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카의 세번째 앨범이 근 1년여만에 발매되었습니다. 7년에 걸친 가고시마 생활을 뒤로하고 후쿠오카에 와서는 처음으로 발매 된 앨범이지요. 저는 두근거리는마음으로새앨범을 샀습니다.
이번에실시하는 스페셜 이벤트는 그 이름도 유명한 크루즈대회, 노기자카 검정대회 (퀴즈대회), 볼링대회, 게임대회, 양궁대회, 라이브 초대 등이 있었습니다.
그중 검정대회는 솔직히 어떤 걸 할 지 (+멤버가 얼마나 참가를 할지) 감이 안 잡히고, 크루즈는 주변 아는 일본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배멀미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해서 제끼고, 라이브야 뭐 어차피 언더라 갈 예정이니 패스... 한 결과, 볼링대회와 게임대회에 응모를 하였습니다.
순간적으로나랑내대각선뒤에앉아있던아저씨가 '응?!'이라고반응하고카와고가그거보면서웃으며고개끄덕이고들어 갔습니다. 이 아가씨 진짜 조련질 ㅋㅋㅋ
전체적으로 1기생, 2기생, 3기생할거없이서로어부바를하질않나, 손을잡고끌질않나시종일관화기애애한분위기였고, 이코마는녹색빛도는회색머리가엄청잘어울렸습니다. 아야네는 1기생, 3기생에게 각각 한 쪽 팔을 붙들려서 휘청휘청거리는데 엄청 귀여웠고, 아야노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엄청 예쁘게 생겼더군요. TV가 죽일놈이더라고요.
얼마 있지도
않은 연차를 쥐어 짜고 쥐어 짜서 24일,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다만 비행기 시간이 워낙에 이른 시각 (8시 30분)이었기에 일단 밤을 새고 오사카행을 감행… 도착 한 시각 역시 꽤나 이른 시각이었기에 만나기로 한 J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약 한 숙소에서 한 숨 자려고 했지만 캡슐 룸 이용
가능 시각이 3시부터였기에 숙소로 가기도 애매했고, 어쩌다
보니 옷을 좀 부실하게 챙겨 오기도 했기에 공항 근처 린쿠 아울렛으로.
옷 두어벌
사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 와, 라피트를 타고 남바로 향했습니다.
일단 체크인
하고, 사우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휴게 스페이스 (마사지 체어 + 전용 TV 달린
것)는 이 때도 쓸 수 있다고 해서 휴게 스페이스로 가, TV를
보며 30분 정도 가볍게 눈을 붙였습니다. 3시가 되어 캡슐
룸을 이용 할 수 있기 되었기에 방으로 가, 좀 쉬었습니다.
6시, J님, D님과 합류하여 ‘언제나처럼’ 고기를 먹으러. 고기를 말 그대로 흡입 한 뒤, 스타벅스로 옮겨 대화를 나누다가 12시 조금 앞두고 숙소로 돌아
와 씻고 잠을 청했습니다.
25일 아침 7시, 기상하여 준비 한 뒤 다시금
J님 D님과 합류하여 악수회장으로…
A부 모모카
모 : 오 오랜만!!
나 : 기억해?
모 : 기억해, 기억해. 항상
와 줘서 고마워.
나 : 오 ㅋㅋㅋ 아, 얼마 전부터 모모카 여기저기 잡지에 많이 나오잖아.
모 : 응. 응.
나 : 원래부터 잡지 좋아해서 기분 좋아
(하가시)
모 : 정말? 고마워. 곧
표지인 것 나오니까 괜찮다면 봐 줘.
나 : 응. 꼭 볼게.
모 : 또 와~
나 : 또 올게.
역시나 안정적이고
좋은 대응.
예전에 제가
쓴 모모카 후기가 이상하게 퍼져서 ‘모모카는 성격(?) 캐릭터와는
달리 항상 대응이 좋다’는 인식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실제로
블로그에 익명으로 ‘네 글 보고 모모카 다녀왔는데 대응 별로더라. 구라치지
마라’라는 험한 소리 남긴 사람도 있었고.
딱히 저에게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고, 굉장히 일반론적인 얘기이긴 한데, 인지를
받는 경우건 선물 같은 걸 인증 해 주는 경우건, 그 무엇이 되었건 간에 그 사람이 그러는 데에는 그간
들여 온 시간과 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걸 무시하시면 안 되지요.
또한, 딱히 돈을 쓰냐 시간을 쓰냐 마냐를 따지기에 앞서 각자 성격이건 취향이건 성향이건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며 멤버들 각각도 성격이라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저랑 맞는 아이라고 다른 분들과도 100% 맞는다는 보장은 없고, 그 반대도 성립하겠지요. 물론 소위 말하는 ‘모두에게 카미대응’하는 아이들이라면야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특히나 모모카 같은 경우에는 좀 사람을 타는 편이긴 해요. 어떤
악수회 후기건간에 그 글을 쓰게 되는 배경에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쏟아온 시간, 노력, 정성이 깔려 있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요, 개인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감안을 하시고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적어도 저한테 있어 모모카는 정말 대응 잘 해 주고, 잘 반겨주고, 얼굴 보면 먼저 아는 척 해 주는 좋은 멤버인 것은 맞습니다.
모모카에게
가실 생각이시면 꼭 기억 해 주셔야 하는 게, (저 뿐 아니라 제 주위 현장 오타분들 역시 동의한 이야기인데) 모모카는 ‘거울’같은
아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그만큼 잘 다가와 주는 아이예요. 반대로 -개인적으로는 이건 모모카 뿐 아니라 모든 멤버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 합니다만- 처음 보면서 다짜고짜 반말로 어깃장 (왜
안 알아 봐 주냐느니, 왜 쟤한텐 잘 해 주면서 나는 안 그러냐느니)
부리면 모모카 대응은 상당히 싸늘해집니다. (실제로 일본 오타들 중에서 소위 말하는 ‘のり’로 친한
척 굴다가 단호박 맞고 떨어져 나가는 케이스 심심찮게 보지요.)
B조
사라란
나 : 안녕하세…
사 : 아!! 안녕하세요.오랜만~
나 : 응? 기억해?
사 : 응. 기억해요.
나 : 에… (벙찜)
나 : 아, 사라쨩 요즘 트위터에서 하는 기획, 아이돌왕 그거 엄청 재미있어.
사 : 아! 정말요? 고마워요!
(하가시)
나 : 응. 전부 쓰러뜨리고 아이돌 왕 되기를 기다릴게.
사 : 응!! 꼭 될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바이바이.
그냥 막
던져 본 건지, 아니면 사라쨩 기억력이 엄청 좋은 것이던지 (그런데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사라쨩 기억력이 좋기는 하다고…)… 세 번짼가 그런데 오랜만이라고 해 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사진이 좀
부하게 나올 때가 많아서 까이기도 많이 까였고, 동기들 중에서 가장 찬밥 취급이라 마음 고생도 엄청나게
심했던 아이인지라 애착이 가는 아이입니다. 향상심도 충분하고, 하려는
마음도 있고, 실제로 현재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 (하루에 10km씩 걸으면서 독하게 살 뺐고, 앞서 말 한 트위터 기획을 하기도 하고…) 하는 모습이 참 예뻐요. 더 많은 사람이 그런 좋은 부분을 알아 주었으면…
한 때 모바메가
진짜 엄청 우울했던데다가, 실제로 그런 마음이 몸에까지 영향을 주어서 한동안 컨디션도 완전 망가졌던
적이 있는지라, 지금 이렇게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밝은 모습 보아서 좋았네요.
치호
치 : 쿨럭쿨럭!! (사래들림)
치 : 아, 미안해.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치 : 어?! 아! 안녕하세요~
나 : 한국 사람이야.
치 : 와!! 엄청 기뻐~ 기쁘다~
나 : 아 오늘 아침..
치 : (뜬금없이) 멋있다!
(하가시)
나 : 응?!?
치 : 에헤헤헤헤헤.
나 : (하가시가 밀기 시작) 다음번에 또 올게.
치 : (끝까지 손 안 놓으면서) 또 만나요! 고마워!!
나 : 응!!
…역시 숨겨진
요물(…)
아는 사람은
아는 숨겨진 갓대응 치호. 모모카와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워낙 세셔서(…)
오해 사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엄청 착하고 순해요. 하얗고 모찌모찌하고 귀여운 아이가 사근사근하고 착하기까지 하니… 헤헤헤.
당일권 될
때 꼭 한 번 가 보시기를 추천하는 멤버 중 한 명입니다. 친하고 자주 노는 멤버들이 멤버들이다 보니 (칫히, 마이치 등) 어느
사이엔가 한국어 상당히 많이 외우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사실 이
날 아침에 오랜만에 (…) 모바메가 온 지라,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치호한테 완전히 말렸다능…
저는 1, 2부가 없고 A, B 부도 이 셋으로 끝이었기에 시간이 남아
밖에 나가서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일행분들 금방 끝나시면 굿즈나 함께 사러 갈까 했는데… 안에 계신 분들은 인기멤들 도신다고 여유가 없었… ㅋㅋ
그렇게 맞이
한 3부.
이 때부터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리리퐁
리 : 안녕하세요.
나 : 총선거 랭크인 축하해.
리 : 아! 고마워요!!
나 : 그리고 책도 세 권 샀는데.
리 : 오!! 고마워요!!
나 : 두 권은 친구한테 영업했어.
리 : ㅋㅋㅋㅋㅋㅋㅋ 정말요?
나 : 응
(하가시)
나 : 책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
리 : 엑!?!?! 정말요? 기뻐요!!
나 : 다음 부도 있으니까 또 올게.
역시나 리리퐁… 시끄러워요 ㅋㅋㅋㅋ 목소리 엄청 큽니다. 그리고 엄청 귀여워요. (당연한가) 무엇보다 책 이야기 하거나 철학 이야기 하면 엄청 좋아하면서
톤이 한 층 더 높아지지요. 철학 좋아해서 (아쉽게도 리리퐁이
좋아하는 실존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서도;;;) 대학에서 교양 수업 열심히 들어 두길 잘 했어요. ㅋㅋ
유우리
유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 아, 나 요 전에도 왔..
유 : 알아요. ㅎㅎ
나 : 에? 알아?
유 : 하하하 왜 의심하시는 건가요. 거짓말 아닌데.
나 : (당황) 아… 아니, 그냥 놀려 본 거야.
유 : (정색) 자네 (おぬし), S 구만?!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가시)
나 : 할 말 못 했다. 이따가 4,
5부에도 있으니까 또 올게.
유 : 네. 잘 부탁드려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왔다고 하는 걸 듣고 안다고 해 본 건지, 아니면
진짜로 조금이나마 기억을 하는지 진실이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거짓말은 안 하는 아이니까 기억 해 주는
거라 멋대로 생각하렵니다 ㅋㅋㅋ) 기분은 좋더라고요.
당황해서
에?! 라고 하니까 ‘의심하는 거’냐며 뾰롱통 해 지는데 그게 진짜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놀려주려고
했는데, 거기서 중 2 대사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3부부터 지옥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이 날 총선 직후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애들이 전부 인기가 생긴 건지, 오사카라 그런
건지 전원 줄이 엄청났습니다. 치호나 모모카, 사라란도 평소와는
달리 3~4줄씩 서 있었을 정도니… 그런 와중에 인기멤 대열에
합류한 유우리와 리리퐁은 진짜 사람이 북적북적…
평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사람 별로 없는 줄에만 서 있다가 이렇게 40~50분씩 줄 서 있으려니 아주 죽겠더군요. 뭐, 서 있다가도 애들 얼굴 보면 또 기분 좋아지고 하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3부는 유우리, 리리퐁 각 2장씩만
있어서 다행이었지… 본격적인 지옥은 5, 6부였지요….
3부를 어째
저째 끝 내고 일행분들과 합류, 간단하게 굿즈를 사고 (…언제나처럼
안 나와 주시는 오시님;;;) 부랴부랴 4부 악수회에 들어
갔습니다.
유우리
유 : 잘 돌아오셨어요.
나 : 아까 놀린다는 말은 농담이고… 총선거 첫 랭크인 축하해.
유 : 감사합니다.
나 : 나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데 까진 했지만, 끝나고 나니 좀 더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유 : 아니에요. 충분해요.
(하가시)
나 : 응. 내년에 또 출마 한다면 내년에야말로!!
유 : 네. 내년도 잘 부탁드려요. 아니, 내년에야말로!!
사실 이전까지는
선거 참여를 한다 해도 20장 내외에서 끝 내는 정도였는데… 유리
입덕 한 뒤, 작년 처음으로 50장 넘게 써 봤고… 올 해도 자제해서 세 자리까지는 안 가는 정도까지 써 봤네요. 뭐라
하지… 이전까지 오시들은 대부분 총선거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혹은 연연 할 수 없는 멤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사실 투표는 일종의 마음을 표현하는 정도로 끝내는 정도였다면, 유우리는 본인이 받는 푸시에 대해 압박감과 면목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기에 더더욱 명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리리퐁
리 : 오! 돌아오셨네요.
나 : 아, 책 얘긴데 말이야. 아는
사람한테 선물 했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리 : 아… 그런가요. 역시…
나 : 아, 내용은 철학책 치고는 엄청 가볍고 읽기 쉬운데, 그 사람이 일본어를 못 해서, 일본어가 어렵대.
리 : (표정 밝아지며) 아 그렇군요!
(하가시)
나 : 응. 그래서 내가 일본어 공부도 할 겸 읽어보라고 했어. 도와주기도 하고.
리 : 네! 잘 부탁드려요!!
리리퐁이
책을 쓰면서 내 건 목표 중 하나가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었는데, 말을 하다 보니 그 목표를 완전 부정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어 버려서 저 스스로도 말 하면서 ‘내가 지금 뭔 망발을!’ 이라는
생각이 들어 식겁했습니다.
실제로 알기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읽기 편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기에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말이죠.
물론 언어
문제라는 것을 알고 나서 표정이 밝아져서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만.
유우리
유 : 감사합니다~
나 : 요즘 한국에서 유우리가 진짜 인기가 많아.
유 : 정말요? 와~ 얏따!!
나 : 응. 귀엽고 착하다고 인기야.
유 : 에~ 정말로요?
나 : 응. 악수회 오는 한국팬 늘..?
(하가시 끼어들어서
말이 씹힘)
유 : 네?
나 : 한국팬 늘지 않았냐요.
유 : 아. 늘었어요. 늘었어!!
나 : 또 올게!
유 : 기다릴게요~
하가시… 환생할 때 개불로 환생할놈아 ㅠㅠ
이 날 따라
줄이 어마무시했던 유우리 – 리리퐁 – 유우리를 돌고 나니
나가서 쉴 시간도 없이 바로 5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우리
트위터, 블로그, 모바메 관련 개인적인 얘기.
리리퐁
리 : 어서 돌아오세요.
나 : 응. 책 내용은 쉽고 좋은데, 일본어가
힘들다는 얘기였어.
리 : 아무래도 한자도 많고 철학 용어도 많으니까 어렵죠?
나 : 철학책이라는 거 생각하면 되게 재미있고 쉬웠어.
리 : 아, 그래요? 천재신가봐요.
(하가시)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일본어 전공이었는걸.
리 : 학교 어디예요?
나 : XX대학교.
리 : 와 멋있어!!
…학교를 묻는
리리퐁이나 그렇다고 그걸 대답하는 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리퐁도
꽤나 칭찬 대왕이에요. 천재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하가시가
밀어대는데도 손 꼭 잡고 안 놓고 있었… ㅋㅋ
여기까지
하고 남은 건 유리 2장과 미루 2장…
어딜 먼저
가느냐에 따라 두 장을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만만히 보고 유리 갔을 때 4장을 쓰지 않은 벌이었지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유리를 갔다가 미루를 가야 했겠지만, 이 때만큼은 유리 줄이 더 길었기에 미루로… 서 있는 내내 ‘곧 접수 마감한다’는
아나운스가 나와서 희망고문이었습니다.
미루
미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기억한다고요.
나 : 오랜만 ㅎㅎㅎ
나 : 총선거 축하해.
미 : 고마워요.
(이하 개인적인
얘기)
미루 악수가
끝날 때쯤 ‘잠시 뒤에 접수를 마감한다’는 아나운스가 한
번 더 나오길래 종종걸음으로 뛰어서 유우리 레인으로 갔습니다만… 눈 앞에서 닫히는 레인. ‘방금 아나운스 나왔는데 안되나요?’ 했는데 ‘죄송합니다’ 라는 대답이…
뭐, 룰은 룰이니까요. 제 계산 미스인 걸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6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우리
유 : 감사합니다!
유 : 아, 근데 요 전에 듣기로는 제가 의외로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던데.
나 : 사실이야. 요즘 인기 되게 좋아.
유 : 왜 저 같은 애를…
나 : 아까도 말 했지만 귀엽고 착하니까.
유 : 어휴, 아니에요.
(하가시)
나 : 자신 가져도 돼. ㅎㅎㅎ
유 : 감사합니다.
잌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저 말 한 범인(?) 분들은 색출(?)을
했는데… 막 저렇게 ‘왜 나 같은 걸’ 이라면서 표정은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게 정말 엄청나게 귀여웠습니다 ㅋㅋㅋㅋ
리리퐁
리 : 잘 돌아오셨어요.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고마워요.
나 : 오늘은 이게 마지막.
리 : 에…
나 : 책 거의 다 읽었으니까, 다 읽으면 트위터에 감상 남길게.
리 : 네! 기대할게요!!
(하가시)
나 : 또 올게!
리 : 네! 기다릴게요!!
역시 리리퐁에겐
책 이야기를 해야 좋아해요 ㅎㅎㅎ 유키층에게 갈 때 카메라, 사진 얘기하면 좋아하는 것 처럼. 그런 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애들과 취향이 맞는다는 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유우리
나 : 오늘은 이걸로 마지막이야.
유 : 에…
유 : 아, 그런데 한국 여자들 정말 귀엽지 않아요?
나 : 에? 유우리가 더 귀여운데
유 : (정색) 아녜요. 한국
여자애들이 엄청 귀여워요!
(하가시)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또 올게.
유 : 응! 또 와 주세요.
…뭔가 손해
본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인데 저런 영양가 없는 얘기 하다 나오다니 손해 본 기분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정색하는 것 봤으니 (정색하는 얼굴이 진짜….) 괜찮다 치죠 ㅋㅋㅋㅋㅋㅋ
미루
미 : 감사합니다~
나 : 나 이거 마지막.
미 : 싫.어.요. 돌아가는거야?
나 : 아, 비행기는 내일.
미 : 그럼 오늘은 오사카에서 밥 먹겠네? 뭐 먹어?
(하가시)
나 : 음… 뭐 먹을까.
미 : 쿠시카츠?
나 : 고기 먹을거야.
미 : 고기!!
나 : 또 올게
미 : 바이바이~
미루 진짜
ㅠㅠㅠㅠ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이야데스~ 하는데 진짜 살살 녹습니다. ㅋㅋㅋ
내일 간다고
하니 뜬금없이 밥 얘기 하는 게 뻘하게 웃기긴 했지만 ㅋㅋㅋ
이렇게 오래간만에
가는 악수회가 끝이 났습니다.
도중에 합류하신 K님까지 합세하여 남바로 가서 가볍게(?) 고기를 흡입하고, 이 패거리의 마음의 고향(?) 라운드원으로 가서 새벽 2시 45분까지 다트와 볼링을 한 뒤 각자 숙소로 헤어졌습니다.
뭐랄까, 역시 인기멤들은 빡세다는 걸 새삼 느꼈네요.
돈이 드는 것도, 힘이 드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직 이후로는 휴가가 없어서 쉬이 참가 못 하는 게 참 아쉽습니다.
다음번 이벤트는 7월 말에 있을 노기자카 볼링대회겠네요.. 그 뒤로는 한동안 (휴가가 없...) 참가 할 이벤트가 없다는 게 참 아쉽고 그렇습니다.
티켓 사진이나 기념품 (테누구이) 사진을 올려야 하겠지만... 핸드폰을 PC에 연결하는 게 귀찮...
-본론 들어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모바일 회원으로 응모를 했던 대감사제에 당선되어 다녀왔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이렇게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게 참 기분이 좋더군요.
사실 2년 전에 있었던 제프 도쿄 콘서트 역시 일정부분 연말 콘서트로서, 1년을 되돌아보는 감사제적인 성격이 있었기에 '비슷한 이벤트려나' 싶기도 했지만, 콘서트는 콘서트이고 '감사제'는 '감사제'이기에 사실 이번 이벤트가 어떤 이벤트가 될 지 감도 잡기 힘들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여친님과 합류하여 유라쿠초로... 시간이 애매했기에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국제포럼으로 향했습니다. 다만, 점심 겸 저녁을 먹은 카페에서 예상 이상으로 시간을 써 버려, 아쉽게도 굿즈는 사지 못했습니다.
회장에 도착, 엄청나게 긴 줄 뒤에 서서 차례차례 간단한 짐검사를 거쳐 공연장 안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준다는 기념품은 테누구이 (말 그대로 '손을 닦을 수 있는' 간단한 손수건) 였습니다. 그냥 2014년 한 해동안 고마웠다는 메세지가 적힌 천조각(...)이라 보셔도 무방.
제 자리는 2층 6열 48번 좌석이었습니다. 제 바로 앞줄까지가 가족/여성석이었는지 여성 팬들이 가득가득 앉아있더군요. 여친님은 여덕 많은 데에 내심 놀란 모양.
잠시 뒤, 2013년 전국투어에서 열린 가을운동회 영상이 흘러나왔습니다. 뭐, 긴 말 필요없고 마나츠(...) 카린(...) 영상이나마 셋쨩, 유키나 보니 뭔가 반갑기도 하더군요. 소니 이 놈들은 이런 것 다 찍어놓고 DVD로 국 끓여 먹으려 하나...
