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or Never
‘센터 선언’의 진의
- 올 해 들어 벌써 3번이나 표지를 장식하고 계시네요!
시로마 (이하 ‘미’) : 우와!! 벌써 그렇게나 됐나요?
- 사상 최고로 빠른 페이스예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 가 볼까요. 우선 7월 3일~4일 이틀간 열린 미루키상의 졸업 콘서트 얘기부터 말씀 해 주시겠어요?
미 : 리허설 때 부터 최대한 미루키의 모습을 지켜보았는데요, 그 모습을 보며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표현력은 말 할 것도 없고, 여러모로 생각을 하며 리허설에 임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 세트리스트도 미루키상의 의향이 반영되었다고 하던데요.
미 : 네. 첫 날, 미루키랑 나기쨩이랑 저 셋이서 ‘지퍼’를 했는데요, 그 멤버도 미루키가 뽑아 주었어요. 저랑 나기쨩을 뽑고서는 ‘이 곡은 내가 가장 귀엽게 보이고, 잘 부각되는 곡이니까, 나에게 지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해야한다’고 이야기 했다더라고요.
- 아하하하! 역시나 미루키상!
미 : 그 자리에 저는 없었는데, 나기쨩에게는 그 얘기를 한 모양이더라고요. 나중에 나기쨩이 와서 ‘미루키상이 이런 말을 했다’면서 알려 주었어요. 그 말 하는 나기사는 엄청 긴장 해 있더라고요. (웃음) 그런 말을 그렇게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거,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최근 미루키랑 몇 번 밥을 함께 먹으러 갔었는데, 그 때마다 미루키를 보며 ‘정말 대단한 아이’라는 걸 새삼 깨닫곤 해요. ‘난 지금까지 계속 모테키(인기 만점인 시기)였다’라고 얘기 한다던가.
- 공연이나 라디오에서도 가끔 그런 얘기 한 적 있죠.
미 : 아니 그게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담이란 말이죠. 눈을 보면 알아요. 오디션 때부터 대단한 아이란 건 알았지만요. 오디션에 합격하면 바로 부모님을 대동해서 스태프 분들과 면접을 하거든요? 어쩌다 보니 미루키 옆자리였는데, 처음 보는 저희 부모님께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은 한 순간에 미루키의 팬이 되어 버리셨고요.
- 타고 난 아이돌이네요.
미 : 반대로 저는 인기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도 그럴 게 워낙에 드셌으니까 말이죠. 남자 애들하고는 항상 투닥대며 싸움이나 하고 있었어요. 여자 아이들하곤 사이가 좋았지만 말이죠. 중학교 때 친한 친구 둘이랑 해서 ‘원숭이 군단’을 결성 하기도 했고.
- 원숭이 군단이라니, 그게 뭐예요?
미 : 급식으로 나온 가라아게 뼈를 교정 어딘가에 숨겨두고 그걸 찾으러 돌아다니곤 했어요. 뼈를 발견하면 항상 ‘이… 이건 사람 뼈 아닌가!!’ 라고 오버 하곤 했죠. (웃음)
- NMB에 들어오기 전에 대체 어떻게 살았던 건지 궁금할 정도네요. (웃음) 자, 아까 미루키상이랑 식사를 하러 갔다고 하셨는데, 식사 하면서 어떤 대화를 하셨나요?
미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 하는 게 좋을거야’라던가, 전반적으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미루키 자신이 활동을 하면서 그런 ‘조언’들을 실천 해 왔기에 마지막 M스테 때 대대적으로 축하를 받았던 것이라 생각하고요.
- 히로나카 아야카 아나운서랑도 친구고 말이죠.
미 : 그렇죠. 그런 면도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요.
- 졸업 콘서트 이야기로 돌아 가 보죠. 시로마상이라 하면 역시 두 번째 날 그 사건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미 : 네.
- 많은 관객들을 앞에 두고 ‘센터’를 차지하겠다고 선언 하셨는데, 긴장되지 않았나요?
미 : ‘이 날 이런 말을 해야지’라고 이전부터 마음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스태프 분께 ‘이 날 이런 얘기를 하려 하는데요’라고 상담을 했더니 흔쾌히 허락 해 주셨어요 미루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콘서트인데 제 얘기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았기에 ‘지금까지 미루키의 등을 따라잡기 위해 달려 왔는데 결국 따라 잡지 못 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붙잡아 보려고 해요’라고 운을 뗀 뒤에 ‘미루키가 졸업하는 지금, NMB는 제가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NMB의 센터를 목표로 하려 합니다.’라고 말을 이었지요.
- 말 하던 도중에 눈에 눈물이 맺히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미 : 사실 울지 않으려 했는데 말이죠!
- 그 눈물로 시로마상의 감정이 한 층 더 절절히 느껴졌어요.
