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뵙겠습니다.
NGT48입니다!
깜짝 발표로부터 1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한 프로젝트
AKB48이 10주년을 맞이한 2015년, 니이가타현에서 결성된 NGT48. 그 시작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2015년 1월 25일에 열린 ‘AKB48 리퀘스트 아워’의 서프라이즈로 그룹 결성이 발표 된 뒤, 3월 26일, ‘AKB48 봄의 단독 콘서트’에서 키타하라 리에의 NGT48 완전 이적과 캡틴 취임, 그리고 카시와기 유키의 겸임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5월 10일, ‘제 2회 드래프트회의’에서 니시가타 마리나, 오기노 유카가 NGT에 지명 되었으며, 7월 25일에는 1기생 오디션 최종심사가 열려 22명 (이 중 니이가타현 출신자 12명)이 1기생으로 발탁되었다. 8월 21일에는 1기생 총 26명 (22명 + 드래프트생 2명 + 이적/겸임 각 1명)이 니이가타시 미나토피아 (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첫 선을 보이기에 이른다.
그룹이 결성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JA(농협) 니이가타, 맥도날드, 로손, 이치마사 가마보코 (어묵류) 등 수 많은 타이업 CM을 따 냈으며, 레귤러 라디오 역시 2 개나 시작되는 등, 파죽지세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 송 페스티벌’에도 출연하였으며, 올 1월 10일에는 니이가타시 주오구 반다이 지역에 위치한 복합 상업시설 ‘LoveLA 반다이 2’에 NGT48의 전용극장이 완공, 극장 공연도 시작되었다. 살이 희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동해쪽 여성들의 이미지, 그리고 니이가타의 상징이기도 한 쌀로부터 ‘백색’을 이미지컬러로 채택한 NGT48.
니이가타에서부터 전국을 새하얗게 물들일 NGT48에 대해 알아보자.
1. 나라 미하루 X 미즈사와 아야카가 가르쳐 주는
NGT48의 여러 가지 ‘처음’ 들.
1) ‘아이돌’로서의 청춘
‘첫 일’
미즈사와 (이하 ‘미’) : 8월에 첫 선을 보이기 전에 10일 정도 합숙 했었지?
나라 (이하 ‘나) : 다 함께 합숙하면서 내내 레슨 받았지. 밥도 함께 먹고 목욕도 함께 하고.
미 : 모에카는 목욕 할 때 다른 사람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거든요. 의외로 밝혀요 (웃음) 제 몸을 보고는 ‘우후후후’하고 웃는다니까요.
나 : 아! 그랬었지! 합숙 마지막 날에 선생님이 ‘다른 레슨실에서 레슨하자!’고 바다로 데려가셔서 거기서 깜짝 파티를 열어 주신 적도 있었지. 누군가가 ‘와 바비큐가 있어!!’라고 했을 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을 정도라니까요. (웃음) 그 날 먹은 요리들은 정말 맛있었어요. 한참 먹다 보니 저녁 놀이 지는데, 그 모습이 정말 ‘석양을 보고 있는가’ 가사가 떠오르는 장면이었지요. 아… 청춘이었어요.
미 : 정말로 매일매일이 알찼어요. 매일 레슨을 하면서 보면 다른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였을 정도니까요. 아무 것도 모르던 초보자들이 차근차근 ‘아이돌’이 되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 맥도날드, 로손 등의 타이업도 정해졌고 말이죠.
나 : 유명한 기업의 CM에 기용 해 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CM이 나간 뒤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거기 나온 제가 저 자신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미 : 저는 CM을 보면서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흥분했었다니까요!!
‘하레온나’ 키타리에와 ‘아메온나’ 유키링
‘첫 선배’
나 : 두 분 모두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챙겨 주세요. 본인들이 가진 따뜻한 아우라로 멤버들을 부드럽게 감싸 주신답니다.
미 : 키타하라상은 어휘력이 뛰어나시고 토크력도 대단하세요. 오이타에 로케를 가서 좌선 체험을 했었는데, 키타하라상께서 ‘번뇌가 사라졌다’고 하시거나 회를 드시고 ‘섬세한 맛’이라고 표현 하시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지요. 유키링상은 시야가 엄청 넓으시고요. (미소)
나 : 그러고 보니 키타하라상이 니이가타에 오실 때 마다 날씨가 좋아!
