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화
첫 피로연과 첫 단독이벤트
2016년8월 상순, 히라가나 케야키 추가멤버 11명은 도쿄 도내에서 합숙을 실시하였다. 코 앞으로 다가 온 첫 피로연을 대비하여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히라가나 케야키의 오리지널 멤버인 나가하마 네루는 한자 케야키와의 겸임으로 인하여 좀처럼 다른 멤버들과 함께 레슨을 받기가 힘들었다.
히라가나 케야키, 한자 케야키를 막론하고 케야키자카46의 모든 멤버들은 '언젠가 양 그룹간에 멤버가 교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에 복잡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그리고, 첫 피로연 날 아침이 밝았다.
아무도 오지 않는 악수회
2016년 8월 13일. 하늘을 뒤덮은 구름 덕분인지 한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는 그나마 한 풀 가셔 있었다.
그 날은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위치한 대형 이벤트 홀에서 케야키자카46의 2번째 싱글, '세상에는 사랑뿐이야' 전국 악수회가 개최 된 날이었다.
이 전국 악수회라는 이벤트는 싱글이 발매 될 때마다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열리는 이벤트로, 악수회 외에도 해당 싱글 수록곡들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미니 라이브 역시 개최되는 이벤트이다.
이 날은 2번째 싱글 활동 첫 전국악수회였다. 그리고 이 날은 2번째 싱글부터 활동에 참가한 히라가나 케야키 멤버들을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피로연의 장이기도 하였다.
오전 11시, 회장안에 케야키자카46의 오버추어(공연 등이 시작 됨을 알리는 서곡)가 울려 퍼졌다.
오버추어의 뒤를 이어 시작 된 미니라이브는 우선 타이틀곡인 '세상에는 사랑뿐이야'를 필두로 싱글 수록곡 5곡이 연달아 선보여졌다.
그리고 그 중에는 나가하마 네루의 솔로곡인 '다시 만나 주세요'도 포함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가하마의 솔로곡이 끝난 뒤 울려 펴진 음악은 한자 케야키의 오버추어를 어레인지 한 히라가나 케야키의 오버추어였다.
자신들만의 오버추어에 맞추어 스테이지 위에 모습을 드러낸 히라가나 케야키 멤버 12명.
팬들 앞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12명의 멤버들은 푸른 의상을 맞춰 입고 있었다.
이 의상은 한자 케야키의 2번째 싱글 활동 의상, 다시 말 해 흰 바탕에 푸른색 라인이 들어 간 원피스 제복을 색만 반전시킨 의상이었다.
파란 바탕에 흰 색 라인이 들어 간 원피스는 그녀들의 청초하면서도 풋풋한 모습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해 주는 디자인이었다.
멤버들은 처음으로 이 의상을 받은 날, 다들 굉장히 신나하며 서로 사진을 찍었다.
특히나 아이돌 팬이었던 사사키 쿠미에게 있어 이 '오리지널 의상'은 '아이돌'의 상징인 동시에 그녀가 항상 동경 해 왔던 것이기도 하였다.
사사키 (쿠) : "이 의상은 정말로 제 몸에 완벽하게 딱 맞게 되어 있어요. 정말 엄청나죠. 말 그대로 저 하나만을 위한 옷이잖아요. 저희들, 정말로 아이돌이 됐네요."
의상 사이즈는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체형에 맞추어 만들어 졌지만, 스커트 길이만은 조금씩 달랐다.
멤버 각자의 신장이나 다리 길이가 다 달라도 일렬로 섰을 때 밑단이 전부 같은 높이에 있도록 계산이 되어 만들어 진 스커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의상을 입고 멤버들이 일렬로 늘어서면 치마 밑단에 들어 간 흰 선이 같은 높이에서 일직선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 해, 이 의상은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그룹으로서 통일감이 한 눈에 보이도록 많은 계산과 궁리를 하여 만들어 진 의상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런 의미 깊은 의상을 걸치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서서, 자신들의 첫 오리지널곡인 '히라가나 케야키'를 선보인 멤버들.
히라가나 케야키의 댄스는 케야키를 상징하는 격렬하고 스타일리시한 댄스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소박하면서도 나긋나긋한 안무였다.
