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봐’에 담긴 진의
생각지도 못 했던
- 부도칸에서의 3데이즈 공연이 끝난 지 2주 가량이 지났습니다만, 공연을 끝낸 솔직한 감정은 어떠신가요?
카키자키 (이하 ‘카’) : 저는 다시 한 번 그 무대에 서고 싶어요.
- 오 믿음직스러운걸요!
카 : 3일째 공연이 끝난 뒤, 자연스럽게 ‘내일도 공연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신기했지요.
사사키 (이하 ‘사’) : 응. 그랬지. 다들 ‘내일도 공연 할 것 같아’라고 했어요.
- 그랬군요. 3일 연속으로 한 번에 2시간이 넘는 공연을 한다는 거, 솔직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일이리라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더 하고 싶으셨다’는 얘기인가요?
카&사 : 네!
-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셨나요?
사 : 3일 연속으로 라이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기에 이대로 계속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음… 뭐라 해야 할까.. 그게 당연한 일상처럼 받아들여졌달까요.
-부도칸이 일상이라니… 엄청 멋진데요. (웃음)
카&사 : 후후후
- 그렇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 그다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말하자면 ‘라이브 하우스 부도칸’ 같은 느낌이네요. (웃음) 이야기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 되었는데, 당초 부도칸 공연은 1공연 뿐이었지요? 그러던 게 이래저래 사정이 겹쳐 3공연으로 늘어 나셨고. 심지어 그 3공연이 3일 연속 공연이라… 처음 그 얘기를 들으셨을 땐 솔직히 어떤 기분이셨나요?
카 : …충격이었어요. (쓴웃음) 상상조차 하지 못 했었기에 솔직히 말 하자면 무서웠어요. 다들 처음엔 못 해 낼거라 했었지?
사 : 응. 저도 처음에는 ‘우리 뭐 잘못했나?’라고 생각했어요.
- 네?
사 : 아, 처음에 스태프분께서 저희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말을 꺼내셨거든요. 그래서 ‘우리 뭐 잘못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아, 혼나겠다…’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로. 그도 그럴게, 분위기가 엄청 심각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부도칸 공연이 3데이즈 공연이 되었다’는 얘기가 나와서 다들 너무 놀라버려서 스태프분께서 ‘히라가나 여러분, 해 주실 수 있어요?’라고 질문 하셨을 때 대답도 못 했을 정도였지요. 말 그대로 ‘무’의 경지였어요. 뭐가 일어나고 있는 지 현실감이 없어서 솔직히 할 수 있다 없다를 생각 할 정도의 여유도 없었어요. 정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도 파악이 안 될 정도였으니…
카 : 사실 그 얘기를 듣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다들 ‘취소 될 거야’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 아 결국은 하루 정도는 줄어 들 거라고요?
카 : 그렇죠. ‘3일 연속으로 우리가 할 리는 없어’라고 했지요.
사 : 그랬지. 계속 그 얘기 했었어. 연습 시기에 들어가서도 ‘에이 설마. 결국은 한자분들이 하실거야’라고 얘기 했었고.
- 하지만 결국 실제로 3일간 공연을 하셨지요.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나요?
카 : 어떻게라…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땐 ‘네?’라고 의아했지만 솔직히 말 해서 부도칸이라는 무대에서 3일 연속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거,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번 기회가 얼마나 큰 기회인지를 생각하니 절로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사 : 저는 공연 이틀 전에 매니저 분께서 ‘이기러 가자!’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다들 ‘그래 이기러 가자!!’ 라고 서로를 격려하며 연습에 임했어요.
- 그랬군요. 그렇다면 이번 신곡 ‘두고 봐’의 가사처럼 ‘갑자기 어른들이 한 말’에 휘둘렸다는 복잡한 기분은 없었나요?
사 : 음… 하지만 사실 이번에는 시간 자체가 엄청 촉박했었기에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어요. 완전 구석에 몰려 있었지요. 그 덕분에 부정적인 생각 할 시간도 없었지만요.
- 카키자키상은요?
카 : 부정적인 생각이라 해야 하나… 갑자기 공연이 없어 진 한자 분들 생각을 하면 솔직히 마음이 복잡했어요. 정말로 저희가 3일 다 해 버려도 괜찮은 건지 고민도 되었고, 팬 여러분께서도 솔직히… 최근 들어서 한자 케야키 콘서트가 없었던 것도 있어서 한자분들의 공연을 기대 하셨을 거라 생각했기에 정말로 죄송한 마음 뿐이었어요.
