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잘 추는 것도 재능이지'라는 말을 들으면 '응?!'하고 반문하게 됩니다. 물론 센스라던가 타고 나는것은 있을 지 모르지만 무엇보다도 춤을 잘 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노력'이라 생각하거든요.
프로야구 투수인 오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160km짜리 직구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인간'이 아무런 노력 없이 160km의 속도로 공을 던질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타고 난 체질이나 유리한 체격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플러스 요소를 든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노력'이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님의 '스타와 수퍼스타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타'가 될 수 있는 조건은 '다른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 그리고수퍼 스타의 조건은 '다른 이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것'…
그 이야기를 듣고 '아, 확실히 그래'라고 납득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이지만, 제가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그런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리라 생각했지요.
저희 그룹에 비유하자면, 새로운 공연이 시작되거나 라이브 투어를 하게 될 때, 지금까지 저희들의 역사를 알고 계시는 팬분들께서 저희에 대해 '이 정도는 하겠지'라고 기대를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희 멤버들이 해야 하는 것은 그런 팬분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것'이겠지요. 그 길을 고를수 밖에 없다고 할까요, 기대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비록 '만족'은 시켜드릴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감동'을 안겨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대를 뛰어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운도, 재능도 아닌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신공연이나 라이브를 앞두고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레슨을 받으려 노력합니다. 애초에 스스로에게 자신감도 없고, 압박감에 약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넘기는 타입도 아니기에 스스로가 납득 할 때 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런 데에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겁내는 성격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적표에 한 번 '수'를 받은 이상, 이 평가를 떨어뜨려선 안돼… 라고 생각하게 된달까요. 그렇기에 저에게 있어 그런 노력은 '노력'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