그렇기에 언뜻 보기에는 쉬운 안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곡 도중에 나오는 '멤버들이 지그재그로 교차하는 안무'에는 모든 멤버들이 한참 고생을 했다고 한다.
레슨 때에도 몇 번이나 연습을 거듭했음에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고 거듭 서로 부딪히거나 길을 막거나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부분 동작들을 보면 분명 간단한 안무라 할 수 있겠지만, 다른 멤버들과의 동선이나 호흡 등 신경 쓸 점이 많은 안무였던 것이다.
몇 번이나 거듭해서 안무 연습을 하는 가운데, 멤버들은 서로 눈을 바라보며 호흡을 맞추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노하우를 구사하여, 피로연 본 공연에서는 서로 부딪히지 않고 무사히 공연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이다.
나가하마 네루와 함께 이 곡의 센터 자리에 선 카키자키 메미는 이 날의 공연에 대하여 이렇게 술회한다.
카키자키 :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그저 아름다운 바다를 보는 것 같았어요."
어두컴컴한 회장을 가득 메운 수천 개의 사이리움. 회장에 모인 팬들은 케야키자카46의 그룹 컬러인 녹색 사이리움으로 멤버들에게 성원을 보내주었다.
카키자키의 말마따나 스테이지 위에 선 멤버들에게 이 광경은 마치 끝 없이 펼쳐진 녹색 빛의 바다처럼 보였으리라.
멤버들의 걱정과는 달리 팬들은 따뜻하게 히라가나 케야키를 맞이 해 주고, 성원 해 주며 새로운 멤버들의 출발을 축복 해 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미니라이브가 끝난 뒤 이어진 악수회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수십분씩 기다려가며 악수를 해야 할 정도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린 한자 케야키 멤버 레인에 비해 히라가나 케야키 멤버 레인에는 사람들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단 한명도 줄을 서지 않는 레인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우시오 사리나는 한자 멤버들의 레인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과 가위바위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시오 : "어차피 할 게 없다면 그냥 멍하게 있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팬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하면 팬분들도 즐거워 해 주시고, 저 역시 아무도 없어서 외롭고 쓸쓸한 상황인 것을 잊을 수 있잖아요."
히라가나 케야키 멤버들은 사람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불행하다 여기지 않고, 자신들을 찾아 주는 많지 않은 팬들에게 성심성의껏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응했다.
아직 TV나 미디어에 제대로 나온 적도 거의 없는 생초짜 신인인 자신들에게 있어 그런 상황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준 시간
2번째 싱글 악수회는 약 2개월에 걸쳐 행해졌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한자 케야키는 각종 이벤트, 페스는 물론이고 2편이나 되는 칸무리 방송을 비롯하여 각 방송국의 음악방송, 패션쇼 등 다양한 미디어에 출연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데뷔곡인 '사일런트 마조리티'가 일본 연예계 역사에 남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까, 수 많은 사람들이 신성의 등장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던 것이다.
하지만 히라가나 케야키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변함없이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악수회와 레슨, 이 두 가지만이 그녀들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심지어 유일한 오리지널 곡인 '히라가나케야키'의 안무 레슨이 끝난 뒤에는 그나마도 할 일이 없어 져, 그녀들은 다시 한 번 댄스와 보컬을 기초부터 다시 배우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런 그녀들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 온 것은 10월 어느 날이었다.
리허설룸에 모인 멤버들에게 스태프는 '히라가나 케야키의 단독 이벤트를 열 생각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생각도 못 했던 반가운 소식에 멤버들은 하나같이 들떠서 신나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스태프의 말은 그런 그녀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은 말이었다.
'이벤트 개최일은 이번 달 말이고, 장소는 아카사카 블리츠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히라가나 케야키의 첫 단독 이벤트이자, 히라가나 케야키가 가진 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모두 힘을 합쳐 준비 해 주세요. 그럼 이만.'
개최 일자는 10월 말, 남은 시간은 불과 3주 남짓뿐이었다.
그녀들이 보유 한 오리지널 곡은 겨우 1곡 뿐인데다가 받는 레슨이라 해 봤자 기초 중의 기초만 하고 있는데 '단독' 이벤트를 잘 해 낼 수 있을까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했던 것은 다름 아닌 인기…
악수회에도 한자 케야키의 수분의 1정도밖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자신들만의 힘으로 수용인원 1000명이 넘는 아카사카 블리츠를 채울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다.
