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있지도 않은 연차를 쥐어 짜고 쥐어 짜서 24일,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다만 비행기 시간이 워낙에 이른 시각 (8시 30분)이었기에 일단 밤을 새고 오사카행을 감행… 도착 한 시각 역시 꽤나 이른 시각이었기에 만나기로 한 J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약 한 숙소에서 한 숨 자려고 했지만 캡슐 룸 이용 가능 시각이 3시부터였기에 숙소로 가기도 애매했고, 어쩌다 보니 옷을 좀 부실하게 챙겨 오기도 했기에 공항 근처 린쿠 아울렛으로.
옷 두어벌 사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 와, 라피트를 타고 남바로 향했습니다.
일단 체크인 하고, 사우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휴게 스페이스 (마사지 체어 + 전용 TV 달린 것)는 이 때도 쓸 수 있다고 해서 휴게 스페이스로 가, TV를 보며 30분 정도 가볍게 눈을 붙였습니다. 3시가 되어 캡슐 룸을 이용 할 수 있기 되었기에 방으로 가, 좀 쉬었습니다.
6시, J님, D님과 합류하여 ‘언제나처럼’ 고기를 먹으러. 고기를 말 그대로 흡입 한 뒤, 스타벅스로 옮겨 대화를 나누다가 12시 조금 앞두고 숙소로 돌아 와 씻고 잠을 청했습니다.
25일 아침 7시, 기상하여 준비 한 뒤 다시금
J님 D님과 합류하여 악수회장으로…
A부 모모카
모 : 오 오랜만!!
나 : 기억해?
모 : 기억해, 기억해. 항상 와 줘서 고마워.
나 : 오 ㅋㅋㅋ 아, 얼마 전부터 모모카 여기저기 잡지에 많이 나오잖아.
모 : 응. 응.
나 : 원래부터 잡지 좋아해서 기분 좋아
(하가시)
모 : 정말? 고마워. 곧 표지인 것 나오니까 괜찮다면 봐 줘.
나 : 응. 꼭 볼게.
모 : 또 와~
나 : 또 올게.
역시나 안정적이고 좋은 대응.
예전에 제가 쓴 모모카 후기가 이상하게 퍼져서 ‘모모카는 성격(?) 캐릭터와는 달리 항상 대응이 좋다’는 인식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실제로 블로그에 익명으로 ‘네 글 보고 모모카 다녀왔는데 대응 별로더라. 구라치지 마라’라는 험한 소리 남긴 사람도 있었고.
딱히 저에게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고, 굉장히 일반론적인 얘기이긴 한데, 인지를 받는 경우건 선물 같은 걸 인증 해 주는 경우건, 그 무엇이 되었건 간에 그 사람이 그러는 데에는 그간 들여 온 시간과 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걸 무시하시면 안 되지요.
또한, 딱히 돈을 쓰냐 시간을 쓰냐 마냐를 따지기에 앞서 각자 성격이건 취향이건 성향이건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며 멤버들 각각도 성격이라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저랑 맞는 아이라고 다른 분들과도 100% 맞는다는 보장은 없고, 그 반대도 성립하겠지요. 물론 소위 말하는 ‘모두에게 카미대응’하는 아이들이라면야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특히나 모모카 같은 경우에는 좀 사람을 타는 편이긴 해요. 어떤 악수회 후기건간에 그 글을 쓰게 되는 배경에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쏟아온 시간, 노력, 정성이 깔려 있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요, 개인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감안을 하시고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적어도 저한테 있어 모모카는 정말 대응 잘 해 주고, 잘 반겨주고, 얼굴 보면 먼저 아는 척 해 주는 좋은 멤버인 것은 맞습니다.
모모카에게 가실 생각이시면 꼭 기억 해 주셔야 하는 게, (저 뿐 아니라 제 주위 현장 오타분들 역시 동의한 이야기인데) 모모카는 ‘거울’같은 아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그만큼 잘 다가와 주는 아이예요. 반대로 -개인적으로는 이건 모모카 뿐 아니라 모든 멤버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 합니다만- 처음 보면서 다짜고짜 반말로 어깃장 (왜 안 알아 봐 주냐느니, 왜 쟤한텐 잘 해 주면서 나는 안 그러냐느니) 부리면 모모카 대응은 상당히 싸늘해집니다. (실제로 일본 오타들 중에서 소위 말하는 ‘のり’로 친한 척 굴다가 단호박 맞고 떨어져 나가는 케이스 심심찮게 보지요.)
B조
사라란
나 : 안녕하세…
사 :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
나 : 응? 기억해?
사 : 응. 기억해요.
나 : 에… (벙찜)
나 : 아, 사라쨩 요즘 트위터에서 하는 기획, 아이돌왕 그거 엄청 재미있어.
