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NMB 극장 공연에 당첨이 되어 (NMB 공연은 본 적 있으나, 출장공연이었음)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 날 온 비 때문인지 비행기가 5분 연착 + 피치 이 말아먹어도 시원찮을 놈들이 짐을 꺼내는 데 이상하게 시간이 오래 걸린 (평소면 늦어도 5분대에 전부 어떻게 되었는데, 이 날은 제 가방이 3번째로 나왔음에도 시간이 10분 가량 걸린) 덕분에 출발이 늦어, 3시 35분 라피토를 놓쳐버렸습니다.
덕분에 가장 빠른 열차를 타고 헐레벌떡 갔음에도 4시 36분... 마감시간 6분 늦은 덕분(?) 에 캔슬마치 마지막으로 밀리고... (그럴거면 전화를 받던지... 전화는 15분동안 안 받은 주제에 나쁜놈들...ㅜ_ㅠ) 그 날이 야마리나 생탄이었기에 캔슬마치마저도 거의 못 들어가서 결국은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으어어어...
심지어 핸드폰 충전기를 집에 두고 와서 3천엔이나 주고 충전기를 사야 했었던 점도... 더 열받는 건 이 충전기와 같은 걸 당장 3일 전 (수요일)에 구입했었다는 것.... 으어어어...
사실 그것 외에도 소소하게 불운은 이어졌는데... 이게 내일 윳삐, 코노밍, 미루, 유이퐁 같은 좋아하는 멤버들과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액땜하는 거라 억지로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그리 만만치 않은 법.
1부 추첨때 좌절을 맛보게 되었지요.
죠라니... 죠라니... 죠라니...
1부. 죠 에리코
죠 : 감사하니다.
나 : 안녕하세요.
죠 : 응?
나 : 한국사람이야.
죠 : 오! 일본어 잘 한다 ㅋㅋㅋ
나 : 일본 살거든 ㅎㅎㅎ
(포즈 재촉)
죠 : 뭐 하실래요?
나 : 뭐가 좋아?
죠 : 음... 만두 (소품) 먹는 거?
나 : 응. 오케이.
(사진)
죠 : 감사합니다.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죠 그냥 평범하게 카미대응이었습니다. 살도 좀 빠져서 예전처럼 다시 귀여워졌고. 죠 보는 눈 조금은 달라 진 느낌입니다. 사실 초기 2기 연구생 공연때는 나름 좋아했었는데, 멋대로 나가고 멋대로 들어 온 것 때문에 좀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가끔 눈치없는 발언만 안 하면)
이게 랜덤 이벤트의 장점이겠지요.
샤메회는 악수회에 비해 한 부 한 부 시간이 짧아서 대기시간이 적어 좋았습니다.
2부는 그럭저럭 괜찮은 시드였습니다.
2부. 무라세 사에
이번에도 함께 간 N님과 어쩌다보니 연번. N님이 사에삐랑 이야기꽃 피우는 것을 지켜보았지요. N님께서 나가기 전에 뒷사람도 한국사람이라 알려 준 모양인지..
사 : 안뇽~
나 : 안녕~
사 : 한국에서 왔지? 고마워~
나 : 응.
(포즈 재촉)
사 : 포즈 뭐 할까?
나 : 사에삐가 골라줘
사 : 그럼 하트로.
(사진)
사 : 와 줘서 고마워. 또 와 줘~
나 : 응. 또 올게.
사에삐 예뻐요. 하나 아쉬웠던 건 여기 하가시가 재촉이 좀 심했...
3부는 없었으니 스킵하고... 3부 시간이 끝난 뒤 밥을 먹고 왔습니다.
4부 우에다 미레이
나 : 안녕하세요.
미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미 :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포즈 재촉)
나 : 포즈 뭐 할까?
미 : 하트 할까요?
나 : 응. 하트.
(사진)
미 : 와 주셔서 고마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미레 귀여워요. 미디어건 콘텐츠건 노출이 적어서 아쉬운 멤버 중 한 명.
근데 미레 하트를 이상하게 해서 (보통 저 각도면 오른손으로 하는 게 보통인데 왼손으로 하트를;;;) 팔이 이상하게 꺾인;;; (사에삐 하트랑 비교 해 보셔요)
그리고 이어진 5부.
5부. 이치카와 미오리
나 : 안녕하세요.
레 : 오~ 안녕하세요. 고양이 귀다. 귀여워~ (N님께 빌린 모자가 고양이귀 모양)
나 : 그래? ㅋㅋㅋㅋ
레 : 한국?
나 : 응. 한국에서 왔어.
레 : 고마워요~
(포즈재촉)
레 : 그럼... (설정이 타코야키 가게였음) 문어 포즈 할까요?
나 : 응. 음... 손가락 네 개?
레 : 네. 양 손 네 개씩 해서 다리 여덟개. (...은근 디테일)
(사진)
레 : 감사합니다. 일본어 잘 하시네요.
