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있지도
않은 연차를 쥐어 짜고 쥐어 짜서 24일,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다만 비행기 시간이 워낙에 이른 시각 (8시 30분)이었기에 일단 밤을 새고 오사카행을 감행… 도착 한 시각 역시 꽤나 이른 시각이었기에 만나기로 한 J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약 한 숙소에서 한 숨 자려고 했지만 캡슐 룸 이용
가능 시각이 3시부터였기에 숙소로 가기도 애매했고, 어쩌다
보니 옷을 좀 부실하게 챙겨 오기도 했기에 공항 근처 린쿠 아울렛으로.
옷 두어벌
사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 와, 라피트를 타고 남바로 향했습니다.
일단 체크인
하고, 사우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휴게 스페이스 (마사지 체어 + 전용 TV 달린
것)는 이 때도 쓸 수 있다고 해서 휴게 스페이스로 가, TV를
보며 30분 정도 가볍게 눈을 붙였습니다. 3시가 되어 캡슐
룸을 이용 할 수 있기 되었기에 방으로 가, 좀 쉬었습니다.
6시, J님, D님과 합류하여 ‘언제나처럼’ 고기를 먹으러. 고기를 말 그대로 흡입 한 뒤, 스타벅스로 옮겨 대화를 나누다가 12시 조금 앞두고 숙소로 돌아
와 씻고 잠을 청했습니다.
25일 아침 7시, 기상하여 준비 한 뒤 다시금
J님 D님과 합류하여 악수회장으로…
A부 모모카
모 : 오 오랜만!!
나 : 기억해?
모 : 기억해, 기억해. 항상
와 줘서 고마워.
나 : 오 ㅋㅋㅋ 아, 얼마 전부터 모모카 여기저기 잡지에 많이 나오잖아.
모 : 응. 응.
나 : 원래부터 잡지 좋아해서 기분 좋아
(하가시)
모 : 정말? 고마워. 곧
표지인 것 나오니까 괜찮다면 봐 줘.
나 : 응. 꼭 볼게.
모 : 또 와~
나 : 또 올게.
역시나 안정적이고
좋은 대응.
예전에 제가
쓴 모모카 후기가 이상하게 퍼져서 ‘모모카는 성격(?) 캐릭터와는
달리 항상 대응이 좋다’는 인식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실제로
블로그에 익명으로 ‘네 글 보고 모모카 다녀왔는데 대응 별로더라. 구라치지
마라’라는 험한 소리 남긴 사람도 있었고.
딱히 저에게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고, 굉장히 일반론적인 얘기이긴 한데, 인지를
받는 경우건 선물 같은 걸 인증 해 주는 경우건, 그 무엇이 되었건 간에 그 사람이 그러는 데에는 그간
들여 온 시간과 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걸 무시하시면 안 되지요.
또한, 딱히 돈을 쓰냐 시간을 쓰냐 마냐를 따지기에 앞서 각자 성격이건 취향이건 성향이건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며 멤버들 각각도 성격이라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저랑 맞는 아이라고 다른 분들과도 100% 맞는다는 보장은 없고, 그 반대도 성립하겠지요. 물론 소위 말하는 ‘모두에게 카미대응’하는 아이들이라면야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특히나 모모카 같은 경우에는 좀 사람을 타는 편이긴 해요. 어떤
악수회 후기건간에 그 글을 쓰게 되는 배경에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쏟아온 시간, 노력, 정성이 깔려 있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요, 개인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감안을 하시고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적어도 저한테 있어 모모카는 정말 대응 잘 해 주고, 잘 반겨주고, 얼굴 보면 먼저 아는 척 해 주는 좋은 멤버인 것은 맞습니다.
모모카에게
가실 생각이시면 꼭 기억 해 주셔야 하는 게, (저 뿐 아니라 제 주위 현장 오타분들 역시 동의한 이야기인데) 모모카는 ‘거울’같은
아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그만큼 잘 다가와 주는 아이예요. 반대로 -개인적으로는 이건 모모카 뿐 아니라 모든 멤버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 합니다만- 처음 보면서 다짜고짜 반말로 어깃장 (왜
안 알아 봐 주냐느니, 왜 쟤한텐 잘 해 주면서 나는 안 그러냐느니)
부리면 모모카 대응은 상당히 싸늘해집니다. (실제로 일본 오타들 중에서 소위 말하는 ‘のり’로 친한
척 굴다가 단호박 맞고 떨어져 나가는 케이스 심심찮게 보지요.)
B조
사라란
나 : 안녕하세…
사 : 아!! 안녕하세요.오랜만~
나 : 응? 기억해?
사 : 응. 기억해요.
나 : 에… (벙찜)
나 : 아, 사라쨩 요즘 트위터에서 하는 기획, 아이돌왕 그거 엄청 재미있어.
사 : 아! 정말요? 고마워요!
(하가시)
나 : 응. 전부 쓰러뜨리고 아이돌 왕 되기를 기다릴게.
사 : 응!! 꼭 될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바이바이.
그냥 막
던져 본 건지, 아니면 사라쨩 기억력이 엄청 좋은 것이던지 (그런데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사라쨩 기억력이 좋기는 하다고…)… 세 번짼가 그런데 오랜만이라고 해 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사진이 좀
부하게 나올 때가 많아서 까이기도 많이 까였고, 동기들 중에서 가장 찬밥 취급이라 마음 고생도 엄청나게
심했던 아이인지라 애착이 가는 아이입니다. 향상심도 충분하고, 하려는
마음도 있고, 실제로 현재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 (하루에 10km씩 걸으면서 독하게 살 뺐고, 앞서 말 한 트위터 기획을 하기도 하고…) 하는 모습이 참 예뻐요. 더 많은 사람이 그런 좋은 부분을 알아 주었으면…
한 때 모바메가
진짜 엄청 우울했던데다가, 실제로 그런 마음이 몸에까지 영향을 주어서 한동안 컨디션도 완전 망가졌던
적이 있는지라, 지금 이렇게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밝은 모습 보아서 좋았네요.
치호
치 : 쿨럭쿨럭!! (사래들림)
치 : 아, 미안해.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치 : 어?! 아! 안녕하세요~
나 : 한국 사람이야.
치 : 와!! 엄청 기뻐~ 기쁘다~
나 : 아 오늘 아침..
치 : (뜬금없이) 멋있다!
(하가시)
나 : 응?!?
치 : 에헤헤헤헤헤.
나 : (하가시가 밀기 시작) 다음번에 또 올게.
치 : (끝까지 손 안 놓으면서) 또 만나요! 고마워!!
나 : 응!!
…역시 숨겨진
요물(…)
아는 사람은
아는 숨겨진 갓대응 치호. 모모카와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워낙 세셔서(…)
오해 사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엄청 착하고 순해요. 하얗고 모찌모찌하고 귀여운 아이가 사근사근하고 착하기까지 하니… 헤헤헤.
당일권 될
때 꼭 한 번 가 보시기를 추천하는 멤버 중 한 명입니다. 친하고 자주 노는 멤버들이 멤버들이다 보니 (칫히, 마이치 등) 어느
사이엔가 한국어 상당히 많이 외우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사실 이
날 아침에 오랜만에 (…) 모바메가 온 지라,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치호한테 완전히 말렸다능…
저는 1, 2부가 없고 A, B 부도 이 셋으로 끝이었기에 시간이 남아
밖에 나가서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일행분들 금방 끝나시면 굿즈나 함께 사러 갈까 했는데… 안에 계신 분들은 인기멤들 도신다고 여유가 없었… ㅋㅋ
그렇게 맞이
한 3부.
이 때부터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리리퐁
리 : 안녕하세요.
나 : 총선거 랭크인 축하해.
리 : 아! 고마워요!!
나 : 그리고 책도 세 권 샀는데.
리 : 오!! 고마워요!!
나 : 두 권은 친구한테 영업했어.
리 : ㅋㅋㅋㅋㅋㅋㅋ 정말요?
나 : 응
(하가시)
나 : 책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
리 : 엑!?!?! 정말요? 기뻐요!!
나 : 다음 부도 있으니까 또 올게.
역시나 리리퐁… 시끄러워요 ㅋㅋㅋㅋ 목소리 엄청 큽니다. 그리고 엄청 귀여워요. (당연한가) 무엇보다 책 이야기 하거나 철학 이야기 하면 엄청 좋아하면서
톤이 한 층 더 높아지지요. 철학 좋아해서 (아쉽게도 리리퐁이
좋아하는 실존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서도;;;) 대학에서 교양 수업 열심히 들어 두길 잘 했어요. ㅋㅋ
유우리
유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 아, 나 요 전에도 왔..