미 : 그러게!!
나 : ‘오늘 날씨 좋네’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극장에서 키타하라상을 만나곤 하잖아.
- 반면 카시와기상은 아메온나로 유명하죠.
미 : 8월에 NGT48이 첫 선을 보이던 날, 처음에는 비가 오다 그치더라고요. 두 분이 함께 계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선생님’은 멤버들을 취합하는 역할
‘첫 멤버’
나 :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을 때, 미증은 이마를 까고 있어서 엄청 ‘언니’ 같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이야기를 해 보니 완전 ‘선생님’이었어요.
미 : 들어 오기 전부터 유치원 선생님이 되기 위해 전문학교에 다녔거든요. 올 해 보육사 자격을 따고 유치원 교원 면허도 딸 생각입니다. 닉네임도 ‘미증 선생님’이고요. (나라를 보며) ‘미증 선생님이라 부르렴!!’
나 : 미증 선생님!
미 : 예이~ (웃음)
나 : 미증 선생님은 멤버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있으면 정리를 해 줘요.
미 : 그래? 딱히 챙겨주거나 한다는 인식은 없는데… 보육사 실습을 나가다 보면 어린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생기거든요. 그러다 보니 멤버들 역시 관찰하곤 해요. 평소와는 표정이 다른 아이가 있으면 ‘괜찮니?’라고 말을 걸곤 합니다. 언젠간 그림 책도 내 보고 싶어요.
나 : 역시 미증 선생님!
미 : 미하(나라)는 예전에 비해 엄청 성장했어요. 합숙 때 화장을 배웠었는데, 그 때는 보다 못 한 제가 화장을 도와주곤 했었는데 지금은 혼자 할 줄 알게 되었고, 퍼포먼스를 할 때 표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엄청 연구 했고, 많이 좋아졌지요. 귀여워 지기도 했고.
나 : 오! 저의 야망은 아이돌 스태프가 되는 거예요. 지금은 물론 아이돌로서 빛나는 데 집중하지만, 언젠간 스테이지 뒤에서 빛나 보고 싶어요.
NGT를 만나고 싶을 땐…
‘첫 니이가타’
나 : 저는 아오모리 출신인데요, 니이가타에 와서 느낀 건 이 곳 사람들이 마음이 넓고 다정하다는 거였어요.
미 : 니이가타 좋지. 방언도 다양해서 ‘지쳤다’는 말을 ‘난기~’라고 이야기 하곤 해요. 레슨 때 자주 줄넘기를 하곤 하는데, 끝나고 난 뒤, 니이가타 출신 멤버들은 하나같이 ‘난기~’라고 얘기 해요. (웃음)
나 : 니이가타 사투리로 ‘대단하다’는 걸 ‘바카 (일본 표준어로 ‘바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바카카와이이 (엄청 귀엽다)’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놀리는 건가’라 착각하기도 했어요 (웃음). 아, 그리고 어미에 ‘~난사’라고 하는 것도 귀여워요. 니이가타에 온 뒤로 ‘토치오(지명)의 유부’를 엄청 좋아하게 되었어요. 길고 두툼해서 폭신폭신하고 쥬시하거든요.
미 : 니이가타의 명물이라 하면 역시 ‘폿포야키’죠. 흑설탕이 들어 간 막대기 모양 팬캐이크인데, 니이가타의 마츠리(일본 전통 축제)에는 반드시 나오는 먹거리랍니다. 관광지로는 조에츠시의 다카다공원을 들 수 있겠네요. 벚꽃 명소랍니다.
2. 카토 미나미가 말하는 ‘NGT의 댄스’
- NGT는 어떤 그룹인가요.
제일 힘든 질문인데요. (웃음) 48그룹 중에서는 막내지만 언젠가는 선배님들과 나란히 설 수 있도록 우선은 신선함과 기운 넘치는 모습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요.
- NGT의 센터에 서게 되셨는데요.