잠시 뒤, 내년에 성년이 되는 와카츠키와 이노우에가 카게아나로 등장했습니다. 내용이 전부 기억나는 것은 아닌지라 마토메 트윗 내용을 보며 되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이노우에가 '내년은 전대 시리즈 (이노우에가 좋아하는 일본의 특촬 -특수촬영- 히어로물. 후뢰시맨, 바이오맨 같은 부류)가 시작 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라 신작이 기대된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언제나처럼 공연시 주의사항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장난이 몇 개. 예를 들어 '무대를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빔을 쏘거나 하지 말아달라' 느니, '룰을 지키기 않으면 와카츠키가 혀를 찬다'느니 하는 허무개그들이 몇 개 나왔습니다. 객석은 웃음도가니...
카게아나가 끝나고 잠시 후, 오버추어가 흘러나왔습니다. 이번 오버추어에 대해 평가가 나뉘기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공연 앞두고 분위기 끌어올리는 데에는 진짜 딱 맞는 곡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네킹이 끝난 뒤, 일자로 길게 서 있던 멤버들이 바렛타 인트로에 맞추어 포지션을 이동했습니다. 이대로 이어진 바렛타.
바렛타가 끝나갈 때 쯤, 시라이시가 센터위치로 왔습니다. 내심 '걸즈 룰 나오려나?'했는데, 역시나 이어진 곡은 걸즈 룰이었습니다.
오버추어부터 걸즈 룰까지 질풍같은(?) 시간이 지난 뒤, 멤버들이 모여서 한 차례 MC를 한 뒤 무대 뒤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크린에 성모, 사유, KTK가 등장. 지난 1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특히 성모의 사유 이지리가(...) 대단했습니다. 사유가 참여한 연극 대사를 사유와 KTK에게 시키는 성모는 정말이지...ㅋㅋ
VTR 말미에서는 대놓고 '이 VTR을 트는 이유는 뒤에서 옷 갈아입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라고 말하는 등,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살짝 약빤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잠시 뒤, 크리스마스 콘서트때부터 노기와 함께 해 온 다카하시 다이스케 아나운서가 무대 위에 등장했습니다. 객석은 마치 멤버를 맞이하는 듯한 열렬한 환성의 도가니. 곧이어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멤버들이 등장, 무대 위에 놓인 의자에 앉았습니다. 여기서 나나세가 자신의 상황 (리허설에서 다리를 다쳐서 라이브는 참가를 못 하지만 토크는 참가하겠다. - 오늘 (12/31) 모바메 소식으로는 무릎 인대를 다쳤다고 합니다. 어제 밤 공연때는 아예 기브스를 하고 등장)을 설명하였습니다.
낮부에서는 1월부터 7월까지 있었던 일을 되돌아 본 듯 한데, 밤 공연에서는 8월부터 19월까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뭔가 살짝 손해 본 듯한 (? 오시들 전부 1~7월 사이에 생일이 있고, 7개월 대 5개월이니 ㅋㅋㅋ) 느낌은 있었지만, 재미 있었으니 뭐...
8월을 되돌아 볼 때는 8월생 멤버들을 불러서 1년간의 소회와 더불어 VTR을 보며 되돌아 보는 방식이었는데, 8월생은 마나츠, 마이얀, 마츠무라, 아슈, KTK였습니다.
사실 이 때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는 MC에서 마츠무라의 발언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었는데, 굉장히 어색하게 '올 해는 외국에 많이 다녀와서 좋았고, 내년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투로 말 해서 객석이 살짝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타나카가 지난 생탄제때 간접적으로나마 언급했듯이,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렇게 대놓고 무시 할 줄은 몰랐기에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지요. (...이는 공연 마지막에 가기 전까지 마츠무라를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 이유이기도.)
마츠무라의 MC 이외에 재미있었던 MC라 한다면 머리 크기가 작아지면 좋겠다던 마나츠와,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었던 아슈 정도일까요...
8월에 있었던 일을 되돌아 볼 때, 노기도코 여름방학 숙제 언급이 있었고, 흐름상 도코 이야기로 옮겨갔습니다. 치하루와 존슨(...)의 오버추어 댄스 이야기가 나왔고, 치하루와 존슨이 라이브로 오버추어 댄스를 피로했습니다. 옆에 있던 여친님은 존슨에게 흠뻑 빠지신 느낌 (...?)
도코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이코마 이야기가 나왔고, 이코마 역시 당시 사건(?)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순간적인 감정의 기복을 이겨내지 못해서 해서는 안 될 일을...' 라면서 재도전하기를 주저했으나, 주변 멤버들의 격려와 팬들의 성원으로 재도전. 하지만 본방때와 마찬가지로 2왕복째 받는 데에 실패하여 리벤지는 무산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글러브 안 던졌으니 여러분 안심하시길. ㅎㅎ (여기서 다카하시 아나운서가 본인 특기? 직업?을 살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입장 아나운스 풍으로 피처~ 이코마 리나~! 캐처~ 에토 미사~! 를 해 주기도)
그리고 그냥저냥 훈훈하게 마무리 되려는 찰나, 마나츠가 사쿠라이 역시 실패했었다는 점을 언급, 사쿠라이의 재도전 역시 시작되었습니다.
사쿠라이 역시 '더 이상 폰코츠라 불릴 수 없다'라며 의욕을 불태웠으나... 결국 3번 모두 실패. 멤버들에게 놀림을 받았... (사실 도전하기 전에 힐 벗었을 때 이코마가 '얼레? 사쿠라이 키가 확 줄었네? 라고 놀리기도... 이래저래 헤타레 캡틴ㅋㅋㅋㅋ)
이렇게 8월을 되돌아 본 뒤에는 9월 코너로 넘어갔습니다. 낮부 6월 (와카츠키 단독 MC) 때와 마찬가지로 9월은 란제 단독MC였습니다. 여기서 란제가 의외의 소질을 발휘하였지요.
9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지산 등정이었는데, 란제가 사쿠라이를 매우 효율적으로 갈구었(...) 습니다. '후지산 등정을 하신 사쿠라이상을 제외한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라던지 '사쿠라이상, 산에서 내려오신 뒤에는 기운이 넘치셨다는데요'라던지.
이외에도 선배들이 말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늘어지는 듯 하면 자비없이 잘라버린다던지 해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다카하시 아나운서 왈 '누님이라고 부르며 진행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
10월은 호리와 존슨(공식 닉네임 된 듯)이 MC를 맡았습니다. 존슨 왈 '올 해는 참 많은 별명이 생겼네요. 쥐치에 존슨에...'
10월에 있었던 사건으로는 언더라이브 2nd 시즌 이야기와 신 싱글 발매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연히도(?) 예의 그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요.
언더라이브 이야기 할 때 사유가 당장이라도 울 듯한 표정이 되었던 것, 그리고 나가상이 네네 이야기를 해 준 것 등등, 언더멤 팬이라면 가슴 한 구석이 찡할법한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10월까지 끝마친 뒤에는 미니 라이브를 준비하기 위해 멤버가 퇴장하였고, 일부 멤버가 남아 추첨회를. 추첨으로 멤버가 준비한 선물을 주는 기획이었지요. 뭐, 아쉽게도 저는 전.혀. (랄까, 제가 앉은 2층 6열은 단 한명도) 뽑히지 않았습니다만... 나름 재미있는 이벤트였습니다.
준비한 선물,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 같은 데에서 멤버의 성격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지요. 전반적으로 2월 세이부돔을 의식한 '방한용품'이 많았고, 이외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 (마리카의 이어폰이라던가)을 준비 해 온 아이도 많았습니다. 보통 본인이 오타쿠 경험이 있는 아이들 (카나링, 카즈밍 등)의 경우, 팬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넣어주기도 (메세지 카드, 사인 등)
아슈링 같은 경우에는 그릇을 준비했는데, 그 코멘트가 걸작이었지요. '그릇인데요. 저 안 좋아하시면 깨 버리셔도...'
1차 추첨회가 끝난 뒤에는 난조라 공연이 있었고, 바로 뒤이어 아노우소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직전에 했던 기획인 10월 되돌아보기에서 난조라 이야기가 나왔었기 때문에 그 흐름인 듯.
아노우소가 끝난 뒤에는 언더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사이에 선발들이 옷을 갈아입고 나와 2차 추첨회를. (이후로는 사복이 아닌 10th 제복을 입고 일정을 진행함.)
여기서는 마나츠가 크게 히트. 마나츠의 선물이 공개되자 회장 여기저기에서는 '으아!! 갖고싶다'는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마나츠의 선물 중 하나가 '녹음이 가능한 알람시계에, 마나츠가 직접 여러 메세지를 녹음 한 것' 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좀 갖고싶었...
11월을 되돌아 볼 때의 MC는 2기생 3인방 (쥰나, 이오리, 미리아) 였습니다. 11월에 있었던 일 중 가장 크게 다루어 진 것은 역시나 퀴즈왕과의 퀴즈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서프라이즈 발표가. 퀴즈왕이 직접 출연을 한 것입니다.
스테이지에 등장한 퀴즈왕은 노기도코 감상, 악수회 참가 감상 등을 이야기 했고, 팬들 역시 열렬한 반응을 보이며 퀴즈왕을 환영했습니다. 이후 이코마(였던가)의 질문으로 퀴즈왕의 오시를 재차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퀴즈왕의 오시는 변함없이 미오나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긴급 기획, 퀴즈왕의 리벤지가 시작되었습니다. 리벤지 기회를 달라는 퀴즈왕의 부탁(?)에 멤버들은 '도전을 받아주는 대신, 지면 후루탄 빔을 쏘는 것이 조건'이라 반응, 멤버 전원의 '노기탄 빔' (퀴즈왕 승리시), 혹은 '후루탄 빔' (멤버 승리시)을 건 사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퀴즈왕은 이번 리벤지를 위하여 은아 (나나세와 붙어서 전부 진 주제. 일본의 만화)를 전질 사서 읽고 왔다고 자신만만해 했으나, 주제가 '2014년, 노기자카에게 있었던 일'이었던 지라 한 차례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첫 문제는 노기자카가 따 냈으나, 두 번째, 세 번째 문제는 퀴즈왕이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며 (문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첫 문단으로 다음 문단을 읽어내는 실력을 보여줌) 따 냈습니다. 네번째 문제는 마이얀이 퀴즈왕 저리가라 할 정도의 실력을 뽐내며 노기자카가 얻어 내,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 5번째 문제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만, 너무도 허무하게 5번째 문제를 퀴즈왕이 따 내며 대결은 퀴즈왕의 승리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퀴즈왕의 오시인 호리를 앞세운 멤버들의 비열한 미인계로 한 문제가 추가, 이 문제를 맞추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식으로 룰이 변경되었고, 결국 노기자카가 이 문제를 맞추면서 퀴즈왕의 패배가 결정되었습니다.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던 퀴즈왕은 무대 위 0번 자리 (센터 위치)에 가서는 각오를 굳히고 '갑니다~ 후루탄 비~임~' 라며 간드러지게 빔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모니터에 비춰지는 본 저작자 -히메탄-의 쓴웃음...) 회장은 폭소의 도가니였습니다.
퀴즈왕과의 이벤트(?)가 끝난 뒤, 12월이 발표되었습니다. 12월은 영화 (초능력 연구부의 3인), 크리스마스 라이브, 앨범 CM 완성 등이 다루어졌지요.
여기서 살짝 문제발언이 나왔는데, 영화 촬영이 페이크 다큐 형태였기에 한 1달 정도 계속해서 카메라가 따라다녔다고 하시모토가 발언을 하면서 단어를 조금 잘못 선택 (카메라가 따라다녔다고 해야하는 것을 '카메라가 잠복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발언) 한 뒤, 다카하시 아나가 '아니 주간지도 아니고'라고 츳코미를 넣었습니다. 주간지 운운은 아무래도 마츠무라의 예의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지라 이코마가 필사적으로 방어 (술렁이는 팬들에게 '여러분 쉬~잇!') 하여,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분위기로.
12월 발표가 끝난 뒤, 버스데이 라이브 선행예약 권리에 대한 설명이 나왔고,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라며 '아직 어디에서도 피로 한 적 없는 앨범 신곡 피로'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준비를 위하여 다시금 추첨회가 시작.
이 추첨회는 9시가 넘어 진행된 관계로, 미리아가 나오지 못하고 쥰나가 대신 추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신곡 발표. CM 곡으로도 쓰이는 '내가 있는 곳'은 상당히 좋은 곡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가사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일단 아픈 나나세, 홍백 리허설 관련으로 참가하지 못한 레나를 빼고도 15명이 피로를 했는데, 10th 선발 + 마리카였습니다. 마리카가 뽑힌건지, 아니면 대타로 들어 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마리카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이어진 곡은 '이 곳에 있을 이유'. 언더라이브를 통해 다져진 언더 멤버들의 퍼포먼스 능력과, 곡 자체가 가진 흡인력으로 인해, 오히려 선발곡들보다 더 큰 환성과 더 멋진 퍼포먼스를 피로하였습니다. 여친님 역시 '이 노래 좋다'고 했을 정도.
두 곡 피로가 끝난 뒤, 다음 코너 진행 준비를 위하여 다시금 추첨회가 열렸습니다. 스케쥴상 회장에 오지 못 한 레나의 선물은 레나가 직접 지명한 이쿠타가 (레나는 뭔가 키모이한 오타쿠의 미소를 보이며 '내가 좋아하는 이쿠짱이 뽑아주면 좋겠다' 하고, 나아가서는 '아니, 그냥 이쿠쨩이 가져도 좋겠다'고 깨알 개그를...) 추첨하였습니다. 뒤이어 오토백스 협찬으로 노기 내비 2대 역시 (차는 없지만 가장 갖고싶었...)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카하시 아나운서가 퇴장. 이코마를 위시한 멤버들의 강요에 못이겨 다카하시 빔을 날리고 들어갔습니다. (마찬가지로 히메탄의 썩소가 ㅋㅋㅋㅋ)
이후, 멤버들이 각자 감사제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본 공연 마지막 곡인 '너희망'이 울려퍼졌습니다.
이렇게 본 공연이 종료 된 뒤, 객석에서는 앵콜 유도가. 앵콜 유도가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낮 공연에도 나왔던 '2015년의 포부' VTR이 흘러나왔고, 마지막으로 '내년, 내일에는 홍백에 나가겠다'는 부분에서 팬들은 큰 함성을 질렀습니다.
곧이어 멤버들이 등장, 구루카를 피로하였습니다.
구루카가 끝난 뒤, 이쿠짱이 다시 한 번 '내년 목표는 홍백 출장'이라는 점을 이야기 하였고, 마이크를 이어받은 사쿠라이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럼 오늘 진짜 마지막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하지만 그 전에 어떤 멤버로부터 발표가 있겠습니다.'
VTR에 비친 멤버들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특히 이코마와 마이얀은 굉장히 딱딱한 표정이었고,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을 짓는 멤버도 있었습니다.
사쿠라이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럼 우선 마츠무라 사유리부터'
개인적으로는 저 '우선'이라는 말이 신경쓰였지만, 전개가 너무나도 급작스러운데다가, 주변 멤버들 표정도 표정인지라 '졸업 발표구나'라고 직감하였습니다. 주변에서도 '졸업? 졸업?' 하며 술렁였지요. 심지어 마이얀 표정이 매우 굳어있었기에, 사쿠라이의 '우선'이라는 말과 결부해서 '마츠무라랑 마이얀 졸업하는건가?'라고 하는 사람도.
마츠무라는 예의 그 사건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하였습니다. 마츠무라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고, 생각하는 게 다를 수 있기에 어느 것이 옳다고 제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리고 아무리 사과를 했다 하더라도 저 역시 앞으로도 마츠무라를 볼 때마다 불편한 마음이 가시지는 않겠습니다만, 본인이 택한 길이니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그 점은 감내 하기를 바랄 따름이지요.
다만, 일부 커뮤니티에서 비아냥거리는 내용과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니, 깔 땐 까더라도 정확한 내용으로 까 주셨으면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마츠무라가 '힘내라고 격려 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조금 더 이 곳에서 힘내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던 데 대하여 '졸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했다는 식으로 까는 분들 계시던데, '졸업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말과 '조금 더 이 곳에서 노력하겠다'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지요. 그리고 '대체 누가 힘내라고 하는거냐' 라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인데, 적어도 회장에 있던 사람들 중 많은 수가 격려하고, 박수 쳐 줬다는 것도 사실. 랜선 덕질과 현실 덕질은 좀 다르거든요.
마츠무라에 이어 무대 전면으로 나온 것은 하타나카였습니다. 하타나카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사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쿠라이 역시 '캡틴이자 멤버로서 멤버들을 챙기지 못 한 데 대하여' 사죄하였습니다. 이 때 '한 명 결원이 생기게 된 점' 역시 언급하면서 야마토 사건에 대하여서도 사죄하였습니다.
비록 뭔가 눈에 보이는 처분은 없었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말뿐인 사죄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완전히 스루하고 넘어가지는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 주고 싶더군요. 사실상 처분에 대해서는 이후 싱글이나 대우 등을 봐야 하는 점도 있고.
사죄까지 끝난 뒤, 분위기를 일신하여 (하지만 마이얀의 표정이 풀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진짜 마지막곡, 노기자카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2014년 대감사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람마다 평가는 다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신선하고, 즐거운 이벤트였습니다.
일반적인 콘서트도 좋지만 멤버들의 매력과 숨겨진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는 이런 이벤트 역시 매우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밤 공연의 승자는 성모와 란제.
성모는 사실 등장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화면에 비추어지지 않는 곳에서의 행동이 너무 귀여웠.... (라링이랑 춤추고 있다던가)
처음으로 NMB 극장 공연에 당첨이 되어 (NMB 공연은 본 적 있으나, 출장공연이었음)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 날 온 비 때문인지 비행기가 5분 연착 + 피치 이 말아먹어도 시원찮을 놈들이 짐을 꺼내는 데 이상하게 시간이 오래 걸린 (평소면 늦어도 5분대에 전부 어떻게 되었는데, 이 날은 제 가방이 3번째로 나왔음에도 시간이 10분 가량 걸린) 덕분에 출발이 늦어, 3시 35분 라피토를 놓쳐버렸습니다.
덕분에 가장 빠른 열차를 타고 헐레벌떡 갔음에도 4시 36분... 마감시간 6분 늦은 덕분(?) 에 캔슬마치 마지막으로 밀리고... (그럴거면 전화를 받던지... 전화는 15분동안 안 받은 주제에 나쁜놈들...ㅜ_ㅠ) 그 날이 야마리나 생탄이었기에 캔슬마치마저도 거의 못 들어가서 결국은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으어어어...
심지어 핸드폰 충전기를 집에 두고 와서 3천엔이나 주고 충전기를 사야 했었던 점도... 더 열받는 건 이 충전기와 같은 걸 당장 3일 전 (수요일)에 구입했었다는 것.... 으어어어...
사실 그것 외에도 소소하게 불운은 이어졌는데... 이게 내일 윳삐, 코노밍, 미루, 유이퐁 같은 좋아하는 멤버들과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액땜하는 거라 억지로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그리 만만치 않은 법.
1부 추첨때 좌절을 맛보게 되었지요.
죠라니... 죠라니... 죠라니...
1부. 죠 에리코
죠 : 감사하니다.
나 : 안녕하세요.
죠 : 응?
나 : 한국사람이야.
죠 : 오! 일본어 잘 한다 ㅋㅋㅋ
나 : 일본 살거든 ㅎㅎㅎ
(포즈 재촉)
죠 : 뭐 하실래요?
나 : 뭐가 좋아?
죠 : 음... 만두 (소품) 먹는 거?
나 : 응. 오케이.
(사진)
죠 : 감사합니다.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죠 그냥 평범하게 카미대응이었습니다. 살도 좀 빠져서 예전처럼 다시 귀여워졌고. 죠 보는 눈 조금은 달라 진 느낌입니다. 사실 초기 2기 연구생 공연때는 나름 좋아했었는데, 멋대로 나가고 멋대로 들어 온 것 때문에 좀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가끔 눈치없는 발언만 안 하면)
이게 랜덤 이벤트의 장점이겠지요.
샤메회는 악수회에 비해 한 부 한 부 시간이 짧아서 대기시간이 적어 좋았습니다.
2부는 그럭저럭 괜찮은 시드였습니다.
2부. 무라세 사에
이번에도 함께 간 N님과 어쩌다보니 연번. N님이 사에삐랑 이야기꽃 피우는 것을 지켜보았지요. N님께서 나가기 전에 뒷사람도 한국사람이라 알려 준 모양인지..
사 : 안뇽~
나 : 안녕~
사 : 한국에서 왔지? 고마워~
나 : 응.
(포즈 재촉)
사 : 포즈 뭐 할까?
나 : 사에삐가 골라줘
사 : 그럼 하트로.
(사진)
사 : 와 줘서 고마워. 또 와 줘~
나 : 응. 또 올게.
사에삐 예뻐요. 하나 아쉬웠던 건 여기 하가시가 재촉이 좀 심했...
3부는 없었으니 스킵하고... 3부 시간이 끝난 뒤 밥을 먹고 왔습니다.
4부 우에다 미레이
나 : 안녕하세요.
미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미 :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포즈 재촉)
나 : 포즈 뭐 할까?
미 : 하트 할까요?
나 : 응. 하트.
(사진)
미 : 와 주셔서 고마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미레 귀여워요. 미디어건 콘텐츠건 노출이 적어서 아쉬운 멤버 중 한 명.
근데 미레 하트를 이상하게 해서 (보통 저 각도면 오른손으로 하는 게 보통인데 왼손으로 하트를;;;) 팔이 이상하게 꺾인;;; (사에삐 하트랑 비교 해 보셔요)
그리고 이어진 5부.
5부. 이치카와 미오리
나 : 안녕하세요.
레 : 오~ 안녕하세요. 고양이 귀다. 귀여워~ (N님께 빌린 모자가 고양이귀 모양)
나 : 그래? ㅋㅋㅋㅋ
레 : 한국?