- 히라가나 케야키 여러분께서는 작년 12월,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홀에서 전국 투어를 끝내신 지 그리 두 달도 지나지 않으셨던 시점이었지요. 그렇다고 해도 솔직히 투어를 끝내신 지 얼마 되시지도 않았는데 투어 때와 부도칸 공연이 그토록 구성이 다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에 저 역시 내심 굉장히 놀랐어요. 이토록 단기간에 이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하신 데 대해 본인들이 느끼시는 달성감도 크셨을 것 같은데요.
카 : 음…
사 : 그것도 그렇지만, 솔직히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컸어요. 3일 중에서 마지막 공연이 가장 달성감이 있었는데, 그 공연조차도 좀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 그렇군요. 그런 아쉬움을 느끼신 부분은 어떤 부분이신가요?
사 : 특히 유닛 부분이요. 확실하게 맺음을 맺지 못 한 부분이 많아서,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여지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 카키자키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 : 연출면에서 처음 도전 해 보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보시는 분들께서 그 새로운 것들을 즐겨주셨다면 기쁘겠지만, 한 편으로는 퍼포먼스나 안무 면에서 좀 더 맞출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 해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 카키자키상의 경우에는 특히 부상으로 작년 12월에 있었던 마쿠하리 공연에 나서지 못 하셨기에 이번 공연에 거는 마음이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요.
카 : 네. 그렇기에 이번 부도칸 공연을 통해 만회 할 찬스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기뻐요.
사 : 마쿠하리 공연에 나서기 전에 멤버들이 모여서 ‘우리 1기생들끼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구나’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기회가 올 줄은 몰랐어요.
카 : 그렇지.
라이벌?
- 방금 전에 ‘이기러 가자’고 하셨는데요, 두 분이 보시기에 이번 부도칸 공연은 ‘이기신 것’ 같나요?
카 : 이겼으려나요?
사 : 그러게… 솔직히 무대에 선 입장에서는 저희가 잘 했는 지 못 했는 지 잘 모르겠어요.
- 그럼 이번 공연에서 좋았던 부분이나 좋았던 퍼포먼스를 들어 보신다면요?
카 : 마지막 날에 했던 ‘후타리 세종’일까요?
사 : 아. 맞아.
카 : 이틀째 공연을 끝내고 반성회를 하며 ‘너희들이 생각하기엔 후타리 세종이 아름답기만 한 곡이라 생각 할 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곡은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는 곡이야’라는 지적을 받았거든요.
사 : 그래서 3일째 땐 그 점을 의식해서 노래 면에도 더욱 더 공을 들였지요.
- 히라가나 케야키 1기생은 겨우 11명이지요. 노기자카, AKB 같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인우너 수가 매우 적은 편이신데요 이렇게 인원이 적다는 게 좋은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카 : 마쿠하리 공연이 끝난 뒤, 네루가 ‘1기생들끼리 무대를 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이 잘 보여’라고 이야기 해 줬어요. 11명이라는 인원 수라면 한 사람 한 사람의 퍼포먼스도, 표정도 잘 보인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 확실히 그럴 수 있겠네요. 특히 부도칸 정도 되는 회장에서 공연을 한다면 그런 장점이 더 잘 드러 날 테고요. 거기에 더해 2기생 9명만으로도 무대를 꾸릴 수도, 1, 2기를 합쳐 20명으로 무대를 꾸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라는 면에서 매우 폭이 넓어졌다고 할까요 그러고 보니 두 분께선 어제 열린 2기생들의 ‘오모테나시회’에도 다녀 오셨다던데요.
카&사 : 네.
- 생각 해 보면 자신들의 곡을 다른 사람들이 퍼포먼스 하는 것을 본다는 거,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요.
카 : 그렇지요.
사 : 2기생들의 안무를 보며 타카히로 선생님께서 저에게 주의를 주시는 게 어떤 부분이었는 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공부가 많이 된 무대였습니다.
-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는 말씀이군요. 참고로 두 분이 생각하시기에 2기생들의 성장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때마침 2기생 분들이 들어 오신 지도 반년이 지났는데요.
