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무리야'라 생각하는 자신에게
져 버리다.
1) 자신의 손 끝을 보고, '착실히 쌓아나간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다.
본가에 두고
온 것과 지금 나와 사는 집에 둔 것들을 다 합치면 10개 가까이 기타를 갖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금세 실력이 퇴화 해 버리지요.
기타를 계속
치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손가락 끝부분에 굳은살이 배기는데, 익숙하지 않을 땐 그 굳은살이 아프곤 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굳은살이 점점 단단해 져 기타를 치기 쉬워집니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를 치다 보면 굳은살이 배기기 쉽지요. 기타줄이 단단하고, 넥
부분이 두껍기에 손가락 끝에 힘이 더 들어가니까요. 연습을 쌓아가는 사이, 굳은살 모양도 기타줄 모양에 맞춰지곤 합니다.
하지만 잠시간
기타를 멀리하다 보면 그 굳은살이 다시 말랑말랑 해 져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렇기에 자신의 손 끝을 보고 손 끝이 말랑말랑하면 '아, 요즘 기타를 안 쳤구나'라고 반성하게 되고, 손 끝에 딱딱하게 굳은 살이 배겨있으면 왠지 안심이 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기타를 손에 쥔 뒤로 지금까지 기타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저의 마음을 크게 키워 준 것 역시 기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