나 : 응. 한국에서 왔어.
레 : 고마워요~
(포즈재촉)
레 : 그럼... (설정이 타코야키 가게였음) 문어 포즈 할까요?
나 : 응. 음... 손가락 네 개?
레 : 네. 양 손 네 개씩 해서 다리 여덟개. (...은근 디테일)
(사진)
레 : 감사합니다. 일본어 잘 하시네요.
나 : 일본 살아 ㅋㅋㅋ
레 :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이 말이 씨가 될 줄이야...
레몬 귀엽고 대응 좋습니다. 다만, 사진 찍고 보니 얼굴 크기 역시 명불허전 ㅎㄷㄷ...
각.도.문.제.도 있겠지만 제 얼굴이 레몬 얼굴 정확히 1.8배 (...)
진짜 얼굴크기 양심 없으신 레몬양...ㅜ_ㅠ 이셨습니다.
6부
그리고 시작된 6부...
레몬이 콤비(?)인 야마리나와 함께 단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일행들에게 '22번만 아니면 되죠'라고 발언...
말이 씨가 되었습니다.
레 : 아! 다시 만났네요.
나 : 아까 또 온다는 게 이렇게 빨리 실현이 되네
레 : 그러게요! ㅎㅎ
(포즈재촉)
레 : 이번에는 셋이서 찍네요.
나 : 그러게. 카네코상이랑 쓰리샷이네.
레 : 그럼 포즈는?
나 : 카네코상에게 기댈까?
레 : 네~
(사진)
레 :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는 악수회도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뭐, 귀엽고 대응 좋았으니 상관 없습니다만... 이걸로 A조 B조 전멸이라는...
6부가 끝나고 N님이 비행기 시간 관계로 먼저 회장을 떠나게 되셨습니다. W님과 함께 N님을 배웅한 뒤 느지막히 7부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느지막히 들어 왔기에 누가 뽑혔는 지 몰랐는데...
레인에 적힌 이름을 보고 저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7부. 오오타 유리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변에 유리에게 소금맞고 온 분들이 많으셔서 영 탐탁찮게 봐 왔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우연찮은 기회로 (아마도 W님의 악수회 참가 경험을 계기로) 인상이 변하게 되었고, 근둥이와 마찬가지로 메일을 받게 되면서 다른 일면을 보게 되어 좋아지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막연하게 귀엽다. 좋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막연한 마음은 이 날 확실히 못박히게 되는데...
유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한국?!
나 : 응. 한국사람이야.
유 : 감사합니다~ 한국 다이스키!
나 : 오?!
(포즈 재촉)
나 : 뭐 할까?
유 : 귀요미!!
나 : 이거?
유 :네~
(사진)
유 :(사진 찍는 도중에) 아이러브 한국~
나 :오! 고마워. 다음번에 또 올게!!
유 : 감사합니다~
나 : 응. 꼭 올게. 유리 다이스키!
유 : 기다릴게요!!
누가 유리 소금이래요? N님 왜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이런 카미대응은 다른 애들에게서 받기 힘든 정도구만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8부...
유리에게서 마음의 안식을 얻긴 했지만, 사실 이 날 노린 아이들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제 레인은 끝까지 아무도 뽑지 않았고... 결국 재추첨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추첨 결과는 지인 D님의 오시인 사키삐...
사키삐 좋아하지만 바로 옆 레인들이 오시 레인들이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사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D님 친구야
사 : 정말요?! 감사합니다!!
(포즈 재촉)
사 : 포즈 뭐 할까요?
나 : 음.. 뭐할까. 사키삐가 정해줘 (우유부단;;)
사 : 초밥 (소품) 먹여주는 거 어때요?
나 : 좋아!!
(사진)
사 : 정말 맛있어요?
나 : 응? ㅋㅋㅋㅋ 그래. 맛있어. 사키삐가 먹여줘서?
사 : 앜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나 : 또 올게.
사 : 기다릴게요!
사키삐 안정적인 굳 대응. 사실 이 친구도 사진발을 안 받아서 그렇지 되게 전형적인 (하로프로 스타일?) 아이돌처럼 생겼어요.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멤버 중 하나.
그리고 역시 '사키피 어머님도 인정한' D님은 기억하고 있더군요. 이건 뭐 당연한가;;;
이렇게 고령사과 랜덤샤메가 끝이 났습니다.
결국 액땜은 무엇을 위해 했는 지 모르겠...
샤메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해당 시간대에 참가하지 않는 멤버들은 DVD 특전 촬영회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드나들 때 그 잠깐이라도 멤버들 얼굴 보려고 부근에 서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문 열릴 때 마다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거나, 멤버들과 수다를 떨거나, 춤을 추거나 (근둥잌ㅋㅋ) 하는데, 미루가 이 쪽을 보면서 손을 흔드는 겁니다.
처음에는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손 흔드나 했었는데, 나중에 보다보니 이 쪽 (미루오시 W님, 저, N님) 보면서 흔드는 게 맞... 혹시나 해서 손가락으로 우리 가리키며 어깨 으쓱하니 미루가 고개 크게 끄덕여주었습니다.
신나서 이 쪽에서도 손을 막 흔드니까 옆에 있던 하루도 이 쪽 보며 손 흔들어주고, 미루는 나게키스까지!!! (W님은 하루도 좋아하심;;; 하루에게도 인지덕후)
화요일 연차를 내 놓고, 토요일은 느긋하게 빨래를 하고 집안 정리를 간단히 한 뒤, 일요일에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도착하여 우선 체크인을 한 뒤, 아키바로 자리를 옮겨 가볍게 요기를 하고 리버티 등지를 둘러 본 뒤에 다음날 있을 악수회를 대비하여 잠을 청했습니다.
1부
1-1. 시라이시 마이
인기멤버는 어지간해서 잘 안 가는 사람이긴 하나, 지난 번 네네 졸업 때도 그렇고 이와세 졸업때도 그랬고, 애들 졸업하기 전에 한 번씩은 봐 두는 게 좋겠다 싶어 마이얀을 넣어 봤습니다.
역시나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 한 장사진!! 이것이 열도의 인기 멤버인가... 는 아니고. 레인 서서 옆 레인 보니 나나세가 서 있는데, 오늘은 다른 때 보다 더 예쁘더군요. 스탭들 안 보는데 몰래 촬영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시 : 응?
나 : 한국 사람이야.
시 : 오 한국!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나 : 발음 좋네
시 : 정말요?.
(하가시)
나 : 이번에 처음 왔어.
시 : 오! 그럼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뭔가 역시 인기멤버라 그런건지 체감 시간이 짧은... (실제로 시간 확인하니 12초. 그렇게 엄청 짧은 건 아니지만 유도리를 안 준...) 느낌이었습니다.
미모야 뭐 명불허전이고. 대응도 매우 좋고, 무엇보다 표정이 참 다양해서 좋더군요. 앞사람이 좀 심각한 얘기를 할 때엔 같이 심각한 표정 짓기도 하고... 뭐랄까 '성의 있게 듣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인기멤 답게 해외 (한국)에서 가는 팬들도 적지 않아서인지 '안녕하세요' 발음이 상당히 자연스럽더군요.
1-2. 이노우에 사유리
첫 인상이 별로였기 때문에 사실 큰 관심 안 두고 있다가 (+ 워낙에 좋아하는 타입과는 상극) 최근 우연찮은 계기로 다시보게 되고, 좋아진 멤버입니다. 뭐, 이 친구도 사진발 엄청 못 받는 친구라 실물을 봐야해요.
이 날 생탄제가 있는 날이었기에 레인이 생탄Ver. 이었습니다. 이노우에 생탄 준비위원들이 센스가 좀 있는 듯, 신사를 이미지하여 입구에 작은 도리이도 세우고, 줄 서서 심심풀이로 즐길 수 있는 미쿠지 (운세뽑기)도 비치 해 두었더군요.
나 : 안녕하세요.
이 : 와~! 안녕하세요~
나 : 한국사람이야.
이 : 한국에서 (왔다고)? 와~ 기뻐~
나 : 조금 이르지만 생일 축하해.
(하가시)
이 : 고마워! 아, 일본어 잘 하네.
나 : 응. 사는 게 일본이거든.
이 : 그렇구나! 또 와 줘!!
텐션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노우에하면 (저도 이전까지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좀 힘 없고 매가리 없는 (...) 이미지가 있었는데, 텐션도 좋고, 대응도 엄청 좋았습니다. 저 나가고 다음 사람 들어오는 순간까지 제 쪽 바라보며 눈 맞춰주고 있었... 아무래도 생탄이라는 점도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단순히 하가시가 좋은 사람(....) 이었던 건지 이노우에는 17초나!!!
여튼, 이노우에는 다음번에도 가게 될 듯. 그나저나 '오빠, 여자친구는 생겼어?'라고 묻는 것 깜빡했...
1-3. 호시노 미나미
멘탈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지금껏 안 가다가, 지난 번 악수회때 가서 대응 잘 받고 (+ 귀엽...) 와서 다시 가 봤습니다. 이 날은 1부임에도 의외로 줄도 길었네요.
나 : 안녕하세요.
호 : 오하요... 아, 안녕하세요.
나 : 나 지난 번에도 왔었는데, 기억 해?
호 : (웃으며) 고마워. 에헤헤. 잊어버렸다.
(하가시)
나 : 그럼 또 올게.
호 : 응. 또 이야기 하자. 고마워!
글로 써 놓으면 되게 건조해보이는데, 이건 진짜 표정을 봐야... 소위 말하는 '테헤페로' 표정 지으면서 '에헤헤 잊어버렸다'라고 하는데 진짜 이건... 아오...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사실 기억 할 거라 생각도 안 한 상황이었던지라 어설프게 '아냐, 기억해'라고 하면 더 이상한 분위기가 될 것을 웃으며 '에헤헤 잊어버렸다'라고 하는 게 진짜 귀여웠습니다. 허엌허엌허엌
1-4. 나카모토 히메카
히메땅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귀여워요. 엄청 귀엽습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신지?
히 : 오하요~
나 : 안녕하세요.
히 : 오!!
나 : 한국 사람이야.
히 : 감사합니다~ 잘 부탁해요.
나 : 2부도 있어.
(하가시)
히 : 우와!! 얏따!! 기다릴게요!
나 : 옷 잘 어울려!
히 : 우와! 얏따 얏따! 기다릴게!
...대응 갑. 절대평가로 갑. 감히 말하는데, 노기에서 가장 '아이돌' 스러운 아이 뽑으라면 전 주저없이 히메땅 뽑을겁니다. 진짜로.
사실 악수회 거의 1주일 이상 전부터 아슈랑 히메가 악수회 때 인형 옷 입을 것이라는 얘기는 했었기에 (둘이 함께 사러 간다고 했던 게 목요일이던가... 금요일이던가) 인형옷을 입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으나, 그게 색만 다른 리락쿠마로 맞출 줄은 몰랐네요. 진짜 어마무지 잘 어울립니다. 히메땅 귀여워요 히메땅.
이상 4명으로 1부를 마치고 회장에서 만나뵙기로 한 M님을 만났습니다. M님과 합류하여 얘기를 조금 나누다 굿즈 판매 개시 시간이 되었기에 굿즈 줄에 가서 섰지요.
뭐, 노기 굿즈줄이야 워낙에 지옥으로 유명(...)한지라 한참 서서 굿즈를 산 뒤, 조금 느지막히 (개시 뒤 20분쯤 지난 것으로 기억) 2부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지금껏 상대적으로 널널한 레인만 다녔었기에 인기멤이 한 부에 2명이나 끼어있으면 어떻게 되는 지 생각을 못 해 낭패를 볼 뻔 했던 건 비밀...
1부와 2부 사이에 이오리 생탄이 있었습니다. 오와라이 좋아하는 이오리에 맞추어 등장곡은 M-1 그랑프리 오프닝 (...물랑루즈 OST에도 실렸는데 제목을 까먹은...) + 바람의 나선 (코지자카) 였습니다. 편지는 코토코 (오후부터 참가라서 카린이 대독) 였는데, 코토코 답다고 할 만한 내용 + 살짝 나사 풀린 분위기라 귀엽고 좋았네요. 두 번째 편지는 히나코 였는데, 둘 사이의 첫 만남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히나코 답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2-1. 후카가와 마이
일단은 M님의 오시인 성모님 줄에 가서 섰습니다. 역시나 성모님!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계획은 일단 M님과 연번으로 들어 가 '후카가와교에 (PV네타) 입교를 하려하니 세례명을 달라' 하는 것이었는데... 내심 세례명을 알아들을까 하는 불안은 있었지만 강행하기로. (일본은 크리스트교 신자 수가 적어서;;;; 그나마 크리스천네임이라 하면 알아듣긴 하지만 후카가와교는 크리스트교 계열이 아니니...)
(앞에 들어가신 M님께서 세례명 드립을 치셨으나 격침... 다만, 성모께서는 M님께 '마이민 한국지부를 만들어 달라'는 취지를 전달하심. 그 모습을 본 저는 순간적으로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M님 죄송;;;)
나 : 안녕하세요.
후 : 안녕하세요.
나 : 연속으로 한국 사람들이네!
후 : 한국! 기뻐요. 두 분이나 와 주시고.
(하가시)
후 : 한국에서 라이브 하고 싶어요. 한국 가고 싶어.
나 : 꼭 와 줘!
후 : 응! 바이바이!!
...하가시 상늠... 11초... 하지만 성모님은 언제나처럼 따스히 맞이 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라이브... 성사 되면 좋겠네요...
근데 내가 그 때쯤 한국에 있으려나;;;
2-2. 이쿠타 에리카
위에서 말한 '인기멤버는 잘 안 가게 되는' 이상한 버릇 탓에 이쿠타 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뭐, 센터 축하한다. 복귀 축하한다 하고 오면 되겠지라 생각하고 가볍게 들어갔는데...
나 : 안녕하세요.
잌 : 안녕하세요~
나 : 한국 사람이야!
잌 : 오 땡큐~
나 : (빵터짐)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 : 응? (같이 터짐) 그냥 일본인인 줄 알았어.
(하가시)
나 : 아, 뭐, 사는 게 일본이라서.
잌 : 오. 대단해! 또 와줘!
나 : 응 또 올게!
뜬금없는 '오~ 땡큐'에 터져서... 그 똘망똘망한 눈동자에 장난기를 띈 채 '오~ 땡큐'하는 게 뭔가 연극스러워서 결국 페이스 말렸습니다 ㅋㅋㅋㅋ 즐거웠으니 됐지만.
2부 히메탄 줄이 상당히 길었던 데다가 + 앞서 간 두 명이 인기멤이라 시간 배분 제대로 못 한 거랑 + 굿즈 산다고 시간 늦어 진 것 까지 해서 히메탄 줄에 서 있을 때 하나씩 둘씩 사람 적은 레인들은 접수 마감 내지는 악수 마감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초조해지기 시작... (+ 녹음도 망;;;; 다행히 히메탄하고 악수 할 땐 히메 말 끝나자마자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마리카 말이 반 정도 잘렸...)
2-4. 이토 마리카
히메탄 악수가 끝나고 부랴부랴 마리카 줄로 갔습니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아서 접수는 그대로 진행중이었습니다. 마리카가 인기가 오른 것도 있고, 언더라이브 등에서 활약 한 점도 있고, 네네 졸업 영향도 있는 지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벤트, 악수회 등지에서 본 네네 오시들도 마리카 줄에서 여럿 목격)
마리카에게 한 말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이거 말 꺼낸 게 화근이라고... 이거 설명하느라고 4개부 중 3개부를 거의 날리다시피... 뼈아픈 실책이었습니다. 게다가 사람 많음 + 융통성 없는 하가시 콤보를 얻어맞아서 2부때 말 꺼내고, 3부때 그거 설명하고 4부 반절 정도는 '아니다 다른 얘기 하자'는 식으로...;;;; 으으으으...
여튼 들어가자마자 마리카가 반갑게 맞이 해 준 게 2부 가장 큰 성과였네요.
이렇게 2부를 겨우겨우 마치고 M님과 함께 트레이드를 하러 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생사 운이 매우 안 좋았던 관계로. (트레이드 재료로 쓸 레이트 센 멤버도 레나, 이쿠타 말고는 안 나옴. 그렇다고 제가 콤프시킬 아이들 -마리카, 마아야, 히메, 아야네 등-도 마아야 1장 말고는 안 나옴.... 그나마 마리카는 M님께서 한 장 주심;;;) 한 세트씩 더 사야 하나 고민을 하며 소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2부~3부 사이에는 세이탄의 생탄제가 있었습니다. 입장곡은 하우스!! 역시 고참멤이라는 점도 있어서 어마무지한 성원이... 편지는 처음 봤을 때 무섭게 생겨서 쫄았던 ( + 얘랑은 친해지기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던) 현 절친 사유냥. 아무래도 요즘 이래저래 일도 많았고 해서 (그만 두는 게 낫지 않나 고민했었다고 본인이 언급) 마음 고생도 심했던 모양인지 울면서 인사 했네요. 세이탄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본인도 느낀 점이 있는 건 사실인 듯 싶습니다. 일덕들 평가도 감동적인 생탄제였다는 평가가 많았네요. (특히나 마지막 '왼쪽 가슴의 용기'에 맞추어 퇴장 할 때, 세이탄 생탄위원 중 한 명이 우는 걸 봤...)
그리고 시작 된 3부.
인기멤버가 한 명 (니시노) 있었기에... 먼저 갔다가 널널하게 다른 멤버를 돌까, 아니면 다른 멤버부터 돌고 여유있게 니시노를 갈까 고민하다 후자를 고르기로. 그리고 M님과 멤버가 겹치기도 했기에 우선은 이오리부터 연번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3-1. 사가라 이오리
이오리도 이 때가 생탄시기였기에 (가장 생일이 가까웠...) 레인이 장식되어있었는데... 이오리 생탄위원들은 디자인 센스가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기발' 했습니다. 마네킹을 세워두질 않나 레인을 비닐 포장지로 포장하질 않나 ㅋㅋㅋ
나 : 안녕하세요.
이오 : 안녕하세요.
나 : 한국사람이야.
이오 :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가시)
나 : 이오리 모바메 재미있어.
이오 : (급 텐션 상승) 정말요? 기뻐요!!
나 : 다음 싱글때 또 올게!
이오 : 기다릴게!
진짜 얘도 나나밍마냥 갭모에가... 쿨하게 생겨서 말투나 목소리나 이미지랑 완전히 달라요. 게다가 대응, 반응도 정말 좋... 사실 그냥 궁금해서 모바메 신청 해 봤는데, 은근 재미져서 계속 받고 있는데다가, 제 생일때쯤 혹시나 싶어 블로그에 글 써 봤더니 자필 메세지 써 준지라 호감이 있었는데, 이번 일로 호감도 대폭 상승되었습니다. 모바메 언급하니 텐션 오르는 것 하며 ㅋㅋㅋㅋ
3-2. 스즈키 아야네
사진발 더럽게 못 받는 멤버(2). 사진, 화면만 보면 되게 뭔가 허전해보입니다만 실제로 보면 정말 동양적인 미녀. 괜히 아키타가 미녀가 많다는 건 아니지요. 희고 선 가는 전통적인 미녀이고, 이미지도 괜히 좀 조용하고 그럴 것 같은데 의외로 갭이 있는 타입.
나 : 안녕하세요.
아야 : 어... 어...
나 : 응? 아, 안녕하세요 말이야?
아야 : 네. 기억은 하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하가시)
나 : 이름 안 알려줬으니까 ㅎㅎㅎ
아야 : 역시나! 그럼 이름 알려주세요.
나 : XX라고 해
아야 : 오 XX. XX. 기억할게요. 또 봐요!
아야네 레인 하가시 찬양하라...ㅜ_ㅜ 17초!!! '안녕하세요'를 듣고 기억을 한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저렇게 아는 척 해 주니 (그것도 한 번 밖에 안 갔는데) 뭔가 기뻤습니다. 으히히히...
3-3. 마리카
이번에도 개인적인 얘기 이어져서 내용은 안 올립니다만... 당시 현장에서는 상황 설명한다고 필사적이라 못 들었던 것을 녹음에서 이제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리카가 제 이름 불러줬....
분명 1부때 당황해서 끌려나간다고 이름 다시 말 해 주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1부 녹음 뒷부분에 장내 아나운스가 덮어 씌워져서 확신은 못 함)... 1부때 이야기를 해 줬었는데 경황이 없어서 잊은 건지 (이게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합니다만) 어째저째 기억을 해 준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름 불러줬어요...ㅜ_ㅜ 어헝...ㅜ_ㅠ
3-4. 니시노 나나세 (1장)
녹음 시간 보고 니시노 레인 하가시 욕을 욕을 했는데, 생각 해 보니 1장이었네요. 괜히 미안해짐.
나 : 안녕하세요.
나나 : 오! 안녕하세요.
나 : 9월에 보고 2개월만이네
(하가시)
나나 : 오. 그런가요.
나 : 4부때 또 올게.
나나 : 네~
...역시 1장은 너무 짧...
3부에서 4부 사이에 오버추어 + 아노우소가 나오며 사유냥 생탄이 열렸습니다. 확실히 이번 오버추어는 분위기 달아오르게 하는 데는 뭐 있.... 분위기 장난 아니었습니다. 편지는 마리카였고, 퇴장곡으로 시크릿베이스를 선곡하는 센스도 그렇고, 감사인사도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4부
4부는 그래도 인기 멤버는 적은 편이라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 날 줄이 길었던 마리카가 복병이긴 했지만... 그런데 이게 왠걸. 호리랑 미리아도 줄이 길.... 전반적으로 그룹 자체의 인기가 높아지긴 한 건지, 확실히 전반적으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뭐, 2014년 관동 마지막 악수회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4-1. 와타나베 미리아
나 : 안녕하세요.