사 :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 들어 왔을 때 부터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요. 저희 1기생들 중에는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그렇기에 레슨 때에도 다들 뒷자리에 서려 하는 경우가 많고요.
카 : 후후후…
사 : 1열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이 없죠. 하지만 2기생들은 겁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이 많아, 그 점은 정말 존경스러워요. 어제도 오모테나시회를 보면서 역시 1기생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구나라고 느꼈어요. MC 때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 갔고요.
- 그럼 다시 부도칸 공연 얘기로 돌아 가 보죠. 앙코르 때 처음으로 신곡 ‘두고 봐’를 선보이셨는데요, 이 곡을 처음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카 : 엄청 직설적인 가사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사 : 그렇지.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돌려 말하고 하는 거 없는 가사지요.
사 : 네. 어딘지 모르게 저희의 부도칸 공연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도 그렇고, 정말 가사 자체가 저희들 이야기 같았어요.
- 그렇다면 여러분들 마음속에도 ‘두고 봐’라는 마음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사 : 글쎄요…
카 : 앙코르 직전에 나온 영상만 보시면 마치 저희가 한자 분들께 ‘두고 보’라고 말하는 것 처럼 보일 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건 아니에요. 오히려 저희가 ‘두고 보’라고 말하는 대상은 지금까지 ‘히라가나 따윈 어차피’라는 식으로 저희를 보셨던 분들이라 해야 할 것 같아요.
사 : 응. 그렇지.
- 다시 말 해 히라가나를 ‘한자의 언더’라던가 ‘한자의 대타’라는 식으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누군가를 향한 메시지라 할 수 있겠군요.
카 : 네.
- 하지만 말씀하신 그 영상은 솔직히 ‘선전포고’로 보이던걸요.
사 : 실제로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꽤 많아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지’라고 이야기 하곤 했어요. 기본적으로 한자 선배님들 엄청 좋아하는걸요.
카 : 응.
- 하긴, 애초에 히라가나 멤버분들 중에 한자 케야키를 보고 좋아져서 들어 오신 분들도 많으실 거고요. 그렇기에 한자 케야키분들에 대한 마음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동경하는 선배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 : 그렇죠.
- 그렇다면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은요?
카 : 라이벌 의식 없어요.
사 : 전혀 없어요.
카 : 애초에 적도 아닌걸요.
사 : 사실 ‘라이벌’이라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무리 해도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들이신걸요.
- 그럼 한자 케야키가 라이벌로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 : 그룹의 방향성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카 : 그렇죠. 하지만 솔직히 최근에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 거리가 멀어진다고요?
카 : 2기생들이 들어 온 뒤로는 아예 다른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이전보다도 더 늘어났거든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악수회 때 빼고는 만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 그렇군요. 부도칸 공연이 끝나고 한자 케야키 멤버 중에 공연 감상을 이야기 해 준 멤버가 있나요?
카 : 네루가 ‘엄청 좋았어’라고 말 해 줬어요.
사 : ‘함께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고도 해 줬어요. 언젠가 다시 같은 무대에 섰으면 좋겠어요.
카 : 그러게.
꿈은 커져만 가고
- 마지막 공연 앙코르 때 서프라이즈로 히라가나 케야키의 단독 앨범 발매가 발표 되었습니다. 히라가나 멤버분들은 이전부터 인터뷰 때 ‘히라가나 명의의 음반을 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요, 그 꿈이 드디어 실현 된 것이지요.
카 : 네!!
- 하하하하!
사 : 솔직히 그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정말 놀랐어요. 스크린에 가장 먼저 나온 글자가 ‘단독’이라는 두 글자였잖아요. 당연히 ‘단독 라이브’라고 생각했거든요.
- 그렇군요.
사 : 내심 3일째에 뭔가 발표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멤버들 끼리는 히라가나 케야키의 캡틴, 부캡틴 발표일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 아 그랬군요. 하긴 2기생들도 들어 왔으니.
사 : 그렇죠. 그렇기에 앨범이 발매된다는 것을 알고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 아직 발매 시기는 미정입니다만, 어떤 곡들이 실릴 지가 기대 되네요. 두 분은 어떤 곡들을 불러 보고 싶으신가요?
카 : 글쎄요. 엄청 귀여운 곡을 해 보고 싶어요. 우후후
사 : 응 어울릴 것 같아.