처음으로 단독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과, 현실적인 불안이 그녀들의 마음 속에서 어지러이 교차하며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
이 이벤트의 제목은 '히라가나 오모테나시회'로 결정되었다.
'오모테나시회', 한자 케야키도 데뷔 직후에 같은 타이틀로 단독 이벤트를 연 바 있었다.
그 때는 멤버들이 각각 '부 활동'을 정하여, 마치 각 부의 발표회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 한 바 있다.
이벤트를 앞두고 재개된 레슨 첫 날, 코러스부에 소속 되어 있던 카토 시호는 금세 난관에 봉착 해 있었다.
카토는 '생각만큼 노래가 안된다'며 울기 시작하여 스태프들을 당황케 하였다.
댄스부에 소속되어 있던 히가시무라 메이 역시 '안무가 안 외워진다', '라이플 돌리기가 잘 안 된다'며 자주 눈물을 흘렸다.
이 둘 외에도 많은 멤버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스태프들은 내심 '얘들이 잘 할 수 있을까?'라고 불안해 했다.
하지만 누군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멤버들이 그 주변에 모여들어 위로 해 주며 '함께 해 보자'고 힘을 합하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연출되었다.
그 모습은 마치 그녀들의 첫 오리지널 곡, '히라가나케야키'처럼 부드럽고 다정한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
매일 오랜 시간 레슨을 하다보니 때로는 지친듯한 모습을 비출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 조차도 휴식 시간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동물 울음소리 흉내를 내며 노는 흐뭇한 모습은 예전과 변함 없었다.
한 가지 목적을 향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그룹으로서의 바람직한 모습 역시 서서히 완성되어갔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의 모티베이션을 저하시키는 사건이 일어 났으니…
납득 할 수 없는 포지션
'오모테나시회'는 각각 '부'를 정해 성과를 발표하는 코너 이외에도 12명 전원이 참가하는 라이브 파트도 준비 되어 있었다.
한자 케야키의 '오모테나시회' 때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였다.
이 날 라이브에서 선보이기로 되어 있던 곡들은 히라가나 케야키의 오리지널 곡 '히라가나케야키'와 한자 케야키의 데뷔곡 '사일런트 마조리티', '세상에는 사랑뿐이야' 총 세 곡이었다.
그녀들이 한자 케야키의 곡을 선보이는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한자 케야키의 곡을 선보임에 있어 중요한 '포지션'은 레슨 성과를 보며 정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레슨 중에 스태프가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부터 포지션을 결정 할 테니 춤 춰 봐.'
그 말을 들은 멤버들은 자신이 가진 온 힘을 다 해 최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태프에게 어필하였다.
하지만 한 번 어필 한 것이 끝이 아니었다.
포지션이 결정되어 한 차례 연습을 하고 나면 곧바로 '아 그럼 XX는 3열로 가. 그리고 OO랑 YY가 자리를 바꿔'라는 식으로 포지션 체인지가 행해졌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이고 포지션이 바뀐 뒤, 겨우 포지션이 결정되었다 싶었는데, 바로 다음날에는 또 다른 자리에서 춤을 추라는 지시가 내려왔던 것이다.
처음부터 누구는 어느 자리라고 딱 정해 주었더라면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춤을 배우고 연습 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 하고 몇 번이나 자리를 바꾸다 보니 멤버들 표정에서도 불안함이 묻어났다.
좋은 포지션에 서서 기뻐하다 포지션이 나빠 져 의기소침해 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자리를 빼앗는 것 같아 괜시리 분위기가 서먹해지기도 하였다.
자연스레 리허설실의 분위기도 나날이 무거워 져만 갔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리는 멤버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그 뿐 아니었다.
최종적으로 결정 된 포지션이 아무리 생각해도 퍼포먼스 능력과는 관계가 없는 포지션이었던 것이다.
의문을 갖게 된 멤버들이 '어째서 이 순서냐'고 물었을 때, 스태프가 내뱉은 대답은 '키 순서'라는 어이 없는 것이었다.