잠정 포지션일 뿐인걸요. 요 전에 참가한 이벤트 때 다른 곳에 선 적이 있는데, 그 때 ‘여기 서면 내 얼굴이 안 보이겠구나’라던가 ‘센터가 너무 크게 움직이면 주변 아이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묻혀버리는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기에 센터는 누구보다도 다른 멤버들을 생각하며 활동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센터 혼자만 주목 받아봐야 아무 것도 안 되니까요. 통일감이 있고 각자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그런 그룹이 되었으면 해요.
물론 딱히 겸손을 떠는 것도 아니기에 센터를 맡게 된 이상 그 자리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카토상은 다카미나상을 존경하죠? 대담도 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사실 대담을 하게 되었다고 했을 때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웃음) 다카미나상은 ‘일거리가 있는 건 당연한 게 아니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렴’이라고 해 주셨어요.
사실 저도 TV에서 AKB48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한 날, 관객이 7명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나 초기에는 다카미나상도 극장 밖에서 전단지를 나누어 주곤 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 있었기에, 그 말씀을 듣고 ‘우리도 초심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대담이 끝난 뒤에도 LINE으로 상담을 해 주시곤 해요. 어떻게 하면 퍼포먼스를 해야 좋을 지 몰라 여쭤 봤더니… (휴대전화를 꺼내 보며) ‘차근차근 착실하게, 하지만 최선을 다 해 계속 노력 하다보면 할 수 있는 것이 늘어 날 거야. 그러니까 우선은 스테이지 위에 선다는 것 자체를 즐기면서 춤을 추렴’ 이라 말씀 해 주셨어요.
- 퍼포먼스라 하면 ‘헤비 로테이션’을 공연 할 때 선보였던 공중 앞돌기가 화제였지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바톤트워링을 배웠는데 그 때 연습했어요. 당시 눈 내리는 날, 엄청나게 추운 체육관에서 하루에 9시간씩 연습하곤 했어요. 정말 ‘자나깨나 바톤 삼매경’이었지요. (웃음) 물론 힘든 때도 있었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내 멘탈이 약해질거야’라고 생각하며 견뎠어요.
고 1 겨울때 전국 대회에 나간다는 목표를 달성했기에 바톤은 그만 졸업하고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때 딱 만난 게 NGT48 오디션이었지요. 그리고 그 결과… 지금 여기 있잖아요. (웃음) 타이밍이 참 대단했죠.
- 운명이라 해도 되겠네요. 공중 앞돌기는 ‘AKB48의 오늘 밤은 숙박회’에서도 선보이신 적 있죠?
했더니 다들 엄청 놀라더라고요. (웃음) 처음으로 나간 토크 방송이 바로 그 ‘숙박회’였기에 엄청 긴장 했었는데…
하지만 그냥 말 없이 앉아만 있어서는 그냥 장식품이랑 다를 게 없잖아요. 마음 속으로 ‘인형이 되어선 안돼’라고 계속 되뇌었죠. (웃음) 아무리 ‘그게 뭐야’라고 핀잔을 들을지라도 괜찮으니 뭐든 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다카미나상도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안 좋아. 커트 당하는 걸 겁내지마’라고 말씀 해 주셨었고.
- 마지막으로 카토상 댁 가훈은 뭔가요?
딱히 없어요. 저희 집은 정말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 한 여유로운 집이거든요. 하지만 갑자기 아빠가 ‘오키나와나 갈까?’라고 얘기하고, 정말로 가기도 해요. (웃음)
중 3땐 아빠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절 호주에 10일, 한국에 3일 정도 보내 주시기도 했어요. 거의 억지였지요. (웃음) 다녀 온 결과 영어를 잘 하게 되었다던가 한 것도 아니예요. 호주 홈스테이를 할 땐 말이 안 통해서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 했지요. 일주일쯤 그렇게 보내고 나니 YES, NO 정도는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지만요…
개인적으로 동물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호스트 패밀리에서 뱀 두마리랑 개 한 마리를 키웠어요. 심지어 마지막 날에는 동물원에 데려 가 주셨는데, 그 동물원은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는 타입이 아니라… 코알라가 코 앞에 있더라고요. 엄청 패닉이었어요. (웃음)
카토미나가 뽑은 NGT48의 ‘댄스멤버’
1) 오기노 유카 (16) –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 파워풀하게 춤을 추면서도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 곳에서는 확실히 포인트를 잡아 줍니다. 보다 보면 배우는 게 많아요. 연습 중에도 눈 앞에 관객들이 계시기라도 하듯 확실히 시선을 맞추면서 춤을 춘답니다.