유 : 알아요. ㅎㅎ
나 : 에? 알아?
유 : 하하하 왜 의심하시는 건가요. 거짓말 아닌데.
나 : (당황) 아… 아니, 그냥 놀려 본 거야.
유 : (정색) 자네 (おぬし), S 구만?!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가시)
나 : 할 말 못 했다. 이따가 4,
5부에도 있으니까 또 올게.
유 : 네. 잘 부탁드려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왔다고 하는 걸 듣고 안다고 해 본 건지, 아니면
진짜로 조금이나마 기억을 하는지 진실이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거짓말은 안 하는 아이니까 기억 해 주는
거라 멋대로 생각하렵니다 ㅋㅋㅋ) 기분은 좋더라고요.
당황해서
에?! 라고 하니까 ‘의심하는 거’냐며 뾰롱통 해 지는데 그게 진짜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놀려주려고
했는데, 거기서 중 2 대사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3부부터 지옥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이 날 총선 직후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애들이 전부 인기가 생긴 건지, 오사카라 그런
건지 전원 줄이 엄청났습니다. 치호나 모모카, 사라란도 평소와는
달리 3~4줄씩 서 있었을 정도니… 그런 와중에 인기멤 대열에
합류한 유우리와 리리퐁은 진짜 사람이 북적북적…
평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사람 별로 없는 줄에만 서 있다가 이렇게 40~50분씩 줄 서 있으려니 아주 죽겠더군요. 뭐, 서 있다가도 애들 얼굴 보면 또 기분 좋아지고 하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3부는 유우리, 리리퐁 각 2장씩만
있어서 다행이었지… 본격적인 지옥은 5, 6부였지요….
3부를 어째
저째 끝 내고 일행분들과 합류, 간단하게 굿즈를 사고 (…언제나처럼
안 나와 주시는 오시님;;;) 부랴부랴 4부 악수회에 들어
갔습니다.
유우리
유 : 잘 돌아오셨어요.
나 : 아까 놀린다는 말은 농담이고… 총선거 첫 랭크인 축하해.
유 : 감사합니다.
나 : 나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데 까진 했지만, 끝나고 나니 좀 더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유 : 아니에요. 충분해요.
(하가시)
나 : 응. 내년에 또 출마 한다면 내년에야말로!!
유 : 네. 내년도 잘 부탁드려요. 아니, 내년에야말로!!
사실 이전까지는
선거 참여를 한다 해도 20장 내외에서 끝 내는 정도였는데… 유리
입덕 한 뒤, 작년 처음으로 50장 넘게 써 봤고… 올 해도 자제해서 세 자리까지는 안 가는 정도까지 써 봤네요. 뭐라
하지… 이전까지 오시들은 대부분 총선거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혹은 연연 할 수 없는 멤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사실 투표는 일종의 마음을 표현하는 정도로 끝내는 정도였다면, 유우리는 본인이 받는 푸시에 대해 압박감과 면목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기에 더더욱 명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리리퐁
리 : 오! 돌아오셨네요.
나 : 아, 책 얘긴데 말이야. 아는
사람한테 선물 했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리 : 아… 그런가요. 역시…
나 : 아, 내용은 철학책 치고는 엄청 가볍고 읽기 쉬운데, 그 사람이 일본어를 못 해서, 일본어가 어렵대.
리 : (표정 밝아지며) 아 그렇군요!
(하가시)
나 : 응. 그래서 내가 일본어 공부도 할 겸 읽어보라고 했어. 도와주기도 하고.
리 : 네! 잘 부탁드려요!!
리리퐁이
책을 쓰면서 내 건 목표 중 하나가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었는데, 말을 하다 보니 그 목표를 완전 부정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어 버려서 저 스스로도 말 하면서 ‘내가 지금 뭔 망발을!’ 이라는
생각이 들어 식겁했습니다.
실제로 알기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읽기 편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기에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말이죠.
물론 언어
문제라는 것을 알고 나서 표정이 밝아져서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만.
유우리
유 : 감사합니다~
나 : 요즘 한국에서 유우리가 진짜 인기가 많아.
유 : 정말요? 와~ 얏따!!
나 : 응. 귀엽고 착하다고 인기야.
유 : 에~ 정말로요?
나 : 응. 악수회 오는 한국팬 늘..?
(하가시 끼어들어서
말이 씹힘)
유 : 네?
나 : 한국팬 늘지 않았냐요.
유 : 아. 늘었어요. 늘었어!!
나 : 또 올게!
유 : 기다릴게요~
하가시… 환생할 때 개불로 환생할놈아 ㅠㅠ
이 날 따라
줄이 어마무시했던 유우리 – 리리퐁 – 유우리를 돌고 나니
나가서 쉴 시간도 없이 바로 5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우리
트위터, 블로그, 모바메 관련 개인적인 얘기.
리리퐁
리 : 어서 돌아오세요.
나 : 응. 책 내용은 쉽고 좋은데, 일본어가
힘들다는 얘기였어.
리 : 아무래도 한자도 많고 철학 용어도 많으니까 어렵죠?
나 : 철학책이라는 거 생각하면 되게 재미있고 쉬웠어.
리 : 아, 그래요? 천재신가봐요.
(하가시)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일본어 전공이었는걸.
리 : 학교 어디예요?
나 : XX대학교.
리 : 와 멋있어!!
…학교를 묻는
리리퐁이나 그렇다고 그걸 대답하는 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리퐁도
꽤나 칭찬 대왕이에요. 천재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하가시가
밀어대는데도 손 꼭 잡고 안 놓고 있었… ㅋㅋ
여기까지
하고 남은 건 유리 2장과 미루 2장…
어딜 먼저
가느냐에 따라 두 장을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만만히 보고 유리 갔을 때 4장을 쓰지 않은 벌이었지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유리를 갔다가 미루를 가야 했겠지만, 이 때만큼은 유리 줄이 더 길었기에 미루로… 서 있는 내내 ‘곧 접수 마감한다’는
아나운스가 나와서 희망고문이었습니다.
미루
미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기억한다고요.
나 : 오랜만 ㅎㅎㅎ
나 : 총선거 축하해.
미 : 고마워요.
(이하 개인적인
얘기)
미루 악수가
끝날 때쯤 ‘잠시 뒤에 접수를 마감한다’는 아나운스가 한
번 더 나오길래 종종걸음으로 뛰어서 유우리 레인으로 갔습니다만… 눈 앞에서 닫히는 레인. ‘방금 아나운스 나왔는데 안되나요?’ 했는데 ‘죄송합니다’ 라는 대답이…
뭐, 룰은 룰이니까요. 제 계산 미스인 걸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6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우리
유 : 감사합니다!
유 : 아, 근데 요 전에 듣기로는 제가 의외로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던데.
나 : 사실이야. 요즘 인기 되게 좋아.
유 : 왜 저 같은 애를…
나 : 아까도 말 했지만 귀엽고 착하니까.
유 : 어휴, 아니에요.
(하가시)
나 : 자신 가져도 돼. ㅎㅎㅎ
유 : 감사합니다.
잌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저 말 한 범인(?) 분들은 색출(?)을
했는데… 막 저렇게 ‘왜 나 같은 걸’ 이라면서 표정은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게 정말 엄청나게 귀여웠습니다 ㅋㅋㅋㅋ
리리퐁
리 : 잘 돌아오셨어요.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고마워요.
나 : 오늘은 이게 마지막.
리 : 에…
나 : 책 거의 다 읽었으니까, 다 읽으면 트위터에 감상 남길게.
리 : 네! 기대할게요!!
(하가시)
나 : 또 올게!
리 : 네! 기다릴게요!!
역시 리리퐁에겐
책 이야기를 해야 좋아해요 ㅎㅎㅎ 유키층에게 갈 때 카메라, 사진 얘기하면 좋아하는 것 처럼. 그런 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애들과 취향이 맞는다는 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유우리
나 : 오늘은 이걸로 마지막이야.
유 : 에…
유 : 아, 그런데 한국 여자들 정말 귀엽지 않아요?
나 : 에? 유우리가 더 귀여운데
유 : (정색) 아녜요. 한국
여자애들이 엄청 귀여워요!
(하가시)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또 올게.
유 : 응! 또 와 주세요.
