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카 생사진에 대하여.
1. 개요
일본에서는 (주로아이돌 관련) CD나 DVD 등 관련상품(통칭 ‘굿즈’)을 구입할시,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경우에 따라서는 멤버의 모습 뿐 아니라 다른 이미지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우리가 다룰 노기자카 (를 필두로 한 일본 아이돌계는)의 경우, 이런 특전 사진에 멤버의 모습이 담겨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런 ‘구입특전 사진’을 주로 ‘생사진’이라고 부릅니다. 어째서 ‘생(生) ‘ 이라 부르냐 하면, 사진집이나 잡지 그라비아(활자인쇄방식의 한 종류. 혹은 그라비아 방식을 통하여 인화한 사진. 현재는 그라비아 방식으로 인쇄되지 않으나, 일반적인 통칭으로 사용됨)과 구분하기 위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보는 견해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필름을 그대로 현상하여 뽑아 낸 사진’이라는 뜻으로, 팬 등이 소위 말하는 ‘직찍’을 각자 현상하여 소장하였던 데에서 그 유래를 찾곤 합니다.)
물론 ‘굿즈’를 구입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서 주어지는 (특전 생사진) 것 이외에도, 기간/장소 한정 배포 생사진, 회원 한정 배포 생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생사진’들이 존재합니다.특히 일본 아이돌계에서는 이런 ‘생사진’이 굿즈특전의 범위를 넘어 서, 하나의 ‘굿즈’로서 자리매김 해 있기도 하여, ‘생사진’을 직접 구입하는 문화 역시 크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노기자카의 경우, (일부 예외는 있으나) 대부분의 ‘생사진’이 3종 1세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이 3종을 구분하여 ‘요리’, ‘츄’, ‘히키’라고 부릅니다. 이 말의 어원은 각 사진이 담고있는 멤버의 모습에서유래하였는데, ‘요리(寄り)’는 일본어로 ‘모이다, 다가가다’는 뜻에서 ‘클로우즈 업 사진’을뜻하며, ‘츄(中)’는 말 그대로 중간이라는 뜻에서 ‘반신샷 (바스트샷)’을 뜻합니다. 마지막‘히키(引き)’는 일본어 ‘뒤로 물러나다’라는 의미에서 ‘전신샷’을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실제로 일본 사진용어로 ‘요리’는 근접촬영, ‘히키’는원거리 촬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생사진을 트레이드 할 때,빈번하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알아두시면 트레이드가 편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앞서 생사진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 세트를 완성시키는것 (세트를 구성하는 사진을 전부 모으는 것)을 ‘콤프’라고 합니다. 물론영어로 ‘모든 것이 구비 된 상황’을 뜻하는 complete를 일본식으로 줄인 말입니다. 그리고 이 ‘콤프’에서 한 장이 모자란 경우를 보통 ‘세미콤프’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경우,특전으로 나오는 생사진이건, 구입하는 생사진이건간에 내용물은 랜덤으로 동봉되어 있는 것이일반적이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생사진을 ‘콤프’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교환하고는 합니다. 이를 ‘트레이드’라고 부릅니다. 물론어원은 영어 Trade 입니다.
‘트레이드’를 할 경우, 각사진 (멤버)는 각자의 ‘가치’를 가집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멤버라고 해도 그 멤버의팬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가치를 가지겠습니다만, 트레이드는 각자 취향도,응원하는 멤버도 다른 타인과의 거래이기에 개개인의 팬심을 배제한 ‘객관적인 가치’를 활용하여 트레이드를 행하게 됩니다. 이 경우,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이 ‘가치’를 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변수는 해당 멤버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크냐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기멤버일수록 찾는 사람이 많기에 상대적으로 가치가 커 지는 것이지요. 이런멤버 각각의 가치를 수치화, 비교 한 것이 ‘레이트’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역시 영어 rate에서 왔습니다.)
‘레이트’가 높은 (가치가높은) 멤버일수록 구하기가 힘들고, 트레이드 (교환)시에 상대방에 비해 비교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일례로 인기멤버 사진 1장으로 비인기멤버 사진을 콤프하는 경우도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인기멤버 팬에게는 가뜩이나 힘든 ‘콤프’를 더욱 더 힘들게 하는 주범이라 할 수 있겠으나, 비인기멤버 팬들에게있어서는 (물론 인기 격차에 씁쓸하기는 하지만) 콤프를 용이하게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트레이드’ 이외에도 콤프를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응원하는 멤버 (오시멘)가 다른 지인과 바꾸거나,양도를 받을 수도 있고, 생사진을 다루는 아이돌 샵 등지에서 직접 구매를 할 수도 있으며, ‘돈 잡아먹는 하마’인 옥션 (주로야후! 옥션)에서 낙찰을 받는 방법도 있지요. 물론 이 때에도 각 멤버의 ‘레이트’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앞서 ‘구매특전’, ‘배포’, ‘굿즈 취급’ 등, 생사진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노기자카의 생사진은 어떤 식으로 분류가 되는 지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사진 종류가 워낙에 많아 전부 다루지는 못합니다)
생사진은 크게 나누어 ‘특전 생사진’과 ‘한정생사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특전 생사진’은 생사진 자체가 아닌 다른 관련 상품을 구매하였을 때그 구입 특전으로 주어 진 생사진을 뜻하며, 한정 생사진은 (‘한정’이라는 말의 본래 뜻과는 조금 다르지만, 노기자카의 경우) 특정 회장 (주로 악수회장이나 공연장), 특정 공연에서만 손에 넣을 수 있는 생사진 (주로 생사진 자체를돈 주고 사는 케이스가 많음), 특정 조건하에서 판매하는 생사진 (웹샵한정), 특정 시기에만 구할 수 있는 생사진 (발렌타인, 할로윈, 성인식) 등을뜻합니다.