2) 나카이 리카 (18) – 아이돌스러운 댄스라는 게 어떤 것인지도 잘 알고 있고, 자신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각도도 잘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과 같은 포즈를 취하더라도 무릎을 좀 더 굽힌다거나, 고개를 가볍게 튼다던가 하며 항상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요.
3) 혼마 히나타 (16) – 발레를 오래 배웠고, 학교 부활동도 댄스부를 했기에 기초가 탄탄합니다. 그래서 춤이 매우 깔끔하고 예뻐요. 춤을 출 때 단순히 미소만 짓는 것이 아니라 가사에 맞추어 미소를 짓거나, 슬픈 표정을 짓거나 하는데 그 점이 대단하다 생각해요.
3. 오기노 유카가 이야기하는 ‘48G의 계보’
- AKB48의 14기, 15기 오디션을 보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부 떨어지시고 ‘아르바이트 AKB’에 합격 하신 뒤, ‘제 2회 드래프트회의’를 통해 NGT48의 일원이 되셨네요.
사실 13기 오디션도 봤어요.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지만… 그리고 팀 8도 떨어졌으니 전부 6번 오디션을 받은 것이지요. 동경했던 AKB48의 멤버가 되지는 못 했지만, NGT48이 된 이상 힘 내서 AKB48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 하고 싶어요.
- 드래프트회의 레슨 영상을 보면, 오기노상의 댄스 스킬이 늘었다고 댄스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이 있던데요. 그 장면을 보며 감동 받았어요.
(깜짝 놀라며) 에~ 부끄럽네요. (웃음) 아라가키 히사코 선생님은 사실 14기 최종 오기션때랑 15기 가연구생 시절동안에도 신세를 졌어요. 전부 해서 2년 반 정도였나요… 그런 선생님이 우시는 것을 보고 저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 선생님께서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 해 주셨죠.
정말 감사한 말씀이죠. 하지만 아직 저 자신의 댄스에 만족 할 수가 없어요.
15기 때 결국 정식 연구생이 되지 못 한 이유는 ‘표현력 부족’이었기에 요즘은 무엇보다도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가사를 노트에 적어 나름대로 해석 해 보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키모토 선생님께서 쓰시는 가사가 정말 좋아요, 들으면 들을수록 심오하거든요.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곡은 ‘쇼니치’예요. 첫 극장 공연을 앞둔 저희의 마음이 그대로 가사에 그려 져 있거든요. 정말이지 멤버 전원에게 들려 주고 싶은 곡이랍니다. 들을 때 마다 눈물이 나는데다가, 가라오케에서 부르다 보면 울어 버릴 정도예요. 에헤헤헤 (부끄러운 듯)
- 드래프트회의 때 본인을 지명 해 준 키타하라 리에상과 카시와기 유키상은 어떻게 보자면 오기노상의 은인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네 그 말씀대로예요. 두 분은 저를 선택 해 주신 여신 같은 분들이예요.
키타하라상은 무슨 일이건 해 내는 분이죠. 먹을 것 레포트도 잘 하시고 말이죠… 저 같으면 ‘맛있어요, 의외로 저렴하네요!’ 정도밖에 얘기 하지 못 할 것 같은데… (웃음) 게다가 엄청 다정하시기까지 하고요.
카시와기상은 제게 ‘안무를 크게 보이게 하는 방법’이나 ‘손을 뻗을 땐 맨 뒤에 앉은 관객분께도 잘 보이도록 팔이 아플 정도로 힘껏 뻗으라’는 것 들을 조언 해 주셨어요. 역시 선배님들은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 실제로 NGT에 들어 와 보니 어떤가요?