미 : 고마워~
나 : 한국 사람이야.
미 : 그렇지?
나 : 응? 알아?
(하가시)
미 : 안녕하세요 라고 하길래
나 : 오!! 똑똑해
미 : 헤헤헤 또 와 줘!!
....미리아가 '안녕하세요' 할 때 하가시가 '시간 다 됐다'고 해서 음성 겹쳤.... 야 이 배려 없는 하가시야...ㅠ_ㅠ
미리아 귀엽습니다. 4부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5부때 한 양갈래는.... 양갈래 미리아 = 진리.
4-2. 호리 미오나
사실 3부였나 2부였나 미오나 다녀오신 M님께서 살짝 소금기있는 대응을 받으셨다길래 걱정을 하긴 했는데 (사실 대응이 나쁜 건 절대 아닌데, 능동적인 편은 아니라서...)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3부때 미오나 머리가 너무 귀여웠기에 내심 살짝 기대를 했는데 (앞머리 깻잎으로 붙이고 핀으로 고정ㅋㅋㅋ) 4부는 그냥 평범한 양갈래였...
호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호 : 아!
나 : 한국 사람이야.
호 : 오! 감사합니다.
(하가시)
나 : 블로그에도 온다고 썼어.
호 : 오오오!!
나 : 5부때 또 올게.
호 : 기다릴게요!
...써놓고 보니 뭔가 호리는 감탄사가 주를 이루는 느낌이긴 한데, 분위기 좋았어요. 정말로.
4-3. 이토 마리카
마찬가지로 대화는 생략. 그래도 여기서 어째저째 수습은 했습니다... 에효...
4-4. 니시노 나나세
...2장인데... 그 때가 딱 장내 아나운스랑 겹쳐서 단 1초도 못 건진...
나나세가 오카에리 해 줬는데...ㅜ_ㅠ 으어어어어어어...
4부는 여유있게 갔는데도, 전체적으로 줄이 길어서 결국 니시노 줄에서 대기 할 때 이미 장내아나운스가 나오더군요 젠장.
4-5부 사이 생탄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있었다면 제가 깜빡하고 녹음을 못 한 것으로...
5부
5-1. 와다 마아야
그래도 지난 싱글때는 2부 배정을 받았었는데 다시 1부 배정으로 배정이 줄었더군요. 다만, 1부 배정으로 줄어서 그런지 사람은 많더라는... 마아야 레인에서 줄이 3번 꺾이는 건 처음 봤네요. 이 날 마아야 4장 있었으니 5부 처음에 내고 마지막을 와다로 장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 : 아! 오랫만!!
나 : 2달만인가.
마 : 응! 잘 지냈어?
나 : 응. 잘 지냈지. 마아야는?
(하가시)
마 : 다행이다. 마아야도 잘 지냈어 ㅎㅎ
나 : 5부때 한 번 더 올게!
마 : 응!! 기다릴게!!
역시나 안정적인 카미대응. 한동안 머리모양 갈피를 못 잡는 느낌이었는데, 이 때 머리에 가볍게 컬 넣어서 부풀린 단발로 하니 너무 예뻤습니다. 시집가도 되겠...어는 개드립이군요.
5-2. 나가시마 세이라
어쩌다보니 첫 악수인 라링. 오늘의 화면발 못 받는 아이돌 (3) 얼굴 주먹만하고 완전 귀여워요.
라링 :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라링 : 오!
나 : 오늘 한국인 두명째지?
라링 : 아! 한국!! 응! 아까!! 친구야?
(하가시)
나 : 같이 왔어 ㅎㅎ
라링 : 오! 고마워! 기뻐!
나 : 요즘 라링 좋다는 사람 많아 (하가시가 밀지만 버티면서)
라링 : 정말?! 기뻐!! 또 와줘!!
대응 진짜 좋아요. M 님이 라링을 다녀오셨기에 네타로 (죄송 ㅎㅎ) 라링은 대화가 즐거운 타입이더군요. 리액션도 매우 좋고.
5-3. 나카다 카나
화면발 못 받는 아이돌 (4)
카나링은 실물 보면 화면에서 보던 애랑 완전 다릅니다. 이 친구도 실물이 훨배 예쁜 타입. 전에도 말했지만 자신이 아이돌 덕후다보니 덕후들 마음도 잘 알고, 그만큼 대응도 좋습니다.
카나 :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카나 : 아... 아!!
나 : 한국 사람이야.
카나 : 응! 기억해!!
(하가시)
나 : 진짜로? ㅋㅋㅋ
카나 : 응! 해외에서 응원 해 준다니, 정말로 기쁜 일이잖아!
나 : 또 올게
카나 : 바이바이
...기특한 녀석...ㅠ_ㅠ 해외 팬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이 맛에 카나링 다니는 거겠죠. (2회째;;;)
5-4. 호리 미오나
이번 부는 짧은 숏팬츠에 퍼 상의, 머리는 접어 올렸 (다고 하나;;; 여성 헤어스타일은 잘 모르겠는데 긴 머리를 중간에서 접어서 위에 고정시킨...) 더군요. 4부때보다 뭔가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나 : 또 왔어.
호 : 감사합니다.
나 : 오늘 마지막이야. 다음 싱글때도 올게.
호 : 기다릴게요.... 김치!!
나 : (당황) 응?!
(하가시)
호 : 하하하하. 순두부!!
나 : 으히히히힠ㅋㅋㅋ
호 : 또 봐!! 바이바이
뜬금없이 김치 순두부 콤보를 날렸습니다. 텐션 이상하게 높았... 지난 번에 못 들어서 아쉬웠던 호리의 호쾌(?)한 웃음이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5-5. 이토 마리카
여전히 줄이 긴 마리카 레인.
나 : 오늘 이게 마지막이야.
마 : 돌아 가?
나 : 응. 내일 비행기로 돌아 가.
마 : 고마워. 이렇게 일부러 와 주고.
(하가시)
나 : 다음 싱글때 또 올게.
마 : 응. 기다릴게. 또 봐!
어우 착한 녀석...ㅜ_ㅠ 저 '일부러 와 주고' 할 때의 눈빛이 진짜... 물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일부러 그거 정정은 안 하는 저는 막장인가요 ㅋㅋㅋ 비행기 타고 돌아가는 건 맞으니 거짓말은 안 했습니ㄷ...
5-6. 와다 마아야
그리고 이 날 마지막 악수 (가 될 예정이었던) 마아야로. 여전히 사람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마 : 아! 오카에리
나 : 오늘 마지막이야.
마 : 언제나 일부러 와 줘서 고마워. 바로 돌아가는거야?
나 : 내일 비행기로 돌아가. 다음 싱글때 또 올게.
(하가시)
마 : 이름 한 번만 다시 알려 줘.
나 : XX
마 : XX! 아! 기억하고 있어!
나 : ㅋㅋㅋㅋㅋ 또 봐!
마 : 바이바이!
...마리카와 마찬가지로 착한 아이...ㅜ_ㅠ '언제나' 와 줘서 고맙다고 하는 게 뭔가 괜히 찡했네요.
그리고 여운에 잠겨있을 무렵... 흘러 나온 방송.
퀴즈왕 후루카와의 스페셜 악수회 개최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화와 같은 덕후들의 함성!!!
이런 좋은 반응에 놀란 모양인지 + 웃긴지 방송하는 스탭도 웃음을 참지 못 하더군요.
그리하야... 그 날 줄 중 가장 긴 줄이 굿즈 판매처에 늘어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려.
저 역시 후루카와상 악수회 줄에 섰습니다.
유쾌하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위트 있고 좋더라고요. 특히 제 앞 앞 앞 사람이 빔 쏴달라 하니 '히메탄 오시'냐고 묻는 것 봐서는 멤버들에 대해서 관심도 있는 듯.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부 끝난 뒤 열린 쥰나의 생탄제 (편지는 시오아이스의 나머지 둘 -호리, 킨쨩-)는 폭소의 도가니... 킨쨩과 호리의 쥰나 극딜이 아주 깨알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마지막으로 (아마도) 11월 24일 난조라 악수회가 끝이 났습니다.
악수회가 끝나고, M님과 자리를 옮겨 간단하게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M님 잘 먹었습니다. 다음번에 가고시마 꼭 오세요.) 이후 숙소에 도착하니 12시 20분경... 나이가 나이인지 금방이라도 잠 들어버릴것만 같았지만 꾹 참고 씻고, 빙고를 본 뒤 (어제 빙고 역대급 ㅎㄷㄷㄷ) 잠을 청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이 일렀기에 (11시 5분) 일찍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더군요. 이게 몸살기운인지 아니면 단순히 피로로 인한 두통인 지 모를 상황. 하지만 당장 문 연 약국도 없고, 이번 기차를 놓치면 비행기 못 탈 확률이 80% 가량 되는 터라 꾹 참고 나리타행 기차에 탔습니다. 몇 번이고 울렁거려서 토할 뻔 했는데, 어찌저찌 참아내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일단 체크인. 이후 공항 내 약국에서 두통약과 갈근탕 (혹시 감기일지 모르니) 을 사서 복용 뒤, 비행기를 잽싸게 타고 (약 사 먹은 시점 = 비행기 출발 20분 전;;;) 비행기 내에서 내내 잤더니 내릴 즈음에는 씻은 듯 낫더군요.
역시 회복력 하나는 트롤급 (...)
당장 6시간 반 뒤면 출근해야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만.
다음 회 예고(?)
2014년, 잡혀있는 이벤트는 12월 13일과 20일에 있을 NMB48 링고 악수회 & 샤메회 (남바식) 입니다. 아하하;;;
전날 (12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오사카로 향해, 일행인 N님과 W님과 합류, 간단하게(?) 고기를 먹고, 라운드원에서 잠시 다트 좀 던져주고 각자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찾아 온 악수회 당일.
이게 몇 달만에 찾아 온 인텍스인지... 남바 일정이 꼬인 것도 있고 노기 악수회 다닌다고 못 온 것도 있어서, 인텍스 방문은 근 10여개월만인 듯 싶었습니다. 1월 카모네기 악수회때마냥 바람도 심하고 더럽게 추운 날씨였는데... 이 빌어먹을 요시모토 머저리들이 회장이 좁아서 그런지 트레이딩 스페이스도, 굿즈 판매장소도 외부로 잡아서... 추움 + 짐검사 크리로 이번에는 굿즈도 별로 안 사고, 트레이딩은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여하튼... 1부부터.
사실 5월 31일 악수회에 가려 했던 아이들 중 변동이 좀 생겨서 (케이라가 졸업 한 것도 있고, 일부 환불한 것도 있고) 이번에는 은근 참가하는 부수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1부 첫 타자는 슈였습니다.
1-1. 야부시타 슈
원래는 그렇게까지 큰 흥미는 없었지만, 모바메 받아보다보니 관심이 생긴 케이스. 호감멤버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슈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슈 : 오!! 한국?
나 : 응.
슈 : 안녕하세요! 한국 다이스키!
나 : 그거 알아. 전에 메일에서 사랑해라고 써 줘서 기뻤어.
슈 : 정말요? 저 케이팝 진짜 좋아해요.
나: 아, 맞다. 그랬었지.
슈 : 응. 에이핑크 좋아해요.
(하가시)
나 : 에이핑크? 나보다 더 잘 아는 것같네.
슈 : 손 나은이 좋아요.
나 : 나은? 찾아볼게
슈 : 또 와 주세요.
나 : 또 올게.
슈 : 응. 바이바이!
...역시 남바, 시간이 길어요. 슈 2장 내고 24초!!! 노기 악수회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그렇죠. 남바는 이런 게 매력이었죠.
슈는 뭐... 귀엽습니다. 이 날 화장이 좀 심하게 뜨긴 했지만 (...'가면실 죽순이'인 슈이다보니, 자다 왔을지도 모르겠... 귀여운 건 귀여운거죠.
대응도 엄청 좋고, 텐션도 좋고. 앞으로도 가끔씩 넣을 지도?
1-2. 키노시타 모모카
그렇게 첫빠를 기분좋게 슈로 끊고 1.2오시인 모모카에게로.
사실 모모카랑은 계속 일정이 어긋나서 (샤메는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 악수회 한 번은 컨디션 불량으로 불참...) 진짜 오랫만 (11개월?)에 만나는 거였습니다.
나름 한국의 TO (톱 오시)를 자칭하는 (+ 이건 모모카가 인정해줌ㅋㅋㅋㅋ) 자로서 이토록 오랫동안 못 본 게 영 찝찝하기도 했고, 이번에는 애들이 하나도 못 알아보겠구나... 하는 착잡한 마음으로 이번 악수회를 참가하기도 했었기에 걱정이 조금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날, 모모카가 춥다고 스탭 (남자) 후드 점퍼를 빌려서 모자까지 푹 뒤집어 쓴 상태였기에 비주얼이 좀 무섭기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1부 모모카는 텐션 낮은것으로 유명하기도 한 지라, 조금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지요.
모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모 : (내 쪽을 유심히 바라보며) 음...
나 : 응?
모 : 음...
나 : 오랫만에 보네. 기억 하려나?
모 : 아.. 응응...
나 : 사실 5월 샤메회 넣었었는데 모모카가 드라마로 안 와서 되게 오랫만에 보는거야.
모 : 그렇게 된 거군요!
(하가시)
나 : 2부도 있으니까 또 올게.
모 : 기다릴게요.
뭐 안정된 반응. 오히려 1부 치고는 반응 좋은 편이었습니다. 저 들어가자 뭔가 할 말 있는 듯 얼굴 보며 '음...'했던 게, 얼굴이나마 기억을 해 준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서도.
1-3. 야마구치 유우키
모모카 레인을 나서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일단은) 1오시, 윳삐 레인이었습니다. 이 날 복장은 세일러복, 매.우. 귀여웠습니다.
윳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윳 : 아! 안녕하세요!
나 : 오랫만이네.
윳 : 응, 응!!
나 : 뭔가 계속 일정이 안 맞아서 못 왔었어.
윳 : 그랬구나...
나 : 오늘 세일러복 되게 잘 어울린다.
윳 : 고마워!!
(하가시)
나 : 다음번에 꼭 올테니까.
윳 : 응. 기다릴게
나 : 응. 기다려 줘
윳 : 응. 고마워.
언제나처럼 포근하고 좋은 대응. 다만, 이건 일덕들도 지적하는 바이지만, 그래도 나름 자주 가는 사람 얼굴 좀 기억을 해 주면 좋겠...
1-4. 아즈마 유키
다른 것 없이 그냥 취향이라 (정확히 말하자면 YNN 초창기 농사지으러 갔을 때 너무 귀여웠...) 관심이 생긴 아이이고, 이후 이래저래 찾아보며 더 좋아진 아이입니다.
유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한국?
나 : 응. 한국.
유 : (한국에서) 온거야?
나 : 응 (...한국에서 간 건 아니지만 일단;;;)
유 : 오! 고마워!! 다이스키 한국!
나 : 요즘 한국에서 유키층 사진 평판이 엄청 좋아.
유 : 정말로?!
나 : 응. 가네코상 사진보다 유키층 사진이 더 좋대
유 : 오! 얏따!!
(하가시)
나 : 앞으로도 사진 많이 찍어 줘.
유 : 응. 찍을게.
나 : 그리고 유키층 귀여워. 또 올게.
유 : 고마워. 꼭 또 와 줘!!
...카미대응... 우어어어. 생긴거야 뭐 원래 취향이었으니 (좀 동글동글한 애들 좋아합니다.) 실제로 봤을 때도 귀여웠고.
자기 취미 칭찬 해 주니 텐션 확 오르는 것도 귀여웠고, 한국에서 왔다느니 하는 말 하기도 전에 바로 알아 봐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으흐흐흐.
이렇게 1부가 마무리 되고, W님 N님과 합류, 한동안 수다를 떨다 2부가 시작되어 2부에 참가했습니다.
2-1. 요시다 아카리
뷰티 요시다상은 갈 때마다 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지인분 (국내 대표 요아상 오시 R님) 얘기만 하다 오는 느낌ㅋㅋㅋㅋㅋ 물론 이 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요 : 안녕하세요.
나 : R님이라고 알아?
요 : 응. 당연히 알지. 친구야?
나 : 친구라 해야하나... ㅎㅎ R님이 아카링 많이 보고 싶으시대.
요 : 정말로? 잉... (우는 포즈)
(하가시)
나 : 또 올게. 뷰티 요시다상.
요 : 뷰티? 아하하하 고마워. 또 와줘.
뷰티 요시다 드립이 통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시모토에서 해 줄지가 문제긴 하지만, 진짜로 뷰티 노선(?)으로 밀어줘도 좋을텐데... 쩝...
2-2. 키노시타 모모카
모 : 또 왔네. 고마워.
나 : 응. 오늘은 이게 마지막.
모 : 그렇구나.
나 : 요즘 한국에서 모모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어.
모 : 정말로?
나 : 한국 TO를 자칭하는 나로서는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싶은데.
모 : 잌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나 아는 분 한 분도 요즘 모모카 좋아졌다고 하셔서 악수회 오실거야 아마
모 : 정말? 잘 알았어.
(하가시)
나 : 응. 또 올게.
모 : 응. 고마워. 또 봐!
2부가 되어 텐션도 많이 오르시고, 이미 1부에서 봐서 기억을 했기에 (모모카는 처음 가면 낯가림 조금 있습니다) 한결 편해진 대응.
실제로 요즘 모모카 오시 (내지는 호감)이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셔서 기쁘기도 쓸쓸하기도(?)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여러분, 모모카 많이 가 주세요. 단, 주의점 하나... 처음 가셨을 땐 낯가림 작렬 할 수 있으므로 그 점 염두에 두시고, 초면에는 예의 바르게 해 주시면 모모카 대응 확 좋아진다는 점 기억 해 두시면 좋을겁니다.
2-3. 콘도 리나
사실 미루키가 한 장 있긴 했는데, 애초에 한 장으로는 악수회 안 가는 사람인데다가, 미루키 레인에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어 환불을 했습니다. 또한, 사실 2부에는 케이라가 있었는데, 졸업크리(...)
근둥이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별로 안 좋아하다가, M 이적즈음해서 관심 갖기 시작... 그냥 심심해서 받아 본 모바메가 상당히 괜찮 (은근 성실한데다가 일반적으로는 잘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프리미엄감도 있...)았기에 당일권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근둥이 좋아하시는 W님의 영업(?)도 있었... ㅎㅎ
근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근 : 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나 : 리이쨩, 한국에서 뭐라 불리는 지 알아?
근 : 몰라요.
나 : 근둥이라 불러.
근 : 근둥이?
나 : 응. 콘도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근등이거든.
근 : (마음에 든 듯) 근둥이... 근둥이...
근 : 그럼 티파니는 뭐라 해요?
(하가시)
나 : 티파니는 영어잖아. 티파니라고 하지
근 : 아 그런가 ㅋㅋㅋ
나 : 다음번에 또 올게.
근 : 또 와 주세요.
근 : (나간 뒤, 마음에 든 듯 혼잣말로) 근둥이... 근둥이... (뒤 돌아보니 시선 마주치고 손 흔들어 줌)
꿀대응.
예전에는 소금이었을 지 모르지만, 이젠 꿀대응입니다.
아, 참고로 저 티파니 운운은 왜 나온 거냐면, 앞에 연번으로 들어가신 N님께서 소녀시대 드립을 치셔서 그 연장선상 ㅋㅋㅋㅋㅋ
아마 근둥이에게 '근둥이'라는 별명 알려주신 분이 예전에 계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잊어버렸나봐요. 되게 마음에 들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저 나간 뒤에 조그맣게 근둥이, 근둥이 라고 혼잣말하는 게 진짜 귀여웠... 뒤돌아 봤을 때 눈 마주치자 수줍게 손 흔들어 주는 모습도 진짜 귀여웠습니다.
이렇게 2부도 끝을 내고... 잠시 기다린 뒤 점심부에 참가하였습니다.
점심부에 참가 안 하는 분도 계셨기에, 빠르게 끝 내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지요.
점심 - 쿠사카 코노미 (3장)
이전 샤메회에서 좋은 대응을 해 주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아이라 점점 더 좋아지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지인들 사이에서 '코노밍 파파'가 된 사람인지라... '큰 딸' 코노밍을 만나러 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흐름이었습니다.
다만, 모모카와 마찬가지로 만난 지 오래 된 지라, '나같은 건 이미 잊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었지요.
저와 마찬가지로 코노밍에게 좋은 대응을 받은 기억이 있는 W 님께서 '코노밍 기억력 좋으니 기억 해 줄 것이다'라고 위로를 해 주셨지만... 세상 만물을 믿지 못하는 못된 버릇이 있는 저로서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코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코 : (유심히 보면서) 음... 전에도 와 주시지 않았어요?
나 : 올! 기억하고 있었어?
코 : 역시! 기억하지요. 당연히.
나 : 기억 해 주다니, 진짜 기쁘다.
코 : 헤헤헤.
코 : 그나저나 이번에 대체 악수회였는데 와 주셨네요?
나 : 응. 회사 휴가내고 왔어.
코 : 이런... 일부러 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나 : 독연회, 원거리도 넣고 모바일도 넣고 일반도 넣었는데 다 안 되었어.
코 : 저런... 다음번에 기회가 있으면 그 땐 꼭 되실거예요.
(하가시)
나 : 응. 다음번에 또 올게.
코 : 네.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카미다. 카미대응이 여기 있다!!!
코가 낮아서인지 사진빨 화면빨 진짜 못 받는 아이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귀엽습니다. 말투도 그렇고 뭔가 되게 맹하면서도 귀여워요.
기억 못 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 대뜸 전에도 오지 않았냐며 10개월 전 얘기를 하는데... 진짜...ㅜ_ㅜ
게다가 대체 악수회인데 왔다며 덕후를 걱정하는 상냥함까지... 이 아이는 진짜 좋은 아이입니다. (feat. 마 쿠 베)
여러분 코노밍 가세요. 코노밍.