나 : 일본 살아 ㅋㅋㅋ
레 :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이 말이 씨가 될 줄이야...
레몬 귀엽고 대응 좋습니다. 다만, 사진 찍고 보니 얼굴 크기 역시 명불허전 ㅎㄷㄷ...
각.도.문.제.도 있겠지만 제 얼굴이 레몬 얼굴 정확히 1.8배 (...)
진짜 얼굴크기 양심 없으신 레몬양...ㅜ_ㅠ 이셨습니다.
6부
그리고 시작된 6부...
레몬이 콤비(?)인 야마리나와 함께 단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일행들에게 '22번만 아니면 되죠'라고 발언...
말이 씨가 되었습니다.
레 : 아! 다시 만났네요.
나 : 아까 또 온다는 게 이렇게 빨리 실현이 되네
레 : 그러게요! ㅎㅎ
(포즈재촉)
레 : 이번에는 셋이서 찍네요.
나 : 그러게. 카네코상이랑 쓰리샷이네.
레 : 그럼 포즈는?
나 : 카네코상에게 기댈까?
레 : 네~
(사진)
레 :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는 악수회도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뭐, 귀엽고 대응 좋았으니 상관 없습니다만... 이걸로 A조 B조 전멸이라는...
6부가 끝나고 N님이 비행기 시간 관계로 먼저 회장을 떠나게 되셨습니다. W님과 함께 N님을 배웅한 뒤 느지막히 7부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느지막히 들어 왔기에 누가 뽑혔는 지 몰랐는데...
레인에 적힌 이름을 보고 저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7부. 오오타 유리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변에 유리에게 소금맞고 온 분들이 많으셔서 영 탐탁찮게 봐 왔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우연찮은 기회로 (아마도 W님의 악수회 참가 경험을 계기로) 인상이 변하게 되었고, 근둥이와 마찬가지로 메일을 받게 되면서 다른 일면을 보게 되어 좋아지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막연하게 귀엽다. 좋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막연한 마음은 이 날 확실히 못박히게 되는데...
유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한국?!
나 : 응. 한국사람이야.
유 : 감사합니다~ 한국 다이스키!
나 : 오?!
(포즈 재촉)
나 : 뭐 할까?
유 : 귀요미!!
나 : 이거?
유 :네~
(사진)
유 :(사진 찍는 도중에) 아이러브 한국~
나 :오! 고마워. 다음번에 또 올게!!
유 : 감사합니다~
나 : 응. 꼭 올게. 유리 다이스키!
유 : 기다릴게요!!
누가 유리 소금이래요? N님 왜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이런 카미대응은 다른 애들에게서 받기 힘든 정도구만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8부...
유리에게서 마음의 안식을 얻긴 했지만, 사실 이 날 노린 아이들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제 레인은 끝까지 아무도 뽑지 않았고... 결국 재추첨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추첨 결과는 지인 D님의 오시인 사키삐...
사키삐 좋아하지만 바로 옆 레인들이 오시 레인들이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사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D님 친구야
사 : 정말요?! 감사합니다!!
(포즈 재촉)
사 : 포즈 뭐 할까요?
나 : 음.. 뭐할까. 사키삐가 정해줘 (우유부단;;)
사 : 초밥 (소품) 먹여주는 거 어때요?
나 : 좋아!!
(사진)
사 : 정말 맛있어요?
나 : 응? ㅋㅋㅋㅋ 그래. 맛있어. 사키삐가 먹여줘서?
사 : 앜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나 : 또 올게.
사 : 기다릴게요!
사키삐 안정적인 굳 대응. 사실 이 친구도 사진발을 안 받아서 그렇지 되게 전형적인 (하로프로 스타일?) 아이돌처럼 생겼어요.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멤버 중 하나.
그리고 역시 '사키피 어머님도 인정한' D님은 기억하고 있더군요. 이건 뭐 당연한가;;;
이렇게 고령사과 랜덤샤메가 끝이 났습니다.
결국 액땜은 무엇을 위해 했는 지 모르겠...
샤메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해당 시간대에 참가하지 않는 멤버들은 DVD 특전 촬영회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드나들 때 그 잠깐이라도 멤버들 얼굴 보려고 부근에 서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문 열릴 때 마다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거나, 멤버들과 수다를 떨거나, 춤을 추거나 (근둥잌ㅋㅋ) 하는데, 미루가 이 쪽을 보면서 손을 흔드는 겁니다.
처음에는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손 흔드나 했었는데, 나중에 보다보니 이 쪽 (미루오시 W님, 저, N님) 보면서 흔드는 게 맞... 혹시나 해서 손가락으로 우리 가리키며 어깨 으쓱하니 미루가 고개 크게 끄덕여주었습니다.
신나서 이 쪽에서도 손을 막 흔드니까 옆에 있던 하루도 이 쪽 보며 손 흔들어주고, 미루는 나게키스까지!!! (W님은 하루도 좋아하심;;; 하루에게도 인지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