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승격, 하지만 선발은 0명
다른 2기생들이 한 명 한 명씩 정규멤버로 승격 되어 가는 가운데 끝까지 승격되지 못 하고 연구생 신분으로 남아있는 멤버들이 있었다. 이토 쥰나, 사사키 코토코, 스즈키 아야네, 테라다 란제, 야마자키 레나, 와타나베 미리아 이상 6명의 ‘보더 멤버’들이 그 멤버들이었다.
그런 ‘보더 멤버’들이 승격하게 된 것은 2015년 2월 세이부돔에서 열린 버스데이 라이브 회장에서였다. 그리고 이 날로 2기생 전원은 드디어 전원 같은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야 : 사실 먼저 승격하여 정규멤버가 되는 멤버들을 보며 부러워 했었지요. 그거 말곤 무슨 생각을 했더라…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아무리 생각 해 봐도 모바일 메일과 블로그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이 두 가지 도구를 정말 소중히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악수회도 마찬가지고요. 애초에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조금씩이지만 악수회 부수가 늘어나는 게 기쁘기도 했지요.
와 : 그 때만 해도 아직 중학생이었고 하다 보니 ‘난 이 정도가 아닌데’라는 오기가 있었어요. 그렇기에 때로는 견딜 수 없어져서 집에서 혼자 울곤 했지요. 방에 틀어박혀서 뭔가 감동적인 음악을 튼 채 혼자 감상에 젖곤 했어요. (쓴웃음) 비극의 히로인이라도 된 것 처럼 말이죠.
테 : 당시에는 팬분들 중에서도 제 목소리조차 잘 못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악수회에서 저를 보시곤 ‘란제가 움직이는 거 처음 본 거 같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 정도였지요. TV 출연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당연한 얘길지도 모르지만요.
쥰 : 지금 생각 해 보면 그만두지 않은 게 용할 정도예요. 사실 실제로 졸업을 선택하는 동기들도 있었기에 그 아이들이 연예계를 벗어 나 평범한 학생생활을 하는 걸 보고, 들으면서 ‘나도 저럴까’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어요.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 한 채 그만 두는 것도 좀 싫었지요. 어중간하게 끝내기는 싫었달까요.
사 : 승격을 못 하고 있다는 데 대한 초조함은 있었지요. 그렇기에 세이부돔에서의 승격 발표도 물론 기뻤습니다만, 그보다도 더 기뻤던 건 승격을 하지 못 한 동기 6명을 위하여 ‘보더’라는 곡을 써 주신 것이었어요. 이동을 하는 차 안에서 곡을 받게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동하는 내내 6명이서 미소를 숨기지 못했어요.
스 : 저희 6명을 위해 써 주신 곡, ‘보더’는 정말로 특별한 곡이에요. 처음으로 저만의 포지션이 있는 곡이니까요.
6명의 승격 발표에 대해 나머지 2기생들도 마치 자신들의 일인 것 처럼 기뻐 해 주었다. 호리 같은 경우는 너무나도 감동 한 나머지 다리가 풀릴 정도로 울어, 곁에 있던 마츠무라 사유리가 부축을 해 주어야만 했을 정도였다.
호 : 당장이라도 달려 가서 축하를 해 주고 싶었지만, 카린이랑 히나코가 벌써 달려 가고 있었기에 좀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동기인데…
2기생들은 그 날, 세이부 돔에서 겨우 스타트라인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이제부터 2기생들의 반격이 시작되겠지’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2기생들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은 점점 더 커져 2기생들 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10월에 발매된 13번째 싱글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에서 선발에 든 2기생의 숫자가 0명으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완벽한 ‘암흑기’가 시작된 것이다.
카 : 선발 발표 직후의 일인데요, 선발발표가 끝나면 언더 멤버들이 먼저 스튜디오를 나서거든요? 그 때 히나코였나 마이츙이었나가 ‘잠깐만, 지금 여기 2기생 전원 모여있는 것 같은데?’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선발에 2기생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특히 미오나나 히나코, 란제는 엄청 분해보였지요.
키 : 아마 그것을 가장 먼저 깨달은 건 저였던 것 같아요. 마이츙은 기껏 처음 선발에 들었다가 바로 떨어진 거라 풀이 죽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고요. 다들 그 사실을 알고는 엄청 분해했어요. 하지만 카린이나 미오나는 얼마 가지 않아 마음을 바꿔먹더라고요. 카린은 ‘이건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야’라고 했고, 미오나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은 없어. 앞으로는 위로 올라갈 일만 남았어’라고 하더군요.
이 날, 2기생들은 드디어 하나로 이어졌다. 그들을 하나로 이어 준 것은 다름아닌 ‘분하다’는 감정이었다. 그룹 역사상 다른 선배멤버들도 거쳐 온 길이었다.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이 ‘분함’을 퍼포먼스로, 표현력으로 폭발시키면 팬들도 2기생들을 다시 알아 봐 주고, 아름다운 미담이 다시 한 번 만들어졌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테 : 개인적으로 정규멤버가 되어 처음으로 프론트에 섰던 것이 이 때 언더곡인 ‘질투의 권리’ 였지요. 선발 발표 직후에는 정말로 분했지만 ‘질투’ 때 포지션을 안 뒤로는 솔직히 기뻤습니다. 사실 2기생들 특유의 분위기인데 다들 개성이 너무나도 각양각색이라 사이는 좋아도 그다지 많은 것을 공유하진 않거든요. 그렇기에 ‘질투’ 활동기간이 굉장히 분하고 힘들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저 개인적으론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요.