3부
코노밍과 악수를 끝내고 잠시 나가서 밥을 먹고 온 뒤, 3부 악수회에 참가했습니다.
첫 타자는 미루룽.
3-1. 시로마 미루
사실상 악수회 다니는 사람들을 바보취급하고, '내 손에 남는 것도 없는 악수회를 왜 가지?' 하던 저를 이 바닥으로 끌어들인 미루룽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만나는 게 오랫만이었기에 기억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이제 와 하는 얘기지만, 코노밍도 그렇고 모모카도 그렇고 미루도 그렇고 다들 저 기억 전혀 못 할거라 생각했고, 그 중에서도 미루가 기억을 못 해 주면 그냥 남바 이벤트 접고 노기 이벤트에 집중하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미루 오시 W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하지메마시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해 볼까 마음을 먹긴 했는데... 내심 -위에서 밝혔듯- 미루가 못 알아봐 주면 상심이 클 것 같아서 미루에게 가기 직전까지 몇 번이나 '하지메마시테라고 할까 말까' 고민이 매우 컸습니다. 이런 마음을 아시는 지 모르시는 지 옆에서 계속 하라고 꼬시는 W님이 야속하기도? ㅋㅋㅋ
미 : 감사합니다.
나 : 하지메마시테
미 : (씨익 웃으면서) 하지메마시테 아니예요~
나 : 응?
미 : 만난 적 있잖아요. 기억하는걸.
나 : 오오... 기억하나 떠보려했는데.
미 : (화난 척 하며) 기억하고 있다고요. 확실히.
나 : 고마워. 아, (뒤에 서 있는 W님을 가리키며) 저 뒷 사람 알지?
미 : 네. 알아요.
나 : 이번에 같이 왔어.
미 : 정말? 오!
나 : 사실 저 사람한테 미루 영업한 게 나다?
(하가시)
미 : (화들짝 놀라며) 정말로?! 에!?!? 고마워. 기뻐~!
나 : 또 올게.
미 : 바이바이
...이 기특한 아이... ㅜ_ㅜ 진짜 미루는 진국. 진국. 진국...ㅜ_ㅜ 예쁘지, 멘탈 좋지, 착하지, 팬에게 잘 하지... 이 아이가 보상 못 받으면 이 세상이 미친거죠.
공교롭게도 미루가 급성장 한 타이밍과, 제가 미루에게 폴 인 럽 한 시기가 겹쳐서... 뭔가 되게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어쩌다보니 뒤에 계셨던 '국내 미루 팬 대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신 W님을 이용(?)하는 모습이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긴 한데... 실제로 W님 덕분에 국내에서 미루 인기 확확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뭐랄까... 아빠의 마음? 삼촌의 마음? 처럼 뿌듯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W님께 감사 말씀을...
사실 미루 관련해서는 21일 샤메회때도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것 역시 대견 + 기특... 이 얘기는 샤메회 후기때 쓰지요.
3-2. 카도와키 카나코
카나코는 머리스타일 바꾸고, 화장방식 바꾼 뒤로 미모 포텐이 아주 폭발을 했지요. 예능감이야 뭐 예전부터 좋았고.
나 : 안녕하세요.
카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나 : 오! 카나코 만나러 여러번 왔었는데.
카 : 오! 감사합니다.
나 : 여러 번 느꼈지만, 카나코 한국어 발음 참 좋아.
카 : (의기양양하게) 카도와키 카나코입니다.
나 : 응. 그런 자기소개 할 줄 아는 것도 대단해.
카 : (으쓱) 오! 그래요?
(하가시)
나 : 응. 카나코 똑똑해.
카 : 오오오!! 고마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카나코 오시 N님 (이번에 함께 온 N님 말고)께서 거의 맨투맨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키신(...) 보람이 있는 것인지 한국어 상당히 능숙합니다.
대화 노리도 좋고, 악수회가 굉장히 즐거운 멤버 중 한 명.
3-3. 카토 유카
우카는 N님과 연번으로 들어갔습니다. 우카 같은 경우에는 진짜 곤란해하는 모습 (코마리가오)가 귀여운지라 그 모습 보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갔었지요...
하지만...
우카 : XX (이름)~!!
나 : 헐.
우카 : 히사시부리~
나 : 앞 사람이 알려줬지?
우카 : 아니, 전에 온 거 기억하고 있어.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카 : 아니, 진짜야.
나 : 아 사실 우카 코마리가오 되게 귀여워서 그거 보려고 했는데.
우카 : 아깝게 됐구만요~
(하가시)
나 : 뭐, 이건 이것대로 귀여우니 됐나. 또 올게.
우 : 응. 또 와~ 바이바이~
계획은 어긋났습니다만, 뭐, 이건 이것대로 엄청 귀여웠으니 상관 없겠죠. ㅋㅋㅋ
아니 눈앞에서 모의(?)를 하는 모습을 봤건만 뻔뻔(?)하게 원래 기억하고 있었다는 모습도 귀여웠고, '아깝게 됐다'고 놀리는(?)모습도 진짜 귀여웠...
이렇게 3부를 마무리하고 굿즈도 사고 수다도 떨고 하다가 4부에 참가하였습니다.
4부 멤버는 풍자와 케잇치.
4-1. 야구라 후코
풍자 이 날 옷이 진짜 귀여웠어요. 토끼귀 달린 제라드 피케 모코모코 잠옷이었는데...생활감(ㅋㅋㅋ)이 좀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굉장히 어울렸습니다.
풍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풍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풍 : 오! 감사합니다.
나 : 오늘 옷 되게 잘 어울린다. 귀여워.
풍 : 정말요? 고마워요.
나 : 한국에서 후우코를 풍자라고 불러.
풍 : 풍자?
나 : 응. 들은 적 있지?
풍 : 네. 들은 적 있어요.
(하가시)
나 : 응. 후우코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풍자거든.
풍 : 아!!
나 : 또 올게.
풍 : 감사합니다!
풍자 귀여워요 풍자. 요즘 이상하게 나온 사진이 몇 있어서 (빗 선전 ㅂㄷㅂㄷ) 역변이네 뭐네 별 소리 다 듣지만, 풍자 미모는 건재합니다.
4-2. 죠니시 케이
미루와 더불어 제 지갑과 통장의 주적 중 한 명. 다만, 윳삐와 마찬가지로 사람 얼굴 기억 못 하는 게 문제... 네요. 저만 그런가 했는데 일덕들 말도... 진짜 자주가는 사람 아니면 잘 못 알아본다고. 그게 영 아쉽습니다. 뭐 미모야 명불허전.
케 :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케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케 : 고마워~
나 : 전에도 몇 번 왔는데 기억 못 하지? ㅋㅋㅋ
케 : 기억할게 ㅎㅎ
나 : 이제부터?
케 : 응. 이제부터.
(하가시)
나 : 아, 다래끼 전혀 티 안나.
케 : 응?
나 : 아까 메일로 다래끼났다고 했잖아.
케 : 아! 그래? 다행이다!!
나 : 또 올게.
케 : 응. 또 와줘.
음... 대응도 좋고, 예쁘고, 다 좋은데... 역시 아무래도 악수회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아 봐 주는 거랑 안 알아 봐 주는 건 천지차이라 항상 그게 좀 아쉬워요.
4부도 끝내고 마지막 5부...
5-1. 다카노 유이
유이퐁 좋다고, 유이퐁 예쁘다고 주변에 떠벌리고 다니는 주제에 (+ 한 달에 두세통 오는 메일을 몇 달째 받는 주제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악수회는 왜인지 잘 안 가게 되더군요.
유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유 : 오! 사랑해요~
나 : 오!!
유 : 한국이라... 나 한국 잘 모르는데, 한국어로 '좋아해'는 뭐라 해요?
나 : 응? 방금 사랑해요 라고 했잖아?
유 : 응.
나 : 그게 '사랑해요'라는 뜻인데?
유 : 그래요? ㅋㅋㅋㅋㅋ
(하가시)
나 : 응. 다음번에 또 올게.
유 : 기다릴게요. 꼭 와 줘요.
유이퐁 예뻐요. 사실 국내 아이돌 모 멤버 (...남자임;;;) 닮았다는 얘기가 꽤나 예전부터 회자가 되었던지라 그 드립 쳐 볼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함부로 다른사람 닮았다고 하는 게 별로 예의는 아닌 것 같은데다가, 심지어 그 상대가 남자라면 더더욱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도 유이퐁이 먼저 화제 던져줘서 좋았... 지가 먼저 사랑해요 드립 쳐 놓고 좋아해요는 뭐냐고 묻는 것도 뭔가 재미있었습니다.
5-2. 야마다 나나
나나 레인은 나나 오시이신 N님과 함께. 사실상 졸업 전 마지막 악수회였기에 작별인사도 할 겸 다녀왔지요.
내용이야 N님과 관련된 이야기여서 대화 내용은 올리지 않겠습니다만, 먼저 들어가신 N님께서 제 이름을 가르쳐 주셔서 나나가 제 이름 불러 준 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앞 사람이 알려줬지? 라고 하니 그냥 쌩까시고 원래 알고 있었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다시 이름 불러주시는 패깈ㅋㅋㅋ)
이렇게 밀리고 밀린 고령사과 개악이 끝이 났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일행분들과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 가, 짐정리를 조금 한 뒤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 날, 하릴 없이 오후까지 시간 때우다가 돌아 왔습니다만... 사실 불과 1주일 뒤에 다시 오사카로 향해야 했었지요. ㅎㅎ
지난 9월 13일, 노기자카46의 9번째 싱글인 '여름의 Free & Easy (이하 나츠프리)' 개별 악수회에 다녀왔습니다.
악수회를 가는 거야 이미 예전에 정한 것이지만, 어디에서 열리는 악수회에 참가할까를 두고 여러 모로 고민 하였으나, 항공요금, 숙박비, 접근성 등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보았을 때 교토가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 13일의 교토 악수회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쿠하리는 도쿄까지의 LCC편이 불편하고 비싸며, 숙소를 잡기가 애매하고 요코하마는 나리타에서 요코하마까지의 교통비가 LCC 편도 비행기표값이 나오기에 배제.)
공교롭게도 악수회 직전에 제 '한 없이 1오시에 가까운 2오시' 이토 네네가 졸업을 발표 하는 바람에 조금 침울한 분위기에서 악수를 하고 온 느낌도 없지않아 있네요.
참고로 네네의 졸업 발표를 본 것은 공항에서 오사카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도중이었습니다. 사실 한 달쯤 전에 메일로 심상찮은 이야기가 와서 (여러 모로 머릿 속 정리가 되었다. 결국 정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 저 뿐 아니라 일본 네네 오타들도 불안 해 했었고, 10th 개인 PV에도, 표제곡 PV에도 참가를 안 해서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닐까 겁을 내고는 있었는데, 실제로 현실이 되어버리니 머릿속이 멍해지는 느낌이더군요.
비행기 탑승 직전에 올라 온 네네의 블로그가 너무나도 담담해서 '아, 정말 확고하게 결정을 내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슬프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섭섭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비행기가 문을 닫기 직전에 블로그 코멘트를 달아두고, 두통이 시작 될 낌새가 보이길래 오사카에 도착 할 때까지 잠시 잠을 청했습니다.
오사카에 도착, 미리 와 계시던 지인분을 만나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 와 잠을 청하려 하였으나 머릿속이 복잡하여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기분도 꿀꿀하고 하여 그 날 업로드 된 노기텐을 보고 잠을 청한 것은 대략 새벽 2시 반 안팎이었던 것 같네요.
숙소가 있는 남바에서 회장 (교토 펄스플라자)까지는 약 1시간 10여분이 걸린다고 들었기에 대강 자는 둥 마는 둥 잠시 눈을 붙이고 6시 30분에 기상, 씻고 준비한 뒤 7시30분경에 남바를 떠났습니다.
열차를 두어 번 갈아타고 다케다역에 도착, 버스를 타고 교토 펄스플라자에 당도하였습니다.
이 날 악수를 하게 될 멤버는
1부 : 와카츠키 유미, 나카모토 히메카, 사이토 아스카, 와다 마아야
2부 : 니시노 나나세, 나카모토 히메카, 와다 마아야, 이토 마리카
3부 : 니시노 나나세, 나카다 카나, 와타나베 미리아, 이토 마리카
4부 : 후카가와 마이, 에토 미사, 호리 미오나, 이토 네네
5부 : 호리 미오나, 호시노 미나미, 카와고 히나, 스즈키 아야네, 이토 네네
였습니다.
도착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었기에 굿즈 줄에나 설까 했는데, 굿즈 판매 개시시각이 11시, 그리고 굿즈 자체도 큰 관심이 안 가는 것들 (오시들은 죄다 언더인데, 이번에 판 회장 한정 생사진은 나츠프리 MV의상버전, 다시 말 해 선발들만 나오는 버전)이었던지라 그냥 프리 스페이스 한 구석에 주저앉아 아이패드로 워킹데드를 보다 시간 맞추어 1부에 참가하였습니다.
1-1. 와카츠키 유미
와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와 : 응?!
나 : 아, 한국사람이야.
와 : 아, 정말? 기뻐!!
나 : 아, 자기소개 해야 하던가?
와 : 이름 알려주세요.
나 : 이름은 XX라고 해.
(하가시)
와 : XX? 이름 멋있다.
나 : 나중에 또 올게
와 : 응. 기다릴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좋아하던 멤버들이 대부분 소위 말하는 '비주류 언더' 멤버들인지라 선발급들은 간간히 얼굴이나 한 번 보러가는 경우 빼고는 잘 안가게 되더군요. 그런 맥락에서 와카츠키 악수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물론 응모 이벤트 등지에서 마아야와 같은 부에 있거나, 라이브를 보러 가거나, 악수회에서 참가하는 멤버 부근에 있거나 해서 실물을 본 적은 있었기에 잘생긴(?) 거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미모가 피는 느낌이더군요. 매우 예뻤습니다.
대응이야 뭐, 노기자카 멤버답게 매우 좋았습니다. 저 '자기소개' 운운은 와카츠키가 블로그에서 악수회 오는 팬들에게 '자기소개' 해 달라고 해서 한 거였는데, 반응이 되게 좋더군요. '자기소개 해야 하나'라고 운을 떼니 '이름 알려달라'고 할 줄이야... 지금까지 이름 알려주었던 게 네네밖에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네네를 마지막으로 보는 악수회에서 이름을 물어보는 멤버가 있더군요. 얄궂습니다. 덕질도.
이름 뭐냐고 묻는데 순간 움찍했습니다.
1-2. 나카모토 히메카
(모바메로는 사진이 왔는데 블로그에 없는 듯? 이하 사진은 있는 아이들만 올립니다. 노기 블로그 홈이 우클릭을 막아뒀기에, 블로그에 링크가 아니라 사진을 올린 아이들 사진 역시 제외.)
히 : 안녕~
히 : (티셔츠를 보며) 나 같은 거 갖고있는데!!
나 : 안녕하세요.
히 : 안녕하세요?
나 : 응. 한국사람이거든.
히 : 오!! 고마워!
(하가시)
나 : 2부도 있으니까 2부때 또 올게.
히 : 응! 기다릴게.
어떤 악수회를 가건 일단 T셔츠 관련해서는 누군가 한 명은 꼭 언급을 하는데... (케이라, 성모, 사쿠라 등등) 이 날은 히메탄이 그랬네요.
노기텐 합숙때 입고 나왔던 분홍색(?) 토끼 잠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히메탄도 이번 악수회가 첫 참가.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귀여웠습니다.
1-3. 사이토 아스카
아 : 안녕~
나 : 안녕하세요.
아 : 음? 한국?
나 : 응. 한국사람.
아 : 오! 고마워!
나 : 사실 지난 7월때도 왔었어.
아 : 정말? 고마워!
(하가시)
나 : 다음번에 또 올게!
아 : 응. 기다릴게. 또 와 줘!
한국어로 인사를 하니 '한국?' 이라고 알아 주니 좋네요. ㅎㅎ
대응이야 언제나처럼 살갑고 좋았으니 따로 언급 안 해도 되겠지만... 진짜 요즘 미모가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인형같아요. 정말로.
1-4. 와다 마아야.
마 : 아!! 오랫만이야. 건강했어?
나 : 오. 기억 해?
마 : 한 두 세달 정도만에 보는 거 아니야? (움찔)
나 : 응. 두 달만이야.
마 : 두 달만!!
나 :응.
마 : 오늘 파자마 입었어.
(하가시)
나 : 응. 귀엽다. 2부도 있으니까 2부 때 또 올게.
마 : 2부도 와 주는거야? 기다릴게. 바이바이~
역시 안정적인 카미대응. 예전보다 레인에 사람도 늘고 해서 괜시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껏 얼굴도장 찍은 보람이 있는 지, 얼굴 보자 '아 오랫만' 이라고 하는 것 역시 뿌듯...
사실 '오랫만'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2~3달만'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악수회 못 한 기간에서 역산 한 건가... 싶기도 하지만 순간적으로 그런 게 되는 아이가 아님;;;) 괜시리 기뻤네요. 동시에 조금 움찔함.
마아야까지 전부 악수를 마치고 잠시 갈등을 하다가 (기왕 온 것 기념이니 생사진을 사자 / 어차피 내 오시들 없는데 뭐하러 사나) 그냥 포기하고 트레이딩 부스를 조금 돌아다녀 보았지만, 아직 1부 시간대라 사람이 없어 다시금 프리 스페이스로 돌아 와 워킹데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작 된 2부.
평소 같았으면 지난 부 마지막에 갔던 아이에게 처음 가서 인상을 주는(...) 작전 같지도 않은 작전을 썼겠지만, 이번에는 인기멤버 (나나세)가 있었기에, 줄이 본격적으로 늘기 전에 나나세 부터 가 보기로 했습니다.
2-1. 니시노 나나세
나나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나나 : 아! 안녕하세요.
나 : 지난 2월에 보고 이번에 보는 거니 7달만인가.
나나 : 아, 그럼 오랫만이네
(하가시)
나 : 3부도 있으니까 또 올게.
나나 : 기다릴게요.
전에도 그랬지만 참 조용조용한데 대응은 또 좋은 신기한 아이... 결코 리액션이 크다던가 막 살갑게 구는 건 아닌데 정적이면서도 할 건 다 하지요.
실제로 보는 것과 TV 화면간의 차이가 조금 있긴 한데, 실제로는 정말 너무 말라서 톡 치면 부러질 것 같아요... 미모야 뭐 명불허전입니다만.
2-2. 나카모토 히메카
히 : 아, 오카에리!
나 : 응. 돌아왔어.
나 : 어, 옷 갈아입었네?
히 : 응. 옷 갈아입었어.
나 : 이 옷도 귀엽네.
히 : 고마워. 에헤헤.
나 : 11월에 또 올게. 빔 한 번만 쏴 주면 안돼?
(하가시)
히 : 그럼 갑니다! 히메땅 비~임~!!
나 : 와~~!!
히 : 또 와!!
귀여운 녀석.
11월에 또 갈겁니다.
2-3. 와다 마아야. (3장)
마 : 아, 오카에리!
나 : 응. 돌아왔어.
나 : 아, 오늘 2부가 마지막.
마 : 에에...
나 : 대신 11월에 또 올테니까, 나 기억 해 줘!
마 : 벌써 기억 했는데요! 전에 이름도 들은 것 같은데.
나 : 에? 아... 사인회 때 알려줬을거야.
마 : 다시 한 번 알려줘요
나 : XX
(하가시)
마 : XX.. XX 알았어요. 또 와 줘요!
나 : 11월에 봐!!
와카츠키에 이어 놀란 것 2번째.
진짜 네네 졸업이랑 뭔가 연관이라도 있는 것인지 이름 물어보는 아이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와카야 뭐 애초에 '자기소개 해 달라'고 했으니 이름 물어보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 마아야가 이름 얘기 꺼낼 줄이야.
바보라서(...) 이름까지는 기억 못 하겠지만 11월에 볼 때가 기대되네요. 못 외웠으면 갈궈야지. ㅎㅎ
2-4. 이토 마리카
마리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마리 : 안녕하세요. 아! 기억 해요.
나 : 응? 기억해?
마리 : 응. 전에 왔었죠?
나 : 응. 7월에도 왔었고, 2월에도 왔었어.
마리 : 오! 엄청 많이 오셨었네요.
(하가시)
나 : 3부때도 올게.
마리 : 응! 기다릴게요!
마리카가 알아 봐 주기 시작(?)했습니다. 악수회마다 빼먹지 않고 간 (마아야, 네네, 마리카는 한 번도 안 빼 놓고 감... 아, 성모님도) 보람이 있네요.
마리카 악수회에 대해서는 사람을 가린다(?)는 평이 있는 모양인데 (소금대응까지는 아니고 텐션이 왔다갔다 한다고... 정적이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이번 악수회는 매우 동적이고 활발하게 대응 해 주었습니다. 얼굴이나마 알아봐서 그런건가?
이렇게 2부를 끝내고 다시 한 번 트레이딩 부스를 돌았으나, 마찬가지로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 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당연하게 프리 스페이스 -> 워킹데드...
워킹데드 한 화 반을 보니 3부 시작시간이더군요.
마찬가지로 나나세부터 어택.
3-1. 니시노 나나세.
나나 : 아, 오카에리.
나 : 응. 또 왔어.
나나 : 응. 기억해요.
나 : 아까 메일 보니까 갈근탕(감기약) 마셨다고 하던데 감기 걸린거야?
나나 : 응? (어깨 으쓱)
(하가시)
나 : 11월에 또 올게. 감기 조심해.
나나 : 네. 또 오세요.
직전에 온 메일에서 갈근탕 마셨다고 하길래 감기 걸려서 그런건가 싶어 네타로 써 봤는데, 실패했습니다. 아마도 회장이 춥다고 하며 모포 같은 것 걸치고 있었던 것 감안하면 그냥 추워서 마신 듯;
3-2. 나카다 카나
다 : 어? 오랫만.
