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가 고른
노기자카46 개인PV 32선
노기자카46의 영상작품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멤버 개개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어 주는 ‘개인 PV’이다. 싱글의 타입 A~C의 특전으로서 멤버 전원의 개인 PV가 수록되는 것이다. 각 멤버마다 다른 감독들을 배정하는 방식이기에 결과적으로 싱글 1작품을 낼 때마다 3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참가, 노기자카46를 위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풍을 발휘하는 것이다. AKB48과 달리 상설극장이 없는 노기자카46 멤버들에게 있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어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개인 PV의 경우, 멤버들의 ‘아이돌스러운’ 모습을 찍는 것은 딱히 중시되지 않기에 각 크리에이터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멤버들의 개성을 융화시키는 실험대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각 멤버 (31명)과 연구생 (당시) 의 개인 PV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작품을 한 작품씩 엄선하여 소개 해 보도록 하겠다.
1) 아키모토 마나츠
‘아키모토 마나츠의 오쟈마사마’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C 수록
감독 : 히라노 나오, 이즈미다 나오미
아키모토 마나츠의 첫 ‘칸무리 방송(※1)’
아키모토가 보조 진행자인 인형과 이야기를 나누며 방송을 진행 해 나가는 형식을 취한 개인 PV. 방송의 형태상 어린이 대상 방송을 취하고 있는 ‘아키모토 마나츠의 첫 칸무리 방송’이다. 제공 크레딧, CM 전후의 아이캐치(※2), 일기예보, 보조진행자인 인형과의 토크 신 등 전형적인 어린이 방송을 연출한 뒤, ‘노래 언니 (※3)’로서 아키모토를 등장시키는 구성이다.
2) 이쿠타 에리카
‘가라아게 자매 (2)’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A 수록
감독 : 츠키타 시게루, 야마모토 아츠히코, 시바타니 마이
슈르(※4)한 요리기획
뭐든지 잘 하는 만능 이미지가 있는 이쿠타가, 스스로의 약점분야인 요리에 도전한다. 랩을 하는 컷과 ‘가라아게 자매’의 파트너인 마츠무라 사유리와 함께 정색을 하고 춤을 추는 신을 앞뒤로 배치한 뒤, 요리 도전을 가운데에 배치함으로 하여 단순히 ‘잘 못하는 것에 도전하는’ 기획으로 끝날 수 있었던 PV에 슈르한 템포감각을 부여하였다. 타입 B에 수록된 마츠무라 사유리의 개인 PV 역시 이쿠타의 그것과 연동된 같은 기획이었다.
크리에이터 코멘트 : 함께 일을 할 때, 평소에는 참 귀엽고 똑똑한 두 멤버가 요리분야에서는 폭발적인 파워를 발휘한다는 그 ‘갭’을 테마로 삼아 작품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라아게(※5) 자매’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가라아게는 대중적인 요리이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요리’이기에 두 멤버가 가진 특징과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물론 ‘가라아게’ 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흡인력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 ‘가라아게’에 ‘자매’라는 단어를 붙임으로 하여 순식간에 세계관이 확 변할 것 같았기에 제목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그녀들이 지니고 있는 ‘아이돌’ 로서의 매력은 이미 ‘노기자카46’이라는 그룹을 통하여 팬분들께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개인 PV에서는 아이돌이 아닌 ‘한 사람의 소녀’로서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표정, 행동, 미소, 목소리 등 그녀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개개인의 매력들이 모이고 모여 ‘아이돌’로서의 노기자카46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가라아게 자매’ 감독 시바타니 마이)
3) 이코마 리나
‘이코마 리나, 춤 추다’ / ‘바렛타’ 타입 B 수록
감독 : 쿠마자카 이즈루
스스로의 내력을 춤으로 표현하다.