테라다는 가입 초기부터 ‘센터를 노린다’고 선언 해 온 멤버이다. 조금이라도 앞에서 노래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으리라. 그렇기에 프론트에 서게 되었다는 것이 단순히 기뻤던 것이다. 이는 다른 2기생들과는 다른 마음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결국 개인전인 연예계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절대로 틀리거나 잘못 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외에 이런 증언도 있다.
신 : 갑자기 1기생 언더들과 함께 활동을 하게 되었으니까 우선은 다른 멤버들과 거리를 좁혀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러려고 노력했어요. 같은 무대에 서야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사실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지만 의식적으로 모두에게 말을 걸고, 선배들이랑 밥도 먹으러 가면서 거리를 좁혔어요. 그렇기에 사실상 누가 몇 기고 제가 몇 기고 그런 깃수 의식은 그다지 없었어요. 이번 싱글에서 2기생이 몇 명 선발이고 몇 명이 언더고 그런 식으로 보지 않아요.
신우치의 그런 사고방식 역시 잘못 된 것이 아니다. 그녀에겐 그녀 나름의 생각이 있으니까.
신우치, 테라다와 마찬가지로 호리 역시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었다. 사실 호리는 노기자카라는 그룹 자체를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마음을 바꾸어 그룹을 그만두는 대신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새로운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택했다.
그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맞이한 새 싱글 선발발표.
결과는 잔혹하게도 ‘언더’였다. 깜짝 센터로 그룹 활동을 시작한 그녀에게 있어 ‘언더’라는 자리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었다.
호 : ‘바렛타’ 때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괴로움이 있었어요. 선발을 경험하고, 다양한 것들을 익혀 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런 것들을 잘난 척 다른 멤버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멤버들이 보기에는 ‘선발에서 온 호리 미오나’ 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자면 언더 라이브를 겪으며 성장 해 온 언더 멤버들에게 어떻게 섞여 들면 좋을 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결과적으로 자기의 일 만으로도 벅차서 어찌해야 할 지 알 수 없었어요.
2기생 전원이 한 곳에 모였음에도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가 되지는 못했다. 멤버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고, 자신의 처지에 맞추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백인백색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이어지는 2기생들의 특징 역시 이런 ‘백인백색’의 다양한 개성이다.
‘헤어질 때’나 ‘질투’ 활동기간동안 2기생들 거의 전원이 언더에서 활동하며, 언더 라이브를 겪었기에 이 시기동안 2기생들이 일치단결하고, 유대감을 강하게 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지 모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룹 외부 사람들의 시선이요, ‘희망적인 예측’에 지나지 않았다.
노기자카의 2기생들은 고독을 즐기는 멤버, 다른 사람들과 왁자지껄 떠드는 것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는 멤버 등 각양 각색의 개성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스 : 2기생들은 정말 각자 캐릭터가 너무 달라요. 아무리 이런 저런 추억들을 되짚어 보아도 2기생 전원이 모여서 한 가지를 했던 기억이 없는걸요. 각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언더에서 느낀 호리와 키타노의 고민
2015년 10월, 언더 라이브 4th 시즌이 개최되었다. 1기생들과 2기생들의 거리감도 비약적으로 줄어 들어, 개인적으로 함께 놀러 다니는 멤버들도 적지 않았다.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일치단결 한 덕이었다.
12월, 언더만의 부도칸 공연이 성사되어 언더 멤버들간의 단결력은 한 층 더 강해졌다. 호리 역시 어느 사이엔가 ‘언더’에 완벽하게 적응 해 있었다.
호 : 선발, 언더 둘 다 최선을 다 해 노력한다는 면에서는 다를 게 없어요. 저 역시 많은 멤버들의 도움을 받았고요.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카린이나 미리아가 가르쳐 주기도 했고, 동기 뿐 아니라 선배들과도 점차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요.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호리는 같은 대기실을 쓰고 있을 때에도 좀처럼 2기생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
호 : 벽 같은 것을 느꼈어요. 동기들이 함께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을 때에도 저 혼자 그게 뭔지 모르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그게 좀 씁쓸해서 그냥 선발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있곤 했어요. 하지만 언더 라이브를 하면서 그런 벽이 사라졌어요. 제 입으로 이런 말 하는 것도 그렇긴 하지만, 라이브 무대에 오르기 전에 혼자 연습을 하고 있으면 멤버들이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한다’거나 ‘벌써 그만큼 외운거야?’라고 칭찬 해 주기도 했어요. 그 때 다른 멤버들이 저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언더 경험이 없었던 호리는 언더 라이브에서 외워야 하는 양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MC면에서나 퍼포먼스 면에서나 중심이 되는 멤버였기에 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그렇기에 쉬는 시간에도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다.