나 : 어? 나 알아?
다 : 응. 얼마 전에 왔었지?
나 : 어? 정말 기억하는거야?
다 : 응. 왔던 거 기억해. 뭔가 특징 있었는데.
나 : 한국 사람?
다 : 아, 그래. 한국에서 온 분이었다!
(하가시)
나 : 하하하.. 11월에 또 올게.
다 : 응. 기다릴게.
그냥 어디선가 본 얼굴이다 싶어서 던져 본 건지, 아니면 진짜로 기억을 하는 건지 (다상 머리 좋으니...)는 모르겠지만 대뜸 '오랫만' 이라고 해서 1차적으로 깜놀.
왔던 건 기억하는데, 분명 뭔가 특징이 있었다고 하는 데에서 두 번째로 깜놀. 낚시건 실제 기억하는 것이건간에 머리 진짜 좋은 거죠... 다상도 11월 24일 악수회 원정 멤버에 추가.
본인이 팬 입장이기도 하고, 실제 많은 아이돌 이벤트를 다녀서 그런지 대응이 진짜 끝장나게 좋습니다.
3-3. 와타나베 미리아
미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미 : 어?
나 : 한국 사람이야.
미 : 아! 한국! 나 엄청..
나 : 나 11월에 또 올 건데, 그 때 아는 사람이랑 같이 올 지도 몰라.
미 : 정말? 기뻐!!
(하가시)
나 : 또 올게.
미 : 응. 기다릴게.
귀여운 거야 익히 알고 있는 바였으나... 상상 이상으로 귀엽습니다. 누가 미리아보고 '여동생감'이랬는데... 현실세계 여동생은 저렇지 않지요. (여동생 있는 사람) 꿈에서 나오는 여동생상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할 말 한다고 열중해서 미리아 말 끊은 게 미안해서... 나오고 나서 엄청 후회했네요. 분위기상 '한국 좋다' 거나 '가고 싶다' 는 말이 나올 분위기였어요. 예전에 남바 이벤트에 처음으로 참가했을 때, 경황 없어서 메구밍 악수를 본의아니게 쌩깐 (사인은 받았습니다)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3-4. 이토 마리카
마리 : 아, 오카에리. 안녕하세요. 두 번째네.
나 : 오늘 두 번째지 ㅎㅎ
마리 : 응. 전체적으로는 꽤 왔었지?
나 : 음... 여섯 번? 일곱 번 정도?
마리 : 오! 꽤 많이 와 줬네. 고마워.
나 : 그런가. ㅎㅎ
마리 : 응. 이제부터라도 기억할게.
나 : 고마워.
마리 : 이름이 뭐야?
(하가시)
나 : (당황) XX라고 해.
마리 : 응. XX. 또 봐!
이 날 세 번째 이름 네타. 지금까지 여러 이벤트를 다녀봤지만, 먼저 이름을 물어보는 아이가 거의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자발적으로 이름을 알려 준 첫 대상인 네네와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는- 이번 악수회에서는 이름 묻는 아이가 벌써 세 명 째였습니다.
뭐, 마아야나 마리카니까... 자주 보는 사람이니 알아두자 라고 생각 한 것일 뿐이겠습니다만, 뭔가 기묘하다면 기묘한 우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부가 끝난 뒤, 다시금 트레이딩 부스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좀 있길래 트레이드를 좀 하고 프리 스페이스로 가서 앉으려고 하였는데... 제가 앉던 자리에 왠 놈팽이들이-_- 앉아 있었습니다. 뭐... 맡아 놓은 자리도 아니고 하니... 포기하고 앉을 곳을 찾아 다녔지요. 그 와중에 보니 마실 물도 다 떨어지고 해서 일단 회장 밖으로 나섰습니다.
나오고 보니 '그래도 이게 다 추억인데 굿즈나 좀 사자'는 생각이 들어, 굿즈 파는 곳으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터라, 네네, 마아야의 IC카드 스티커는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회장 한정 생사진 세 세트, 나나세와 마리카의 IC카드 스티커만 사서 자리를 옮기려 하니, 굿즈 매장 밖에 서 있던 한 놈이 다가오더군요. 분명 예전에 여러 번 트레이드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제게 "생사 얼마 안 샀네요? 오시가 언더인가봐요?" (마리카 스티커 보고 마리카라 생각 한 모양)라고 말을 걸길래 "네. 오시 마아야랑 네네인데 선발이 아니라 세 세트만 샀어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 양반, "저도 오시가 언더라 이번에 살까 말까 했는데, 그냥 샀어요. 누구 모으려는 사람 있어요?" 라고 말을 잇더군요.
"그냥 보려고요." 라 되돌려 주니, "사진 지금 까실거면 저도 옆에서 봐도 돼요?"라고. "그러세요."라 하고 세 세트를 까 보니... 나나밍이 운 좋게도 콤프가 되었더군요. 마츠무라가 세미콤프, 나머지는 그냥 한 장씩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사쪽에서는 나나밍이랑 잘 맞는 느낌. 이번에도 그렇고... 지난 번 B.L.T도 10권 중 나나밍 콤프 맞추고, 계간도 나나밍 자력으로 콤프...)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 남자 왈 "어차피 여기 오시도 없고 그러시면, 제가 와다 드릴테니까 저랑 바꾸시는 건 어때요?" 라고. 제가 "와다 뭐 갖고 계신데요?"라 하니 "혹시 와다 유카타 갖고 있어요?" 라 하더군요. "유카타 없는데요."라 하니, 유카타 3장 (요리, 츄, 히키)를 꺼내더니 "이거 세 장 드릴테니까, 마츠이랑 마츠무라 2장 주시면 안 될까요?" 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음... 아무리 오시가 없다고 해도 그건 좀 안 맞는 것 같은데요. 사실 유카타는 그 세 장은 구하기 쉽잖아요. 스와리면 또 모를까." 라 하니, 살짝 놀란 눈치더군요. 그냥 호구로 보였던 건가;;;
결국 어차피 마츠이는 모으기도 힘들것 같고, 나머지들로 어찌저찌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츠이 요리 주고 와다 2장을 받아 왔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들어가서 나머지 갖고 어찌저찌 쇼부 봐서, 이번에 맞춘 게 나나밍/호리/마츠무라 콤프 + 토마토 세미콤... 사실 성모도 콤프 맞추고 싶었는데, 내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여튼. 트레이드를 하고 나니 바로 4부가 시작되었습니다.
4-1. 후카가와 마이
이 날 성모님 복장은 (블로그 참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성모' 의식?
성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성 : 아! 안녕하세요!
나 : 또 왔어.
성 : 오!! 고마워! 기뻐!
나 : 지난 번 7월에 왔었고, 11월에 또 올거야.
(하가시)
성 : 오! 자주 와 주는구나! 고마워!
나 : 또 봐!
성 : 바이바이~
사람이 많아요... 나나세도 그렇고 성모도 그렇고... 언더멤을 오시로 둔 입장에서는 기다리기가 힘듭니다. ㅎㅎ
안정적인 카미대응. 귀엽고 예쁘고 대응 좋고 3박자가 두루 갖추어 져 있는 성모님이십니다.
4-2. 에토 미사
에 : 안녕
나 : 안녕하세요.
에 : 안녕하세요. 보고싶다.
나 : 보고싶다? 지난번에도 그 얘기 했지? '만나고 싶다'는 얘기야.
에 : 음... 주먹을 꽉 쥐고
(하가시)
나 : 응? (주먹을 쥐며) 이거?
에 : 아하하
지난 번엔 뜬금없이 '보고싶다' 하더니... 이번에는 어디에서 배웠는 지 '주먹을 꽉 쥐고'라고 해서 사람을 놀라게 하네요.
아, 미모는 여전하십니다.
4-3. 호리 미오나
호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호 : 오? 안녕하세요!
나 : 나 7월에도 왔었는데.
호 : 오! 감사합니다.
(하가시)
나 : 5부때 또 올게.
호 : 기다릴게요~
지금 시간 확인했는데, 호리 하가시 썩을놈... 엄청 짧게 줬었네요. 어째 느낌이 짧다 싶더라니만.
호리가 예쁘고 대응도 나쁘지 않은데,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다른 아이들에 비해 거리감이 좀 있어요. 앉아있는 위치가 좀 멀리 떨어 진 곳인데, 다가오지를 않...
4-4. 이토 네네 (3장)
나 : 안녕하세요.
네 : 오랫만!! 기억해.
나 : 나 기억해?
네 : 응. 기억해.
나 : 전에 이름도 알려 줬었는데.
네 : 아... 음..
나 : XX.
네 : 아! 블로그에 코멘트도 했지?
나 : 응. 봤어?
(하가시)
네 : 응! 봤어. 고마워.
나 : 5부때 또 올게.
네 : 응. 기다릴게.
졸업 발표 직후에 있었던 악수회라 긴장도 많이 했을 거예요.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모바메로 보낸 내용) 사실 겁도 났었다고 해요. 자기의 이기적인 결정으로 실망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 악수회 오는 것도 겁났었다고.
제가 들어 갔을 땐 이미 울면서 악수 하더라고요. 내심 '그렇게 힘들어 할 거면 그냥 졸업 무르지'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건 팬의 욕심이겠지요. 울고 있는 아이에게 졸업 이야기 꺼내기가 그래서 그냥 가볍게 이야기 하고 나왔습니다.
네네 얼굴을 보고, 우는 모습을 보고 나니 기운이 빠져서 트레이드 하러 갈 생각도 안 들더군요. 그냥 앉아서 워킹데드나 보며 5부를 기다렸습니다.
5-1. 호리 미오나
호 : 아.
나 : 또 왔어.
호 : 감사합니다.
나 : 11월에 또 올게.
호 : 알았어요. 11월?
나 : 2... 24일이던가?
호 : 24일? 알았어요!
(하가시)
나 : 응. 그 때 봐.
호 : 바이바이~
지난 번 처럼 호탕(...)하게 웃어주길 바랐지만... 뭐, 아무런 네타 없이 웃으라는 것도 이상한 얘기죠.
그나저나 호리 레인 하가시 안경 쓴 남자놈... 기억 해 둘테다.
5-2. 호시노 미나미
호시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호시 : 아! 한국? 안녕하세요?
나 : 응. 한국 사람이야.
호시 : 오! 고마워!!!
나 : 옷 귀엽네.
호시 : 고마워!
(하가시)
나 : 11월에 또 올게.
호시 : 기다릴게! 응! 바이바이!!
사실 초창기 이미지 때문에 (멘탈 중시함) 호시노 악수는 안 왔었는데, 미오나 가는 김에 미나미오나 함께 가자는 느낌으로 신청을 해 봤습니다.
교복 같은 복장이었는데... 과연 명불허전. 진짜 귀엽더군요. 그리고 들어가는 순간 생글생글거리며 맞이 해 주는데... 심쿵...
대응은... 누가 호시노 소금이랬습니까. 적당히 천연스러운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며 매우 즐겁게 악수 하고 왔습니다.
5-3. 카와고 히나
카 :오!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카 : 안녕하세요 한국! 나 한국 가고싶어.
나 : 지난 번에도 그러더니 ㅎㅎ
(하가시)
카 : 아, 기억 나. 고마워. 다이스키!
나 : 응. 또 올게!
카와고야 뭐. 안정적이지요. 대응이고 낚시고. 프로십니다. 이 분. 모바메도 매우 능숙하신 (...) 살짝 고스로리? 풍 드레스였는데 귀여웠습니다.
문제는... 여기 하가시는 호리네 하가시보다 더 했습니다.뭔가 엄청 짧은 느낌이라 지금 시간 확인 해 봤는데... 다른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2장에 17~20초 정도 받았는데, 호리는 2장 14~15초, 카와고는 10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하가시가 1장으로 착각을 했나... 안그래도 오전에 이노우에 악수 다녀 온 사람들이 하가시 욕 하던데... (17레인)
5-4. 이토 네네 (2장)
네 : 아! XX다! XX!!
나 : 외웠네?
네 : 응!!
나 : 잘 했어. 웃으니까 보기 좋네.
네 : 응. 고마워.
나 : 나야말로 고마워.
네 : XX, XX, XX!!
(하가시)
나 : 응. 아직 3장 남았으니까 또 올게!
네 : 응. 기다릴게!
사실 5장 마토메를 내야 하나, 아니면 2장 3장 쪼개어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그냥 쪼개서 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4부에선 울고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웃고 있더군요. 옷도 갈아입었는데 굉장히 귀여웠습니다. 어지간해서 똥머리(...) 안 좋아하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5-4. 스즈키 아야네
아야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아야 : 응?
나 : 한국 사람이야.
아야 : 오!! 한국?! 감사합니다.
나 : 그래서 '안녕하세요'라고 했어.
아야 : 안녕하세요. 응. 기억할게요.
나 : こんばんは라는 뜻.
(하가시)
아야 : 오! 안녕하세요 기억 해 둘게요!! 안녕하세요.
나 : 응 11월에 또 올게.
아야 : 응!
오카팡 (HKT 오카다 칸나)에 이어 학구열(...) 아이돌 2탄.
인삿말 알려주니 기억하겠다 하면서 열심히 연습 하더군요. 사진발이 워낙에 안 받고, 표정이 아직 좀 다양하지 못 해서 화면으로는 좀 묘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굉장히 귀엽고 예쁩니다. 아키타 미인이라는 말이 진짜 잘 어울리는 아이.
그리고 선입관 때문인지 좀 조용조용한 아이일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으나 (본인이 낯가림 심하다고 말 하고 다닌 게 좀 많...) 의외로 텐션도 엄청 높습니다.
5-5. 이토 네네
네 : 아! XX다! XX!!
나 : 이젠 완전히 기억하네... 흠... 마지막인데 아쉽다.
네 : 응. 그러게.
나 : 응. 졸업 축하해. 쓸쓸하지만 네네가 선택 한 거니 응원할게.
네 : 고마워.
나 : 어디서 뭐 하더라도 행복하기를 바랄게.
네 : 정말 고마워.
나 : 부탁 하나만 할게. 다시 한 번 이름 좀 불러줄래?
(하가시)
네 : 한국 톱 오시 XX
나 : (놀람) 어? 고마워. 행복 해. (하가시에게 밀림)
네 : 응. 고마워.
어지간해서는 하가시가 살짝 밀면 나가는 편인데, 드물게도 좀 버텼습니다.
어디서 뭘 하건 행복하기를 바란다 하니 네네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이길래, 이 말 괜히 했나 싶기도 했고요. 뭐, 그렇다고는 해도 가장 바라는 게 그거니 말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제 인생 신조이기도 하고요. (행복해지자.)
사실 마지막으로 이름 한 번만 더 불러달라고 했는데, 예전에 블로그(닉네임을 본명으로 함)에 장난식으로 남겼던 것을 (좀 된 이야기) 기억 한 건지, 아니면 그냥 생각 해서 해 준 건지는 모르겠는데, '한국 톱 오시'라고 불러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코 끝이 살짝 찡해지면서 눈물 날 것 같더라고요.
30대 중반 다 되어서 아이돌 덕질하다 감동받아 눈물 흘리는 것도 좀 웃기는 이야기이긴 한데, 처음으로 홀로서기를, 그것도 해외에서 하면서 심정적으로 많은 도움을 이 '덕질'이라는 것에 받았던 것도 사실인데다가, 저 역시도 지금 하는 일이 막바지에 가까워 져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남 일 같지 않고, 마음에 다가오는 게 컸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어딜 가서 무엇을 하건간에 행복 하기를.
이렇게 9월 13일 악수회가 끝이 났습니다.
교토의 밤길을 약 20분 정도 걸어 다케다역에 가, 오사카로 돌아 온 뒤... 오늘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살짝 폭식을... (버거킹 햄버거 1개 + 마츠야 규동 1) 하고 난 뒤 숙소에 들어 가 씻으며 체중을 재 보니 3kg이 빠져있더군요...
역시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다이어트는 악수회 원정 다이어트가 효과 직빵 (...)
피곤한 몸을 뉘이고 축구나 좀 보려 했는데, 어느 사이엔가 잠이 들어 있더군요. 눈을 떠 보니 5시 40분. 응원하는 팀은 졌고... 꿀꿀한 기분에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에 일어 나, 비행기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던 관계로 (오후 7시 비행기)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도 갈까 했는데, 짐도 있고 덥기도 해서 패스하고, 네네나 마아야 생사진이나 좀 볼까하고 덴덴타운 쪽으로 갔습니다.
아쉽게도 노기 물량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곳인데다가, 그 중에서도 물건 디스플레이 교체 기간이라 나와 있는 게 매우 적은 타이밍이라 결국 아무 것도 사지 못 하고, 생사진용 슬리브나 500장 사서 돌아왔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때우다 공항에 와 보니, 멤버들 모바메에 '유니버설 놀러 갔'다는 아이들이 꽤 되더군요-_-.... 갈 걸 그랬...
원래 계획대로라면 5월 말~6월 초 (5/31 & 6/1)에 남바 악수회 및 샤메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우메타 사토시 개객기 때문에 무기한 연기 (현 시점 -7/23- 까지도 일정이 나오지않은...) 되는 바람에, 악수회로서는 꽤 오랫만에 참가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뭐, 노기 악수회로서는 거의 반년만 (2월 11일 악수회 이래)에 가는 거였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텀을 잘못 잡아서 낭패다 싶었는데 (7싱글 -> 8싱글 : 5개월, 8싱글 -> 9싱글 2개월)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니, 그래도 이 덕분(?)에 레나링 마지막 가는 길 보내 줄 수 있었기에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가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괜히 깝친다고 익숙한 도쿄 아닌 츠다누마에 숙소 잡았다가 낭패봄... 캡슐에 핸드폰 충전 할 곳이 없...) 있었지만 그런 개인적인 사정은 접어두고...
1부
1-1. 이코마 리나
의상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본인 T셔츠 (굿즈로 파는) 였던 것으로...
사실 이코마 악수 가는 건 처음인데 옆 레인에서 본 적은 몇 번 있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사실 초창기에 기자회견때 울면서 뛰쳐 나간 일 때문에 탐탁찮게 보았던 적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갔던 제프 도쿄 라이브에서는 센터로서의 자각을 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마음 안에서 호감을 갖고 있던 아이입니다.
나 : 안녕하세요
이 : 오?!
나 : 아, 한국 사람이야.
이 : 오오오! 감사합니다.
나 : 놀랐어?
이 : 네. 야키니쿠!!
나 : 응? (당황함) 역시 야키니쿠 이미지인가?
이 : 네. 음식이 맛있는 이미지. 아. 한국김도.
(하가시)
나 : 역시 먹을 것 이미지구나. 나중에 또 올게!
이 : 네. 또 와 주세요!
얘기 한 것 다시 생각 해 보면 참 별 것 아닌 시시한 얘기를 했네요(...)
뭐라하지, 꼬맹이 하나가 사근사근하게 웃으며 말을 듣고, 걸어주는데... 정말로 동네 친한 동생을 만난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악수회 다니면서 느껴보지 못 한 좀 이질적인 느낌이긴 했는데 그게 또 신선하더라고요.
노기가 남바만큼만 시간을 줬어도 이래저래 대화를 더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1-2. 마츠무라 사유리
사실 지난번 악수회때 옆레인에 서서 봤을 때 너무 예뻐서(...) 원래 어지간해서 인기멤버 신청 잘 안 함에도 불구하고 (성모, 나나세 예외) 신청 해 봤습니다.
워낙에 예뻤던 아이가 살까지 빼니 이건 뭐 ㅎㄷㄷㄷ
나 : 안녕하세요.
마 : 음?
나 : 한국사람이야.
마 : 오!! 그렇구나!!
나 : 맛츙 한국에서 오시멘 수로 1등 했어 (지금은 변동 있을 지 모릅니다).
마 : 오!!!! 정말?!
나 : 응. 요즘 '더' 예뻐졌다고 하더라
(하가시)
마 : 정말로?! 기뻐!! 또 와주세요!! (또 와 주세요라고 한 것 같긴 한데... 뽀마주세요 같기도 하고;;;)
녹음 한 것을 몇 번을 들어도 저 뽀마주세요가 뭔지를 모르겠... 다음번에 갈 일 있으면 여러 장 사서 교육(?)을 좀 시켜야 할 듯 싶었습니다.
1-3. 와다 마아야
이제 대강 얼굴은 기억 하는 듯 싶어요 ㅋㅋㅋㅋ 전에도 본인 말로는 '기억 한다'고 했는데 사실상 반신반의였...
마 : (얼굴보고) 아!!
나 : 또 왔어.
마 : 오늘도 와 줬네. 고마워!
나 : 응. 마아야 오시니까.
마 : 하하하. 일부러 와 줘서 (아마도 한국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듯) 고마워.
나 : '일부러'라니까 좀 거창한데 ㅋㅋ
(하가시)
나 : 2부도 있으니까 2부때 또 봐.
마 : 응! 기다릴게!!
얼굴 보니 알아 봐 주는 게 참 기뻐요. 이 맛에 그 돈, 시간 쓰면서 악수회 다니는 거겠죠 (...)
1부때 입장이 좀 늦었기에 굿즈 줄 서기는 엄두도 못 내고 생사진 트레이드나 좀 하다가 2부 들어갔습니다.
1부 마지막에 마아야를 만났기에 2부 첫 상대도 마아야로.
2-1. 와다 마아야.
마 : 아! 오카에리!!
나 : 아, 마아야, 옷 갈아입었어?
마 : 응! 옷 갈아입었어.
나 : 이 옷이 더 귀엽네.
마 : 정말? 고마워.
(하가시)
나 : 9월달에 또 올게.
마 : 응. 기다릴게.
...1부보다 여유가 없다... 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녹음 시간을 보니 1부보다 더 짧았습니다. 2장 냈는데 11초라니 (...)
2-2. 후카가와 마이.