…뭔가 손해
본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인데 저런 영양가 없는 얘기 하다 나오다니 손해 본 기분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정색하는 것 봤으니 (정색하는 얼굴이 진짜….) 괜찮다 치죠 ㅋㅋㅋㅋㅋㅋ
미루
미 : 감사합니다~
나 : 나 이거 마지막.
미 : 싫.어.요. 돌아가는거야?
나 : 아, 비행기는 내일.
미 : 그럼 오늘은 오사카에서 밥 먹겠네? 뭐 먹어?
(하가시)
나 : 음… 뭐 먹을까.
미 : 쿠시카츠?
나 : 고기 먹을거야.
미 : 고기!!
나 : 또 올게
미 : 바이바이~
미루 진짜
ㅠㅠㅠㅠ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이야데스~ 하는데 진짜 살살 녹습니다. ㅋㅋㅋ
내일 간다고
하니 뜬금없이 밥 얘기 하는 게 뻘하게 웃기긴 했지만 ㅋㅋㅋ
이렇게 오래간만에
가는 악수회가 끝이 났습니다.
도중에 합류하신 K님까지 합세하여 남바로 가서 가볍게(?) 고기를 흡입하고, 이 패거리의 마음의 고향(?) 라운드원으로 가서 새벽 2시 45분까지 다트와 볼링을 한 뒤 각자 숙소로 헤어졌습니다.
뭐랄까, 역시 인기멤들은 빡세다는 걸 새삼 느꼈네요.
돈이 드는 것도, 힘이 드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직 이후로는 휴가가 없어서 쉬이 참가 못 하는 게 참 아쉽습니다.
다음번 이벤트는 7월 말에 있을 노기자카 볼링대회겠네요.. 그 뒤로는 한동안 (휴가가 없...) 참가 할 이벤트가 없다는 게 참 아쉽고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NMB 극장 공연에 당첨이 되어 (NMB 공연은 본 적 있으나, 출장공연이었음)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 날 온 비 때문인지 비행기가 5분 연착 + 피치 이 말아먹어도 시원찮을 놈들이 짐을 꺼내는 데 이상하게 시간이 오래 걸린 (평소면 늦어도 5분대에 전부 어떻게 되었는데, 이 날은 제 가방이 3번째로 나왔음에도 시간이 10분 가량 걸린) 덕분에 출발이 늦어, 3시 35분 라피토를 놓쳐버렸습니다.
덕분에 가장 빠른 열차를 타고 헐레벌떡 갔음에도 4시 36분... 마감시간 6분 늦은 덕분(?) 에 캔슬마치 마지막으로 밀리고... (그럴거면 전화를 받던지... 전화는 15분동안 안 받은 주제에 나쁜놈들...ㅜ_ㅠ) 그 날이 야마리나 생탄이었기에 캔슬마치마저도 거의 못 들어가서 결국은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으어어어...
심지어 핸드폰 충전기를 집에 두고 와서 3천엔이나 주고 충전기를 사야 했었던 점도... 더 열받는 건 이 충전기와 같은 걸 당장 3일 전 (수요일)에 구입했었다는 것.... 으어어어...
사실 그것 외에도 소소하게 불운은 이어졌는데... 이게 내일 윳삐, 코노밍, 미루, 유이퐁 같은 좋아하는 멤버들과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액땜하는 거라 억지로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그리 만만치 않은 법.
1부 추첨때 좌절을 맛보게 되었지요.
죠라니... 죠라니... 죠라니...
1부. 죠 에리코
죠 : 감사하니다.
나 : 안녕하세요.
죠 : 응?
나 : 한국사람이야.
죠 : 오! 일본어 잘 한다 ㅋㅋㅋ
나 : 일본 살거든 ㅎㅎㅎ
(포즈 재촉)
죠 : 뭐 하실래요?
나 : 뭐가 좋아?
죠 : 음... 만두 (소품) 먹는 거?
나 : 응. 오케이.
(사진)
죠 : 감사합니다.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죠 그냥 평범하게 카미대응이었습니다. 살도 좀 빠져서 예전처럼 다시 귀여워졌고. 죠 보는 눈 조금은 달라 진 느낌입니다. 사실 초기 2기 연구생 공연때는 나름 좋아했었는데, 멋대로 나가고 멋대로 들어 온 것 때문에 좀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가끔 눈치없는 발언만 안 하면)
이게 랜덤 이벤트의 장점이겠지요.
샤메회는 악수회에 비해 한 부 한 부 시간이 짧아서 대기시간이 적어 좋았습니다.
2부는 그럭저럭 괜찮은 시드였습니다.
2부. 무라세 사에
이번에도 함께 간 N님과 어쩌다보니 연번. N님이 사에삐랑 이야기꽃 피우는 것을 지켜보았지요. N님께서 나가기 전에 뒷사람도 한국사람이라 알려 준 모양인지..
사 : 안뇽~
나 : 안녕~
사 : 한국에서 왔지? 고마워~
나 : 응.
(포즈 재촉)
사 : 포즈 뭐 할까?
나 : 사에삐가 골라줘
사 : 그럼 하트로.
(사진)
사 : 와 줘서 고마워. 또 와 줘~
나 : 응. 또 올게.
사에삐 예뻐요. 하나 아쉬웠던 건 여기 하가시가 재촉이 좀 심했...
3부는 없었으니 스킵하고... 3부 시간이 끝난 뒤 밥을 먹고 왔습니다.
4부 우에다 미레이
나 : 안녕하세요.
미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미 :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포즈 재촉)
나 : 포즈 뭐 할까?
미 : 하트 할까요?
나 : 응. 하트.
(사진)
미 : 와 주셔서 고마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미레 귀여워요. 미디어건 콘텐츠건 노출이 적어서 아쉬운 멤버 중 한 명.
근데 미레 하트를 이상하게 해서 (보통 저 각도면 오른손으로 하는 게 보통인데 왼손으로 하트를;;;) 팔이 이상하게 꺾인;;; (사에삐 하트랑 비교 해 보셔요)
그리고 이어진 5부.
5부. 이치카와 미오리
나 : 안녕하세요.
레 : 오~ 안녕하세요. 고양이 귀다. 귀여워~ (N님께 빌린 모자가 고양이귀 모양)
나 : 그래? ㅋㅋㅋㅋ
레 : 한국?
나 : 응. 한국에서 왔어.
레 : 고마워요~
(포즈재촉)
레 : 그럼... (설정이 타코야키 가게였음) 문어 포즈 할까요?
나 : 응. 음... 손가락 네 개?
레 : 네. 양 손 네 개씩 해서 다리 여덟개. (...은근 디테일)
(사진)
레 : 감사합니다. 일본어 잘 하시네요.
나 : 일본 살아 ㅋㅋㅋ
레 :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이 말이 씨가 될 줄이야...
레몬 귀엽고 대응 좋습니다. 다만, 사진 찍고 보니 얼굴 크기 역시 명불허전 ㅎㄷㄷ...
각.도.문.제.도 있겠지만 제 얼굴이 레몬 얼굴 정확히 1.8배 (...)
진짜 얼굴크기 양심 없으신 레몬양...ㅜ_ㅠ 이셨습니다.
6부
그리고 시작된 6부...
레몬이 콤비(?)인 야마리나와 함께 단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일행들에게 '22번만 아니면 되죠'라고 발언...
말이 씨가 되었습니다.
레 : 아! 다시 만났네요.
나 : 아까 또 온다는 게 이렇게 빨리 실현이 되네
레 : 그러게요! ㅎㅎ
(포즈재촉)
레 : 이번에는 셋이서 찍네요.
나 : 그러게. 카네코상이랑 쓰리샷이네.
레 : 그럼 포즈는?
나 : 카네코상에게 기댈까?
레 : 네~
(사진)
레 :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는 악수회도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뭐, 귀엽고 대응 좋았으니 상관 없습니다만... 이걸로 A조 B조 전멸이라는...
6부가 끝나고 N님이 비행기 시간 관계로 먼저 회장을 떠나게 되셨습니다. W님과 함께 N님을 배웅한 뒤 느지막히 7부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느지막히 들어 왔기에 누가 뽑혔는 지 몰랐는데...
레인에 적힌 이름을 보고 저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7부. 오오타 유리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변에 유리에게 소금맞고 온 분들이 많으셔서 영 탐탁찮게 봐 왔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우연찮은 기회로 (아마도 W님의 악수회 참가 경험을 계기로) 인상이 변하게 되었고, 근둥이와 마찬가지로 메일을 받게 되면서 다른 일면을 보게 되어 좋아지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막연하게 귀엽다. 좋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막연한 마음은 이 날 확실히 못박히게 되는데...