개인 PV를 위해 만든 오리지널 곡에 이코마 자신이 안무를 만들어 춤을 춘다는 내용. 안무에는 ‘이코마 본인이 아이돌이 되어 도쿄로 상경, 활동을 하면서 느껴 온 불안과 고뇌, 그리고 그런 것들을 넘어 서 다음 발걸음을 떼는 것’ 이라는 테마가 담겨있다. 안무에 맞추어 그림 도구나 유리 등을 활용, 안무의 세계관을 비주얼적으로 보강하였다.
4) 이토 카린
‘Yeah! 카린과 함께 행복한 데이트 플랜’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B 수록
감독 : 모리사와 토마
즐거운 데이트가 한 순간에 호러 영화로…
일반인이 찍은 홈비디오처럼 노이즈가 섞어 연출 해 낸 작품으로, 이토 카린이 비디오 촬영자에게 이야기를 거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데이트 비디오처럼 보이지만 후반부부터는 급격하게 심령호러작품으로 급변. 초반 데이트 영상이 사실은 ‘유령’이 찍은 것이었다는 점을 암시한다.
5) 이토 마리카
‘나이프’ / ‘구루구루 커튼’ 타입 C 수록
감독 : 야나기사와 쇼
‘개인 PV의 여왕’ 마리카의 데뷔작
노기자카46의 영상감독, 야나기사와 쇼와의 인연을 깊게 만들어 준 1st 싱글의 명작. 무대에 출연하는 여고생 역할을 하는 이토 마리카와 그녀의 얼굴에 상처자국을 그리는 남학생간의 절묘한 거리감을 통하여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되었다. 이토의 개인 PV는 이 작품 이후로도 계속 주목을 받게 된다.
6) 이노우에 사유리
‘친구의 친구’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C 수록
감독 : 코로야스 유스케
사랑의 ‘조연’을 표현 해 내는 그 표현력에 감복하다.
이노우에의 역할은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고백을 하지만, 거절 당한 여자아이’ 역할. 자신의 실연이 있은 지 며칠 뒤, 이노우에는 다른 여자아이가 그 남자아이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을 지켜보게 된다. 이번에는 그 여자아이의 ‘친구’ 로서. ‘슬픔’과 ‘단념’이 복잡하게 뒤얽힌 이노우에의 미묘한 표정 변화가 작품의 핵심을 이루고있다.
7) 에토 미사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미사의 힘(※6)’ / ‘너의 이름은 희망’ 타입 A 수록
감독 : 쿠로야나기 케이스케
극한 상황에서 이끌어 낸 ‘연기가 아닌 연기’
촬영 직전에 엄청난 양의 대사를 기억하라는 지시를 받아, 해도 져 가는 상황에서 몇 번이고 실수를 하면서 20 테이크 이상 같은 연기를 반복하는 에토. 사실 이 기획은 일부러 무리한 것을 에토에게 요구, 극한상황에서 어떤 표정을 보여주는 지를 찍기 위한 기획이었다. 마지막에 기획 의도를 밝히는 장면 역시 볼거리.
8) 카와고 히나
‘홈 도미노’ / ‘구루구루 커튼’ 타입 B 수록
감독 : 야마다 아츠히로
소녀가 만들어내는 ‘실내 주유 도미노’
잠에서 깬 카와고 앞에 굴러다니는 볼. 그것을 계기로 카와고는 방 안에 있던 CD와 액자들로 도미노를 시작한다는 스토리. 카와고를 찍는 스탭들의 카메라와 카와고 본인이 촬영한 핸디캠이 번갈아가며 ‘집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피타고라 장치(※7)’로 변해가는 모습을 찍어냈다.
9) 카와무라 마히로
‘마히로의 정리’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C 수록
감독 : 오오이시 다케히로
간단한 계산을 통해 ‘인사의 각도’를 구하다.