15기 가연구생때 한 스태프분께서 ‘빛 뒤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 말씀대로 멤버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는 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이타마를 떠나 니이가타에 와 혼자 지내고 있는데, 저와 같이 드래프트로 뽑힌 니시가타 마리나쨩이 때때로 타코라이스나 오야코동 같은 것들을 만들어 줘서 크게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NGT에 들어 온 건 정말 즐거워요. 공식 트위터에 올라가는 영상에 콩트를 하는 ‘극단 오기유카’ 같은 기획도 있고요. …아하하하하하!!(갑작스레 폭소) 팬 분들 중에 ‘나도 그 극단 들어가고 싶어’라고 말씀 해 주시는 분도 계신데, 조건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로 오이 아사즈케(식초, 소금 등이 들어간 조미액에 채소를 절인 것)를 좋아 할 것, 그리고 전력을 다 해 헨가오를 해도 부끄러워 하지 말 것…. 아하하하하!! 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 (웃음)
- 악수회에도 입단 희망자가 오곤 하나요?
아까 드린 말씀은 악수회에서 들은 말이었어요. 제 악수회에 와 주시는 분들 중에는 여성들이 많은 편인데, 이벤트 같은 것을 하면 제 이름이 들어 간 부채 같은 것을 들고 와 주시기에 금방 기억 할 수 있지요. 아, 이 얘기 좀 들어 보세요!! (양 손을 쭉 뻗으면서) 이렇게 하고 ‘유카쨩~’이라면서 와 주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게 정말로 기뻐요!! 하지만 매번 악수회가 끝나면 울고 말아요. 끝난 지 5분만에 운 적도 있을 정도… 그만큼 지금 행복 한 거예요. 아르바이트 AKB 때부터 와 주시는 분도 계시고요… 정말 기쁜 일이죠.
- 며칠 뒤면 NGT의 첫 공연인데요.
엄청나게 즐거운 공연이 될 거예요. 실전과 똑같이 레슨을 하고 있기에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께서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오기노 유카가 뽑은 NGT48의 ‘귀여운’ 멤버들
1) 야마구치 마호 (20) – 마호홍은 미소녀를 좋아해요. 항상 AKB48 멤버들 영상을 보며 ‘귀여워! 캡쳐해야지’라고 얘기하곤 한답니다. AKB 멤버들의 정보도 잔뜩 알고 있어요.
2) 무라쿠모 후우카 (18) – 무라쿠모 후우카쨩은 AKB그룹을 좋아해요! 함께 가라오케에 가서 ‘Everyday 카츄샤’나 ‘쇼니치’, ‘마에노메리’를 부르곤 한답니다.
3) 오구마 츠구미 (13) – 오구마쨩은 자주 ‘파루루상이 좋아’라고 이야기 하곤 해요. 호텔에서 같은 방에 묵은 적이 있는데, 목욕을 하면서 계속 ‘사랑하는 포춘쿠키’를 부르던데, 그게 정말 귀여웠어요.
4. 다카쿠라 모에카가 이야기하는 ‘차세대’
- 오기노 유카상이 다카쿠라상을 ‘4차원’이라고 하던데요.
그런가요? 딱히 그런 자각은 없는데요… 아, 멤버들이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긴 해요.
음…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 할 땐 저도 모르게 몸을 꾸벅 숙이곤 하는데 악수회장에서도 그러곤 해 버리고요. 뭔가 그런 부분이 특이한걸까요. (웃음) 악수회 때마다 엄청 긴장해요. 팬 여러분께서 ‘오! 오캇파!!’라고 말을 걸어주셔도 저도 모르게 ‘안녕하세요’라고 대답 해 버릴 정도. (웃음)
- 그러고 보니 닉네임이 오캇파(전설속의 괴물인 캇파, 혹은 한국에서 말하는 바가지머리)인데, 언제부터 그런 머리 스타일을 고수 해 왔나요?
히로세 스즈상이 바가지머리를 한 걸 보고 ‘저거 귀엽다’고 생각 한 게 계기였어요. ‘나도 저렇게 귀여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 1때 처음 머리를 자른 뒤로 죽 이런 머리예요. 20살 때까지 이 머리만 하면 좀 이상할까요?