유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한국?!
나 : 응. 한국사람이야.
유 : 감사합니다~ 한국 다이스키!
나 : 오?!
(포즈 재촉)
나 : 뭐 할까?
유 : 귀요미!!
나 : 이거?
유 :네~
(사진)
유 :(사진 찍는 도중에) 아이러브 한국~
나 :오! 고마워. 다음번에 또 올게!!
유 : 감사합니다~
나 : 응. 꼭 올게. 유리 다이스키!
유 : 기다릴게요!!
누가 유리 소금이래요? N님 왜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이런 카미대응은 다른 애들에게서 받기 힘든 정도구만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8부...
유리에게서 마음의 안식을 얻긴 했지만, 사실 이 날 노린 아이들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제 레인은 끝까지 아무도 뽑지 않았고... 결국 재추첨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추첨 결과는 지인 D님의 오시인 사키삐...
사키삐 좋아하지만 바로 옆 레인들이 오시 레인들이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사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D님 친구야
사 : 정말요?! 감사합니다!!
(포즈 재촉)
사 : 포즈 뭐 할까요?
나 : 음.. 뭐할까. 사키삐가 정해줘 (우유부단;;)
사 : 초밥 (소품) 먹여주는 거 어때요?
나 : 좋아!!
(사진)
사 : 정말 맛있어요?
나 : 응? ㅋㅋㅋㅋ 그래. 맛있어. 사키삐가 먹여줘서?
사 : 앜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나 : 또 올게.
사 : 기다릴게요!
사키삐 안정적인 굳 대응. 사실 이 친구도 사진발을 안 받아서 그렇지 되게 전형적인 (하로프로 스타일?) 아이돌처럼 생겼어요.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멤버 중 하나.
그리고 역시 '사키피 어머님도 인정한' D님은 기억하고 있더군요. 이건 뭐 당연한가;;;
이렇게 고령사과 랜덤샤메가 끝이 났습니다.
결국 액땜은 무엇을 위해 했는 지 모르겠...
샤메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해당 시간대에 참가하지 않는 멤버들은 DVD 특전 촬영회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드나들 때 그 잠깐이라도 멤버들 얼굴 보려고 부근에 서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문 열릴 때 마다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거나, 멤버들과 수다를 떨거나, 춤을 추거나 (근둥잌ㅋㅋ) 하는데, 미루가 이 쪽을 보면서 손을 흔드는 겁니다.
처음에는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손 흔드나 했었는데, 나중에 보다보니 이 쪽 (미루오시 W님, 저, N님) 보면서 흔드는 게 맞... 혹시나 해서 손가락으로 우리 가리키며 어깨 으쓱하니 미루가 고개 크게 끄덕여주었습니다.
신나서 이 쪽에서도 손을 막 흔드니까 옆에 있던 하루도 이 쪽 보며 손 흔들어주고, 미루는 나게키스까지!!! (W님은 하루도 좋아하심;;; 하루에게도 인지덕후)
전날 (12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오사카로 향해, 일행인 N님과 W님과 합류, 간단하게(?) 고기를 먹고, 라운드원에서 잠시 다트 좀 던져주고 각자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찾아 온 악수회 당일.
이게 몇 달만에 찾아 온 인텍스인지... 남바 일정이 꼬인 것도 있고 노기 악수회 다닌다고 못 온 것도 있어서, 인텍스 방문은 근 10여개월만인 듯 싶었습니다. 1월 카모네기 악수회때마냥 바람도 심하고 더럽게 추운 날씨였는데... 이 빌어먹을 요시모토 머저리들이 회장이 좁아서 그런지 트레이딩 스페이스도, 굿즈 판매장소도 외부로 잡아서... 추움 + 짐검사 크리로 이번에는 굿즈도 별로 안 사고, 트레이딩은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여하튼... 1부부터.
사실 5월 31일 악수회에 가려 했던 아이들 중 변동이 좀 생겨서 (케이라가 졸업 한 것도 있고, 일부 환불한 것도 있고) 이번에는 은근 참가하는 부수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1부 첫 타자는 슈였습니다.
1-1. 야부시타 슈
원래는 그렇게까지 큰 흥미는 없었지만, 모바메 받아보다보니 관심이 생긴 케이스. 호감멤버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슈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슈 : 오!! 한국?
나 : 응.
슈 : 안녕하세요! 한국 다이스키!
나 : 그거 알아. 전에 메일에서 사랑해라고 써 줘서 기뻤어.
슈 : 정말요? 저 케이팝 진짜 좋아해요.
나: 아, 맞다. 그랬었지.
슈 : 응. 에이핑크 좋아해요.
(하가시)
나 : 에이핑크? 나보다 더 잘 아는 것같네.
슈 : 손 나은이 좋아요.
나 : 나은? 찾아볼게
슈 : 또 와 주세요.
나 : 또 올게.
슈 : 응. 바이바이!
...역시 남바, 시간이 길어요. 슈 2장 내고 24초!!! 노기 악수회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그렇죠. 남바는 이런 게 매력이었죠.
슈는 뭐... 귀엽습니다. 이 날 화장이 좀 심하게 뜨긴 했지만 (...'가면실 죽순이'인 슈이다보니, 자다 왔을지도 모르겠... 귀여운 건 귀여운거죠.
대응도 엄청 좋고, 텐션도 좋고. 앞으로도 가끔씩 넣을 지도?
1-2. 키노시타 모모카
그렇게 첫빠를 기분좋게 슈로 끊고 1.2오시인 모모카에게로.
사실 모모카랑은 계속 일정이 어긋나서 (샤메는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 악수회 한 번은 컨디션 불량으로 불참...) 진짜 오랫만 (11개월?)에 만나는 거였습니다.
나름 한국의 TO (톱 오시)를 자칭하는 (+ 이건 모모카가 인정해줌ㅋㅋㅋㅋ) 자로서 이토록 오랫동안 못 본 게 영 찝찝하기도 했고, 이번에는 애들이 하나도 못 알아보겠구나... 하는 착잡한 마음으로 이번 악수회를 참가하기도 했었기에 걱정이 조금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날, 모모카가 춥다고 스탭 (남자) 후드 점퍼를 빌려서 모자까지 푹 뒤집어 쓴 상태였기에 비주얼이 좀 무섭기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1부 모모카는 텐션 낮은것으로 유명하기도 한 지라, 조금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지요.
모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모 : (내 쪽을 유심히 바라보며) 음...
나 : 응?
모 : 음...
나 : 오랫만에 보네. 기억 하려나?
모 : 아.. 응응...
나 : 사실 5월 샤메회 넣었었는데 모모카가 드라마로 안 와서 되게 오랫만에 보는거야.
모 : 그렇게 된 거군요!
(하가시)
나 : 2부도 있으니까 또 올게.
모 : 기다릴게요.
뭐 안정된 반응. 오히려 1부 치고는 반응 좋은 편이었습니다. 저 들어가자 뭔가 할 말 있는 듯 얼굴 보며 '음...'했던 게, 얼굴이나마 기억을 해 준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서도.
1-3. 야마구치 유우키
모모카 레인을 나서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일단은) 1오시, 윳삐 레인이었습니다. 이 날 복장은 세일러복, 매.우. 귀여웠습니다.
윳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윳 : 아! 안녕하세요!
나 : 오랫만이네.
윳 : 응, 응!!
나 : 뭔가 계속 일정이 안 맞아서 못 왔었어.
윳 : 그랬구나...
나 : 오늘 세일러복 되게 잘 어울린다.
윳 : 고마워!!
(하가시)
나 : 다음번에 꼭 올테니까.
윳 : 응. 기다릴게
나 : 응. 기다려 줘
윳 : 응. 고마워.
언제나처럼 포근하고 좋은 대응. 다만, 이건 일덕들도 지적하는 바이지만, 그래도 나름 자주 가는 사람 얼굴 좀 기억을 해 주면 좋겠...
1-4. 아즈마 유키
다른 것 없이 그냥 취향이라 (정확히 말하자면 YNN 초창기 농사지으러 갔을 때 너무 귀여웠...) 관심이 생긴 아이이고, 이후 이래저래 찾아보며 더 좋아진 아이입니다.
유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한국?
나 : 응. 한국.
유 : (한국에서) 온거야?
나 : 응 (...한국에서 간 건 아니지만 일단;;;)
유 : 오! 고마워!! 다이스키 한국!
