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인터뷰
개인PV에서 타이틀곡 PV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감성을 발휘하다
영상 디렉터 야나기사와 쇼 (THE DIRECTORS GUILD 소속)
6번째 싱글인 ‘걸즈 룰’ MV를 통하여 소녀들의 반짝이는 모습을 담아 낸 야나기사와 쇼 감독.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장편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그가 느끼고 있는 노기자카46의 영상작품의 매력과 MV, 개인 PV에 담긴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 아이돌의 MV라고 하면 역시 멤버들의 립싱크신과 댄스신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노기자카46의 MV는 매우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작품이 많은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야나기사와상이 촬영한 MV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작품인가요?
야 : 립싱크와 댄스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제가 추구하는 것은 ‘일상생활의 연장선’으로서의 MV, 혹은 ‘멤버들의 인간적인 부분이 묻어나는’ MV입니다. 노기자카46이라는 그룹에 들어 올 정도로 귀여운 아이가, 사실은 집에 가면 냉장고에서 보리차를 꺼내서는 컵에 따르는 것이 귀찮아 그대로 입을 대고 마신다던가 하는 연출을 하면 보기에도 재미있지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 ‘걸즈 룰’ MV를 보다보면 오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1)이나 소마이 신지 감독(※2), 이와이 슌지 감독(※3) 등이 연출한 소위 ‘미소녀 장르’의 영화나 아이돌 영화의 흔적이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야 : 걸즈 룰의 MV를 일상적이지 않은, ‘환상의 소녀’에 가까운 느낌으로 연출 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센터가 이코마상에서 시라이시상으로 교체 된 것도 그렇고, 곡조 자체가 굉장히 팝에 가까운 느낌이었기에 일부러 MV의 방향성을 반대로 잡아서 밸런스를 맞추려는 의도가 컸지요.
- 앞서 예로 든 감독들의 작품을 의식하셨나요?
야 : 아무래도 세대적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님이나 웡 카와이(※4) 감독님의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니까 영향은 받았겠습니다만,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연출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와이 슌지 감독님 특유의 ‘기품 있는’ 분위기는 노기자카46 멤버들에게 잘 맞겠다고 생각하였기에, 의식적으로 도입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기에, 굳이 말하자면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노기자카의 작품을 연출 할 때에는 일부러 애니메이션 같은 설정을 도입하거나 할 때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현실적으로 적용한다는 것과, ‘현실적이지 않은 미모를 지닌 노기자카46 멤버들’ 간의 상성이 매우 좋은 편인데다가, 멤버들 중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 이야기 진행도 빨리빨리 되는 편이고요.
- ‘걸즈 룰’ 같은 경우에는 8mm 필름 카메라, 이토 마리카의 개인 PV에서는 나이프 등 멤버들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하여 여러 장치나 소품을 활용하시는 편인것 같습니다.
야 : 이것도 애니메이션의 영향이라 해야 할 것 같네요. 어릴 적에 ‘트랜스포머’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분명 ‘자동차’ 이지만, 그런 캐릭터에 공감을 하다보면 그런 ‘자동차’들이 당하는 일이나 감정에 따라 울고 웃고 하게 되잖아요. ‘걸즈 룰’ 같은 경우에는 시라이시상이 수영장에 뛰어들어 이쿠타상에게 받은 ‘바렛타 (머리장식)’를 들고 나오는 장면이 있지요. 그런 소품을 통하여 감정을 이입하고, 센터가 바뀌었다는 점을 느끼게 하려했습니다.
- 도구를 들게 함으로 하여, 캐릭터를 도드라지게 하는 것인가요?
야 :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지요. 예를 들어 ‘나, 일어나.’에서 등장한 이어커프(※5)는 일종의 ‘페치(※6)’ 적인 감성을 나타내는 장치일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쿠타상의 ‘우등생’ 이미지를 바꾸고 싶기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편집되어 버렸지만, 원래 구상단계에서는 이쿠타상이 안 보는 사이에 이어커프가 혼자 움직이면서 복숭아를 먹는다던가, 이쿠타상의 귓 속으로 파고들어 고막을 찢고 귀가 안 들리게 만드는 등, 데이비드 크로넌버그(※7)의 작품에 나올법한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통하여 ‘꿈에는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라는 메세지를 그 이어커프에 담으려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배운 것]
- 아까 전에 ‘애니메이션에서 배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션을 예로 들어 주신다면 어떤 작품들이 있나요?
야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8)’나 ‘프리크리(※9)’, ‘늑대와 향신료(※10)’, ‘기동전함 나데시코(※11)’등을 들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천원돌파 그렌라간(※12)’을 들 수 있겠고요.
- 그런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야나기사와 감독의 MV에 영향을 끼쳤다는 말씀이시지요?