설정은 ‘연속드라마 마히로의 정리 제 7화’. 첫 데이트와 추가시험 날짜가 겹쳐버린 마히로. 어떤 각도로 선생님께 인사를 하며 부탁을 드려야 빨리 집에 보내 줄 지를 구하기 시작한다. 계산식을 적어가며 각도를 구하는 마히로의 모습을 컷 분할을 통해 빠르게 편집하여 몰입도를 높였다.
10) 키타노 히나코
‘BONUS STAGE’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C 수록
감독 : 후루시로 토모히로, 우에다 마사유키
아이돌의 스트레스, ‘파괴’를 통해 발산하다.
‘아이돌이라고 하는 스트레스가 가득한 직업으로부터 해방되다’ 라는 테마로, 키타노가 쓰레기 처리장에서 ‘파괴활동’을 하는 스토리. 츠나기(※8)를 입은 키타노가 도자기, 유리를 깨거나 포크레인을 지휘하여 큰 가구들을 굴리거나 하는 모습을, 게임에 등장하는 ‘보너스 스테이지’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11) 사이토 아스카
‘사이토 아스카, 뇌파잭중’ / ‘바렛타’ 타입 B 수록
감독 : 토츠카 후지마루
재핑(※9) 감각으로 연출 해 낸 사이토 아스카의 출연 연혁
노기자카46의 1기생 중에서 막내인 사이토 아스카가 ‘이미 여러 작품들에 출연 한 연혁이 있다면?’ 이라는 설정. 이런 설정에 맞추어 영화 전문채널, 보험 CM 등 여러 가상 작품들을 만들어 사이토 아스카를 ‘출연’시킨 뒤 재핑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본인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작품.
12) 사이토 치하루
‘대칭 (신메트리)’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B 수록
감독 : 타구치 덴
대칭을 ‘무너뜨리는’ 것의 아름다움.
우선 사이토 치하루 앞에 같은 물건을 두 개씩 놓아두거나, 사이토 치하루의 신체 중 대칭을 이루는 부분들을 클로즈 업 시킨 뒤, 사이토 본인이 일부러 그런 대칭들을 무너뜨려 비대칭 상태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사이토 치하루의 미모를 이용, ‘아름다움의 상징’으로도 불리는 대칭성에 대하여 심플하게 표현하였다.
13) 사이토 유리
‘A Girl’s Talk’ / ‘바렛타’ 타입 A 수록
감독 : 야마다 아츠히로
대화의 ‘어긋남’으로 표현 해 낸 미묘한 거리감
사이토와 친구가 찻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작품으로, 일견 큰 내용이 없는 평이한 작품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그런 평온한 분위기 안에서 때때로 대화가 어긋나며 ‘아이돌로서 일상을 보내는’ 사이토와 ‘일반인으로서 일상을 보내는’ 친구 사이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표현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조금이나마 친구와 마음이 통한 사이토의 모습 역시 볼거리.
14) 사쿠라이 레이카
‘어디로든 창문’ / ‘너의 이름은 희망’ 타입 B 수록
감독 : 나카무라 타이코
작은 창문 너머로 훔쳐보는 ‘행복’이란.
‘미래에서 온 고양이’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은 어디라도 훔쳐 볼 수 있는 ‘어디로든 창문(※10)’을 받은 사쿠라이는 그 창문을 통해 ‘행복’을 찾기 시작한다. 창문 너머의 풍경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 연출기법에 사쿠라이 본인의 연기력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어딘지 모르게 나사가 풀린듯한 분위기를 연출 해 낸 작품.
15) 시라이시 마이
‘완벽과 패배’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B 수록
감독 : 마루야마 켄지
완벽한 여성이 모놀로그으로 엮어내는 ‘패배’의 이야기.
시라이시가 분한 ‘완벽함을 자부 할 정도로 하이스펙 여대생’이,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가게에 새롭게 들어 온 연하 남성에게 주도권을 잃고, 빠져들어가는 스토리. 영상 구성은 시라이시의 대사와 표정만으로 이루어 진 모놀로그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시라이시의 빼어난 외모와 박진감 넘치는 연기가 부족한 구체적 정황을 보완 해 내고 있다.