사 : 아! 정말요? 고마워요!
(하가시)
나 : 응. 전부 쓰러뜨리고 아이돌 왕 되기를 기다릴게.
사 : 응!! 꼭 될게요. 또 와 주세요.
나 : 응. 바이바이.
그냥 막 던져 본 건지, 아니면 사라쨩 기억력이 엄청 좋은 것이던지 (그런데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사라쨩 기억력이 좋기는 하다고…)… 세 번짼가 그런데 오랜만이라고 해 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사진이 좀 부하게 나올 때가 많아서 까이기도 많이 까였고, 동기들 중에서 가장 찬밥 취급이라 마음 고생도 엄청나게 심했던 아이인지라 애착이 가는 아이입니다. 향상심도 충분하고, 하려는 마음도 있고, 실제로 현재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 (하루에 10km씩 걸으면서 독하게 살 뺐고, 앞서 말 한 트위터 기획을 하기도 하고…) 하는 모습이 참 예뻐요. 더 많은 사람이 그런 좋은 부분을 알아 주었으면…
한 때 모바메가 진짜 엄청 우울했던데다가, 실제로 그런 마음이 몸에까지 영향을 주어서 한동안 컨디션도 완전 망가졌던 적이 있는지라, 지금 이렇게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밝은 모습 보아서 좋았네요.
치호
치 : 쿨럭쿨럭!! (사래들림)
치 : 아, 미안해.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치 : 어?! 아! 안녕하세요~
나 : 한국 사람이야.
치 : 와!! 엄청 기뻐~ 기쁘다~
나 : 아 오늘 아침..
치 : (뜬금없이) 멋있다!
(하가시)
나 : 응?!?
치 : 에헤헤헤헤헤.
나 : (하가시가 밀기 시작) 다음번에 또 올게.
치 : (끝까지 손 안 놓으면서) 또 만나요! 고마워!!
나 : 응!!
…역시 숨겨진 요물(…)
아는 사람은 아는 숨겨진 갓대응 치호. 모모카와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워낙 세셔서(…) 오해 사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엄청 착하고 순해요. 하얗고 모찌모찌하고 귀여운 아이가 사근사근하고 착하기까지 하니… 헤헤헤.
당일권 될 때 꼭 한 번 가 보시기를 추천하는 멤버 중 한 명입니다. 친하고 자주 노는 멤버들이 멤버들이다 보니 (칫히, 마이치 등) 어느 사이엔가 한국어 상당히 많이 외우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사실 이 날 아침에 오랜만에 (…) 모바메가 온 지라,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치호한테 완전히 말렸다능…
저는 1, 2부가 없고 A, B 부도 이 셋으로 끝이었기에 시간이 남아 밖에 나가서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일행분들 금방 끝나시면 굿즈나 함께 사러 갈까 했는데… 안에 계신 분들은 인기멤들 도신다고 여유가 없었… ㅋㅋ
그렇게 맞이 한 3부.
이 때부터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리리퐁
리 : 안녕하세요.
나 : 총선거 랭크인 축하해.
리 : 아! 고마워요!!
나 : 그리고 책도 세 권 샀는데.
리 : 오!! 고마워요!!
나 : 두 권은 친구한테 영업했어.
리 : ㅋㅋㅋㅋㅋㅋㅋ 정말요?
나 : 응
(하가시)
나 : 책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
리 : 엑!?!?! 정말요? 기뻐요!!
나 : 다음 부도 있으니까 또 올게.
역시나 리리퐁… 시끄러워요 ㅋㅋㅋㅋ 목소리 엄청 큽니다. 그리고 엄청 귀여워요. (당연한가) 무엇보다 책 이야기 하거나 철학 이야기 하면 엄청 좋아하면서 톤이 한 층 더 높아지지요. 철학 좋아해서 (아쉽게도 리리퐁이 좋아하는 실존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서도;;;) 대학에서 교양 수업 열심히 들어 두길 잘 했어요. ㅋㅋ
유우리
유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 아, 나 요 전에도 왔..
유 : 알아요. ㅎㅎ
나 : 에? 알아?
유 : 하하하 왜 의심하시는 건가요. 거짓말 아닌데.
나 : (당황) 아… 아니, 그냥 놀려 본 거야.
유 : (정색) 자네 (おぬし), S 구만?!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가시)
나 : 할 말 못 했다. 이따가 4, 5부에도 있으니까 또 올게.
유 : 네. 잘 부탁드려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왔다고 하는 걸 듣고 안다고 해 본 건지, 아니면 진짜로 조금이나마 기억을 하는지 진실이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거짓말은 안 하는 아이니까 기억 해 주는 거라 멋대로 생각하렵니다 ㅋㅋㅋ) 기분은 좋더라고요.
