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의 연습도 정말 즐겁고, 정말 분위기가 좋아요'
이케부쿠로 선샤인 극장에서 4월 26일에 첫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스킵'의 주연으로 발탁된 후카가와 마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후카가와에게 연극의 주목 해 볼 부분과 노기자카를 졸업 한 뒤의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어 보자.
Q 연극 '스킵'의 주연으로 발탁되셨는데, 이에 대한 감상을 들려 주시겠어요?
후카가와 (이하 '후') : 이전부터 연극을 매우 하고 싶었기에 정말 기쁘기도 했지만 동시에 함께 출연하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연극 경험이 많은 베테랑 배우분들이시기에 제가 더블 주연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지 걱정도 되네요.
Q지금 연습이 한창이실 것 같은데요, 연습을 하면서 즐거운 점, 그리고 힘든 점이 있다면?
후 : 매일 매일 있는 연습이 정말로 즐겁고,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습니다. 물론 연습 중에는 긴장감이 맴돌기도 하지만, 다들 다정하고 재미있는 분들이셔서 쉬는 시간에는 즐겁게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해요.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이라… 아무래도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점이 많다 보니 공연이 시작 되기 전까지 그런 약점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네요.
Q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부족하다는 거죠?
후 : 지금 하는 연습이 '같은 장면을 3번씩 반복해서 연기하는 방식'인데요, 다른 분들은 첫 연습부터 대사나 연기에 감정이 담겨 있고 동작도 큼직큼직하신 데 비해 저는 첫번째 연습보다는 두번째 연습때, 두번째 연습보다는 세 번째 연습 때 점점 더 감정이 들어 가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 나름대로는 처음부터 있는 힘껏 감정을 담아 연기한다고 하긴 하지만, 그게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아직 부족한 듯 해요.
그리고 극장 2층 맨 뒷자리에 계신 분들께서도 제 연기를 잘 보실 수 있도록 동작을 큼직큼직하게 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면에서 부족한 것 같아요. 일상 생활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극장 공연이다 보니…
또, 발성 면에서도 '목소리는 크게, 하지만 감정을 담아서' 연기를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발음이 뭉개지거나 하면 안 되고, 듣기 쉬운 발성을 해야 하죠. 대사에 감정을 담아 이야기 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고, 그 외에도 생각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요. 현재는 그런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매일 통감하고 있습니다.
Q이번 공연에서 주목 해 볼만한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후 : 이 공연은 13년 전에 초연을 하고, 이번에 오랜만에 재연을 하게 된 공연입니다. 그렇기에 당시에 찍은 DVD를 받아서 본 적이 있는데요, 그 때 느낀 것이 있어요. 단순히 '더블 캐스트'가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한 사람을 연기한다는 것이 이 연극의 재미있는 점이라는 것이죠. 그 외에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트를 회전시켜 시간이 지나는 것을 표현한다는 점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또, 키리야 히로무상께서 42살이 된 마리코 역을 하시고, 제가 17살의 마리코 역을 하게 되었는데요, 둘중 한 사람이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하고 있을 때에도 나머지 한 사람이 무대 옆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무대 위에 서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대사를 말하며 연기를 하고 있을 땐 키리야상께서 움직임을 통해 마리코의 내면이나 마음을 묘사하시거나 하는데, 다른 연극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연출이라 그 점이 이 연극의 재미있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출연자 분들도 개성이 강한 배우분들이 많으신지라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 있는 작품이니, 연기자들의 각양각색의 개성과 연기를 봐 주신다면 좋겠네요.
Q그럼 후카가와상이 뽑는 '이 장면은 꼭 봐 주세요'싶은 씬이 있나요?
후 : 좋아하는 씬은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수업을 받는 씬은 꼭 봐 주셨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성인 마리코가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는 장면인데, 그 수업 내용이 정말로 좋답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할까요. 제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입니다. 이번 연극 각본은 원작 소설에 각색을 거의 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가져 온 부분이 많기에 원작 팬 여러분께서도 꼭 봐 주셨으면 해요.