- 괜찮을 것 같은데요. 머리모양이 특징적이어서 그랬는 지, 다카하시 미나미상이 트위터에서 다카쿠라상 소개를 하시더라고요.
어느 날 화장실에 갔더니 다카미나상이 계시더라고요. ‘다카미나상 귀여워요~’라고 이야기 한 것 뿐인데 그 날 트위터에 저에 대해 써 주셨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만나 뵈니 정말 아담하시고 귀여우셔서 저도 모르게 말을 걸었어요. 저는 중학생 때 갑자기 키가 10cm나 한 번에 커 버렸기에 현재 159cm랍니다.
- 그리고 그 트위터가 올라 온 다음날인 10월 25일, 악수회장에서 ‘입술에 Be My Baby’의 커플링곡, ‘방금 전 까지는 아이스티’를 부르는 유닛, ‘무시카고’에 뽑혔다는 뉴스가 나왔지요.
악수회 때 보고 있으려니 츠구밍 다음으로 제 이름이 불리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정말 좋아하는 코미하루상과 같은 유닛에 들어 간 것도 정말 기뻤고요. (갑자기 텐션이 올라서) 코미야마상은 얼굴도 귀엽고 목소리도 귀엽고 정말 전부 다 귀엽거든요! 코미하루상이랑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 코미하루상이 ‘나 응원 해 준다면서?’라고 말쓸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네!’라고 대답했지요. 언젠가 콘서트에서 무시카고 곡을 퍼포먼스 하고 싶어요.
- NGT의 레슨은 힘든가요?
춤을 배운 적이 없기에 처음부터 뒤쳐졌어요. 뭐라 하죠, 저 혼자 뒤쳐져 있다고나 할까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더욱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초조해요. 예전보다 성장 했냐고요? 음… 미묘하네요 (웃음)
하지만 멘탈면에서는 예전보다 많이 강해졌어요. 어릴 적부터 여기저기 신경을 써 버리는 성격이었거든요. 하지만 바빠지고 해야 할 게 많아 진 뒤로는 그렇게 생가 할 여유조차 없어져서 어느 정도는 강해진 것 같기도 해요.
- 연상 멤버들을 대하는데 긴장하거나 하나요?
전혀요. 다들 엄청 상냥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아요.
- 키타하라 리에상, 카시와기 유키상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키타리에상은 엄청 다정했어요. ‘니이가타에 오길 잘 했어’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키타하라상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을 받아 울었는데, 그 얘기를 키타하라상에게 했더니 ‘고마워’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카시와기상도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두 분 모두 ‘선배님’이라기보다는 ‘언니’라는 느낌이 강해요. 정말 좋아한답니다.
- NGT48에서 어떤 존재가 되고 싶나요?
첫 이벤트 때는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웃지도 못했었거든요. 그렇기에 이제부터는 팬 여러분께 미소를 보여드리고, 멤버들이나 팬 분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다카쿠라 모에카가 이야기하는 NGT48의 ‘중2조’
1) 다카하시 마우 (14) - NGT에서 제일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다정합니다. 멤버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고, ‘무슨 일 있어? 괜찮아?’라고 말을 걸어주곤 합니다. 그룹에서 뺄 수 없는 존재예요.
2) 사토 안쥬 (14) –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항상 말을 걸어 줍니다. 아침에 만나면 활짝 웃으며 ‘안녕!!’아라고 손을 흔들어 주곤 해요. 말도 재미있게 잘 하기에 이야기 하고 있으면 정말 즐거워요.
3) 쿠사카베 아이나 (13) – 춤을 정말 잘 추고 표현력이 좋답니다. 춤을 배우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항상 잘 가르쳐 주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줍니다. ‘완벽’하다고나 할까요.
4) 세이지 레이나 (14) – 처음엔 무서웠어요. 하지만 사실은 엄청 착하고 멋진 아이였어요. 말하자면 ‘매콤달콤’하다고나 할까요. 얘기도 재미있게 잘 하고, 귀엽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놀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