- 카키자키상이 항상 이야기 해 왔던 ‘인형이 되고 싶다’는 꿈을 대 폭발 시켜 보시겠다고. (웃음)
카 : 네. (웃음) 우후후후
- 미레이상이 보시기에 카키자키상은 어떤 사람인가요?
사 : 응석쟁이고, 항상 찰싹 붙어 따라오는 아이요. (웃음) 아,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 해서 이동중에 자고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툭툭 쳐서 깨우고는 ‘들어 봐, 들어 봐’라고 말을 걸곤 해요. (웃음)
- 아하하하!! 그런 분이셨군요!
사 : 가입 직후에는 의식해서 의젓하게 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알고 보면 정말 응석쟁이에요.
- 카키자키상, 근육질이니까 어깨를 툭툭 치기만 해도 꽤나 아플 것 같은데요.
사 : 그 뿐 아니라 머리가 되게 무거워요! 가끔씩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곤 하는데, 엄청 무겁다니까요!
카 : 우후후
- 카키자키상 의외로 응석쟁이셨군요. 본인도 인정하시나요?
카 : 네… (웃음)
사 : 게다가 거리감도 엄청 가까워요. 말을 할 때, 얼굴을 이만큼이나 (라고 이야기 하며 얼굴을 상대방 얼굴 바로 앞까지 들이대며) 가까이 하고 말을 하거든요.
- 그 얘기만 들으면 이상한 사람 같은데요. (웃음) 카키자키상, 뭔가 반격 하시는 게 낫지 않나요? 사사키상은 어떤 사람인가요?
카 : 미팡은 항상 기운이 넘쳐요.
- 분명 발랄한 이미지시죠.
카 : 응석을 부리거나 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천진난만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미레이상의 인상이라 하면, 히라가나 케야키의 ‘밝고 미소 넘치는 즐거운 분위기’를 상징하는 멤버라는 인상인데요.
사 : 우후후후 감사합니다. (웃음)
- 하지만 연초부터 이렇게 큰 일들이 차례차례 벌어지면,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을 지 알 수 없게 되지 않나요? 올 해 어떤 일들이 있을 것 같나요?
카 : 멤버들끼리 자주 하는 말이, 작은 곳이라도 좋으니 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사 : 앨범이 나오는 것을 기회로 전국 투어를 할 수 있다면 현지에서 차를 타고 움직여도 좋으니 한 곳씩 한 곳씩 많은 곳을 돌고 싶어요.
카 : 그런 거 해 보고 싶어.
- 그러게요. 여름방학 기간 동안이라던가, 꼭 실현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 : 일단 라이브를 잔뜩 하며 마치 ‘무사수행’을 하듯 저희들을 갈고 닦고 싶어요.
- 다시 말하자면 그룹의 강점을 ‘퍼포먼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신 거죠?
카&사 : 네.
- 작년 전국투어를 하며 겪으신 것들이 마음 속에 크게 남아 있으신 것 같네요. 작년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는 솔직히 히라가나 케야키만으로 얼마나 라이브를 해 낼 수 있을 지 불안하기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사 : 네. 그렇기에 전국투어 첫 공연(제프 도쿄) 때는 사실 달성감이라 부를만한 것이 전혀 없었어요. 지금 생각 해 보면 정말이지 보러 와 주신 분들께 면목이 없는 일이지만, 두 번 다시 그런 라이브는 해선 안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년 동안 노력 해 왔습니다.
- 아직 그 공연으로부터 1년이 지나지도 않았지요. 그럼 그 1년간 자신은 좀 생기셨나요?
사 : 음… 아직 자신은 없어요.
카 : 저 역시 아직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팬 여러분께서 ‘히라가나 케야키의 라이브는 정말 즐거워’라고 말씀 해 주시기에, 그런 면에서는 조금이나마 성장 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 그럼 개인적으로 올 해 도전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 해 주시겠어요?
카 : 저는 작년 도전했었던 드라마 (리마인드) 촬영이 정말 즐거웠기에,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 해 보고 싶어요.
사 : 저는 올 봄에 대학생이 되기에, 빨리 하이힐을 신어 보고 싶어요.
- 어? 고등학생이라 해도 하이힐 정도는 신을 수 있지 않나요?
사 : 안 되는 건 아닌데요, 개인적으로 하이힐이라 하면 대학생이라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벌써부터 두근거리네요.
- 대학생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하이힐이군요. (웃음)
카 : 미팡
재미있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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