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카페에 들어가서 적은 것이라 세세한 부분에 있어 다소 다른 점은 (특히 전반부) 있을 수 있으나, 완전히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코마의 발언은 대부분 지금까지 나왔던 인터뷰, 기사, 영상등에서 나왔던 것이라 주로 이코마 어머니 발언입니다.
"아침에 운전을 하다가 통학중인 고등학생들을 보았다. 리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었다. 귀여운 도시락주머니를 들고있는 그 모습을 보니 어째선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리나는 그다지 손이 가지 않았다. 남동생과도 사이가 좋았고 뭐 사달라고 떼 쓰지도 않았다. 초등학생때 생긴 쇼핑몰이 리나의 성지였다."
"초등학생때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한 뒤, 리나가 이지메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실내화 안에 압정이 들어있거나 했다. 하지만 리나는 집에서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며 걱정이 되었다."
"리나가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했다. 눈 앞이 캄캄해졌다. 내 딸에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프린시펄) 리나가 처음으로 전화로 일 이야기를 했다. 센터인데도 선택을 받지 못 해서 스트레스인 모양이었다. 리나는 이야기를 하며 울었다. 분노가 치밀었다. 왜 본 적도 없는 타인들이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지도 않은 내 딸을 공격하고 울리는 것인가. 갈 곳 없는 분노를, 오디션에 대해 알아 온 남편에게 화풀이했다."
"(6th 싱글에서 센터에서 내려 온 뒤) 리나에게 전화를 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할까 하니 괜찮다고 했다. 내 손을 떠난 것 같아 쓸쓸해졌다."
"겸임 발표날 아침, 리나가 전화를 했다. 겸임을 하겠느냐는 오퍼가 있었고, 자신이 받아들였다고. 멤버들도, 팬들도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스스로 정한 것이다. 딸의 목소리에서 각오가 느껴졌다."
"리나는 어릴 적 부터 자기 마음을 내보이는 아이가 아니었다. 리나가 어릴 때, 내가 걱정을 끼쳐서 너무 일찍 커 버린 것 같다. 그렇기에 그렇게 심하게 이지메를 당했을 때도 이야기 해 주지 않았던 것이고, 그 때는 내가 그녀를 도울 수 없었다. 하지만 노기자카 활동을 하면서 리나는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부모 입장에서 말하자면 딸이 연예인이 되어 비교당하는 것이, 평범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지 못 하는 것이 괴롭다. 하지만 리나가 그렇게 해서 만족한다면, 하겠다고 한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앞으로도 그녀를 지탱 해 나갈 것이다."
이코마의 발언/행동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프린시펄 자기 PR때) 자기 PR을 해야하는데 제게는 어필 할만한 포인트가 없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어디까지나 '운' 입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더 발전하기 위해 변하고 싶습니다."
"(6th에서 센터에서 내려온 뒤) (주차장에서 신나게 뛰며) 아 개운하다!! 개운해!!"
싫어하는 사람은 뭐가 어쨌건간에 싫어하겠습니다만, 이코마가 고민하고 힘들어 했던 부분이 더 확연히 보인 느낌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알 방법이 없었던 뒷모습 (프린시펄 도망건이라던가)을 볼 수 있어서 더더욱.
뭐, '실드 치려고 만든 영화'라고 고깝게 보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미디어에서 나타나는 부분이 아닌 부분은 '어떻게 알고' 그렇게 까대는 지 좀 궁금해지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것도 아닐테고. 싫어하는 거야 자유지만 좀 되도않는 궁예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