야 : ‘나, 일어나.’ MV를 예로 들어보지요. 이 작품은 이쿠타상이 분한 ‘피아노 소녀’가 달팽이를 보며 자신의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을 들은 달팽이가 이어커프로 변신, 소녀의 꿈을 이루어준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후반부 내용은 ‘이렇게 마법의 힘을 이용해서 행복해진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라는 점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는 이야기이지요. 이 스토리를 영상화 하기 위하여 저는 ‘이유’를 말하지 않고 ‘결과’를 그려나가는 연출을 택했습니다. 말하자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13)’ 같은 연출방법을 택했다고 할까요. 물론 프레젠테이션 당시의 반응이나 스케쥴적인 문제 등으로 설정 자체가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만 이쿠타상 이외의 멤버들에게 ‘TV 속의 아이돌’이라는 설정을 부여하고 먼저 가상의 아이돌을 상정하고 거기에 맞추어 멤버들을 배치하는 작업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 진 호시노 미나미와 호리 미오나를 듀엣으로 등장시키셨는데, 노기자카 팬들이 바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신 듯 하네요.
야 : 가상의 아이돌을 만들 때, 우선 이미지로 정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츠다 세이코같은 아이돌’이라던지, ‘BABYMETAL 같은 아이돌’ 이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런 설정을 한 뒤에는 스타일리스트인 YOPPY 씨랑 함께 그 이미지에 알맞은 멤버들을 골라 배치하였습니다. 이 때 멤버들의 이미지를 참고하기 위하여 멤버들의 블로그를 읽어보았는데, 이 때 ‘아, 이 둘 사이가 좋아보인다’ 라는 걸 깨닫고 둘을 듀오로 등장시키게 되었지요. 이 작업이 진짜 즐거웠습니다.
- 촬영을 하는 데 있어, 이쿠타상의 존재는 어떤 식으로 비추어졌나요?
야 : 최고였지요. 렌즈를 통해 이쿠타상을 보면서 ‘아, 얘는 영상에 잘 맞는 아이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편집 없이 10분 정도 계속 찍어도 그림이 되는데다가, 제작측이 어떤 요구를 해도 싫은 내색 없이 따라 주었어요. 심지어 딱히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 지를 알고 행동을 하는데다가 책임감도 강하고 성실하기까지 하니까요. 오히려 그런 아이이기에 MV에 나오는 ‘게으른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 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야나기사와 감독님은 의외로 관능적인 촬영에도 일가견이 있으신데요.
야 : 예를 들어 ‘나이프 (구루구루 커튼 타입 C에 수록된 이토 마리카의 개인 PV)’에 나오는 ‘빨리 찔러’라는 대사는 사실 예고편에 실을 영상을 고민하던 중에, ‘짧은 시간 안에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신을 넣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넣은 신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창피하지만 이야기 해 보고 싶어요.”, “사실 그런 거 안 좋아하지만, 더욱 더 알고 싶어요.”라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마리카쨩의 얼굴은 제가 의도한 것 이상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정말이지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여서 보는 사람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얼굴이라 해야겠네요.
- 호리상의 개인 PV인 ‘MILK (바렛타 타입 A 수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야 : ‘센터로 깜짝 발탁되었음에도 태연자약한 호리상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 자체는 좋았는데, 너무 그것만 부각시킨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을 넣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건 연출면에서의 미스로, 호리상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보통 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사를 외우는 점에만 주목하다보니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 대사는 이것이다’라며 대사 칠 타이밍만 살피는 경우가 많은데, 호리상은 조건반사적으로 대사를 치곤 했지요. 이건 일종의 재능이라 할 수 있겠네요.
- 호리상의 개인 PV 중에서는 야마기시 산타씨가 연출한 ‘용서할게!’ 의 임팩트가 강한데요.
야 : 저도 그 작품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 봤을 때 느껴진 것이 ‘바케모노가타리(※14)’랑 비슷했기에 야마기시상에게 “바케모노가타리를 의식해서 만든거예요?”라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야마기시상이 말하길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연출의 시간적인 배치 감각이나 장면 배치 등이 2010년대 이후의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느낌이 있지요.
- 싱글이나 커플링곡의 MV와는 달리, 개인PV를 찍을 때 특별히 신경을 쓰는 점이 있다면?
야 : 원 시추에이션당 하나의 메세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연출하고 있어요. 이렇게 함으로 하여 영상을 통해 본 사람의 감정이 조금이나마 변화하거나,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자유도가 높은 크리에이티브 토양]
- 노기자카46의 MV를 보다보면 '크리에이터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떤가요?
야 : 제작 스케쥴이 좀 빡빡한 경우는 있습니다만, 크리에이티브면에서는 자유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지요. 그렇기에 만드는 저희 입장에서도 기쁘게 만들 수 있는 것이고요. '샤키이즘' 같은 경우, 교복 디자인을 캬리 파뮤파뮤의 의상을 담당하시는 이이지마 쿠미코상에게 부탁 해 보기도 하고, '나, 일어나.'에 나오는 로고 디자인은 덴파구미.inc나 tofusbeats의 디자인을 담당하시는 스케부리군 (스기야마 슌스케씨)에게 부탁하기도 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 보았는데, 딱히 운영측에서 그런 것을 제지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스탭 구성을 여러모로 시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나, 일어나.'에 등장하는 이어커프는 액서서리 전문 브랜드 경영자분과 예술대학의 조각가분께 공동으로 의뢰해서 제작 한 것인데요, 노기자카의 MV는 전체적으로 재생횟수가 높은 편이기에 그 분들께도 어필의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저만해도 수많은 CM을 만들어왔지만, CM 감독의 이름은 전면에 나오지 않지요. 하지만 노기자카의 MV를 만들면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기억 해 주십니다.