나 : 요즘 한국에서 유키층 사진 평판이 엄청 좋아.
유 : 정말로?!
나 : 응. 가네코상 사진보다 유키층 사진이 더 좋대
유 : 오! 얏따!!
(하가시)
나 : 앞으로도 사진 많이 찍어 줘.
유 : 응. 찍을게.
나 : 그리고 유키층 귀여워. 또 올게.
유 : 고마워. 꼭 또 와 줘!!
...카미대응... 우어어어. 생긴거야 뭐 원래 취향이었으니 (좀 동글동글한 애들 좋아합니다.) 실제로 봤을 때도 귀여웠고.
자기 취미 칭찬 해 주니 텐션 확 오르는 것도 귀여웠고, 한국에서 왔다느니 하는 말 하기도 전에 바로 알아 봐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으흐흐흐.
이렇게 1부가 마무리 되고, W님 N님과 합류, 한동안 수다를 떨다 2부가 시작되어 2부에 참가했습니다.
2-1. 요시다 아카리
뷰티 요시다상은 갈 때마다 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지인분 (국내 대표 요아상 오시 R님) 얘기만 하다 오는 느낌ㅋㅋㅋㅋㅋ 물론 이 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요 : 안녕하세요.
나 : R님이라고 알아?
요 : 응. 당연히 알지. 친구야?
나 : 친구라 해야하나... ㅎㅎ R님이 아카링 많이 보고 싶으시대.
요 : 정말로? 잉... (우는 포즈)
(하가시)
나 : 또 올게. 뷰티 요시다상.
요 : 뷰티? 아하하하 고마워. 또 와줘.
뷰티 요시다 드립이 통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시모토에서 해 줄지가 문제긴 하지만, 진짜로 뷰티 노선(?)으로 밀어줘도 좋을텐데... 쩝...
2-2. 키노시타 모모카
모 : 또 왔네. 고마워.
나 : 응. 오늘은 이게 마지막.
모 : 그렇구나.
나 : 요즘 한국에서 모모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어.
모 : 정말로?
나 : 한국 TO를 자칭하는 나로서는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싶은데.
모 : 잌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나 아는 분 한 분도 요즘 모모카 좋아졌다고 하셔서 악수회 오실거야 아마
모 : 정말? 잘 알았어.
(하가시)
나 : 응. 또 올게.
모 : 응. 고마워. 또 봐!
2부가 되어 텐션도 많이 오르시고, 이미 1부에서 봐서 기억을 했기에 (모모카는 처음 가면 낯가림 조금 있습니다) 한결 편해진 대응.
실제로 요즘 모모카 오시 (내지는 호감)이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셔서 기쁘기도 쓸쓸하기도(?)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여러분, 모모카 많이 가 주세요. 단, 주의점 하나... 처음 가셨을 땐 낯가림 작렬 할 수 있으므로 그 점 염두에 두시고, 초면에는 예의 바르게 해 주시면 모모카 대응 확 좋아진다는 점 기억 해 두시면 좋을겁니다.
2-3. 콘도 리나
사실 미루키가 한 장 있긴 했는데, 애초에 한 장으로는 악수회 안 가는 사람인데다가, 미루키 레인에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어 환불을 했습니다. 또한, 사실 2부에는 케이라가 있었는데, 졸업크리(...)
근둥이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별로 안 좋아하다가, M 이적즈음해서 관심 갖기 시작... 그냥 심심해서 받아 본 모바메가 상당히 괜찮 (은근 성실한데다가 일반적으로는 잘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프리미엄감도 있...)았기에 당일권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근둥이 좋아하시는 W님의 영업(?)도 있었... ㅎㅎ
근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근 : 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나 : 리이쨩, 한국에서 뭐라 불리는 지 알아?
근 : 몰라요.
나 : 근둥이라 불러.
근 : 근둥이?
나 : 응. 콘도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근등이거든.
근 : (마음에 든 듯) 근둥이... 근둥이...
근 : 그럼 티파니는 뭐라 해요?
(하가시)
나 : 티파니는 영어잖아. 티파니라고 하지
근 : 아 그런가 ㅋㅋㅋ
나 : 다음번에 또 올게.
근 : 또 와 주세요.
근 : (나간 뒤, 마음에 든 듯 혼잣말로) 근둥이... 근둥이... (뒤 돌아보니 시선 마주치고 손 흔들어 줌)
꿀대응.
예전에는 소금이었을 지 모르지만, 이젠 꿀대응입니다.
아, 참고로 저 티파니 운운은 왜 나온 거냐면, 앞에 연번으로 들어가신 N님께서 소녀시대 드립을 치셔서 그 연장선상 ㅋㅋㅋㅋㅋ
아마 근둥이에게 '근둥이'라는 별명 알려주신 분이 예전에 계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잊어버렸나봐요. 되게 마음에 들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저 나간 뒤에 조그맣게 근둥이, 근둥이 라고 혼잣말하는 게 진짜 귀여웠... 뒤돌아 봤을 때 눈 마주치자 수줍게 손 흔들어 주는 모습도 진짜 귀여웠습니다.
이렇게 2부도 끝을 내고... 잠시 기다린 뒤 점심부에 참가하였습니다.
점심부에 참가 안 하는 분도 계셨기에, 빠르게 끝 내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지요.
점심 - 쿠사카 코노미 (3장)
이전 샤메회에서 좋은 대응을 해 주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아이라 점점 더 좋아지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지인들 사이에서 '코노밍 파파'가 된 사람인지라... '큰 딸' 코노밍을 만나러 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흐름이었습니다.
다만, 모모카와 마찬가지로 만난 지 오래 된 지라, '나같은 건 이미 잊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었지요.
저와 마찬가지로 코노밍에게 좋은 대응을 받은 기억이 있는 W 님께서 '코노밍 기억력 좋으니 기억 해 줄 것이다'라고 위로를 해 주셨지만... 세상 만물을 믿지 못하는 못된 버릇이 있는 저로서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코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코 : (유심히 보면서) 음... 전에도 와 주시지 않았어요?
나 : 올! 기억하고 있었어?
코 : 역시! 기억하지요. 당연히.
나 : 기억 해 주다니, 진짜 기쁘다.
코 : 헤헤헤.
코 : 그나저나 이번에 대체 악수회였는데 와 주셨네요?
나 : 응. 회사 휴가내고 왔어.
코 : 이런... 일부러 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나 : 독연회, 원거리도 넣고 모바일도 넣고 일반도 넣었는데 다 안 되었어.
코 : 저런... 다음번에 기회가 있으면 그 땐 꼭 되실거예요.
(하가시)
나 : 응. 다음번에 또 올게.
코 : 네.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카미다. 카미대응이 여기 있다!!!
코가 낮아서인지 사진빨 화면빨 진짜 못 받는 아이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귀엽습니다. 말투도 그렇고 뭔가 되게 맹하면서도 귀여워요.
기억 못 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 대뜸 전에도 오지 않았냐며 10개월 전 얘기를 하는데... 진짜...ㅜ_ㅜ
게다가 대체 악수회인데 왔다며 덕후를 걱정하는 상냥함까지... 이 아이는 진짜 좋은 아이입니다. (feat. 마 쿠 베)
여러분 코노밍 가세요. 코노밍.
3부
코노밍과 악수를 끝내고 잠시 나가서 밥을 먹고 온 뒤, 3부 악수회에 참가했습니다.
첫 타자는 미루룽.
3-1. 시로마 미루
사실상 악수회 다니는 사람들을 바보취급하고, '내 손에 남는 것도 없는 악수회를 왜 가지?' 하던 저를 이 바닥으로 끌어들인 미루룽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만나는 게 오랫만이었기에 기억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이제 와 하는 얘기지만, 코노밍도 그렇고 모모카도 그렇고 미루도 그렇고 다들 저 기억 전혀 못 할거라 생각했고, 그 중에서도 미루가 기억을 못 해 주면 그냥 남바 이벤트 접고 노기 이벤트에 집중하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미루 오시 W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하지메마시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해 볼까 마음을 먹긴 했는데... 내심 -위에서 밝혔듯- 미루가 못 알아봐 주면 상심이 클 것 같아서 미루에게 가기 직전까지 몇 번이나 '하지메마시테라고 할까 말까' 고민이 매우 컸습니다. 이런 마음을 아시는 지 모르시는 지 옆에서 계속 하라고 꼬시는 W님이 야속하기도? ㅋㅋㅋ
미 : 감사합니다.