미 : 미루키가 그룹을 떠나게 되니까요… 누군간 이야기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공연 며칠 전부터 계속 말이죠. 그리고 사실 그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 어떤 이유였나요?
미 : 첫 날 공연이 끝난뒤, 모니터에 제가 우는 모습이 비춰졌었는데 그 장면 보셨나요?
- 네. 그 때 흘린 눈물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
미 : 첫 날, 리리퐁이 솔로곡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속이 상했어요.
- 속상해서 눈물이 난 거군요.
미 : 네. 분했어요.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응?!’ 하는 느낌이었지요. 뭐랄까. 추월 당했다고 할까요 뒤쳐졌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지금까지 NMB에서 솔로곡을 받은 건 사야네와 미루키 뿐이었고, 내심 다음에 받는 건 제가 아닐까 기대도 했었거든요. 팬 여러분께서는 미루키가 졸업하는 것 때문에 쓸쓸해서 운 것이라 생각하시는 듯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 아직도 속상한 게 풀리지 않은 것 같은데요. (웃음)
미 : 무대 뒤로 물러 난 뒤, 사야네가 제 마음을 알아채고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여줬어요.
- 믿음직한 캡틴이네요. 조금 더 ‘센터 선언’에 대해 들려 주시겠어요?
미 : 미루키의 졸업은 그룹에 크나큰 구멍이 생긴다는 얘기잖아요. 그 ‘구멍’에 대해 나기쨩이나 슈쨩이랑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다들 마음 속에는 뜨거운 의지를 갖고 있거든요. 하지만 어지간해선 그 의지를 내보이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선 제가 먼저 말을 꺼내야겠다 생각했지요. 제가 이야기를 하면 다들 이야기 해 줄 거라 생각했기에.
- 작년 생탄제 때도 센터 선언을 한 적 있는데요, 큰 회장에서 다시금 센터 선언을 한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6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선언하는 데 긴장은 안 되던가요?
미 : 그게 신기하게도 그렇게까지 긴장이 되진 않았어요! 발동이 걸려서 그랬는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거든요. ‘여기서 내 마음을 이야기해야지’ 이 마음 뿐이었어요.
- 소위 말하는 ‘존’에 돌입 한 거네요.
미 : 그런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평소에는 다른 사람 눈치도 많이 보는 타입인데, 그 때는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었거든요. 미루키도 ‘미루가 그런 말 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 뒷 일은 미루에게 맡길게’라고 이야기 했어요.
- 뒤를 맡게 되어 다행이네요. (웃음) 사야네는 별 말 없던가요?
미 : 그 날 반성회 때 ‘미루가 그렇게 이야기 해 줘서 정말 기뻐. 내가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모두들 위기감을 가져 주길 바라’라고 이야기 해 줬어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겁이 나더라고요. 온 몸이 떨릴 정도로…
‘자신감의 근거’
- 그리고 바로 그 타이밍에 ‘NMB48 콘서트2016 Summer ~언제까지 사야네에게 기댈건가~’가 발표되었지요. 이 잡지가 나올 때 쯤엔 이미 끝나있겠지만, 그 콘서트 표가 다 팔리지 않는다면 사야네가 센터에, 다 팔린다면 그 외의 멤버가 센터에 서게 된다면 참신한 기획이 시도되는데요.
미 : 꼭 완매 시킬 거예요! 할 수 있어요!
- 하지만 이거 어떻게 보자면 운영측에서 ‘사야네 없이 니들끼리 할 수 있냐’고 도발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미 : 도전장이죠! 재미있잖아요. 이런 거에 불타는 성격이거든요. 이렇게 사람을 불타게 만드는 조건이 없으면 재미없고요. 기대 됩니다!
- 미루상은 현재의 NMB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미 : 사야네에게 너무 기대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유우리쨩이나 리리퐁, 나기, 슈, 후쨩 등을 중심으로 ‘열심히 해 보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다 함께 NMB를 더욱 더 큰 그룹으로 키우자는 의식이 싹트고 있죠. 불꽃이 튀고 있다고나 할까요. 불꽃? 꽃불? 음?
- 불꽃이요. (웃음)
미 : 아, 네 그거요. 그런 상황이 재미있기도 해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지난 3월, 마츠이 쥬리나상이 콘서트에서 ‘SKE48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한 적 있지요. 6월에 있었던 총선거에서는 와타나베 마유상이 ’AKB48은 위기에 처해 있다’고도 하셨고요. 그렇게 보면 미루키상이 빠진 NMB야 말로…
미 : 위기죠. 하지만 재미있기도 해요. 지금까지는 사야네가 있고, 미루키가 있고… 그렇게 정해진 것이 NMB였잖아요. 저는 항상 선발에서 중간 정도 위치에 있고 말이죠. 정말 정해진대로였기에 평화로웠지요.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뒤쳐져버리는 상황이기에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긴장, 재미도 있고 즐겁기도 해요.
