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다음 목표에 대해 '좋은 곡을 만드는 것'이라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를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좋은 곡이라 생각 해 줄만한 곡을 만들고 싶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지금 제가 만든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지금까지 저를 응원 해 주시는 분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선 제가 쓴 가사를, 노래를 듣고 '아, 야마모토 사야카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라고 느끼실 것이기에, 저역시 '이런 얘길 쓰면 듣는 분들께서 오해 하시려나?'라는 생각에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앨범곡들 중에는 그런 주저 없이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곡들도 있긴 합니다만, 앞으로는 가급적 더 편하게 너무 의식하지 않고 곡을 쓸 수 있으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옮긴 가사가 듣는 이들의 인생과 링크되어, 그 사람이 인생을 살아갈 때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곡에서 저의 존재를 지우고 그냥 곡 그자체로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가사를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사가 없이도 직감적으로 '좋은 곡'이라 느낄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제 인생의 테마는 어쩌면 '항상 도전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만족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랄까요.
시간이 지난 뒤에는 바다 건너 외국으로 나가 더욱 더 스스로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경험 해 보고 싶습니다.
아이돌로서의 저를 아는 사람들이 없는, 정말로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는 곳에서 저 혼자만의 힘으로 싸워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 편으로는 아직 저는 이 곳에서 배울 것이 많고, 아직 성장 할 여지가 남아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저 자신에 대해 기대를 가질 수도, 더욱 더 다양하게 변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NMB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 온 제 프로필에는 '장래 희망 : 앞으로도 계속 노래를 하는 것'이라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