16) 신우치 마이
‘SHINUCHI, TEA PLEASE!’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A 수록
감독 : 다케다 사토미
보기 드문 ‘아이돌의 OL(※11) 모습’
실제로도 아이돌과 회사원을 겸하고 있는 신우치 마이의 OL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터치의 작품. 회사에서 차 부탁을 받고 차를 내 가려 하지만, 찻주전자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신우치는 회사를 박차고 나가 ‘어떤 장소’로 향한다. ‘회사’라고 하는 현실적인 공간과 그 이후의 비현실적인 전개가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유니크한 작품.
17) 다카야마 카즈미
‘신경쓰지마(※12)’ / ‘너의 이름은 희망’ 타입 A 수록
감독 : 가네코 시게키
풀 죽은 자신에게 보내는 ‘신경쓰지마’ 라는 메세지.
일상생활의 사소한 실패들이나 부조리들을 묘사한 신들을 차례차례로 등장시키고, 그런 상황에 처한 다카야마 본인이 ‘신경쓰지마’라고 말을 건다. 하지만 결국 ‘신경쓰지마’ 라는 조언도 효력을 잃어 갈 때 쯤… 노기자카46의 한 곡을 듣고 다시금 ‘신경쓰지마’의 정신을 되 찾는다. 노기자카46의 개인 PV가 아니라면 시도 할 수 없는 연출.
18) 나카다 카나
‘훌쩍 떠나는 여행’ / ‘달려라! Bicycle’ 타입 C 수록
감독 : 후쿠이 히데아키
또 다른 나 자신을 찾기 위해 훌쩍 여행을 떠나다.
‘훌쩍 떠나는 여행’이 공통적인 주제인 3rd 싱글 개인 PV의 나카다편. 스스로의 캐릭터를 어떻게 정립 해 나가야 할 지를 고민하던 나카다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하여 나라로 향한다. 나라 공원에서 야생 사슴을 만진다던가 가마에 타 보거나 하며 여행을 즐기는 모습에서 나카다의 본 모습과 본디 갖고 있던 솔직한 표정을 엿볼 수 있다.
19) 나카모토 히메카
‘내가 나인 증명’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A 수록
감독 : 오오야마 토오루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미션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게 된 나카모토가 악어모양 장식품의 유도로 스스로의 이름을 조금씩 기억 해 낸다는 스토리. 이름의 일부가 적힌 카드를 찾아 내어, 카드 뒤에 적힌 미션을 클리어하면 이름을 되돌려준다는 설정이다. 주어지는 미션들은 ‘아이돌’ 나카모토 히메카를 잘 드러 낼 수 있는 것들.
20) 나가시마 세이라
‘언덕 오르막, 언덕 내리막. 그리고…’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A 수록
감독 : 카니크림고로케
현역 아이돌이 이야기하는 ‘현재 진행형’ 이야기.
나가시마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노기자카에 들어오기 전의 에피소드’나 ‘여배우가 된다’는 자신의 꿈 등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테이스트 작품. 나가시마의 이야기와 함께, 시가지나 해변을 달리는 나가시마의 모습이 겹쳐지며 그녀의 이야기가 ‘현재 진행형’임을 암시한다. 스트레이트하게 개인적인 면에 접근 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21) 니시노 나나세
‘천체망원경’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C 수록
감독 : 유아사 히로아키
MV 이후의 일상을 그린 후일담 속편.
커플링곡인 ‘과묵한 사자’의 뒷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형식 PV. 전학 간 학교에서 천문학부에 들어 간 니시노가, 학교 풀장에서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고백을 하는 같은 부 후배를 지켜보는 내용. ‘과묵한 사자’ MV에서 ‘친구와의 이별’을 경험 한 니시노가, 어느사이엔가 믿음직스러운 선배로 성장 한 모습을 그려내었다.