당황해서 에?! 라고 하니까 ‘의심하는 거’냐며 뾰롱통 해 지는데 그게 진짜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놀려주려고 했는데, 거기서 중 2 대사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3부부터 지옥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이 날 총선 직후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애들이 전부 인기가 생긴 건지, 오사카라 그런 건지 전원 줄이 엄청났습니다. 치호나 모모카, 사라란도 평소와는 달리 3~4줄씩 서 있었을 정도니… 그런 와중에 인기멤 대열에 합류한 유우리와 리리퐁은 진짜 사람이 북적북적…
평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사람 별로 없는 줄에만 서 있다가 이렇게 40~50분씩 줄 서 있으려니 아주 죽겠더군요. 뭐, 서 있다가도 애들 얼굴 보면 또 기분 좋아지고 하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3부는 유우리, 리리퐁 각 2장씩만 있어서 다행이었지… 본격적인 지옥은 5, 6부였지요….
3부를 어째 저째 끝 내고 일행분들과 합류, 간단하게 굿즈를 사고 (…언제나처럼 안 나와 주시는 오시님;;;) 부랴부랴 4부 악수회에 들어 갔습니다.
유우리
유 : 잘 돌아오셨어요.
나 : 아까 놀린다는 말은 농담이고… 총선거 첫 랭크인 축하해.
유 : 감사합니다.
나 : 나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데 까진 했지만, 끝나고 나니 좀 더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유 : 아니에요. 충분해요.
(하가시)
나 : 응. 내년에 또 출마 한다면 내년에야말로!!
유 : 네. 내년도 잘 부탁드려요. 아니, 내년에야말로!!
사실 이전까지는 선거 참여를 한다 해도 20장 내외에서 끝 내는 정도였는데… 유리 입덕 한 뒤, 작년 처음으로 50장 넘게 써 봤고… 올 해도 자제해서 세 자리까지는 안 가는 정도까지 써 봤네요. 뭐라 하지… 이전까지 오시들은 대부분 총선거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혹은 연연 할 수 없는 멤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사실 투표는 일종의 마음을 표현하는 정도로 끝내는 정도였다면, 유우리는 본인이 받는 푸시에 대해 압박감과 면목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기에 더더욱 명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리리퐁
리 : 오! 돌아오셨네요.
나 : 아, 책 얘긴데 말이야. 아는 사람한테 선물 했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리 : 아… 그런가요. 역시…
나 : 아, 내용은 철학책 치고는 엄청 가볍고 읽기 쉬운데, 그 사람이 일본어를 못 해서, 일본어가 어렵대.
리 : (표정 밝아지며) 아 그렇군요!
(하가시)
나 : 응. 그래서 내가 일본어 공부도 할 겸 읽어보라고 했어. 도와주기도 하고.
리 : 네! 잘 부탁드려요!!
리리퐁이 책을 쓰면서 내 건 목표 중 하나가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었는데, 말을 하다 보니 그 목표를 완전 부정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어 버려서 저 스스로도 말 하면서 ‘내가 지금 뭔 망발을!’ 이라는 생각이 들어 식겁했습니다.
실제로 알기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읽기 편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기에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말이죠.
물론 언어 문제라는 것을 알고 나서 표정이 밝아져서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만.
유우리
유 : 감사합니다~
나 : 요즘 한국에서 유우리가 진짜 인기가 많아.
유 : 정말요? 와~ 얏따!!
나 : 응. 귀엽고 착하다고 인기야.
유 : 에~ 정말로요?
나 : 응. 악수회 오는 한국팬 늘..?
(하가시 끼어들어서 말이 씹힘)
유 : 네?
나 : 한국팬 늘지 않았냐요.
유 : 아. 늘었어요. 늘었어!!
나 : 또 올게!
유 : 기다릴게요~
하가시… 환생할 때 개불로 환생할놈아 ㅠㅠ
이 날 따라 줄이 어마무시했던 유우리 – 리리퐁 – 유우리를 돌고 나니 나가서 쉴 시간도 없이 바로 5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우리
트위터, 블로그, 모바메 관련 개인적인 얘기.
리리퐁
리 : 어서 돌아오세요.
나 : 응. 책 내용은 쉽고 좋은데, 일본어가 힘들다는 얘기였어.
리 : 아무래도 한자도 많고 철학 용어도 많으니까 어렵죠?
나 : 철학책이라는 거 생각하면 되게 재미있고 쉬웠어.
리 : 아, 그래요? 천재신가봐요.
(하가시)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일본어 전공이었는걸.
리 : 학교 어디예요?
나 : XX대학교.
리 : 와 멋있어!!
