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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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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돌이

 

출발 지점은 좌절이었다.

 

오디션은 자기소개, 가창, 댄스 분야에 대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오디션을 받은 적은 있었기에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하느냐 아니라 분위기, 행동거지, 잠재력, 상황 대처능력 등등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요. 그렇다면 남은 것은 진지하게 오디션에 임하는 뿐이었어요.

 

최종 오디션에 남은 후보자들은 누구 하나 빠질 없이 매력적인 아이들 뿐이었습니다. 그대로 다양한 타입의 미녀들이 한데 모여 있다는 느낌이었지요.

여러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친해져서 잡담을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돌 오디션 현장이라 하면 먼저 떠오르는 모두 라이벌이야라는 분위기나 살절한 분위기는 전혀 없이 서로 긴장되지?’ ‘함께 붙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노기자카46’ 1기생들의 분위기는 오디션 최종심사 회장에서 이미 완성 되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모두들 마음 속으로는 지지 않을거야라는 호승심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올라가기 위해 다른 이들을 끌어내리려 하기보다는 모두 함께 올라가자 하는 그런 분위기 말이지요.

 

그런 가운데 저는 어땠느냐… ‘나르시시스트라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신 가득 있기는 했습니다. 지금까지 노력 왔고, 노력 통해 난관을 헤쳐 왔던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아니라 스쿨에서 여러 차례 오디션을 경험 있었고, 때마다 높은 확률로 선택을 받아 때문에 선택 받는 데에 익숙 있기도 했었거든요.

그렇기에 솔직히 이야기하면 오디션장 대기실의 화목한 분위기가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동세대의 소녀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이렇게 만나게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것은 백분 이해를 해도, 당장 여기에 모인 이들 누군가는 선택을 받지 못한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제가 비록 조금만 친해져도 금방 속마음을 이야기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성격이긴 해도 오디션 회장에서는 이런 마저도 경계를 하기 마련입니다. 비록 표정은 사람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방긋방긋 웃고는 있었지만 마음 구석에선 경계심을 풀지 않았습니다.

 

최종 심사결과 발표는 후보자들을 전원 강당에 모은 , 합격자들이 단상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름이 불려 스테이지 위로 올라가는 아이들이 귀엽고 예쁜 거야 말할 것도 없었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지 못한 발표를 기다리는 아이들도 하나같이 귀엽고 예쁜 아이들 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대체 오디션은 기준이 뭘까. 나같은 비전문가들은 느끼지 하는 무언가가 업계 전문가들 눈에는 보이는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준을 없는 오디션 저는 합격 했습니다. 노기자카46라는 그룹의 멤버가 것입니다.

이번 오디션은 스타팅 멤버 오디션, 그룹의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었기에 앞으로 노기자카46’라는 그룹이 어떻게 성장 나갈지, 어떤 힘을 갖게 상상도 없었지요. AKB48 선배님들처럼 그룹으로 성장 있을지, 아니면 세상에 이름을 알리지도 해산되어버릴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있는 것은 그래도 기껏 멤버가 되었으니 있는 최대한 노력하자 생각하는 뿐이었습니다.

물론 마음 구석에서는 합격한 대한 기쁨도 있었습니다.

 

오디션 합격자들은 그대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했다는 실감에 웃어보려, 기쁨에 젖어보려 바로 순간, 단상에 올라온 운영 스탭분께서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럼 바로 잠정 선발멤버 발표를 하겠습니다. 이름이 불린 멤버는 다시 단상위로 올라 주세요

‘…?’

선발 멤버라니요. 그룹 결성 오디션과 동시에 결성 후의 포지션까지 정해진다는 얘기는 지금껏 들어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름은 불리지 않았습니다.

 

합격 발표 직후에 갑작스레 멤버들이 선발 언더 나뉘게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제가 언더 분류되었다는 것이었지요.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앞길이 험난한 틀림없어 보이네

고등학교 입시까지 포기하고 그룹에 인생을 가치가 있을까?

이럴 알았으면 차라리 합격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성적도 괜찮고, 스쿨에선 노래도 하는 편이라는 소리를 들어 왔었기에 저도 스스로를 하면 되는 아이 생각 왔습니다. 비록 면에서는 저보다 하는 아이들이 워낙 많아 같은 무대에 서서 싸울 생각을 하고 피해 왔지만 전부 할수는 없는 법이라 생각하며, 그건 그것대로 문제 없다고 생각 왔습니다.

그런 제가 기껏 그룹에서 열심히 보자 생각 순간 바로 언더야라는 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자신도 있고 자부심도 있었던 제게 있어 처음 겪어보는 좌절에 마음은 바로 꺾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인생 좌절 너무나도 것이었어요. ‘겨우 정도로 좌절하다니 과장이 심하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인생에 있어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는 충격이었습니다.

 

분명 오디션 목표인 합격 이루어 냈음에도 마음 편히 기뻐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분명 그룹의 멤버 되었지만 동시에 패배자야라는 낙인이 새겨 같았습니다. 어떤 감정에 마음을 맡겨야 감을 잡지 너덜너덜해 채로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히로시마로 돌아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다들 눈에는 히메쨩이 가장 귀엽던데 말이지.’라고 위로 주었습니다.

그야 나를 아는 사람들이니 당연한 얘기겠지요.

그렇다곤 해도 정말 힘이 되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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