22) 노죠 아미
‘간 요리, 무서워’ / ‘바렛타’ 타입 B 수록
감독 : 이케다 카즈마
1인 3역으로 펼치는 패러디 라쿠고(※13)
유명한 라쿠고 에피소드인 ‘만쥬 무서워(※14)’ 를 패러디 한 스토리이다. 노죠는 이 작품에서 성격이 다른 세 인물을 연기 해 내며 ‘자신이 무서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연출면에서는 촛불만 켜 놓고 괴담을 하는 햐쿠모노가타리(※15) 의 형식을 차용하였다. 수다스러운 노죠의 캐릭터와, 성격이 서로 다른 3명의 등장인물들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해 간다는 컨셉이 멋지게 일치 한 작품.
23) 하시모토 나나미
‘나아가라! 하시모토 나나미’ / ‘구루구루 커튼’ 타입 B 수록
감독 : 미키 사토시
독특하고 어딘가 어긋난 웃음에 순응하는 하시모토의 개성.
앞으로의 결의를 읽는 하시모토의 내레이션을 배경음으로 하여, 감독 미키 사토시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코네타(※16)’ 컷들이 차례차례 지나가는 템포감이 좋은 영상작품. 차분한 연기 안에 어딘가 조금 미묘하게 어긋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하시모토 특유의 개성이 충분히 발휘되었다. 무려 1st 싱글 개인 PV 임에도!!
24) 히구치 히나
‘1일 미코(※17) 체험’ / ‘바렛타’ 타입 A 수록
감독 : 나가사키 아이
자연스러운 히구치의 미코 차림에 주목!
히구치가 1일동안 신사에서 미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 본격적인 참배 예의를 배운다던가 하굣길에 잠시 신사에 놀러 온 중학생들과 놀거나 하는 모습에서 서서히 미코라는 일에 익숙해 져 가는 히구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 가부키를 경험 한 바 있기에 일본의 복식에 익숙 해 져 있는 히구치의 자연스러운 미코복장 역시 볼거리.
25) 후카가와 마이
‘성모라 불리기 전에’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C 수록
감독 : 하야시 다카유키
후카가와 마이가 ‘성모’가 되기까지.
후카가와의 별명인 ‘성모’에서 착안, 후카가와 본인이 교회를 열어 자신의 지지자들을 모은다는 스토리. 노기자카46의 의상들을 벗어던지고 개방적으로 웃는 모습이나 후카가와 본인의 특기이기도 한 기타를 치며 오리지널 곡을 노래하는 장면 등, 그녀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26) 호리 미오나
‘용서할게!’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C 수록
감독 : 야마기시 산타
호리의 불가사의한 설득력에 말려버린다.
아르바이트 면접장에 와서는 면접을 보는 점장을 놀리기라도 하듯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점장을 상대로 주도권을 빼앗은 호리. 점장은 그런 상황에 짜증도 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호리의 페이스에 말려버리더니 결국은 전력질주까지 하기에 이른다. 부조리한 설득을 해도 어딘지 모르게 설득력이 느껴지는 호리의 표정에, 보고 있는 사람마저 빠져들게 될 것이다.
크리에이터 코멘트 : 테마는 ‘호리상의 유쾌한 폭소’입니다. 사실 ‘16명의 프린시펄’을 보러 갔었을 때, 호리상이 참가했던 ‘옥상’이라는 콩트에서 호리상이 미묘하게 좀 붕 떠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작품을 만든 계기라고 해야겠네요. 극중에서 ‘점장이 달리기를 잘 할것 같은 이유’를 대는 장면은 애드립으로 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몇 번이나 ‘집에서 언니랑 생각 해 봤어요’라면서 메모를 한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더군요. 그렇게 성실히 임해주어서 정말로 감동했고, 고마웠는데 그 장면이 아쉽게도 길이 문제로 잘려나갔습니다. 호리상, 그리고 호리상 언니분…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호리상의 폭소는 몇 번을 찍어도 질리지 않는 멋진 웃음이었습니다. 보고있는 저마저 기분이 좋아지는 웃음이었지요.