…학교를 묻는 리리퐁이나 그렇다고 그걸 대답하는 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리퐁도 꽤나 칭찬 대왕이에요. 천재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하가시가 밀어대는데도 손 꼭 잡고 안 놓고 있었… ㅋㅋ
여기까지 하고 남은 건 유리 2장과 미루 2장…
어딜 먼저 가느냐에 따라 두 장을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만만히 보고 유리 갔을 때 4장을 쓰지 않은 벌이었지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유리를 갔다가 미루를 가야 했겠지만, 이 때만큼은 유리 줄이 더 길었기에 미루로… 서 있는 내내 ‘곧 접수 마감한다’는 아나운스가 나와서 희망고문이었습니다.
미루
미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기억한다고요.
나 : 오랜만 ㅎㅎㅎ
나 : 총선거 축하해.
미 : 고마워요.
(이하 개인적인 얘기)
미루 악수가 끝날 때쯤 ‘잠시 뒤에 접수를 마감한다’는 아나운스가 한 번 더 나오길래 종종걸음으로 뛰어서 유우리 레인으로 갔습니다만… 눈 앞에서 닫히는 레인. ‘방금 아나운스 나왔는데 안되나요?’ 했는데 ‘죄송합니다’ 라는 대답이…
뭐, 룰은 룰이니까요. 제 계산 미스인 걸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6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우리
유 : 감사합니다!
유 : 아, 근데 요 전에 듣기로는 제가 의외로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던데.
나 : 사실이야. 요즘 인기 되게 좋아.
유 : 왜 저 같은 애를…
나 : 아까도 말 했지만 귀엽고 착하니까.
유 : 어휴, 아니에요.
(하가시)
나 : 자신 가져도 돼. ㅎㅎㅎ
유 : 감사합니다.
잌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저 말 한 범인(?) 분들은 색출(?)을 했는데… 막 저렇게 ‘왜 나 같은 걸’ 이라면서 표정은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게 정말 엄청나게 귀여웠습니다 ㅋㅋㅋㅋ
리리퐁
리 : 잘 돌아오셨어요.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고마워요.
나 : 오늘은 이게 마지막.
리 : 에…
나 : 책 거의 다 읽었으니까, 다 읽으면 트위터에 감상 남길게.
리 : 네! 기대할게요!!
(하가시)
나 : 또 올게!
리 : 네! 기다릴게요!!
역시 리리퐁에겐 책 이야기를 해야 좋아해요 ㅎㅎㅎ 유키층에게 갈 때 카메라, 사진 얘기하면 좋아하는 것 처럼. 그런 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애들과 취향이 맞는다는 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유우리
나 : 오늘은 이걸로 마지막이야.
유 : 에…
유 : 아, 그런데 한국 여자들 정말 귀엽지 않아요?
나 : 에? 유우리가 더 귀여운데
유 : (정색) 아녜요. 한국 여자애들이 엄청 귀여워요!
(하가시)
나 :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또 올게.
유 : 응! 또 와 주세요.
…뭔가 손해 본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인데 저런 영양가 없는 얘기 하다 나오다니 손해 본 기분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정색하는 것 봤으니 (정색하는 얼굴이 진짜….) 괜찮다 치죠 ㅋㅋㅋㅋㅋㅋ
미루
미 : 감사합니다~
나 : 나 이거 마지막.
미 : 싫.어.요. 돌아가는거야?
나 : 아, 비행기는 내일.
미 : 그럼 오늘은 오사카에서 밥 먹겠네? 뭐 먹어?
(하가시)
나 : 음… 뭐 먹을까.
미 : 쿠시카츠?
나 : 고기 먹을거야.
미 : 고기!!
나 : 또 올게
미 : 바이바이~
미루 진짜 ㅠㅠㅠㅠ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이야데스~ 하는데 진짜 살살 녹습니다. ㅋㅋㅋ
내일 간다고
하니 뜬금없이 밥 얘기 하는 게 뻘하게 웃기긴 했지만 ㅋㅋㅋ
이렇게 오래간만에 가는 악수회가 끝이 났습니다.
도중에 합류하신 K님까지 합세하여 남바로 가서 가볍게(?) 고기를 흡입하고, 이 패거리의 마음의 고향(?) 라운드원으로 가서 새벽 2시 45분까지 다트와 볼링을 한 뒤 각자 숙소로 헤어졌습니다.
뭐랄까, 역시 인기멤들은 빡세다는 걸 새삼 느꼈네요.
돈이 드는 것도, 힘이 드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직 이후로는 휴가가 없어서 쉬이 참가 못 하는 게 참 아쉽습니다.
다음번 이벤트는 7월 말에 있을 노기자카 볼링대회겠네요.. 그 뒤로는 한동안 (휴가가 없...) 참가 할 이벤트가 없다는 게 참 아쉽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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