나 : 하지메마시테
미 : (씨익 웃으면서) 하지메마시테 아니예요~
나 : 응?
미 : 만난 적 있잖아요. 기억하는걸.
나 : 오오... 기억하나 떠보려했는데.
미 : (화난 척 하며) 기억하고 있다고요. 확실히.
나 : 고마워. 아, (뒤에 서 있는 W님을 가리키며) 저 뒷 사람 알지?
미 : 네. 알아요.
나 : 이번에 같이 왔어.
미 : 정말? 오!
나 : 사실 저 사람한테 미루 영업한 게 나다?
(하가시)
미 : (화들짝 놀라며) 정말로?! 에!?!? 고마워. 기뻐~!
나 : 또 올게.
미 : 바이바이
...이 기특한 아이... ㅜ_ㅜ 진짜 미루는 진국. 진국. 진국...ㅜ_ㅜ 예쁘지, 멘탈 좋지, 착하지, 팬에게 잘 하지... 이 아이가 보상 못 받으면 이 세상이 미친거죠.
공교롭게도 미루가 급성장 한 타이밍과, 제가 미루에게 폴 인 럽 한 시기가 겹쳐서... 뭔가 되게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어쩌다보니 뒤에 계셨던 '국내 미루 팬 대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신 W님을 이용(?)하는 모습이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긴 한데... 실제로 W님 덕분에 국내에서 미루 인기 확확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뭐랄까... 아빠의 마음? 삼촌의 마음? 처럼 뿌듯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W님께 감사 말씀을...
사실 미루 관련해서는 21일 샤메회때도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것 역시 대견 + 기특... 이 얘기는 샤메회 후기때 쓰지요.
3-2. 카도와키 카나코
카나코는 머리스타일 바꾸고, 화장방식 바꾼 뒤로 미모 포텐이 아주 폭발을 했지요. 예능감이야 뭐 예전부터 좋았고.
나 : 안녕하세요.
카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나 : 오! 카나코 만나러 여러번 왔었는데.
카 : 오! 감사합니다.
나 : 여러 번 느꼈지만, 카나코 한국어 발음 참 좋아.
카 : (의기양양하게) 카도와키 카나코입니다.
나 : 응. 그런 자기소개 할 줄 아는 것도 대단해.
카 : (으쓱) 오! 그래요?
(하가시)
나 : 응. 카나코 똑똑해.
카 : 오오오!! 고마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또 올게.
카나코 오시 N님 (이번에 함께 온 N님 말고)께서 거의 맨투맨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키신(...) 보람이 있는 것인지 한국어 상당히 능숙합니다.
대화 노리도 좋고, 악수회가 굉장히 즐거운 멤버 중 한 명.
3-3. 카토 유카
우카는 N님과 연번으로 들어갔습니다. 우카 같은 경우에는 진짜 곤란해하는 모습 (코마리가오)가 귀여운지라 그 모습 보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갔었지요...
하지만...
우카 : XX (이름)~!!
나 : 헐.
우카 : 히사시부리~
나 : 앞 사람이 알려줬지?
우카 : 아니, 전에 온 거 기억하고 있어.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카 : 아니, 진짜야.
나 : 아 사실 우카 코마리가오 되게 귀여워서 그거 보려고 했는데.
우카 : 아깝게 됐구만요~
(하가시)
나 : 뭐, 이건 이것대로 귀여우니 됐나. 또 올게.
우 : 응. 또 와~ 바이바이~
계획은 어긋났습니다만, 뭐, 이건 이것대로 엄청 귀여웠으니 상관 없겠죠. ㅋㅋㅋ
아니 눈앞에서 모의(?)를 하는 모습을 봤건만 뻔뻔(?)하게 원래 기억하고 있었다는 모습도 귀여웠고, '아깝게 됐다'고 놀리는(?)모습도 진짜 귀여웠...
이렇게 3부를 마무리하고 굿즈도 사고 수다도 떨고 하다가 4부에 참가하였습니다.
4부 멤버는 풍자와 케잇치.
4-1. 야구라 후코
풍자 이 날 옷이 진짜 귀여웠어요. 토끼귀 달린 제라드 피케 모코모코 잠옷이었는데...생활감(ㅋㅋㅋ)이 좀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굉장히 어울렸습니다.
풍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풍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풍 : 오! 감사합니다.
나 : 오늘 옷 되게 잘 어울린다. 귀여워.
풍 : 정말요? 고마워요.
나 : 한국에서 후우코를 풍자라고 불러.
풍 : 풍자?
나 : 응. 들은 적 있지?
풍 : 네. 들은 적 있어요.
(하가시)
나 : 응. 후우코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풍자거든.
풍 : 아!!
나 : 또 올게.
풍 : 감사합니다!
풍자 귀여워요 풍자. 요즘 이상하게 나온 사진이 몇 있어서 (빗 선전 ㅂㄷㅂㄷ) 역변이네 뭐네 별 소리 다 듣지만, 풍자 미모는 건재합니다.
4-2. 죠니시 케이
미루와 더불어 제 지갑과 통장의 주적 중 한 명. 다만, 윳삐와 마찬가지로 사람 얼굴 기억 못 하는 게 문제... 네요. 저만 그런가 했는데 일덕들 말도... 진짜 자주가는 사람 아니면 잘 못 알아본다고. 그게 영 아쉽습니다. 뭐 미모야 명불허전.
케 : 고마워~
나 : 안녕하세요
케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케 : 고마워~
나 : 전에도 몇 번 왔는데 기억 못 하지? ㅋㅋㅋ
케 : 기억할게 ㅎㅎ
나 : 이제부터?
케 : 응. 이제부터.
(하가시)
나 : 아, 다래끼 전혀 티 안나.
케 : 응?
나 : 아까 메일로 다래끼났다고 했잖아.
케 : 아! 그래? 다행이다!!
나 : 또 올게.
케 : 응. 또 와줘.
음... 대응도 좋고, 예쁘고, 다 좋은데... 역시 아무래도 악수회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아 봐 주는 거랑 안 알아 봐 주는 건 천지차이라 항상 그게 좀 아쉬워요.
4부도 끝내고 마지막 5부...
5-1. 다카노 유이
유이퐁 좋다고, 유이퐁 예쁘다고 주변에 떠벌리고 다니는 주제에 (+ 한 달에 두세통 오는 메일을 몇 달째 받는 주제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악수회는 왜인지 잘 안 가게 되더군요.
유 : 감사합니다~
나 : 안녕하세요.
유 : 오?!
나 : 한국사람이야.
유 : 오! 사랑해요~
나 : 오!!
유 : 한국이라... 나 한국 잘 모르는데, 한국어로 '좋아해'는 뭐라 해요?
나 : 응? 방금 사랑해요 라고 했잖아?
유 : 응.
나 : 그게 '사랑해요'라는 뜻인데?
유 : 그래요? ㅋㅋㅋㅋㅋ
(하가시)
나 : 응. 다음번에 또 올게.
유 : 기다릴게요. 꼭 와 줘요.
유이퐁 예뻐요. 사실 국내 아이돌 모 멤버 (...남자임;;;) 닮았다는 얘기가 꽤나 예전부터 회자가 되었던지라 그 드립 쳐 볼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함부로 다른사람 닮았다고 하는 게 별로 예의는 아닌 것 같은데다가, 심지어 그 상대가 남자라면 더더욱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도 유이퐁이 먼저 화제 던져줘서 좋았... 지가 먼저 사랑해요 드립 쳐 놓고 좋아해요는 뭐냐고 묻는 것도 뭔가 재미있었습니다.
5-2. 야마다 나나
나나 레인은 나나 오시이신 N님과 함께. 사실상 졸업 전 마지막 악수회였기에 작별인사도 할 겸 다녀왔지요.