사실 작업을 할 때, 그림 콘티를 그리는 게 좀 고역이라서 제대로 그리지도 않는데다가 촬영 할 때에도 딱히 확실히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그 때 그 때 맞추어 어떻게든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에 매번 개인 PV를 촬영하면서 ‘아, 이번이 마지막이겠구나. 이번에는 정말 잘리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촬영을 하곤 합니다. 다음번에도 또 노기자카46여러분과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ㅎㅎ (‘용서할게!’ 감독 야마기시 산타)
27) 호시노 미나미
‘내 안의 몬스터’ / ‘너의 이름은 희망’ 타입 C 수록.
감독 : 하야시 다카유키
그녀 안에 있는 불안을 상징하는 동물들
기분나쁜 동물 탈을 쓴 어린아이들이 눈앞에 나타나자, 호시노는 주저하면서도 조금씩 거리를 좁혀간다. 이윽고 그 ‘동물’들이 자신안에 숨겨진 불안요소들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중반까지는 전체적으로 정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영상이지만, 후반부에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신이. 노래를 부르는 신에서의 호시노는 매우 매력적이다.
28) 마츠이 레나
‘Hardboiled Wonderland Rena Matsui’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A 수록
감독 : 나카무라 타이코
변화무쌍한 마츠이에게 매료되다.
주인공은 바에서 만난 쿨한 미녀와 이틀만에 재회하게된다. 한 잔 하러 들어 간 선술집의 점원이 그녀였던 것이다. 이후 둘 사이의 관계는 진전되어 결국 둘이 따로 만나는 관계로까지 발전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알지 못 한 채 시간만이 흐를 따름이었다. 카메라는 이런 ‘주인공’이라는 남성의 시선으로 고정되어,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마츠이의 열연을 담아낸다.
29) 마츠무라 사유리
‘긴 팔 아이돌’ / ‘구루구루 커튼’ 타입 B 수록
감독 : 하기와라 켄타로
‘긴 팔 아이돌’의 고뇌와 희망.
‘아침에 잠에서 깨 보니 갑자기 팔이 길어져 있었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마츠무라. 개개인의 성격과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 개인 PV에서 비현실적인 고민을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고민인 양’ 이야기 해 간다. 이상할 정도로 길어 져 버린 팔을 보면서도 ‘긴 팔 아이돌 하면 되겠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마츠무라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이 신기한 감각을 맛보게 한다.
30) 와카츠키 유미
‘졸업식이 끝난 뒤…’ / ‘몇 번째 보는 푸른하늘인가?’ 타입 B 수록
감독 : 코로야스 유스케
수험생과 헌책방 주인간의 담담한 나날.
미대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 와카츠키는 헌책방에서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이지만 헌책방 주인에게 끌리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지금까지 헌책방에서 보내 온 나날들이 패치워크(조각보)처럼 파편적으로 떠오르는 드라마틱한 연출. 폭넓은 연기력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와카츠키가 격하지 않고 담담하게 소녀의 연심(戀心)을 잘 표현 해 냈다. 그녀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작품.
31) 와다 마아야
‘요로텐메이한텐치(※18)’에서의 데이트’ / ‘이리 와 샴푸’ 타입 B 수록
감독 : 이와모토 마사유키
‘데이트’를 테마로 한 성장기록
‘데이트’가 공통 주제인 2nd 싱글의 개인 PV. 와다는 기후현에 위치한 기획 공원, ‘요로텐메이한텐치’ 내부를 걸으며 데이트를 한다. 빛과 색의 대비가 강렬하게 연출 된 이 작품은 한 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하기도. 현재의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와다의 당시 분위기 역시 주목 할 거리이다. 정기적으로 촬영되는 소녀들의 ‘성장 기록’으로서의 개인 PV의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해 주는 작품.