- 미루키상이 빠진다는 데 대해 불안한 점은 없나요?
미 : 없… 어요. 불안…이라… 음…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엄청난 위기는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요.
- 그 날, 그 선언을 했기 때문인가요?
미 : 네. 그 날, 제 마음속에 응어리 져 있던 무언가를 다 토해 낼 수 있었거든요. 그 순간부터 기분이 완전히 바뀐데다가, 자신감도 생겼어요. 제가 앞장 서야만 한달까요.
- 자신감이 확 붙었네요. 아마도 그런 자신감은 ‘센터 선언’을 했다는 점에 더불어 7월 18일에 있었던 FNS 여름 노래축제 때 드림팀에 뽑혔던 경험도 적지않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 : 처음엔 ‘내가 저기 들어간다고?’ 라고 놀랐지만, 겁은 나지 않았어요.
- 대단하네요! 몇 년 전이랑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네요!
미 : 3년 전이었다면 아마 그 소리를 듣고 부담감에 훌쩍훌쩍 울기만 했을 거예요. ‘저 같은게… 죄송합니다’ 라면서. 하지만 그 날, 끝나고 난 뒤 반향이 대단했어요. ‘미루가 저 멤버에 들어가다니!’ 라던가 ‘울보 원숭이가 이렇게 컸구나!’ 라던가.
- 역시 원숭이 군단!
미 : 원숭이를 벗어 나 인간으로 진화했죠! 사실 총선거 결과, 정말 아쉬웠어요. 선발이 목표였는데 24위였으니까. 선발에 들어갔다면 지금과는 또 다르게 변했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제가 자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 날, 그 곳에서 센터가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 덕분이라 생각해요. 드림팀 때도, ‘상대가 어떤 선배건 나는 안 져’라고 생각하며 임했고요.
- 콘서트가 끝나고 아버님은 뭐라 하시던가요?
미 : ‘잘 했다’고 하셨어요. 그 날, 집을 나서면서 ‘오늘 이야기 하고 올게’라고 말 했거든요. 아빠가 그 소리를 듣고 ‘뭔 말을 한다는거야?’라고 물으셨는데 ‘들어 보면 안다’고 이야기 하고, 평소보다 좀 힘주어 아빠랑 구터치(주먹으로 하이파이브 하는 것. Fist bump)를 하고 집을 나왔어요.
- 시로마 가문 전통 구터치말이군요.
미 : 무슨 말을 한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미루라면 잘 할 거다. 죽을 각오로 하고 와!’라고 말 해 주셨어요.
-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힘을 끌어 내서 죽을각오로 노력한다’는 건 아버님의 말버릇인 건가요?
미 : 아, 들켰네요. (웃음) 하지만 저 역시 그 말이 마음에 가장 와 닿아요.
- 자 그럼 ‘스토 리리카’란 시로마상에게 있어 어떤 존재인가요?
미 : 엄청 머리가 좋은 아이예요. 말도 잘 하고요. 팀도 다르고 하다 보니 말 나눌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요. 아, 그러고 보니 콘서트가 끝난 뒤, 저를 겁내더라고요. 눈이 마주치니까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길래 ‘안 그래도 돼’라고 얘기 했어요. (웃음)
- 단독 센터라는 면에서 보자면 스토상이 더 빨랐네요. ‘두리안 소년’으로.
미 : 네. 그 당시에는 사실 뭐가 뭔지도 잘 몰랐어요. 오히려 저랑 후쨩이 저울질을 당하던 시기였거든요. 지금 생각 해 보면 벌써 단독 센터도 리리퐁에게 추월을 당하고, 솔로곡도 추월 당했군요. 지금부터라도 따라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자신감이 있네요. 그럼 그런 자신감은 상대방이 사야네라 해도 변함 없나요?
미 : 음.. 사야네에게 이길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얼굴? (웃음)
- 역시나 인공지능이 뽑은 ‘얼굴 선발’ 1위!!
미 : 얼굴 말곤 다 지는걸요 뭐.
- 그런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엄청난 성장인걸요. 이번 특집에선 인터뷰 하는 모든 멤버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는 곡은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 가급적이면 48그룹 곡 이외의 곡으로 부탁드려요.
미 : 옛날 곡을 좋아하거든요. 보위라던가, 모리타카 치사토상이라던가.
- 보위요?
미 : 언니가 좋아하거든요. 언니 영향이죠. 가장 좋아하는 곡은 ‘No! New York’예요. 듣다 보면 기분이 업되거든요.
- …업된다니, 미루상을 나타내는 곡이 맞군요!!
미 :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매일 두근두근 신나요!
-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는 앞으로 이 것으로 승부한다’는 점이 있나요?
미 : 자기 입으로 이야기 하긴 좀 민망한데요.
- 뭐길래요?
미 : 얼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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