지막으로 어른들에게 반항했던 것은 언제였지?
‘포기 할 것’을 강요당했던 그 날이었던가.
아스팔트 위로 떨어지는 비가 내게 말을 걸어.
우산을 쓰지 않고 그저 빗속을 달리고 싶어지는 날도 있는 법이지.
미래에는 사랑밖에 없어. 하늘은 머지않아 맑게 갤거야.
슬픔 같은 건 그 때 그 때 변하는 날씨와도 같지.
눈물에 색이 있다면 사람들은 더 다정해질거야.
그것이 (그것이) 나의 (나의) 리얼리티.
너와 만났던 그 순간, 예전에 잃었던 무언가를 되찾기라도 한 듯
나의 하늘엔 무지개가 떴지.
※Repeat
Na : 전력으로 달린 탓에 숨이 차올랐어.
내 기분에 솔직해진다는 거, 참 개운한 일이네.
나는 믿어. 이 세상에는 사랑밖에 없다고.
라디오 녹음본을 귀로 듣고 받아 적은 것 + 트위터 등지에서 일본 오타들이 올린 것을 종합한 것이라 100%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어 가사는 치기 귀찮아서 그냥 뜻부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