최근의 예로 2014년 7월에 발매 된 생사진들을 들어보자면, 당시 발매 된 싱글, 여름의 Free & Easy의 초회 한정반을 구매 할 시, 그 안에 들어 있는 ‘봉입특전(42명 x 3종)’이나, 지정된 업자 (라쿠텐)를통하여 CD 구입시 주어지는 ‘점포 특전’은 ‘특전 생사진’으로, 해당 싱글 악수회에서 판매되는 ‘회장한정 생사진(여름의 Free & Easy, 이 곳에 있을 이유)’과, 7월에 열리는 이벤트에서 판매되는 생사진 (마린, 올인원, 비스튀에. 이 역시 이벤트 회장에서만 판매되므로 엄밀히 말하면 ‘회장한정 생사진’에 해당), 7월 웹샵 한정 생사진(화이트, 노기자카46 in 파리) 등은 ‘한정 생사진’으로분류 할 수 있겠습니다.
2. 레이트
앞서 레이트를 언급하면서 가장 큰 변수가 ‘수요’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물론이외에도 레이트를 결정하는 변수는 많지만 (희귀도-레어도-나 특수한 경우-직필 사인 등- 등등) 별다른 큰 특이사항이 없는 한, ‘수요’가 레이트를 결정하는 가장 큰 팩터임은 부정 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레이트는 간접적으로 해당 멤버에 대한 관심도, 혹은 인기를 가늠 해 볼 수 있는 지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2014년 8월 현재) 레이트가 가장 강한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니시노, 시라이시, 하시모토에 마츠이를 포함시킨 4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레이트가 강한 그룹으로는 마츠무라, 이쿠타, 아키모토, 후카가와, 와카츠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B.L.T
생사진을 모으다보면 심심찮게 B.L.T 라고 하는 단어를 접하게 되실겁니다.
이 B.L.T 라는것이 무엇이냐… 하면, 베이컨, 양상추(레터스), 토마토가들어 간 오소독스한 샌드위치 이야기가 아니고, ‘도쿄뉴스통신사’라는회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및 그 잡지사에서 기획하는 일련의 상품들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어째서 이름이B.L.T 냐 하면, Beautiful Lady & Television 의 약어라그렇습니다. TV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화보를 주로 싣는 잡지로 출발한B.L.T는 이후 여러 아이돌 그룹들과 손을 잡고, ‘생사진을 사니 잡지를 덤으로 주는’ 캠페인을 전개,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실제로 현재 노기자카나 AKB48을 비롯하여 NMB, SKE, HKT, 모모크로, 팀 샤치호코, 에비츄 등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여성 아이돌 그룹 대다수는B.L.T에서자신들의 이름을 건 소책자 (사실 잡지라고 하기에는 부실;;;;)를발행, 판매하고 있지요.
한 권에 500엔에불과한, 내용면에서도 꽤나 부실하고 얇은 이 B.L.T의세일즈 포인트는 다름아닌 ‘생사진’ 마케팅입니다. 잡지 한 권당 멤버 생사진 1장을 제공하며, 이 역시 (노기 기준) 전멤버 3종씩 발매되어 수집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큰 특징은 일정 확률로(멤버 1명당 9장. 1종당 3장씩. 일설에 따르면 약 1/100의 확률이라 함) 멤버가 직접 사인을 한 생사진 (사인이 인쇄 된 것이 아니라 현상된 사진 위에 직접 사인을 해서 동봉함)이 들어 있는 것이지요. 이런‘직필 생사진’ 마케팅은B.L.T 잡지뿐 아니라, B.L.T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굿즈 상품(콜라보 T셔츠, 달력, 계간 노기자카나 ‘졸업’ 등관련 서적)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상술입니다. 멤버의 직필사인이 들어 간 생사진을 구하기 위하여 수십, 수백권씩 사 대는 팬들도 적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500엔이라는 가격이 이런 대량 구매를 가능하게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생사진을 제외한 책자 자체는 악수회 등지에서 무료로 배포하기도 합니다. (유튜브 등지에서 ‘B.L.T 생사진 개봉 실황’ 같은 것도 심심찮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기자카 생사진을 모으실 때 접하게 되실 B.L.T 관련 생사진은 대략적으로 따져 보아 (2014년 8월 현재)
B.L.T구입 특전 생사진 (2011년 11월~현재. 각 3종),
2012년 콜라보 T셔츠 특전 생사진 (각 1종),
2012년 발매 위클리 캘린더 (각 9종),
2012년 발매 오피셜 캘린더 (각 2종),
2013년 콜라보 T셔츠 특전(각 1종),
2014년 벽걸이 캘린더 특전 (각 3종),
계간 노기자카 봄 (각 4종),
계간 노기자카 여름 (각 4종) 정도를 들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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