내용이야 N님과 관련된 이야기여서 대화 내용은 올리지 않겠습니다만, 먼저 들어가신 N님께서 제 이름을 가르쳐 주셔서 나나가 제 이름 불러 준 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앞 사람이 알려줬지? 라고 하니 그냥 쌩까시고 원래 알고 있었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다시 이름 불러주시는 패깈ㅋㅋㅋ)
이렇게 밀리고 밀린 고령사과 개악이 끝이 났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일행분들과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 가, 짐정리를 조금 한 뒤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 날, 하릴 없이 오후까지 시간 때우다가 돌아 왔습니다만... 사실 불과 1주일 뒤에 다시 오사카로 향해야 했었지요. ㅎㅎ
덬질동지들 대화방에서 '사야네&리포포가 한국 강림'이라는 뉴스를 보게 된 것이지요. 이미 덬질 동지 여러분께서는 김포공항으로 달려 간 상황이었고, 사야네일행이 김포에 들어 오는 시간은 이미 지나있었기에 그 날은 단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항까지 다녀오신 동지들의 자랑 + 무용담으로 그 날은 날 늦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일을 일찍 끝내고 나오신 덬질동료 N님과 저는 명동에서 접선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3X살 먹고 사생질 하는 자신의 모습에 괴리감이 안 느껴 진 건 아닌데, 이것도 다 추억이 될 것이고, 내가 좋은 일 하는데 (남에게 피해 안 주는 한) 뭐가 문제냐 싶기도 했곸ㅋㅋㅋㅋㅋ
뭐, 여튼 무사히 명동에 도착, N님(나나 오시)과 접선 뒤 모님의 지인 S님(사야네 오시)과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더쿠 + 갤 + 카페 + 트위터 검색... 땃땃한 사무실에서 저질 댓글이나 달아대는 국정원보다 더 긴박감 넘치는 정보전 + 탐색전 끝에, '현재 이대에서 목격 정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온갖 짐들을 바리바리 든 채 이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대에 간 것은 3~4년 만인 듯 하여, 제가 기억하고 있던 이대의 모습과는 많이 변했더군요. 무엇보다 예전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오락실이 사라지고, 20대 초반의 추억이 깃들어 있던 신촌역 (지상) 앞 무대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TRPG를 했던 카페도... 참 세월이 무상함을 실감하며, 4년만에 느끼는 한국의 한겨울 추위에 덜덜 떨어가면서 이대를 두바퀴 정도 돌아보았으나 소득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로케버스 비스무리한 마이크로버스를 발견하였으나, 중국인 관광객용이었던 듯.
결국 별 소득 없이 명동으로 컴백,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버거킹에 들어 가, 창가에 자리를 잡고 바깥을 감시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 와중에 N님, S님의 지인이신 R님이 합류, 잠시 뒤 '명동에 일행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다시금 명동 밤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카메라나 사람 모인데를 찾던 와중, '에뛰드 하우스'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 부랴부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N님, S님은 저 앞에 뛰어가시고 저와 R님은 뒤에서 걸어갔지요. 그리고 사람이 모인 에뛰드 하우스를 발견, 어디서 많이 본 거대한 머리 (IKKO상)를 발견하고는 에뛰드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두리번거리며 N,S,R님을 찾던 중... 진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서 있는 멤버들을 발견하고는 숨이 턱 막혔지요.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어주는 사야네, 멀뚱멀뚱 바라보는 리포포... 그리고 IKKO상 (ㅋ)
가볍게 목례를 하고, (스탭들이 제지를 했지만) 몰래 사진을 찍으려 폰을 꺼냈는데... 운 없게도 배터리가 나갔더군요. 방금 전 까지만해도 40%나 남아있었는데!!! 이게 그냥 운이 없는건지, 2년 넘게 쓴 아이폰의 운명인건지, 아니면 추워서 배터리가 위축(...)된 건지는 모르지만...
여튼 그렇게 가까이서 멤버들을 본 뒤, R님과 합류하여 멤버 일행, 그리고 스탭들과 함께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제 자리는 리포포 바로 뒤, IKKO상 앞... 무슨 방송 스탭도 아닌데 스탭들 줄에 서 있었지요. (매니저분 옆에서 나란히 걸었습니다;;; 의도 한 건 아니지만) 옆에서 R님은 리포포에게 말을 걸어볼까 말까 엄청 주저하고 계시고 ㅎㅎㅎ 사야네는 오가며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있고...
용기를 내서 '리포포'하고 부른 뒤, 뒤를 돌아보는 리포포에게 '나 1월에 너 악수회 간다'고 전달. 가볍게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데... 리포포, 이렇게 귀여운 줄 몰랐어요. TV가 때려죽일놈들입니다 여러분... 진짜 귀여워요... 어헝헝
그렇게 토니모리(였나;;;)로 방송 스탭들이 들어 가, 재차 녹화를 시작하였으나 솔직히 이 이상 따라가는 건 민폐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도중에 사라진 두 분 걱정도 되어 오락가락하는 핸드폰을 켜서 N님께 전화를 걸고, 토니모리로 오시라고 전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죽는 핸드폰(...)
공교롭게도 헤매시는 일행분들께 토니모리로 오라고 전달하고, 핸드폰이 꺼진 직후에 멤버 일행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연락 수단은 없고, 사람들이 움직이니 함께 쓸려가듯 도로쪽으로 움직였지요. 이 와중에 어려보이는 남자아이들 둘이 보행자인 20대 여성분 한 분을 밀치고 지나가는 등 민폐를 끼치기도... 뭐, 그 사람들 보기에는 똑같은 덕후로 보이겠지만... 쩝;;
멤버들과 인사를 하고, 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헤어졌던 두 분이 다행히도 제대로 길을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차 문은 닫힌 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결국 못 보신 두 분께서는 뭔가 많이 섭섭하셨는 지, 그 둘이 '낙지볶음'을 먹으러 갔다는 정보 (진나이 토모나리 트윗)를 더듬어, 유명한 북창동 낙지볶음집으로 갔으나 결국 허탕이었습니다. 별 수 없는 일인지라 결국 거기서 밥을 먹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아쉬워하시던 두 분은 결국 그 다음날 공항에서 영접하고 오셨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평가
사야네 : 턱? 그런 게 눈에 들어는 온답니까. 예쁩니다. 작고... 이벤트에서 먼 발치에서 본 적은 있지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화면이 쳐죽일놈이지요. 팬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리포포 : 특유의 주눅(?)든 모습이 간간히 보이긴 했는데... 눈 엄청 크고 귀엽습니다. 뭐랄까... 진짜 '강아지상'...
악수회 때 리포포에게 가긴 하지만... 사야네 못 가는 게 (넣었는데 전부 광탈) 후회되더군요.
목적은 NMB48 7th 싱글, 「僕らのユリイカ」 발매 기념 이벤트 (악수회, 남바식 사인회, 남바식 샤메회)에 참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국은 내일 (9월 18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본은 그런 거 없ㅋ음ㅋ 인 대신, 지난 9월 16일이 경로의 날이라 놀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차는 하루만 쓰고 다녀 온 셈이지요.
뭐, 세세한 여정에 대해서는 궁금해 할 사람이 없을테니 건너뛰고...
악수회 (9월 14일) 후기를...
1부 -
야마구치 유우키 (윳삐) : 20번 레인, 6장.
요시다 아카리 (아카링) : 3번 레인, 3장.
옷은 대강 이런 느낌.
비고 : 남바 1오시인 윳삐. 7월 사요크로 악수회 이후 2달만이었습니다.
대화 (한국어는 굵게 표시)
윳 : 안녕하세요. 윳삐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나 : 안녕하세요.
윳 : 응?
나 : 한국에서 왔어. 아, 나 지난 7월에도 왔었는데.
윳 : 아, 한국!! 슈퍼주니어!!
나 : 응. 슈퍼주니어. 윳삐, 슈퍼주니어 좋아하지?
윳 : 응. 엄청 좋아해.
나 : 아, 안그래도 그거 알아서 이번에 윳삐 선물로 사 왔는데, CD는 스탭들에게 맡기면 받아 볼 수 있어?
윳 : 에?! 정말로? 정말 기뻐!! 아마도 스탭분들께 드리면 될 거야.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3장 더 있으니까 금방 또 올 거야.
윳 : 응. 기다릴게. 또 와!!
평 : 언제나 그렇지만, 전력을 다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비록 오시로 삼는 사람은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윳삐를 찾아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뭐, 캐릭터도 불명확하고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앞으로 나서는 성격도 아닌데다가 외모가 엄청나게 화려하다던가, 사람을 낚는 스킬이 있다던가 하는 것도 아닌지라 연예인으로서는 솔직히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고 있으면 (일개 팬인 제가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만서도) 괜히 참 좋은 아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도 썼지만, 사람은 많습니다. 문제는 정말로 '모두의 3~4오시' 같은 분위기라서 다들 1장씩 들고오는터라 (말 그대로 얼굴 보러 오는;;;) 부수가 1부수밖에 안 되는데도 완매가 안 뜬다는 게 문제지요... 씁;
여튼, 여기서 일단 요시다 줄로 옮겼습니다.