성모님 알현하러 갔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대기줄 길었습니다.
오랫만에 알현한 성모님은 언제나처럼 인자하고 거룩하셨습니다.
참고로, 딱 타이밍 좋게 레인에 서 있을 때 모바메가 와서 네타로 삼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갔지요.
나 : 안녕하세요.
성 : 응? 아! 안녕하세요!!
나 : 2월에도 왔었는데 오랫만에 보네.
성 : 아. 기억 나는 것도 같은데... 혹시 같은 T셔츠?
나 : 오오!!
나 : 사실 방금 메일 보고 T셔츠 네타 얘기하려 했는데.
(하가시)
성 : 아하하하하. 또 와 줘요.
...99% 감으로 찍은 거라 생각은 하는데, 성모님께서는 역시 신묘한 힘이 있으십니다. 100% 같은 T는 아닌데 (겨울/여름이니까;;;) 비슷한 디자인 (스누피) 인 T셔츠를 입고 갔었거든요. 찍는 것도 이쯤되면 정말 성모님의 기적...
2-3. 이토 네네
얼굴로만 따지면 노기에서 제 이상형에 가장 근접한 아이. 사진빨이 뭣같아서 그렇지 진짜 조막만하고 진짜 귀엽습니다.. 어허엉...
나 : 안녕하세요.
네 : 안녕하세요.
나 : 어?! (당황) 나 지난 2월에도 왔었는데.
네 : 기억해요.
나 : 에이, 설마.
네 : 기억 한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진짜?
네 : 진짜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하가시)
나 : 얼레? 전에도 그 말 했었는데.
네 : 그렇죠? 기억 한다니깐 그랰ㅋㅋㅋㅋㅋㅋ
...뭔가 둘이서 약 빤 분위기였습니다. 아직도 네네 저 말은 낚시로 던져 본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뭔가 묘하게 앞뒤가 맞아들어서 서로 정말? 정말! 하면서 놀았어요.
2부가 끝난 뒤 시간이 좀 남아서 굿즈 줄을 섰습니다. 2월에는 아무래도 시기적인 특성 (2/11...)도 있고, 특전 생사진이 두 종류뿐이었던데다가 그나마도 하나는 '발렌타인데이 컨셉'이라 2부 시작도 되기 전에 매진이 뜬 적 있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종류도 세 종류나 되고 (비스체, 올 인 원, 싱글 회장한정) 양도 넉넉했던지 무사히 구매 성공...
비록 50분 가량 줄 서서 산 거지만 말입니다...
적당히 트레이드 좀 하고나서, 키이쨩 생탄을 본 뒤 3부에 참가하였습니다.
3부
3-1. 이토 네네
아까 마아야때와 마찬가지 전략(?)을 구사, 2부 때 마지막으로 갔던 네네에게 갔습니다.
네 : 아, 오카에리!
나 : 나 다음번 9월 악수회때 또 올테니까.
네 : 오! 9월에 또 와?
나 : 응. 그러니까 꼭 기억 해 줘.
네 : 응. 꼭 기억 할게.
나 : (무의식적으로) 내 이름 XX야.
(하가시)
네 : XX상. XX. XX. 오케이!
나 : 그럼 9월에 봐!
네 : 바이바이
...악수회 다니면서 본명 알려 준 게 처음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뭔 생각으로 본명 알려 준 건지는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고, 얼굴은 몰라도 이름을 외워 줄 거라 생각은 안 하는데 저도 모르게 알려주게 되었어요. 홀렸나. ㅎㅎ 녹음 들으면서 네네가 제 이름 계속 불러주는 게 뭔가 기쁩니...
3-2. 사이토 아스카
아슈링은 사실 그냥 그랬는데... 재미로 신청한 모바메가 참 재미있어서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밀당이라 해야하나 완급조절이 참 능숙해요 ㅋㅋㅋ
아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아 : 응?
나 : 한국사람이야.
아 : 오!! 정말로? 기뻐!! 고마워!!
나 : 아슈링 모바메가 정말 재미있어.
(하가시)
아 : 정말?! 와 기쁘다!! 오늘 또 보낼게.
나 : 응. 9월에 또 올게.
아 : 응!! 기다릴게.
예전에 보았던 뭔가 생기 없는 아슈링이 (어째선지 공연때도 그렇고, 악수회 때도 그렇고 제가 볼 때마다 몸이 안 좋았..;;) 아니었습니다. 밝고 발랄하니 진짜 귀엽....
3-3. 호리 미오나
미오나는 처음 가 보는 거였습니다. 사실상 2기생들 중에서는 미리아 이외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마리카 모바메 받다가 호리 사진 받은 게 있는데, 그게 너무 걸작이라 그것 때문에 외려 호리에게 관심이 생긴 케이스.
사진만 보면 눈 엄청 부리부리할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그냥 땡글땡글하니 귀여워요. 안 무섭습니다 ㅋㅋ
나 : 안녕하세요.
호 : 응?!
나 : 한국 사람이야.
호 : 아! 한국!
나 : 요즘 홋쨩이 좋아져서 왔어.
호 : 천만에요.
나 : 응?!
호 : 아, 틀린 말인가?
(하가시)
나 : (끌려나가며) 아니, 그거 'どういたしまして'라는 뜻이야 ㅋㅋ
호 : 그래? 하하하하!!!
뜬금없이 천만에요라고 해서 좀 벙 찌긴 했는데, 정적이면서도 뭔가 되게 독특하게 재미있는 아이였습니다. 9월 13일 악수회때 호리 추가 결정(...)
3-4. 이토 마리카
제가 좋아하는 이토쨩즈... 마리카의 악수회 대응에 대해서는 (어째선지 몰라도) 의견이 조금 나뉘는 듯 하긴 합니다만 (대응이 정적이라며;;;) 저는 항상 매우 좋았기에. 자신있게 추천하는 멤버 중 한 명입니다.
나 : 안녕하세요.
마 : 아...
나 : 한국 사람이야.
마 : 아!! 한국!! (텐션 확 높아짐)
나 : 사실 2월에도 왔었는데...
마 : 아, 그럼 '오랫만'이네.
(하가시)
나 : 4부에도 있으니까 또 올게.
마 : 4부? 응. 기다릴게.
마리카 특유의 그 느긋하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지난번엔 '한국 엄청 좋아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도 한국 얘기하니 텐션 확 오르는 게 참 좋았...
3부가 끝난 뒤에는 윳땅 생탄제가 있었습니다. 나나세 편지에 펑펑 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ㅋㅋㅋ
4부
4-1. 이토 마리카
마아야, 네네와 같은 작전(..) 입니다.
나 : 또 왔어.
마 : 고마워!!
나 : 나 9월달에 또 올게.
마 : 응? 한국 돌아가는거야?
나 : 아니, 일단 살기는 일본 사는데, 가고시마야.
마 : 아, 가고시마!!
(하가시)
나 : 그럼 9월에 봐!
마 : 응! 기다릴게!!
마리카 귀여워요, 마리카..ㅜ_ㅠ
4-2. 카와고 히나
카와고 역시 화면빨이 안 받아서 안타까운 멤버 중 한 명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뚜렷하고 예쁘게 생겼어요.
워낙에 아이돌 오타쿠 출신이라 팬들 조련법도 알고... (때때로 조금 과할 때가 있긴 해도 ㅋㅋㅋ)
나 : 안녕하세요.
카 : 아, 안녕하세요.
나 : 2월에 왔었는데...
카 : 기억해.
나 : 에이, 설마 ㅋㅋㅋ
카 : 진짠데...
나 : 9월달에 또 올테니까.
(하가시)
카 : 응. 기다리고 있을게. 고마워, 다이스키.
유카타 입고 있었는데, 묘하게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귀여웠습니다.
카와고 실물갑. 9월달에 가서 기억하나 봐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 에토 미사
카와고와 함께 2대 실물갑 비다마 바바...
다른 아이들이 '귀엽다'의 범주라면 에토는 정말 '아름답다'의 범주예요. 카테고리가 조금 다릅니다. ㅎㅎ
나 :안녕하세요.
미 : 응?
나 : 한국사람이야.
미 : 아! 한국에서!! 보고싶다!!
나 : あいたい? 누구?
미 : 당신이 あいたい.
(하가시)
나 : ㅋㅋㅋ 9월에 또 올게.
미 : 응. 9월에 또 봐!
갑자기 '보고싶다'가 나와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눈 진짜 반짝반짝하고 투명해요. 카와고가 장난삼아 '비다마 바바'라고 하긴 했지만... 진짜 눈 예쁩니다.
4부까지 끝내고 다시 한 번 생사 트레이딩을 하러 돌아다녔습니다.
초반에 강한 아이들을 너무 생각없이 내는 바람에 (마츠이라던가 시라이시라던가 하시모토라던가) 결국 니시노는 컴프 실패...
트레이딩 하던 중 이번에는 마히로의 생탄제가 열렸습니다.
마히로의 열창까지 끝난 뒤, 5부에 돌입
5-1. 나카다 카나
카나링은 예전부터 좋아는 했는데 뭐라해야하지... 좀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아슈링과 마찬가지로 모바메 덕분(?)에 좋아 진 케이스.
카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카 : 응?!
나 : 한국사람이야.
카 : 오오!! 고마워!! 어떻게 왔어? 비행기 타고?
나 : 일단 살기는 일본 사는데, 한국에서 오려면 비행기겠지? ㅎㅎ
카 : 그건 그런가 ㅎㅎㅎ 한국에서 일본까지 2시간 정도던가?
(하가시)
나 : 응 2시간 정도. 아, 그리고 9월에 또 올게
카 : 응!! 기다릴게!!
역시 아이돌덕후... 대화를 능동적으로 잘 끌고갑니다. 제가 말을 안 던져도 알아서 대화거리 찾아내서 이야기 이어가지요.
이 아가씨도 사진빨이 안 받아서 안타까운데... 실제로 보면 되게 귀엽게 생겼어요.
5-2. 카와무라 마히로
마니... 예쁘죠 마니...
묘한 인연이 있어서 2월에 갔을 땐 선발에 뽑힌 것, 그리고 이번에는 생일을 축하하게 되었네요.
마히로 오시분들 (생탄위원)의 '선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받아 왔습니다. ㅎㅎ
마 : 와 줘서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마 : 오!!
나 : 지난 번에 왔을 땐 선발 축하해, 이번에는 생일 축하해. 어째 축하할 때마다 오네.
마 : 정말요?
나 : 응.
(하가시)
나 : 9월에 또 올게.
마 : 오늘 와 줘서 정말로 고마워!
녹습니다 녹아요... 관서 사투리는 무기예요.
5-3. 이치키 레나.
레나링 마지막 악수회이자 노기자카로서의 마지막 일이었습니다. 레나링 졸업 세레머니에 대해서는 이후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초기 2오시였던 레나링 (이후로도 네네 등과 함께 2오시)... 마지막 가는 길 이렇게 지켜 봐 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레인에 선 레나링 오시분들 중에는 눈시울이 붉어 진 아저씨, 레인 들어가면서 펑펑 우는 여성팬 분들이 계셔서.. 레나링이 많이 사랑받았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랬네요.
나 : 안녕하세요.
레 : 아! 한국!!
나 : 응. 2월에도 왔었어.
레 : 그랬군요! 고마워요.
나 : 이제 겨우 레나링 두 번 만났는데 졸업 해 버리네...
(하가시)
레 : 미안해요... 와 줘서 고마워요.
나 : 졸업 축하해.
하가시 때문에 할 말을 끝까지 못 해서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사실 '졸업 해 버리네...' 이후에 '그래도 레나링이 정한 길이니 앞으로도 응원할게'라고 하려 했는데... 말이 저기서 끊겨서 '미안하다'고 말 하게 만든 게 끝끝내 마음에 걸린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끌려나가면서 '축하한다'고 해서 불행 중 다행입니다.
워낙 똑부러지는 아가씨라 어딜 가서건 잘 하겠지만... 어디서 어떤 인생을 살건간에 '행복' 하기를.
운영 이 말아먹을 놈들은 아무리 돈 버는 게 목적이라 해도 좀 계획을 세워가며 융통성 있게 운영을 해라 좀... 아이돌 장사란 게 어차피 한 철 장사라곤 해도, 애들 건강관리도 좀 해 주고...
이상, 본론 들어갑니다. (1. 개념 없이 반년 뒤 스케쥴을 무리해서 잡은 덕분에, 졸업 등의 이유로 사진을 찍지 못 하게 된 아이들이 몇 있는 사람의 분노. 2. 이벤트 진행 중에 많은 아이들이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며 도중 불참하거나, 쉬거나 하는 모습을 본 사람의 분노. 생각 해 보면 남바 선발급 아이들은 괌 갔다가 바로 돌아와서 샤메회 후 오사카 가서 악수회까지 뛰고 온 건데... ㄷㄷ 심지어 샤메회 끝난 뒤 레코딩 한다고 늦게까지 쉬지도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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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휴가를 내고 도쿄로 향했습니다.
이노무 촌동네에서 도쿄까지 가는 저가항공 (제트스타)이 하루 두 편 (2시 반, 8시 반) 밖에 없는지라, 처음에는 일 끝나고 8시 반 비행기로 가려 했지만, 회장이 요코하마인 관계로 8시 반 비행기를 타고 가면 나리타에서 옴짝달싹 못 할 가능성이 높기에 과감하게 연차를 썼습니다.
2시 30분 비행기라는 점에 너무 여유를 부리다 보니, 공항에 도착 한 것이 2시 5분... 5분만 늦었으면 수속 마감에 걸릴 뻔 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찌저찌 겨우겨우 비행기 탑승에 성공, 나리타로 출발했습니다.
나리타에 도착 후, 요코하마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 되게 안일하게 생각했던 (하네다랑 착각함;;;) 것과는 달리 요코하마는 참 멀었고, 가는 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결국 과감하게 N'EX (나리타 익스프레스)에 탑승. 미친 일본 교통비 때문인지... 무슨 저가항공 비행기삮이랑 비등비등한 가격으로 요코하마까지 갔네요. 뭐, 열차 자체는 괜찮았지만.
이래저래 요코하마에 도착하니 저녁 7시 30분경. 우선 숙소가 있는 사쿠라기초로 향했습니다. 생각 해 보니 파시피코 요코하마는 초행길, 다음 날 아침에 헤매지 않기 위해 사전답사를 다녀오기로 하였지요. 슬렁슬렁 걸어서 파시피코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요기를 하고 숙소에 들어 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5월 17일.
회장에서 함께 참가하기로 한 일행들과 만난 뒤 (ㅇ님, 위키드 OST랑 팸플릿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 한 선물이었어요..ㅜ_ㅠ 감동... 다음번 이벤트 때 이 동네 특산품이라도 사 가야...) 간단히 전열을 가다듬고 회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1부
1-1. 죠니시 케이
케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케 : 오!
나 : 한국에서 왔어.
케 : 고마워!!
(스탭 재촉)
케 : 포즈 어떻게 할거야?
나 : S치 해 줘
케 : 응.
(사진)
케 : 고마워. 또 와.
나 : 다담주에 악수회 갈게.
케 : 기다릴게.
뭔가 시간이 지난번 샤메회때보다 훨 짧았습니다. 스탭들 압박도 더 심한 느낌이고.
케잇치는 뭐랄까... 예뻐요. 예쁘고 대응도 좋은데 뭐라 해야하지... 약간 거리감이 있습니다. 사실 그 '거리감'과 대응이 좋고 안 좋고는 별개의 문제긴 한데, 아 뭐라 해야하지...
1-2. 후루카와 아이리
후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후: 오?!
나 : 한국에서 왔어.
후 : 오! 기뻐요. 안녕하세요!
(스탭 재촉)
후 : 포즈는 V로!
나 : 응.
(사진)
후 : 감사합니다. 또 와 주세요!
나 : 또 봐!
들어가는 순간 살짝 놀랐습니다. 코스프레 할 거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할 줄은 몰랐기에. ㅎㅎ 게다가 미사토 코스였을 줄이야 ㅋㅋ
괜히 '프로'가 아니더군요 (물론 악수회의 프로라는 의미로 '프로'라 불리는 건 아니지만) 대응 매우 노련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사카에 이벤트 갈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가 보고 싶더군요.
2부.
사실 2부가 굉장히 뼈아픈 부였습니다. 애초에 2부에 넣었던 아이들은 사토 세이라, 키노시타 모모카, 사토 미에코였는데 세이라는 졸업, 모모카는 다른 스케쥴 (드라마)로 불참... 재판 때 케이라를 넣어 2명을 맞추긴 했는데, 좋아하는 멤버들 중 2명이나 못 보게 되어 좀 마음이 안 좋더군요.
모모카 같은 경우에는 다른 일이 들어 와 불참 한 것이기에 축하 할 만한 일이지만, 세이라는... 개념 없이 반년 뒤 스케쥴을 멋대로 넣어 놓은 운영이 문제지요.
일각에서 '세이라나 마나츠, 마츠리나처럼 졸업 한 멤버 샤메권에 대해서는 당일권처럼 쓰게 해 줄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흘렀었고, 운영 공식 블로그 측에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데다가, 이 사람들 움직이는 기저에 깔린 인식 (돈-_-)을 생각하면 일견 그 루머도 있을법 하다고 판단, 안내 부스에 가서 문의 해 보았지만... 누가 일본인 아니랄까 봐 '공식 블로그에 올라 온 공식 입장 아니면 아무 말 할 수 없다'고. 뭐, 아직 '공식 블로그'에 입장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차후 환불처리 될 것 같습니다.
여튼, 마음을 가라앉히고 케이라 레인으로.
2-1. 요기 케이라
케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케 : 오! 한국사람!!
나 : 응. 한국사람이야.
(스탭 재촉)
케 : 포즈 어떻게 할거야? 포즈.
나 : 음... 이렇게 (꽃받침) 해 줘.
케 : 오케이!
(사진)
케 : 고마워!
나 : 다다음주에 악수회 갈게.
케 : 응! 다다음주에 봐!
뭔가 사진이 영혼이 없어보이게 나왔네요 (;;;)
시간이 없어 대강 설명했더니 + 제 포즈가 워낙 험악(...)해서 겁먹은 듯.
참고로 제 포즈는 이거 (ㅈ님 추천ㅋㅋㅋㅋ)
꽃받침 하고 있는데 왠 험상궂은 중년남이 가슴 부여잡고 있으니 어린 마음에 놀랄법도 하죸ㅋㅋㅋㅋ (표정도 저랬음)
2-2. 사토 미에코
미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미 : 응?
나 : 한국에서 왔어.
미 : 아, 감사합니다!!
(스탭 재촉)
미 : 포즈는 하트로 할까요?
나 : 응. 그래.
(사진)
미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네상 캐치프레이즈에도 있는 얘기고, 실제로 이전 이벤트에서 본 적 있어서 작은 거야 알고 있었는데, 진짜 작더군요. 심지어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복에 맞추어 굽 낮은 로퍼를 신었기에 더 작았습니다. 제 키가 큰 키가 아님에도 키 차이가...
아, 이번 샤메회는 사진 찍는 각도 문젠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사진 찍는 일반인 참가자측이 좀 거대해보이는 (...) 경향이 있더군요. 그 덕분에 네상과의 투샷은 무슨 아빠와 딸내미 같아보였습니다. ㄷㄷㄷ
한국에서 왔다 하니 말투가 급 유치원 선생님 말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되는 것도 뭔가 귀엽더라고요.
비록 48G 전체 최 연장자 (...이젠 아닌가) 긴 하지만, 교복도 잘 어울리고, 아직 어린 애들에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3부.
사실상 이 날 노림수는 3부였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들 3명을 몰아넣은 부였기에.
다만, 그 셋 중 한 명인 오카다 칸나(하카타)가 샤메회 이틀 전에 손목 골절상을 입어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서 걱정이었지요. (심지어 이 내용에 대해서는 당일 아침까지 불참공지도 없었고, 회장에 붙은 레인 배치표에도 관련 내용이 없었습니다. 운영 일 해라.) 별다른 이야기도, 그렇다고 공지도 (그 흔한 스티커 조차도) 없었기에 '부상이 있는데도 참가하나?'하고 의아해 했고, 실제로 헤매기도 했지요.
레인 배치표에는 분명 31번 레인에 참가중이라 뜨는데, 실제 31번 레인은 닫혀 있고. 결국 안내 스탭에게 문의하여, 불참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후, 모바메를 통해 집에서 요양중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지요. 쾌유를 빕니다. ㅜㅜ
3-1. 야마구치 유우키
윳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윳 : 안녕하세요.
나 : 오!
(스탭 재촉)
윳 : 포즈 어떻게 할래요?
나 : 윳삐에게 맡길게.
윳 : 그럼 파이팅 포즈로.
나 : 응
(사진)
윳 : 와 줘서 고마워요.
나 : 다다음 주 악수회에 가.
윳 : 그럼 다다음주에 봐요.
머리 자른 거, 진짜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살도 좀 빠진 느낌이고. 윳삐 악수야 여러 번 갔지만 이 친구 입에서 자연스레 한국어 인사를 들은 기억이 별로 없는지라,솔직히 내심 좀 놀랐습니다.
기억은 여전히 못 하는 듯 싶긴 했지만 (쓴쑻) 대응 좋았고, 예쁘고.
줄 역시 예상 외로 적지 않은 편인데다가, 오히려 이전보다 좀 길어 진 느낌이라 괜히 제가 뿌듯하게 다행스럽더군요.
3-2. 쿠마자와 세리나
리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리 : 오! 안녕하세요. 한국 분이시네요.
나 : 응. 한국사람.
(스탭 재촉)
리 : 포즈 어떻게 할까요?
나 : 리누에게 맡길게.
리 : 그럼 하트 하죠.
(사진)
리 : 또 와 주세요. 고마워요.
나 : 다음번에 또 올게.
리 : 바이바이.
