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착실하게 순위를 높여가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팀 A 겸임도 하고 있으니 꽤 높은 순위도 노려볼 만 하겠네요.
미 : 악수회 때, ‘최근 (악수회
줄이 길어져) 미루룽 만나기가 힘들어져서 슬퍼’라는 말을
듣곤 해요. 저 역시 예전부터 와 주시는 팬 분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은 정말로 힘들지만, 많은 분들께서 저를 만나러 와 주고 계시다는 것은 실감하고 있어요. 팀 A를 겸임하게 된 뒤로는 저와 친한 안닝 (이리야마 안나)의 팬분들께서 제 악수회에 와 주시기도 하고, 팀 A공연을 보신 뒤 저에게 관심을 갖게 되셨다는 분들도 계시는 등, 처음으로
제 악수회에 와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 예전부터 시로마상을 응원하던 NMB의 팬분들께서 ‘멀어진 것 같다’는 말씀은 안 하시나요?
미 : 최근 들어 그런 말 자주 들어요. (울음)
- 하지만 그렇다는 건 총선거 측면에서 보자면 긍정적인 면도 클 것 같은데요?
미 : 지난 번 순위는 34위였지요. 올
해는 더 높이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더 높이 가야만 한다고 생각도 하고요.
아무래도 미루키가 참가하지
않는다는 게 큰 것 같아요. 저희 뿐 아니라 다른 그룹에서도 참가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지금이 어쩌면
찬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NMB48는 총선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곤 하지만요. (웃음) 그런 소리를 들을 땐 역시 저도 NMB멤버인지라 화가 납니다. (웃음)
NMB48 멤버들이 많이 선발에 들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그 선두에
서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선발에 꼭 들고 싶어요!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대략 몇 명 정도가 권내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미 : 다른 그 어떤 팀보다도 많이 권내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현재는
순위 발표 때 ‘NMB48’이라는 말이 가장 적게 나오거든요.
- 이번 총선거를 계기로,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미 : NMB에는 사야네나 미루키 같은 대단한 멤버들이 있기에, 지금까지는
그 둘의 등을 보며 쫓아가는 데 급급했어요.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선발멤버가 되어, 앞으로는 뒤를 쫓는 것 뿐만이 아니라 ‘쫓기는’ 입장이 되고 싶어요.
작년 생탄제 이벤트때 ‘센터가 되겠다’고 선언했었거든요. 현재는
사야네와 미루키 둘이 강하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상태인데 그런 상황을 벗어 나, 앞으로는 제가 NMB를 더더욱 큰 그룹으로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요.
그리고 그룹에 대해서도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신에 대한 생각만 했었거든요. (웃음)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거든요. 그렇기에 우선 ‘열심히 노력하는 멤버’들이나 어린 멤버들을 SNS 등지를 통해 소개하고, NMB라는 그룹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 총선 포스터 촬영은 이미 끝났던가요?
미 : 네. 개인적으로 교복을 좋아하기도 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기도 했기에 세라복을 입고 찍었습니다. 캐치카피는
‘세라복과 기관총’… 아,
이건 그냥 표절인가.. (웃음) 이건 농담이고, ‘세라복과 키칸보(말을 안 듣는 말괄량이)’로 했어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일부러 ‘키칸보’를 쓰기로 했지요.
저 자신의 산뜻한 면과
강한 면을 동시에 표현 해 보고 싶었던 것도 있고요. 그래서 일부러 험악한 표정을 지었고, ‘근성을 보이란 말이다!’라는 글도 쓴 거예요. 사실 이 말은 저 자신 뿐 아니라 저를 응원 해 주시는 분들께도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었어요.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 팬 여러분께서도 그걸 보시면 ‘근성을 보여주실’ 것 같네요. (웃음)
미 : 오시들은 자기 오시멘과 닮는다고들 하잖아요. 제 팬 여러분들 중에는
다정하지만 소극적인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악수회나 이벤트 등지에서 팬 여러분께서 ‘XX쨩~’이라고 큰 소리로 이름을 불러주시곤 하는데, 다른 멤버들 팬분들에 비해 제 팬분들은 그렇게 이름을 외쳐주시는 경우가 적거든요. 저와 비슷하게 부끄럼을 많이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웃음)
- 그거 뭔가 엄청 강조하는 것 같은데요. (웃음)
미 : 하지만 한 편으론 여성 팬분들도 ‘지지 말자’ 라거나 ‘미루룽이 꼭 들어갔으면 좋겠어’ 라며 기합 빡 들어서 이야기 해 주시곤 해요. 그런 모습을 보며
‘내 기분이 확실히 전해지고 있구나’라고 실감하곤 합니다.
- 총선거라는 이벤트, 좋아하나요?
미 : 아… 좋아해요. 번거롭긴
하지만 (웃음) 아, 이런
말 하면 안되죠!!
사실 SNS라던가 제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익숙치 않거든요. 실제로는
엄청 기합이 들어 가 있는데, 말로 하고 보면 그런 제 마음이 잘 전해지지 않는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웃음) 죠니시 케이쨩처럼 자기 마음을 조리있게 잘 이야기하는 멤버도
있지만, 저는 그게 잘 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총선거를 ‘좋아하는’ 이유는… 랭크인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사의 마음’입니다.
‘팬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 이뤄냈다’는 실감이 들거든요.
- 이번 총선에서 신경이 쓰이는 멤버가 있다면?
미 : 역시 사쿠라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동갑이기도 하고, 기세 좋게 치고 올라가고 있기도 하기에 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동시에 저 역시도 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역부족이지만…
- 올 해는 많은 사람들이 시로마상을 주목하게 되는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해요.
미 : 부디 주목 해 주세요~ (웃음)
- 아, 그러고 보니 올 해 총선은 니이가타에서 열리게 되었네요.
미 : 니이가타라… 홋카이도랑 가까운가요? 삿포로가 니이가타에 있던가?
- 삿포로는 홋카이도! (웃음) 니이가타에
가서 먹고 싶은 것 있나요?
미 : 니이가타는 쌀이 유명하죠? 예전에는 밥보다 빵을 좋아했었는데 최근
들어 밥의 맛에 눈 떴거든요. 30번 이상 씹으면 맛이 확 변해버려요!!
‘단 맛’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신기한 맛이 난답니다. 한 번 밥을 꼭꼭 씹어 드셔보세요!!
물론 밥의 맛을 알아버린
뒤로 살이 쪄 버렸지만요… (웃음) 그러니까 쌀이 맛있는
니이가타에선 무엇보다 과식 안 하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네요.
- 여동생 그룹이라 할 수 있는 NGT도 라이벌이라 생각하나요?
미 : 절대 안 질거야!! 라 생각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자기어필 한 번.
미 : ‘이번에 선발에 들지 못 한다면 대체 언제 드냐!! 이번에 찬스를
손에 쥐지 못 한다면 대체 언제 손에 넣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