윳삐 6장이었는데, 6장을 한 번에 내면 말 할 거리도 없을 것 같고... 본격 덕후로 볼 것 같았기에 '일단은 분위기를 보자'라 생각, 우선 3장을 내고 아카링 레인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아카링은 큰 관심은 없었 (...다기 보다는 사실 예전 사건-_- 때문에 이미지가 참 안 좋았... 윳삐가 1오시라는 것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멘탈 중시하는 사람이라;;;)는데, 아는 분 요청으로 모바메 받아드리다가 관심이 확 생긴 것이라 악수회는 이번이 첫 참가였습니다.
요런 옷이었습니다.
비고 : 모바메라는 게 참 요망한 물건이라... 급 관심이 생기고 편애순위도 급상승한 아카링... 첫 악수회 참가라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대화
아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
아 : 아!! 한국!! 안녕하세요.
나 : XX (한국 아카링 오시분)쨩 알아?
아 : XX쨩? 응 알아!!
나 : 응. 이번에 같이 왔어.
아 : 그래? 언제 와?
나 : 1부에 참가한다고 했으니 금방 올거야.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나도 3부에 또 있으니까 또 올게.
아 : 고마워!! 기다릴게!! 바이바이!!
평 : 대응은 참 좋았는데, 뭔가 묘한 기분. 아무래도 악수회를 참가 한 상태에서 모바메를 받아보기 시작 한 게 아니라, 그 반대 케이스라 괴리감이 조금 있었던 듯 싶습니다.
뭐라고 할까... 마치 사귀기도 전에 카톡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일방적으로 사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남자가, 실제로 여자를 만났는데, 의외로 대하는 게 차가워서 상심하는 그런 분위기랄까... 그런 묘한 기분이었어요.
안그래도 아카링이 요전번 악수회때도 그렇고, 그 전 악수회때도 '완매는 되었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고 걱정을 많이 하여 (...근데 사실 말아먹을 운영진 놈들이 꼭 사야네와 미루키 사이에 아카링 넣어 놓는 것도 있고...) 그 점이 신경쓰였었는데, 이번에도 아니나다를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부 기준) 윳삐 레인이 더 길었을 정도.
뭐, 2부, 3부 가면서 점점 사람 많아져서 나중에는 꽤 오래 기다릴 정도가 되어 안심하긴 했습니다만서도...
아카링을 하이패스-_-로 끝낸 뒤, 다시 내 오시 레인으로.
옷 그대로니 그냥 대화부터
윳 : 아, 돌아오셨네요!
나 : 나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윳 : 음? 뭔데?
나 : 닉네임 (별명) 하나만 만들어 줄래?
윳 : 아, 별명이라...
나 : 만들어 주면 구플 같은 데에 꼭 쓸게.
윳 : 응. 뭐가 좋을까...
윳 : 음... 마메 (まめ, 콩) 쨩.
나 : 마메?
윳 : 응.
나 : 왜?
윳 : 왜일까... 왠지는 모르겠는데 떠올랐어.
나 : 얼굴이 똥그래서?
윳 : (찔린 듯;;;) 아... 그런 건 아니야 ㅎㅎ 전혀 안 동그란데;;;;
나 : 내 얼굴 동그란 건 나도 알앜ㅋㅋㅋ 그러니까 괜찮앜ㅋㅋ
윳 : 아... 그럼...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윳 : 그럼... 안경도 끼고 있으니까... 마메메가네 (豆メガネ, 안경 쓴 콩?!)쨩.
나 : 마메메가네? 응. 알았어 잘 쓸게!!
윳 : 바이바이!
평 : 뭔가 묘하게 정성이 담긴 듯 안 담긴 듯 한 별명이긴 한데... 주변 친구들에게 어릴 적부터 불리던 별명 (콩;;;)을 그대로 들으니, 역시 국적이 달라도 생각하는 건 다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사람 들어 올 때 최대한 끝까지 나오고, 사람 나갈 때도 끝까지 배웅 해 주는 윳삐의 대응은 정말이지 '숨겨진' 카미 대응입니다. 악수회는 참가 해 보고 싶다. 하지만 누구 가야 할 지 모르겠다. 시오 당할까 겁난다 싶으면 윳삐에게 가 보시길. 절대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이렇게 1부가 끝났습니다.
1부가 끝난 뒤에는 일행들이 기다리는 돗자리로 가서 잠시 앉아 쉬면서 회장 한정 생사진을 사고, 교환(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상대방 오시 사진을 주거니 받거니)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맞이 한 2부.
2부 -
타니가와 아이리 : 11번 레인, 2장
시로마 미루 : 9번 레인, 3장.
우선 함께 간 아이리 오시 (...라기엔 1오시 카나키치..;;)분과 함께 레인에 입장... 제가 분위기를 띄우고 오겠다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옷은 이런 분위기
비고 : 사실 남바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실제로 본' 아이가 바로 아이리였습니다. 한 때 윳삐와 함께 남바 공동 1오시였던 적도 있을 정도였지요. 한동안 남장-_-수준으로 머리를 잘라대며 한숨을 자아내게 하더니... 요즘은 머리를 다시 기른다고.
연구생 공연에서 나를 보며 (;;;) 웃던 잔망스러움(...)이 되살아 나고, 미모도 물 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부에선 무능력하다고(...)까이기도 하지만;;;
대화
나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
아 : 아, 한국!!
나 : (뒤에 서 있는 아이리 오시를 가리키며) 저 사람 기억해?
아 : 아, 저 사람 잘 알아!!
나 : 함께 왔어.
아 : 아! 혹시 친구?
나 : 음... 친구라기엔 나이 차이가 좀 나긴 하는데...
아 : 아하하하하 (라면서 뒷 사람에게 한 손으로 하트;;;) 기뻐.
아 : 아, 그런데 한국사람인데 일본어 잘 하네요?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공부 했으니까.
아 : 와! 대단해... 또 와 주세요!
평 : 화제 선택 미스. 이거야 뭐 제 잘못이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ㅎㅎ 할 말 하고 마지막에 뒷 사람 얘기를 꺼냈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얘길 꺼낸 탓. ㄷㄷㄷ
뭐, 어찌되었건간에 대응은 정말 좋았습니다. 양 손을 감싸듯이 쥐는 악수도, 그렇다고 한 손으로 하는 악수도 아니고 마치 '쎄쎄쎄'하듯이 양 손으로 양 손을 잡고 슬슬 흔들어대면서 악수를 해 주는데다가, 마지막엔 아쉽다는 듯, 엄지를 부빗부빗 해 줍니다... 아하하하하
내가 연구생 공연 때 보았던 잔망스러움은 아직도 죽지 않았지요. (사실 한동안 남장-_-하고 다닐 땐... 이 아이 역시 모모카처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아이리를 끝내고...
와치w님 덕분에 국내에서 인지도 급 상승 + 덕후몰이중인 미루룽에게 갔습니다. 제발이 저려 이야기 하는 거지만... 저... 저도 원래부터 미루 좋아했다고요;;;
옷은 이런 느낌.
비고 : 남바 2오시이자 최근 한국 국내 남바계의 핫 이슈(?). 여러모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와치님께서 가르치신 '언니'는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더군요.
대화
나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
미 : 아!! 한국!!
나 : 사실, 지난 7월에도 왔었는데.
미 : 그래요?!
미 : 아, 한국어로 '오빠(お兄ちゃん)'는 뭐라고 해요?
나 : 오빠(お兄ちゃん)? '오빠'라고 해.
미 : 오빠! 배고파요!
나 :ㅎㅎㅎ 잘 하네. 근데 '언니'라는 말 기억 해?
미 : 언니? '언니(お姉さん)'라는 뜻이죠?
나 : 지난주였나? 그 '언니'라는 말 가르쳐 준 사람 있지? 그 사람이 미루에게 안부 전해달래.
미 : 정말요? 기뻐요!
미 : 오빠, 배고파요!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4부에 미루 또 있으니까, 이따가 또 올게.
미 : 고마워요. 기다릴게요!!
평 : 대응 진짜 많이 좋아지고... 미모가 정말 거듭 거듭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함께 서 계시던 분 (사실 이 양반이 미루에게 '배고파요'를 가르친 장본인 ㄷㄷㄷㄷ)하고 미루 보면서 '쟤가 연애를 하나' 라고 망발을 내 뱉었을 정도.
애교도 많아지고, 어필해야 할 곳도 잘 터득하고 있는 듯 싶으니 인기는 더더욱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