...진짜로. 화면 따위에서는 리누의 귀여움이 1/10000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얘는 진짜 실물을 봐야돼요. 외모도 외몬데, 특유의 말투가 레알 진퉁. 리누 부모님께서는 전생에 우주를 구하셨을 듯.
푸시가 없어 미디어에서 보기도 힘들고, 본인 자체도 나서는 타입이 아니라 딱히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지만, 퍼포먼스 좋고, 성격 좋(다고하)고, 실제로 보면 정말 귀엽기까지 한 숨은 진주입니다.
물론 푸시가 없으니 빵하고 뜨긴 힘들겠지만...ㅜ_ㅠ
이번 하카타 싱글 (사쿠라타베) 일정이 거지같아서 악수회는 못 넣었지만, 다음 싱글은 가급적 하카타 가서 악수 하고 오려고 합니다.
이렇게 3부가 끝나고, 잠시 밥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4부
4부는 저답지 않게 인기멤버들을 넣은 부였습니다. 후루하타, 야마다. 다만, 야마다 나나의 경우, 컨디션 불량으로 4부에 불참하였지요. 걱정이 되었으나, 5부~7부는 정상 참가한다는 말을 듣고 안도감 반, '이런 상황에서도 애 일 시키는구나' 싶은 짜증이 반 섞인 애매한 기분이었습니다.
4-1. 후루하타 나오.
후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후 : 오!
나 : 한국에서 왔어.
후 : 감사합니다!
(스탭 재촉)
후 : 음... 하트 할까요?
나 : 그래.
(사진)
후 : 와 줘서 고마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후 : 바이바이.
'후루하타 점프' 때문에 악수회때 되게 살갑게 굴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좀 텐션이 낮은 편이라고 본인이 하도 이야기를 해서 (+ 일덕들 중에 '이미지와는 달라서 실망했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기에) 기대를 않고 들어갔는데, 그렇게까지 안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뭐라하지... 차분하다 해야하나, 그런 건 좀 있었어요.
사실 후루하타도 그렇고, 후루카와도 그렇고 애초에는 '유루후루 포즈' (SKE의 방송이었던 '키즈스테이션 오샤베리 얏테마스 유루후루'에서 멤버들이 '샤메회 때 이 포즈 해요!'라고 했었던 포즈)로 사진 찍으려 했는데, 그 '유루후루'가 얼마 전에 끝나서 차마 말이 안 나오더군요.
5부
사실 5부 역시 안 좋은 기억이... 원래 우카와 마츠리나를 넣어뒀었는데, 마츠리나 졸업크리.... ㅜ_ㅜ 심지어 마츠리나는 졸업 정해진 게 좀 급작스러워서 악수회 조차도 못 가 보고 보냈네요. (차라리 세이라나 마나츠 같은 경우에는 악수회라도 갔지... 마츠리나는 샤메회만 믿고 악수회 안 넣었다가 뒤통수...ㅜ_ㅠ)
5-1. 카토 유카
우 : 안녕하세요.... 아!
나 : 음?
나 : 한국에서 왔어.
우 : 알아요.
나 : 알아??!
(스탭 재촉)
우 : 포즈 뭐 할까요?
나 : 비버하자.
우 : 네.
(사진)
우 : 감사합니다
나 : 다다음주에 악수회 가니까...
우 : 기다릴게요.
생각지도 못 한 데에서 어택당했습니다. 우카가 '아!' 하는 바람에 호흡 꼬여서 인사도 못 하고 '한국에서 왔다' 하니 '안다'고.
아마 함께 서 있던 우카 오시 ㅈ님을 보고 '아, 일행? 한국사람?' 이라 생각을 한 건지, 지난 번에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는 척 해 주니 기분은 좋더군요.
아, 그러고보니 이번 재판때 우카 더 넣는다는 것 깜빡했네... 내일 추가로 넣어야지.
5-2. 야마다 나나
야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야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 몸은 괜찮아?
야 : 괜찮아요.
(스탭 재촉)
야 : 포즈는 하트 괜찮아요?
나 : 응.
(사진)
야 : 감사합니다.
나 : 다다음주 악수회 갈게.
야 : 기다릴게요.
컨디션 안 좋다더니, 정말 몸 안 좋아 보였습니다. 안색도 별로였고. 안쓰럽더군요. 그래도 일이라고 밝게 행동하는 게 참 그랬습니다.
얌다상은... 예뻐요. ㅜㅜ
6부
6부부터는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조금씩 빠져나가서 회장도 조금은 한산해 졌고, 3G도 잘 터지게 되었고 (...)
6-1. 마츠오카 나츠미
마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마 : 포즈 어떻게 하실래요?
나 : 음... 하트?
(사진)
마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 응. 또 봐.
마 : 바이바이
이전에 두어번 만났을 때 대응이 굉장히 좋았기에,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미묘했어요. 스탭 재촉 전에 대화 별로 없이 대뜸 포즈 물었던 건 나츠가 유일...
역시 안정감 있는 조사 (釣士) 시로마 미루상... 대뜸 '너 기억한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바닥 덕질하는 이유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ㅋㅋ
국내 미루 덕질계 (?)의 큰 손, 모 님에게 미루를 영업하고, 미루에게 몇몇 한국어 단어를 가르친 것에 대해 남모를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 코마다 히로카
피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피 : 감사합니다. 아, 한국 분이신가요!
나 : 오, 어떻게 알았어?
피 : 안녕하세요. 듣고 알았어요.
(스탭 재촉)
나 : 포즈 어떻게 할래?
피 : 뭐든 괜찮아요.
나 : 그럼, 제일 귀여운 포즈로. (저는 당연히 심쿵)
(사진)
피 : 포즈 재미있네요.
나 : 무네큥이야 ㅋㅋ
피 : ㅋㅋㅋ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처음에는 옆동네 (미야자키) 출신이래서 관심을 가졌고, 보다보니 엉뚱하고 귀여워서 더더욱 좋아지게 된 피쨩. 방송 같은 데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훨씬 더 귀엽고, 겡끼겡끼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카타 갈 일 생기면 꼭 봐야 할 멤버 리스트에 추가.
7-3. 시바타 아야
시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시 : 안녕하세요? 오! 사랑해요!!
(스탭 재촉)
시 : 포즈 어떻게 할래? 하트?
나 : 응. 하트 괜찮아.
시 : 러브러브. ㅎㅎ
(사진)
시 : 와 줘서 고마워. 또 와 줘
나 : 응. 또 올게.
시 : 응. 기다릴게. 사랑해요.
나 : 아.. 아.. 사... 사랑해요.
시 : 에헤헤. 고마워.
...시바타 대박... 괜히 악수회 여신 소리 듣는 게 아니었어요.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 빠지는 타이밍, 대화 유도, 애드립 (러브러브라던가), 사진 찍는 스킬 모두 MAX...
사실 시바타 같은 타입은 좀 안 좋아하는 타입이어서 편견 같은 게 있었는데 이번 샤메회 때문에 생각이 180도 변했습니다.
시바타 대박. 진짜 대박..ㅜ_ㅠ
이렇게 5th 앨범 샤메회를 끝내고, 일행 중 3분과 작별하고, 남은 ㅈ님과 함께 요코하마에서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뭐라 해야하지, 사실 이번 샤메회는 좀 회의감이 드는 이벤트였다고 해야할까요. 이전 이벤트들에 비해 스탭들이 빡세게 굴기도 했고, 대화 나눌 시간도 안 주기도 했고, 아이들이 많이 빠지 (졸업, 부상, 스케쥴이야 그렇다 쳐도... 중간부터 컨디션 불량으로 빠지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음) 기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뭐, 평소 덕질 패턴을 보면 이번이 좀 이레귤러긴 했으니, 결국은 제가 가던 홈그라운드 (?) 덕질에나 진력하는 나날로 돌아가게 될 것 같네요. 결국 돌아 갈 곳은 노기/남바 덕질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다과회 자체는 이미 이전에도 열린 적 있는 이벤트이고, 지난 이벤트때 사인회와 함께 병행개최되었던 이벤트이기도 해서 어떤 식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위에 올린 사진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만나러 가는 아이는 오시인 와다 마아야. 이번 싱글 (8th)에서 첫 선발에 들기도 한 아이였습니다.
21일 저녁 비행기를 이용했기에 나리타에 도착 한 것이 10시 넘은 시점, 우에노에 도착하니 이미 시각은 이래저래 11시 30분이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근처 스키야에서 간단히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 체크 인 하고, 이 날은 일찌감치 잠을 청하...려 했으나, 이 날은 금요일, 노기빙고2 방영일이었기에 생방으로 보고 잠을 청했습니다.
22일, 결전의 날이 밝았고, 우에노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노기자카로 향했습니다. 노기자카역에 도착, 2번 출구를 나서서 SME 노기자카빌딩에 닿은 것이 3시경, 이벤트 접수 시작시간까지는 약 15분이 남은 상황이었기에 줄을 섰습니다.
이전 악수회 때 보았던 사람들, 그리고 이전 이벤트 때 보았던 사람들이 많더군요. 지난 악수회때 생사진 트레이드 했던 양반도 있었고...
3시 15분,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와다 테이블 참가자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접수를 하였는 지 1번 자리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1번 자리는 멤버 바로 옆자리
이 위치였습니다. 하하하...;;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참가자들 (2~5번)도 착석하였고, 저 이외의 참가자 4명 중 3명이 구면 (...) 심지어 그 중 한 명은 알아봐 주기도 하더군요.
5번 참가자였는데 그 친구 왈 "전에 어디선가 봤죠? 분명 규슈였던가 멀리서 온 분..." 라고. 멀리서 온 게 꽤나 인상깊었었나봅니다.
"네. 전에 목소리 녹음회 때 옆자리 앉았던 적 있어요. 이렇게 또 보네요."라고 인사를 하니, 다른 참가자 (2번 아저씨셨나)가 "나랑도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아요?"라고...
"네. 지난 번 사인회때 만난 적 있어요."
...마아야 팬 층이 작은건지, 아니면 다들 진성덕후들인건지 (...)
참고로 5번 참가자는 기후에서 온 친구, 그리고 우리 테이블 홍일점이던 4번 참가자는 아이치현에서, 2/3번 아저씨들은 도쿄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멤버들이 등장했습니다.
마아야는 생머리더군요.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이 모습에 가까웠지요. 웨이브 준 것도 귀엽지만 생머리가 진짜 귀엽습니다.
여튼... 다들 자기 자리 찾아가는 가운데, 마아야는 들어오자마자 우리쪽 테이블을 보고 폭소(...) 하더니 테이블 위에 놓인 이름을 보지도 않은 채 바로 우리 테이블로 오더군요.
테이블로 와서 앉으면서 "이름 안 봐도 이 테이블인 것 알겠던데요. 다들 낯익은 얼굴들"이라고 웃는데... 아주... 진짜... 아오...
이 말에 "나 기억해?" 라고 물으니 "그럼요. 이벤트 때마다 자주 오시는 분이시잖아요."라고 대답 해 주더군요.
잠시 잡담하고 있으려니 사회자가 녹차 (이토엔의 오~이 녹차 종이팩)를 나누어주었고, 각 테이블별로 신경쇠약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번 이벤트때와 마찬가지로 1위 (가장 많은 카드를 맞춘 사람)에게는 '멤버와의 하이터치'라는 특전(?)이 주어지는 조건이었습니다.
누구부터 시작 할 지를 정하기 위해서 가위바위보를 하던 중, 마아야가 저를 보고 폭소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으니 '가위바위보 하는 방식이 특이하다'고.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가위를 낼 때 중지와 검지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는 편인데, 이게 뭔가 되게 신기했었나봅니다. (그리고 이 때 받은 인상이 강했는지 블로그에 '한국의 가위바위보는 일본과 다르다'고 쓰기도 하였지요. 사실 '한국 방식'은 아니지만;;;;)
가위바위보 결과, 제가 1등(...)을 차지, 신경쇠약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연신 웃으면서 즐겁게 게임을 한 결과, 1등은 두 종류를 맞춘 4번 참가자였습니다.
제 성적은 0개(...)
원래대로라면 4번 참가자하고만 하이터치를 해야 했지만, '이번 이벤트 매우 기대했었다'는 마아야의 팬 서비스로 전원이 마아야와 하이터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요, 시간이었지만 문제는 겨우 5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 이에 대해서는 멤버들도 들은 바 없는 지 (지금까지 이벤트는 20~30분 정도 해 왔으니)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팬들도 매우 당황한 눈치...
이 와중에 5번 참가자가 저를 어필시켜 주었습니다. "저 분 (저)은 일부러 규슈에서 왔는데 5분으로 끝이라니..."라고. 이 여세를 몰아서 "그러게, 나 가고시마에서 왔는데 아쉽다."라고 제가 어필을 하니 마아야가 "가고시마셨어요?"라고 대답 하더군요. 이에 "응. 국적은 한국사람"이라고 말을 이으니 "기억하고 있어요!!" 라고 해 주었습니다.
사회자가 '멤버 퇴장'을 알리고, 마지막으로 "7월 악수회 때 갈테니, 꼭 기억 해 줘!" 라고 하니 "이미 기억하고 있어요!"라고 배시시 웃으면서 나갔습니다. 그 미소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저는 겨우 5분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SME 노기자카빌딩을 나섰습니다. 그대로 아키하바라로 향하여, 만나기로 했던 지인과 만나 아키하바라 탐험(...)을 한 뒤,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진짜 짧아도 너무 짧아서 아쉬운 점이 많은 이벤트였지만... 그래도 매우 즐거운 이벤트였습니다.
하루타무는 연구생때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유 없고... 키즈스테이션 방송에서 캐릭터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제 취향 (...) 이라. 전반적으로 좀 동글동글한 아이들 좋아합니다.
여튼... 이번 사카에 악수회에서는 누굴 가 볼까 하다가... 5월 샤메회에서 안 만나는 아이들 위주로 가기로 했습니다.
후보로 떠오른 것이 미야마에 아미, 하루타무, 킨쨩, 루미루미 정도... (오시라인인 미에코, 마츠리나. 그리고 호감멤인 후루카와P, 나오는 어차피 5월에 볼 예정이니...)
가장 처음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은 하루타무였지요.
대화
하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하 : 아!
나 : 한국에서 왔어.
하 : 한국에서! 감사합니다!
하 : 저 한국 엄청 가고 싶어요.
나 : 꼭 와!
하 : 어디가 좋아요? 추천 해 주세요.
나 : 음... 내가 서울 출신이라.... 서울이려나.
하 : 서울? 그렇군요!
(하가시)
나 : 다음에 또 올게.
하 : 또 와 주세요.
... 귀여워...
그리고 손이 진짜 몰캉몰캉하면서 따뜻해요. 추운 지 긴 코트 입고 있었는데, 어째선지 손이 엄청 따뜻하더군요...
그리고 하루타무 옆레인이 코아미 (코바야시 아미)였는데... 사람이 없어(...)서 이 쪽을 보는데 코아미도 귀여워서....
2. 코바야시 아미 (1장)
노기자카 악수회 4부와 5부 사이에 들른 사카에 악수회에서 코아미 악수권을 사 버렸지요.
하루타무 악수회때 쓰고 있던 꽃장식은 없었던 것 같은데... 뭔가 되게 씩씩하면서도 예쁘게 생겼어요. 영상으로 볼 땐 몰랐는데, 남바 졸업생 아이냥 약간 닮았...
대화
코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코 : 오! 안녕하세요.
나 : 한국에서 왔어.
코 : 오!! 감사합니다.
나 : 코아미한텐 처음 왔어.
코 : 나중에 또 와 주세요.
나 : 응. 알았어.
(하가시)
코 : 나중에 한국 또 갈게요.
나 : 응. 기다릴게.
큰 기대 없이 순간적인 충동(?)으로 들어갔는데, 대응 엄청 좋았습니다. 예쁘기도 예쁘고. 요리도 잘 하던데... 사카에는 아무래도 지리적인 문제로 (가고시마 - 나고야 사이에 LCC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시간이 애매;;;) 잘 못 가는데, 나중에 또 갈 일 생긴다면 코아미도 넣어야겠습니다.
덬질동지들 대화방에서 '사야네&리포포가 한국 강림'이라는 뉴스를 보게 된 것이지요. 이미 덬질 동지 여러분께서는 김포공항으로 달려 간 상황이었고, 사야네일행이 김포에 들어 오는 시간은 이미 지나있었기에 그 날은 단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항까지 다녀오신 동지들의 자랑 + 무용담으로 그 날은 날 늦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일을 일찍 끝내고 나오신 덬질동료 N님과 저는 명동에서 접선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3X살 먹고 사생질 하는 자신의 모습에 괴리감이 안 느껴 진 건 아닌데, 이것도 다 추억이 될 것이고, 내가 좋은 일 하는데 (남에게 피해 안 주는 한) 뭐가 문제냐 싶기도 했곸ㅋㅋㅋㅋㅋ
뭐, 여튼 무사히 명동에 도착, N님(나나 오시)과 접선 뒤 모님의 지인 S님(사야네 오시)과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더쿠 + 갤 + 카페 + 트위터 검색... 땃땃한 사무실에서 저질 댓글이나 달아대는 국정원보다 더 긴박감 넘치는 정보전 + 탐색전 끝에, '현재 이대에서 목격 정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온갖 짐들을 바리바리 든 채 이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대에 간 것은 3~4년 만인 듯 하여, 제가 기억하고 있던 이대의 모습과는 많이 변했더군요. 무엇보다 예전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오락실이 사라지고, 20대 초반의 추억이 깃들어 있던 신촌역 (지상) 앞 무대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TRPG를 했던 카페도... 참 세월이 무상함을 실감하며, 4년만에 느끼는 한국의 한겨울 추위에 덜덜 떨어가면서 이대를 두바퀴 정도 돌아보았으나 소득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로케버스 비스무리한 마이크로버스를 발견하였으나, 중국인 관광객용이었던 듯.
결국 별 소득 없이 명동으로 컴백,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버거킹에 들어 가, 창가에 자리를 잡고 바깥을 감시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 와중에 N님, S님의 지인이신 R님이 합류, 잠시 뒤 '명동에 일행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다시금 명동 밤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카메라나 사람 모인데를 찾던 와중, '에뛰드 하우스'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 부랴부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N님, S님은 저 앞에 뛰어가시고 저와 R님은 뒤에서 걸어갔지요. 그리고 사람이 모인 에뛰드 하우스를 발견, 어디서 많이 본 거대한 머리 (IKKO상)를 발견하고는 에뛰드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두리번거리며 N,S,R님을 찾던 중... 진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서 있는 멤버들을 발견하고는 숨이 턱 막혔지요.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어주는 사야네, 멀뚱멀뚱 바라보는 리포포... 그리고 IKKO상 (ㅋ)
가볍게 목례를 하고, (스탭들이 제지를 했지만) 몰래 사진을 찍으려 폰을 꺼냈는데... 운 없게도 배터리가 나갔더군요. 방금 전 까지만해도 40%나 남아있었는데!!! 이게 그냥 운이 없는건지, 2년 넘게 쓴 아이폰의 운명인건지, 아니면 추워서 배터리가 위축(...)된 건지는 모르지만...
여튼 그렇게 가까이서 멤버들을 본 뒤, R님과 합류하여 멤버 일행, 그리고 스탭들과 함께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제 자리는 리포포 바로 뒤, IKKO상 앞... 무슨 방송 스탭도 아닌데 스탭들 줄에 서 있었지요. (매니저분 옆에서 나란히 걸었습니다;;; 의도 한 건 아니지만) 옆에서 R님은 리포포에게 말을 걸어볼까 말까 엄청 주저하고 계시고 ㅎㅎㅎ 사야네는 오가며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있고...
용기를 내서 '리포포'하고 부른 뒤, 뒤를 돌아보는 리포포에게 '나 1월에 너 악수회 간다'고 전달. 가볍게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데... 리포포, 이렇게 귀여운 줄 몰랐어요. TV가 때려죽일놈들입니다 여러분... 진짜 귀여워요... 어헝헝
그렇게 토니모리(였나;;;)로 방송 스탭들이 들어 가, 재차 녹화를 시작하였으나 솔직히 이 이상 따라가는 건 민폐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도중에 사라진 두 분 걱정도 되어 오락가락하는 핸드폰을 켜서 N님께 전화를 걸고, 토니모리로 오시라고 전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죽는 핸드폰(...)
공교롭게도 헤매시는 일행분들께 토니모리로 오라고 전달하고, 핸드폰이 꺼진 직후에 멤버 일행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연락 수단은 없고, 사람들이 움직이니 함께 쓸려가듯 도로쪽으로 움직였지요. 이 와중에 어려보이는 남자아이들 둘이 보행자인 20대 여성분 한 분을 밀치고 지나가는 등 민폐를 끼치기도... 뭐, 그 사람들 보기에는 똑같은 덕후로 보이겠지만... 쩝;;
멤버들과 인사를 하고, 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헤어졌던 두 분이 다행히도 제대로 길을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차 문은 닫힌 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결국 못 보신 두 분께서는 뭔가 많이 섭섭하셨는 지, 그 둘이 '낙지볶음'을 먹으러 갔다는 정보 (진나이 토모나리 트윗)를 더듬어, 유명한 북창동 낙지볶음집으로 갔으나 결국 허탕이었습니다. 별 수 없는 일인지라 결국 거기서 밥을 먹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아쉬워하시던 두 분은 결국 그 다음날 공항에서 영접하고 오셨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평가
사야네 : 턱? 그런 게 눈에 들어는 온답니까. 예쁩니다. 작고... 이벤트에서 먼 발치에서 본 적은 있지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화면이 쳐죽일놈이지요. 팬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리포포 : 특유의 주눅(?)든 모습이 간간히 보이긴 했는데... 눈 엄청 크고 귀엽습니다. 뭐랄까... 진짜 '강아지상'...
악수회 때 리포포에게 가긴 하지만... 사야네 못 가는 게 (넣었는데 전부 광탈) 후회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