언더 라이브를 겪으며 한 층 크게 성장한 호리는 9개월간의 언더 생활을 마치고 14th 싱글 ‘하루지온이 필 무렵’에서 다시금 선발로 복귀하였다. 포지션은 3열. 맨 뒤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다.
키타노는 호리의 선발 복귀에 대해 이렇게 느끼고 있었다.
키 : 언더에서는 함께 프론트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 때 느낀 것은 미오나에 비해 제 경험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센터와 프론트는 같은 ‘맨 앞줄’이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미오나를 보며 느낀 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분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물론 미오나 본인에 대해 분하다 느낀 게 아니라, 미오나를 따라잡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분함이었지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는 지 누가 좀 알려줘!’라고 묻고 싶어 질 때도 있었어요. 상 에뜨와르 활동은 그래도 나름 성과를 냈다고 생각했지만…
무려 부도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언더 멤버들은 큰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그런 ‘보람’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보답 받은 건 호리뿐이었다. ‘하루지온’의 선발은 전작 선발에 호리 한 명만이 추가 되었기 때문이다. 모두 같은 카테고리에 들었었던 2기생들 중에서 다시 한 번 호리 혼자만 비상했던 것이다.
‘하루지온’의 다음 작품인 ‘맨발로 Summer’에선 키타노가 선발에 복귀했다. 2년 3개월만의 복귀였다.
키 : 마음에 가장 큰 변화가 있던 시기였어요. 이전까지는 ‘2기생’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활동 해 왔거든요. 6명이 승격 했을 때도 누구보다 많이 울었고요. 하지만 이 때쯤부터 아무래도 멤버들이 걷는 방향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에 ‘하루지온’ 때는 의식적으로 혼자 있곤 했지요. 천천히 생각 해 볼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그 결과, 어느 정도 2기생이라는 구분에서 자유로워 진 것 같아요. 저는 ‘2기생들이 선배들의 자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활동을 해 왔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동기가 제 생각보다도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그 결과, 깨달았지요. 나는 더 앞으로 나가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야만 해. 라고.
때마침 1년 전에 비해서 개인 활동도 많이 늘어 난 때였다. 카린은 자신의 특기인 장기를 살려 장기 전문방송에 레귤러로 출연했고, 신우치는 올나잇 닛폰0의 진행자로 낙점되었다. 키타노 역시 패션잡지 ‘Zipper’의 전속모델로서 활동을 시작하는 등 각 멤버들이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물론 키타노 본인이 저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본인의 사고방식이 어른스러워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2기생들은 현실에 안주할 수 없었다. 다름아닌 3기생을 모집한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현실에 만족하다가는 모든 것을 ‘새롭게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빼앗길 참이었다. 자신들의 무기 중 하나였던 ‘후배’라는 입장이 더 이상 자신들의 무기로 작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스 : 개인적으로는 선발이라는 자리를 항상 의식 해 온 것은 아니에요. 막연히 동경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저 자신이 선발에 어울릴만한 레벨이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아직 선발이란 제게 손이 닿지 않는 존재라 해야겠네요. 언젠간 꼭 그 안에 들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기에, 선발에 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 : 선발 멤버들과 그리 자주 만나지 못하기에 평소 그렇게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아요. 방송에서 선발발표가 나오는 것을 봐도 그렇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노래도 춤도 아직 서툴고, 실력이 부족하다는 자각은 하고 있어요.
야 : 연구생 신분일 때는 저 자신이 선발에 들 레벨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선발에 든 동기들이 기껏 받은 찬스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지요.
와 : 아직 이런 얘기 그다지 많이 하진 않았지만, 선발에 들어가고 싶고, 가능하다면 프론트에도 서고 싶어요. 최근 선발 멤버들의 언더로 음악방송이나 이벤트에 나가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렇게 선발 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보고, 언더 멤버들과도 시간을 보내 본 결과 결국은 멤버 전원이 라이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사실 그룹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한 적 있고, TV에서 노기자카가 나오면 차마 보지 못 하고 TV를 꺼 버렸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매일매일 즐겁게 활동 하고 있어요.
쥰 : 선발은 노기자카라는 그룹을 선두에서 이끌어 주는 존재라 생각해요. 선발 멤버들이 없다면 그룹도 여기까지 크게 성장하지 못 했을 것이고, 언더 라이브도 없었겠지요. 부도칸이나 일본 체육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거, 일반적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든 경험이잖아요.
카 : 선발에 들어가지 않아도 TV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한 번 만이라도 좋으니 선발의 일원으로 M스테에 나가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요.
2기생들은 아직 언덕길을 올라가는 중이다. 노기자카라는 그룹은 ‘선발’멤버들로만 이루어 진 그룹이 아닌 것이다. 노기’자카’라는 이름답게 함께 언덕길(사카)을 올라가고 있기에 노기자카인 것이다. 2기생이라 해도, 선발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해도 함께 언덕길을 올라가는 이상 모두 노기자카의 일부인 것이다. 그 누구도 그녀들을 부정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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