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점점 믿음직스럽게 성장한 3기생들. 4월에 들어 와서는 처음으로 전국 악수회에도 참가하게 되었고, 닛테레 계열에서 방영하는 'NOGIBINGO!8'를 통해 레귤러 방송 출연도 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5월 9일부터 14일에 걸쳐 '3기생 단독 라이브'도 개최가 결정 되었다. 장소는 프린시펄을 통해 자신들을 갈고 닦은 추억의 장소, AiiA 2.5 Theater Tokyo.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그녀들이 언젠간 1기생, 2기생들과 나란히 걷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점은 틀림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활동 상황이나 성장 스피드를 감안 해 볼 때, 그 날은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마저도 생긴다.
우메자와 "부도칸, FNS, 프린시펄, 오리지널곡과 그 MV… 매번 뭔가 한 가지를 끝내면 곧바로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기에 멤버들의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고 이대로 계속 하나로 뭉쳐서 성장 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주어지는 시련들을 하나씩 하나씩 극복 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요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더라면 학교에 가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사랑을 하거나 하는 것이 당연한 시기겠습니다만, 그런 '당연함'들을 버리고 들어 올만큼의 가치가 있는 세계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최선을 다 해 활동 할 생각입니다."
야마시타 "지금은 이렇게 3기생들에게 주목 해 주시고, 좋게 평가 해 주고 계시지만 사실 저희는 아직 그런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만한 상황은 아니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만큼 더욱더 힘을 길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선발 멤버에도 뽑히지 못 할 거라 생각하고, 더 위로는 절대 올라가지 못할 거라 생각하거든요. 최종적으로 선배님들 그리고 팬분들께서 '3기생들이 있다면 노기자카의 미래가 밝아'라고 인정 해 주실 수 있을 만큼 노기자카라는 그룹에 공언 할 수 있는 멤버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노기자카에 모든 것을 건다는 선택 역시 헛된 것이 아니게 되겠고요."
오오조노 "사실 생각 해 보면 노기자카에 모든 것을 걸고 가겠다는 결의를 한 기억이 없더라고요. 그저 눈 앞에 닥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 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필사적이었거든요. 솔직히 제가 잠정 센터에 뽑힌 것도 아직까지 의미를 모르겠고, 납득도 되지 않습니다. 오디션에 합격 한 그 날 밤에도 '아 이거 어쩌지'라고 당혹감에 울었을 정도예요. 사실 아직도 제가 가운데 서 있다는 데에 대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더 실력을 길러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곳에 서 있는 이유에 대해 우선 저 스스로가 납득하고 싶고, 주변 사람들 역시 납득시켜드리고 싶어요. 사실 아직은 노래를 하고 싶다던가 춤을 추고 싶다던가 하는 생각 보다는 이 그룹에 들어 와 다정하고 좋은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기쁩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 그룹을 '그만 둔다'면 더이상그 사람들과 만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아깝고 싫어요. 어쩌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라는 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쿠보 "굉장히 네거티브한성격이라 다른 아이들이 촬영이라던가 인터뷰라던가 일을 하는 가운데 저만 일이 없을 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금세 상처받고 신경 쓰는 타입입니다만, 지금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믿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미래를 염두에 두고 행동을 하고 있어요. 저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건 결국 저 자신이고, 미래의 자신을 만드는 힌트는 결국 지금 저 자신에게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은 다른 멤버들과 차이가 있을 지 몰라도 지금 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 하면 된다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일개 팬에 불과했던 소녀들이 갑작스레 1만명 이상의 관객 앞에 선다는 경험을 통해 결국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진정한 의미의 '프로'가 된 지금, 3기생들의 미래는 결단코 어둡지 않으리라. 아니, 3기생들이 노기자카의 미래를 밝히는 밝은 등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