- 다른 감독분들도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촬영을 하고 계신지요?
야 : 다들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엔터테인먼트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주목도가 높은 콘텐츠임에도 작자 특유의 특징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미쳐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예산도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고, 작품에 대해 적극적인 출연진도 준비 되어 있는데다가 감독이 원하는 작품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환경이랄까요... 크리에이터를 육성 해 내기에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 스스로도 1번째 싱글때 개인 PV를 찍고나서 5번째 싱글에서는 커플링곡 MV, 6번째 싱글에서는 타이틀곡 MV까지 찍을 수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경험들이 계기가 되어, '영화를 찍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저처럼 노기자카의 MV나 개인 PV를 통해 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성장 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야나기사와 쇼
1982년생. 카나가와현 출신. CM이나 PV 등 수 많은 영상작품을 기획, 연출 해 왔다. 노기자카46과 인연을 맺은 것은 1st 싱글에 실린 이토 마리카의 개인 PV '나이프'였다. 이후 '샤키이즘', '걸즈 룰' 의 MV를 감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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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의 원로 영화감독.
※2 소마이 신지 : 일본의 영화감독. 대표작으로 ‘세라복과 기관총’이 있다.
※3 이와이 슌지 : 일본의 영화감독. 대표작 ‘러브레터’
※4 웡 카와이 : 국내에서 이야기하는 ‘왕가위’ 감독. 홍콩의 영화감독으로 대표작은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이 있다. 멜로 영화 이외에도 무협 영화를 다수 감독하였는데, 무협 영화쪽의 대표작으로는 ‘동사서독’을 들 수 있다.
※5 이어커프 : 귀에 쓰는 커프스. 귀 장신구.
※6 페치 : 페티시즘. 물건이나 특정 부위에 대한 선호, 혹은 집착. 원래 의미는 다분히 성애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가볍게 ‘좋아하는 것/부위’라는 의미로 순화되어 쓰이기도.
※7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 David Cronenberg.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 겸 배우. 대표작으로 ‘플라이’, ‘폭력의 역사’ 등이 있다.
※8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 1996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선라이즈 제작. 스팀펑크가 가미된 중세 판타지풍 로봇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재패니메이션’의 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을 하기도.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음악계를 대표하는 칸노 요코, 미조구치 하지메 콤비가 음악을 담당하여 음악적인 면에서의 평가도 매우 높다. 인기 성우인 ‘사카모토 마아야’의 데뷔작. 국내 방영제목 ‘에스카플로네’
※9 프리크리 : 2000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가이낙스와 프로덕션 I.G 라는 업계의 거물들이 합작하여 만든 부조리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통하여 이름을 드높인 가이낙스의, ‘가이낙스다운’ 테이스트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0 동명의 2005년작 라이트노벨을 애니메이션화 한 2008년작품. 독특하게도 ‘경제 판타지’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의 판타지 소설/애니메이션.
※11 기동전함 나데시코 : 1996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XEBEC이 제작하였으며, 일본 문화청이 제정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에서 46위에 랭크 될 만큼 큰 화제를 부른 애니메이션. 메카닉물을 기본 축으로 두고, 가벼운 개그 군상극에서 인종차별까지 커버하는 시리어스한 전개에 이르기까지 넓은 주제를 심도있게 다룬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성우 쿠와시마 호코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작중 캐릭터인 ‘호시노 루리’는 일본의 캐릭터 업계에 한 획을 그은 걸작 캐릭터로 평가된다. 국내 방영명은 ‘기동전함 나데카’.
※12 천원돌파 그렌라간 : 2007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가이낙스 제작. 가이낙스의 마지막 걸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가이낙스 특유의 경파하고 유쾌한 연출과 나가이 고와 이시카와 켄으로 대표되는 70년대 고전 로봇만화의 요소를 결합하여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
※13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2011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샤프트 제작. 종래 ‘마법소녀물’의 클리셰를 전부 깨부수는 충격적인 전개로 컬트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 수십년간 이어져 온 일본의 ‘마법소녀물’에 대한 안티테제격인 작품. 일본 마법소녀물 애니메이션의 방향을 크게 틀어버린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14 바케모노가타리 : 니시오 이신의 소설 및 해당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 된 2009년작 애니메이션. 국내 발매명 ‘괴물이야기’. 1988년부터 2013년 사이에 나온 애니메이션 중, 일반 애니메이션 DVD/BD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작품. 일부 매니아층에게 지지를 받던 니시오 이신을 일약 초 인기작가로 급부상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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