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다 : 앞에서 순서대로 읽어도,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도 ‘나카다카나’가 되도록 일부러 지었다는 듯 싶어요. 한자를 고를 땐 ‘딱 봐도 밸런스가 좋으니까’라는 이유로 ‘花 (꽃 화), 奈 (어찌 나)’를 골랐다고 하네요.
자신의 이름과 성격, 외모 사이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나카다 : 이름에 ‘花 (꽃 화)’가 들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는데, 옷을 고를 때 꽃무늬 들어 간 것을 고를 정도로 꽃무늬를 좋아해요.
이름과 관련 된 에피소드 같은 것, 있나요?
나카다 : 제 성(中田)은 사실 ‘나카다’라고 읽는데요, 아무래도 축구선수인 나카타 히데토시 (中田英寿)씨가 유명하셔서 그런지, 많이들 ‘나카타’라고 읽더라고요. 틀리게 읽는 사람이 있어도 ‘뭐, 나카다건 나카타건 별 상관 없지 뭐’라고 생각하기에 딱히 정정하거나 하진 않아요. (웃음)
좋아하는 한자를 하나 골라 본다면?
나카다 : ‘優 (넉넉할 우 ※)’예요! ‘人 (사람 인)’ 옆에 ‘憂 (근심할 우)’가 쓰여 져 있잖아요. 긴파치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슬픈(悲 슬플 비) 일이 많았던 사람(人 사람 인)일 수록 다른 사람(人 사람 인)에게 상냥 해(優 넉넉할 우) 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한자에 이토록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굉장히 감동을 받았어요.
----- 優 : 일본어에서는 ‘상냥하다, 다정하다’는 의미인 ‘야사시이’가 이 한자를 사용.
긴파치 선생님 : 32년간 명맥을 이어 온 일본의 전설적인 학원/청소년 성장 드라마인 ‘3학년 B반 긴파치 선생님’의 주인공. 일본 국민배우인 다케다 데쓰야가 분한 캐릭터로 일본의 이상적인 선생님상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