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NMB48 7th 싱글, 「僕らのユリイカ」 발매 기념 이벤트 (악수회, 남바식 사인회, 남바식 샤메회)에 참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국은 내일 (9월 18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본은 그런 거 없ㅋ음ㅋ 인 대신, 지난 9월 16일이 경로의 날이라 놀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차는 하루만 쓰고 다녀 온 셈이지요.
뭐, 세세한 여정에 대해서는 궁금해 할 사람이 없을테니 건너뛰고...
악수회 (9월 14일) 후기를...
1부 -
야마구치 유우키 (윳삐) : 20번 레인, 6장.
요시다 아카리 (아카링) : 3번 레인, 3장.
옷은 대강 이런 느낌.
비고 : 남바 1오시인 윳삐. 7월 사요크로 악수회 이후 2달만이었습니다.
대화 (한국어는 굵게 표시)
윳 : 안녕하세요. 윳삐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나 : 안녕하세요.
윳 : 응?
나 : 한국에서 왔어. 아, 나 지난 7월에도 왔었는데.
윳 : 아, 한국!! 슈퍼주니어!!
나 : 응. 슈퍼주니어. 윳삐, 슈퍼주니어 좋아하지?
윳 : 응. 엄청 좋아해.
나 : 아, 안그래도 그거 알아서 이번에 윳삐 선물로 사 왔는데, CD는 스탭들에게 맡기면 받아 볼 수 있어?
윳 : 에?! 정말로? 정말 기뻐!! 아마도 스탭분들께 드리면 될 거야.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3장 더 있으니까 금방 또 올 거야.
윳 : 응. 기다릴게. 또 와!!
평 : 언제나 그렇지만, 전력을 다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비록 오시로 삼는 사람은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윳삐를 찾아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뭐, 캐릭터도 불명확하고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앞으로 나서는 성격도 아닌데다가 외모가 엄청나게 화려하다던가, 사람을 낚는 스킬이 있다던가 하는 것도 아닌지라 연예인으로서는 솔직히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보고 있으면 (일개 팬인 제가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만서도) 괜히 참 좋은 아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도 썼지만, 사람은 많습니다. 문제는 정말로 '모두의 3~4오시' 같은 분위기라서 다들 1장씩 들고오는터라 (말 그대로 얼굴 보러 오는;;;) 부수가 1부수밖에 안 되는데도 완매가 안 뜬다는 게 문제지요... 씁;
여튼, 여기서 일단 요시다 줄로 옮겼습니다.
윳삐 6장이었는데, 6장을 한 번에 내면 말 할 거리도 없을 것 같고... 본격 덕후로 볼 것 같았기에 '일단은 분위기를 보자'라 생각, 우선 3장을 내고 아카링 레인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아카링은 큰 관심은 없었 (...다기 보다는 사실 예전 사건-_- 때문에 이미지가 참 안 좋았... 윳삐가 1오시라는 것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멘탈 중시하는 사람이라;;;)는데, 아는 분 요청으로 모바메 받아드리다가 관심이 확 생긴 것이라 악수회는 이번이 첫 참가였습니다.
요런 옷이었습니다.
비고 : 모바메라는 게 참 요망한 물건이라... 급 관심이 생기고 편애순위도 급상승한 아카링... 첫 악수회 참가라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대화
아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
아 : 아!! 한국!! 안녕하세요.
나 : XX (한국 아카링 오시분)쨩 알아?
아 : XX쨩? 응 알아!!
나 : 응. 이번에 같이 왔어.
아 : 그래? 언제 와?
나 : 1부에 참가한다고 했으니 금방 올거야.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나도 3부에 또 있으니까 또 올게.
아 : 고마워!! 기다릴게!! 바이바이!!
평 : 대응은 참 좋았는데, 뭔가 묘한 기분. 아무래도 악수회를 참가 한 상태에서 모바메를 받아보기 시작 한 게 아니라, 그 반대 케이스라 괴리감이 조금 있었던 듯 싶습니다.
뭐라고 할까... 마치 사귀기도 전에 카톡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일방적으로 사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남자가, 실제로 여자를 만났는데, 의외로 대하는 게 차가워서 상심하는 그런 분위기랄까... 그런 묘한 기분이었어요.
안그래도 아카링이 요전번 악수회때도 그렇고, 그 전 악수회때도 '완매는 되었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고 걱정을 많이 하여 (...근데 사실 말아먹을 운영진 놈들이 꼭 사야네와 미루키 사이에 아카링 넣어 놓는 것도 있고...) 그 점이 신경쓰였었는데, 이번에도 아니나다를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부 기준) 윳삐 레인이 더 길었을 정도.
뭐, 2부, 3부 가면서 점점 사람 많아져서 나중에는 꽤 오래 기다릴 정도가 되어 안심하긴 했습니다만서도...
아카링을 하이패스-_-로 끝낸 뒤, 다시 내 오시 레인으로.
옷 그대로니 그냥 대화부터
윳 : 아, 돌아오셨네요!
나 : 나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윳 : 음? 뭔데?
나 : 닉네임 (별명) 하나만 만들어 줄래?
윳 : 아, 별명이라...
나 : 만들어 주면 구플 같은 데에 꼭 쓸게.
윳 : 응. 뭐가 좋을까...
윳 : 음... 마메 (まめ, 콩) 쨩.
나 : 마메?
윳 : 응.
나 : 왜?
윳 : 왜일까... 왠지는 모르겠는데 떠올랐어.
나 : 얼굴이 똥그래서?