32) 연구생 (당시)
‘a trainee’s fugue(※17) - 28일과 6시간과 42분 12초’ / ‘여름의 Free & Easy’ 타입 A에 수록
감독 : 야마다 아츠히로
어딘지 어색하면서도 생생한 연구생들의 연기를 이끌어내는 연작.
9th 싱글의 A~C 타입에 나누어 수록 된 ‘연구생들의 푸가’ 제 1편. 휴일, 학교에 모인 소녀들의 모습을 연구생들이 연기 해 낸 작품. 다른 타입의 작품들과 소도구를 공유하며 스토리적인 연관성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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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무리 방송 : 자신의 이름(그룹의 경우는 그룹 이름)을 걸고 하는 간판방송.
※2 아이캐치 : eye catch. 말 그대로 ‘눈을 붙잡아 두는 것’으로, 방송중에 CM이 들어 갈 경우 시청자들이 채널을 바꿀 수 있기에 자막 등을 통하여 CM 이후에 이어 질 내용을 일부 밝힘으로 하여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 목적으로 삽입되는 자막 등을 뜻함.
※3 노래 언니 : NHK의 장수 어린이프로인 ‘엄마와 함께 (와 그 전신인 ‘노래 그림책’을 포함)’를 진행하는 진행자 중 한 명. 해당 프로그램 자체가 노래, 율동이 주가 되는 방송이다보니 메인 MC로 ‘노래 오빠’, ‘노래 언니’가 등장, 준 메인 MC로 ‘체조 오빠’, ‘체조 언니’가 등장한다. 현재 활약중인 ‘미타니 타쿠미’는 20대 ‘노래 언니’로, 전임자인 하이다 쇼코는 다카라젠느 출신 노래 언니로 큰 인기를 얻기도.
※4 슈르 : 초현실적인 것, 부조리한 것, 현실과 동떨어진 것.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surréalism)’에서 앞부분인 ‘쉬르’ 부분만 따 온 ‘일본제 프랑스어’. 기발하고 황당한 상황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 어원인 ‘쉬르(sur)’는 ‘~위에서’ 라는 의미를 가진 전치사.
※5 가라아게 : 일반적으로는 전분이나 밀가루로 얇게 튀김옷을 입혀 그대로 튀겨낸 닭고기를 뜻함. 다만, 본디 가라아게는 요리법을 지칭하는 용어로, 닭고기 이외에도 흰살생선, 두부, 채소 등 다양한 재료에 전분/밀가루를 뭍혀 (재료의 수분을 흡수시키고 식감을 더함) 튀겨 낸 요리를 뜻했다. 唐揚げ라는 이름의 유래는 중국(唐)에서 전래 된 튀김(揚げ)요리
※6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미사의 힘 : 원제는 ‘불 난 곳에서 미사의 힘(火事場の美彩力)’으로, 일본의 관용구인 ‘불 난 곳에서 발휘되는 괴력 (火事場の大力)’를 비튼 것이다. 관용구의 뜻은 ‘사람은 뜻하지 않은 위기, 혹은 궁지를 만나면 (불이 나면) 자신도 모르게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뜻. 일반적으로는 ‘큰 힘(大力)’ 부분을 더 강조하여 ‘바보같은 힘(馬鹿力)’으로 과장하여 사용하기도. 몬스터헌터를 하는 사람이라면 ‘화사장력’이라는 스킬 이름으로 친숙할 것이다.
※7 피타고라 장치 : NHK의 인기 방송 ‘피타고라 스위치’에서 소개되어 일본 내에서는 ‘피타고라 장치’라 불리고 있다. 원래 명칭은 ‘골드버그 장치’.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고안 해 낸 기계장치와, 골드버그의 기계의 이념을 이은 일련의 장치들을 뜻함. 하는 일은 단순한 데 비하여 쓸 데 없이 거창하고 복잡한 기계류를 뜻하지만, 현재는 그저 재미삼아 만드는 거대하고 교모한 장치들을 뜻함. 영화 ‘나홀로 집에’ 의 함정들 중 일부가 이 골드버그 장치이며, 독특한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미국의 록밴드, OK Go 의 뮤직비디오에도 심심치않게 등장한다.