'히라가나케야키'에선 센터 바로 옆자리였던 다카세 마나는 '세카아이'에서는 키 순서대로 앞줄로 가고, '사이마조'에서는 마찬가지로 키 순서대로 맨 뒷줄로 가는 등 정신 없이 움직여야했다.
다카세 : "열심히 하면 앞으로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맨 뒤로 가게 되었지요. 아이돌이란 거 만만치 않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포지션이 변하기 전까지 열심히 외웠던 건 대체 다 뭘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댄스를 배워 왔기에 나름 춤에는 나신이 있었던 사이토 쿄코 역시 '키 순서'로 포지션을 정하는 단순한 방식에 납득 할 수 없었다.
사이토 : "저는 맨 뒷줄에서도 맨 끝자리였지만 딱히 분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비록 그 자리에 서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춤을 제일 못 추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말하자면 스태프분들이 적당히 정한 포지션이었고요."
물론 그룹 아이돌의 포지션이라는 것이 단순히 누가 춤을 잘 추느냐는 것을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21명이 선보이던 작품을 12명이 선보인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객석에서 멤버 전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태프들은 그런 점을 감안, 모든 멤버들이 최대한 빛을 낼 수 있도록 계산해서 포지션을 짜는 것이다.
신장에 따른 밸런스 역시 그런 '감안할 점' 중 하나라 할 수 있기에, '사이마조'에서는 키가 큰 사사키 쿠미와 사사키 미레이 두 사람을 대칭을 이루도록 구성 한 것이다.
그렇기에 스태프가 이야기 했던 '키 순서'라는 말은 '거짓말'도, '적당히 정한' 것도 아니었다.
몇 번이나 포지션을 바꾸어 가며 연습을 시킨 것 역시 의미가 있어서, 어떤 포지션에서도 대응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스태프들의 의도를 멤버들이 이해 할 수는 없었다.
물론 스태프들이 어린 멤버들의 섬세한 마음을 배려 해 주지 못한 것 역시 오해를 부른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조금씩 발생하기 시작한 멤버들과 스태프들간의 오해는 이후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예상 이상으로 모여 준 팬들
10월 중순.
팬들에게 '히라가나 오모테나시회' 개최가 발표 된 다음날, 멤버들이 참가하는 티켓 판촉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이벤트 개최 소식은 당일 오전에 발표 되었고, 장소도 이벤트 개시 1시간 전에 공식 트위터에서만 발표되었을 정도로 게릴라 이벤트였다.
멤버들은 게릴라 개최에 평일 개최였다는 점도 있어 팬들이 모이지 않을 거라 불안해했다.
하지만 그 날 회장을 메워 준 것은 무려 700명 이상이나 되는 팬들이었다. 당일 판매분 티켓 매수를 훨씬 뛰어넘는 인원이었다.
사람이 안 와서 텅빈 악수회장을 지켜야만 했던 멤버들에게 있어 이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이 결과는 9월에 방송된 케야키자카46의 칸무리방송, '케야카케'에 히라가나 멤버들이 출연하여 다소 지명도가 올랐던 점, 그리고 그룹 전체를 통틀어서도 악수회 인기가 1, 2위를 다투는 나가하마 네루의 존재, 마지막으로 한자 케야키를 응원하던 팬들이 '히라가나의 첫 단독 이벤트'라는 의미 깊은 무대에 흥미를 가지고 참가 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긴 여름 내내 '한자케야키'의 그늘에 가려 싹을 틔우지 못 했던 히라가나 케야키에게도 조금씩이나마 순풍이 불기 시작 한 것이었다.
그리고 10월 28일.
드디어 히라가나 케야키의
첫 단독 이벤트, '히라가나 오모테나시회' 개최일 아침이
밝았다.
'출판물 > 출판물-히나타자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라가나 케야키 스토리 - 8화 (0) | 2018.07.05 |
---|---|
히라가나 케야키 스토리 - 7화 (0) | 2018.07.03 |
히라가나 케야키 스토리 - 5화 (0) | 2018.06.30 |
히라가나 케야키 스토리 - 4화 (0) | 2018.06.29 |
히라가나 케야키 스토리 - 3화 (0) | 2018.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