윳 : (찔린 듯;;;) 아... 그런 건 아니야 ㅎㅎ 전혀 안 동그란데;;;;
나 : 내 얼굴 동그란 건 나도 알앜ㅋㅋㅋ 그러니까 괜찮앜ㅋㅋ
윳 : 아... 그럼...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윳 : 그럼... 안경도 끼고 있으니까... 마메메가네 (豆メガネ, 안경 쓴 콩?!)쨩.
나 : 마메메가네? 응. 알았어 잘 쓸게!!
윳 : 바이바이!
평 : 뭔가 묘하게 정성이 담긴 듯 안 담긴 듯 한 별명이긴 한데... 주변 친구들에게 어릴 적부터 불리던 별명 (콩;;;)을 그대로 들으니, 역시 국적이 달라도 생각하는 건 다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사람 들어 올 때 최대한 끝까지 나오고, 사람 나갈 때도 끝까지 배웅 해 주는 윳삐의 대응은 정말이지 '숨겨진' 카미 대응입니다. 악수회는 참가 해 보고 싶다. 하지만 누구 가야 할 지 모르겠다. 시오 당할까 겁난다 싶으면 윳삐에게 가 보시길. 절대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이렇게 1부가 끝났습니다.
1부가 끝난 뒤에는 일행들이 기다리는 돗자리로 가서 잠시 앉아 쉬면서 회장 한정 생사진을 사고, 교환(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상대방 오시 사진을 주거니 받거니)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맞이 한 2부.
2부 -
타니가와 아이리 : 11번 레인, 2장
시로마 미루 : 9번 레인, 3장.
우선 함께 간 아이리 오시 (...라기엔 1오시 카나키치..;;)분과 함께 레인에 입장... 제가 분위기를 띄우고 오겠다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옷은 이런 분위기
비고 : 사실 남바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실제로 본' 아이가 바로 아이리였습니다. 한 때 윳삐와 함께 남바 공동 1오시였던 적도 있을 정도였지요. 한동안 남장-_-수준으로 머리를 잘라대며 한숨을 자아내게 하더니... 요즘은 머리를 다시 기른다고.
연구생 공연에서 나를 보며 (;;;) 웃던 잔망스러움(...)이 되살아 나고, 미모도 물 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부에선 무능력하다고(...)까이기도 하지만;;;
대화
나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
아 : 아, 한국!!
나 : (뒤에 서 있는 아이리 오시를 가리키며) 저 사람 기억해?
아 : 아, 저 사람 잘 알아!!
나 : 함께 왔어.
아 : 아! 혹시 친구?
나 : 음... 친구라기엔 나이 차이가 좀 나긴 하는데...
아 : 아하하하하 (라면서 뒷 사람에게 한 손으로 하트;;;) 기뻐.
아 : 아, 그런데 한국사람인데 일본어 잘 하네요?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공부 했으니까.
아 : 와! 대단해... 또 와 주세요!
평 : 화제 선택 미스. 이거야 뭐 제 잘못이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ㅎㅎ 할 말 하고 마지막에 뒷 사람 얘기를 꺼냈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얘길 꺼낸 탓. ㄷㄷㄷ
뭐, 어찌되었건간에 대응은 정말 좋았습니다. 양 손을 감싸듯이 쥐는 악수도, 그렇다고 한 손으로 하는 악수도 아니고 마치 '쎄쎄쎄'하듯이 양 손으로 양 손을 잡고 슬슬 흔들어대면서 악수를 해 주는데다가, 마지막엔 아쉽다는 듯, 엄지를 부빗부빗 해 줍니다... 아하하하하
내가 연구생 공연 때 보았던 잔망스러움은 아직도 죽지 않았지요. (사실 한동안 남장-_-하고 다닐 땐... 이 아이 역시 모모카처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아이리를 끝내고...
와치w님 덕분에 국내에서 인지도 급 상승 + 덕후몰이중인 미루룽에게 갔습니다. 제발이 저려 이야기 하는 거지만... 저... 저도 원래부터 미루 좋아했다고요;;;
옷은 이런 느낌.
비고 : 남바 2오시이자 최근 한국 국내 남바계의 핫 이슈(?). 여러모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와치님께서 가르치신 '언니'는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더군요.
대화
나 :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
미 : 아!! 한국!!
나 : 사실, 지난 7월에도 왔었는데.
미 : 그래요?!
미 : 아, 한국어로 '오빠(お兄ちゃん)'는 뭐라고 해요?
나 : 오빠(お兄ちゃん)? '오빠'라고 해.
미 : 오빠! 배고파요!
나 :ㅎㅎㅎ 잘 하네. 근데 '언니'라는 말 기억 해?
미 : 언니? '언니(お姉さん)'라는 뜻이죠?
나 : 지난주였나? 그 '언니'라는 말 가르쳐 준 사람 있지? 그 사람이 미루에게 안부 전해달래.
미 : 정말요? 기뻐요!
미 : 오빠, 배고파요!
(하가시 : 시간 다 됐습니다.)
나 : 4부에 미루 또 있으니까, 이따가 또 올게.
미 : 고마워요. 기다릴게요!!
평 : 대응 진짜 많이 좋아지고... 미모가 정말 거듭 거듭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함께 서 계시던 분 (사실 이 양반이 미루에게 '배고파요'를 가르친 장본인 ㄷㄷㄷㄷ)하고 미루 보면서 '쟤가 연애를 하나' 라고 망발을 내 뱉었을 정도.
애교도 많아지고, 어필해야 할 곳도 잘 터득하고 있는 듯 싶으니 인기는 더더욱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