※8 츠나기 : 위 아래가 붙은 (繋ぎ) 작업복.
※9 재핑 : TV 채널을 계속 이리저리 바꾸는 것. 혹은 고속으로 서로 다른 비디오들을 붙이는 연출기법.
※10 미래에서 온 고양이, 어디로든 창문 :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도라에몽’ 패러디.
※11 OL : Office Lady 의 줄임말.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주로) 사무직 여성을 뜻하는 말.
※12 ‘신경쓰지마’ : どんまい. 영어의 Don’t mind 를 일본식으로 줄여 만든 말로, ‘신경쓰지마’, ‘걱정하지마’ 라는 의미.
※13 라쿠고 : 일본 전통 예능의 하나로, 만담의 일종. 일반적인 만담이나 스탠딩 코메디와는 다른 점은 음악이나 무대효과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부 라쿠고가의 몸짓, 목소리, 말만 갖고 공연을 한다는 점.
※14 만쥬 무서워 : 라쿠고의 인기 에피소드 중 하나. 간략하게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남자들끼리 서로 싫어하는 것, 무서워 하는 것을 이야기 하던 중, 한 사내가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만쥬 (일본의 생과자)’야. 이름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구나’ 라고 발언. 사내의 건방진 태도가 마음에 안 든 남자들은 사내를 겁 주어 쫓아내기 위하여 대량의 만쥬를 사 와서 사내가 잠 든 침실에 만쥬를 던진다. 잠에서 깬 사내는 나지막하게 비명을 지르고는 ‘아, 만쥬다. 무서운 만쥬다. 이렇게 무서운 건 먹어서 없애버려야지!!’ 라면서 만쥬를 전부 맛있게 먹어치운다. 자신들이 속은 것을 안 남자들이 사내에게 ‘정말로 네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사내는 ‘지금은 따뜻한 차 한 잔이 가장 무서워’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는 내용.
※15 햐쿠모노가타리 : 일본의 전통적인 괴담 모임 진행방법. 괴담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괴담을 100개 하면 그 얘기를 듣고 찾아 온 귀신들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보통 시작하기 전에 불을 다 끄고 초를 100개 켠 뒤, 괴담 하나가 끝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 코네타 : 코(작은) + 네타(이야깃거리). 보통 네타라 함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재료를 뜻한다. 특히 초밥의 네타 (밥 위에 얹어 맛을 정하는 재료)나 이야깃거리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오와라이(일본의 코메디, 개그)계에서 많이 사용하며,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야깃거리나 스토리 등을 ‘네타’라고 부른다. ‘코네타’는 그런 ‘네타’에 ‘작다’는 의미인 코(小)를 붙인 것으로, 자잘한 이야깃거리, 자잘한 개그포인트 등을 의미한다.
※17 미코 : 일본의 신사 등지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이야기함. 보통 ‘무녀’라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나 일반적인 ‘무녀’와는 이미지가 조금 다르기에 원어를 살려 미코로 표현.
※18 요로텐메이한텐치 : 養老天命反転地. 기후현 요로초에 있는 요로공원 내부에 위치한 유료 기획공원. 아라카와 슈사쿠나 매들린 긴스의 모던아트 작품이 설치되어있다. 이름에 ‘양로’가 들어가지만 양로원과는 상관이 없다. 지역 이름이 ‘양로정’
※19 a trainee’s fugue :
연구생의 푸가. 푸가는
하나의 테마를 각기 다른 성부로 계속 모방/반복 하는 악곡, 혹은
그 악곡에 맞추어 추는 발레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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