아, 스토리 자체는 조금 잔혹하다 싶은 부분도 있긴 한데… 17살 여고생이 어느 날 잠에서 깨니 42살이 되었다는 설정이거든요. 얼굴도 나이를 먹고, 남편이나 아이도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는 거죠.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고요. 그런 설정을 보며 같은 여성 입장에서 '아 이거 좀 잔혹하구나…' 싶었어요. 그렇기에 연기 하면서 마음이 괴로워 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역시 주인공인 마리코가 긍정적인 성격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도 자연스레 마리코를 응원 해 주게 되고, 연기하는 저 역시도 '더 열심히 살자'고 힘을 얻게 된답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도 부디 이 연극을 보시고 '아, 스킵이란 게 이런 내용이구나'라는 점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Q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주시겠어요?
후 : 이번에 처음으로 연극 주연에 발탁되었기에 그만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역시 보러 와 주시는 분께서 연극을 보며 즐거워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스킵'이라는 연극의 스토리를 좋아 해 주셨으면 하고요. 그렇기에 지금 제가 할 일은 매일매일의 연습에 최선을 다 하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기대를 하고 보러 와 주시는 여러분께서 연극을 즐기시고 기쁘게 댁으로 돌아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방때 든 분들께 사랑받는 마리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Q최근들어 '노기자카현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기자카46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후 : TV나 뉴스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귀에 들어 오더라고요. 그런 정보가 뉴스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아, 다들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노기자카를 응원하고 있답니다.
Q노기자카 졸업 후, 새로운 사무소에 들어가시기까지 쉬는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
후 : 노기자카에 있을 때 하지 못했던 일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다녔어요. 엄마와 하코네에 갔고,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 여행이나 나가노 여행을 가기도 했지요. 일본 전통이 살아있는 곳에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꼭 가 보고 싶은 곳이 두 곳 있는데요, 야쿠시마와 나오시마에 꼭 가 보고 싶어요. 어쩌다 보니 둘 다 섬이네요. 이탈리아 같은 해외 여행도 가보고 싶긴 한데요,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쉬운 곳을 들자면 이쿠츠시마신사에 가 보고 싶어요.
Q노기자카를 졸업하고 솔로로 활동 해 보니 어떤가요?
후 : 그룹에 있을 땐 아무래도 서로서로 도우며 활동을 할 수가 있지요. 음악 방송을 예로 들자면 만약 몸 상태가 안 좋아 출연하기 힘든 멤버가 있다면 그 자리를 다른 멤버가 메꿔 줄 수도 있고, 라이브 리허설에도 그 날 출연할 수 없는 멤버의 자리를 다른 멤버가 메꿔 줄 수 있어요. 라디오 방송에 나가서 멤버들끼리 '그럼 오늘은 내가 공지사항을 읽을게', '그럼 나는 이거 읽을게'라는 식으로 역할 분담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솔로로 활동을 하다보면 모든 것을 혼자 해 나가야만 하거든요. 사실 지금까지 그룹에 있을 때는 최연장자라는 점도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서기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솔로 활동을 할 땐 그렇게 해선 안 되지요… 물론 무리해서 그렇게 했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면이 강하긴 합니다만… 하지만 의식적으로 '여기서는 너무 앞서나가면 안되겠다'고 의식했던 부분도 없지는 않았기에… 지금은 그렇게 빼서는 안된다고 할까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말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노기자카에 있을 때 부터 저를 응원 해 주시는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면서도, 지금껏 저를 모르셨던 분들께도 저라는 사람을 알리기 위하여 노력 해야한다고 생각 하고요.
Q얼마 전, 생일을 맞이하여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셨는데요, 시작하기로 결심 한 이유 같은 게 있나요?
후 : 방금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스스로 표현을 하고 발신 해 나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소속 아티스트의 사진이나 블로그를 볼 수 있는, 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를 하고는 있지만, 요즘 10대나 20대 중에는 아무래도 SNS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노기자카에 있을 땐 여러 SNS가 있음에도 공식 블로그와 모바일메일만 했었거든요. 물론 저를 좋아 해 주시는 분들 중에는 일부러 등록까지 해가며 블로그를 익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가볍게 검색해서 보기에도 그렇고,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부담 없이 발신하기에는 인스타그램이 가장 가깝게 느껴졌어요. 블로그에는 제가 생각하는 것이나 그 때 그 때의 감정을 말로 정리해서 풀어내고, 인스타그램에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같은 걸 가볍게 사진 등으로 정리해서 저를 응원 해 주시는 분들께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제 근황 같은 것을 사진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http://www.wws-channel.com/interview2/330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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