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야키자카46 ‘언덕을 달려 오를 순간까지 기다릴 수 없어!’
1화 스가이 유코, 우에무라 리나, 사토 시오리
2015년 8월에 첫 선을 보인 케야키자카46. 아직 그녀들에 대한 정보가 적기에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를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케야키자카46의 멤버 21명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신연재를 마련하였다!! 멤버들이 서로의 ‘장점’이나 ‘단점’을 이야기 하는 ‘구루구루 쟝켄 자기소개’를 개최 해 보겠다!!
‘구루구루 쟝켄 자기소개’ 란?
이번 케야키자카46의 연재를 위하여 허슬프레스측이 준비 한 기획. 우선 멤버 3명이 가위바위보를 한다. 룰은 세 사람이 각자 ‘가위’, ‘바위’, ‘보’를 내어 비길 때 까지 한다는 것. 멤버들이 각각 ‘가위’, ‘바위’, ‘보’를 내어 비기게 되면 그에 따라 ‘역할’을 정한다. ‘가위’를 낸 멤버는 자신에게 이긴 ‘바위’의 장점을, ‘바위’를 낸 멤버는 ‘보’를 낸 멤버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 방식.
한 차례 자기소개가 끝나면 ‘가위’를 낸 멤버가 자신에게 진 ‘보’ 멤버의 단점을, ‘보’를 낸 멤버가 ‘바위’를 낸 멤버의 단점을 말하는 식으로 두 번째 순번으로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멤버가 본 멤버의 장/단점’을 소개 하며 멤버 각각의 캐릭터를 찾아 가는 기획이다.
연재 첫 회인 이번 참가멤버 3명에게 가위바위보를 시킨 결과는 다음과 같다.
스가이 유카 – 가위
사토 시오리 – 바위
우에무라 리나 – 보
1. 멤버의 ‘장점’을 소개하기
1) 스가이 유카가 생각하는 사토 시오리의 장점은?
‘스타일이 좋고 품위가 있다’
- 자 그럼 가위를 낸 스가이상이 바위를 낸 사토상의 장점을 소개 해 주세요!
스가이 : 시오리쨩의 장점이라… 엄청 많은데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생각 해 온 건 ‘자세가 좋고 스타일도 좋다’는 점이예요. 허리가 어디 있는 지 모를 정도로 다리가 길어요.
우에무라 : 저도 동감이예요. 정말 자세가 꼿꼿한데다가 다리도 예뻐요. 레슨 할 땐 저도 모르게 넋 놓고 바라보곤 합니다. (웃음)
사토 : 에~ 다른 멤버들이 나보다 스타일 좋은데! 다들 나보다 훨씬 귀엽기도 해서 항상 ‘내가 어떻게 케야키자카46에 들어 올 수 있었던 걸까?’라 생각하곤 해요.
- 그러고보면 ‘케야카케’에서도 사토상은 ‘자기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데요.
스가이 : 시오리쨩은 항상 ‘나따위가…’ 라고 말 한단 말이죠. 제가 보기엔 엄청 부러운 것 투성이인데… 스타일이 좋은 것 뿐 아니라 춤 출 때도 기품이 있거든요.
우에무라 : 발레를 배워서인지 몸이 엄청 유연해요! 정말로 저 같은 경우엔 다리를 찢을 때 끽해야 90도가 한계인데… 초기에는 ‘어떻게 해야 그렇게 유연 해 질 수 있어?’라고 직접 시오리쨩에게 물어 본 적도 있었는데, 정말로 레벨이 달라서 참고가 되지 않더라고요. (웃음)
사토 : 에… 나 같은 건… (우물쭈물)
2) 사토 시오리가 생각하는 우에무라 리나의 장점
‘모두를 배려하는 베려심’
사토 : 리나쨩과 저는 오디션때 같은 조에 속해 있었거든요. 그 때, 리나쨩이 엄청 말을 걸어 줬어요. 합격 한 뒤로도 가장 처음 라인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게 리나쨩이고요.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같은 학년이기도 하고요.
우에무라 : 아, 참고로 최종 오디션때 (와타나베) 리카쨩도 근처 자리에 앉아 있었거든요. 근데 아무랑도 얘기 안 하고 우두커니 앉아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아 쟤 귀엽네…’ 라 생각했기에 합격하자마자 바로 말을 걸었어요. ‘너 몇 살이니?’라고 가볍게 물었더니 ‘에… 20살이예요…’라고 대답하더군요… 얌전하기도 하고 해서 멋대로 연하라고 생각했는데…
사토 : 리나쨩은 모두를 배려 할 줄 아는 아이예요. 제가 방송 녹화 중에 울었을 때도 곁에 앉아서 ‘괜찮니?’라고 계속 위로 해 줬어요.
스가이 : 아무렇지 않게 엄청 다가 와 주거든요. 게다가 응석도 잘 부려요. 아까만 해도 제 무릎 위에 머리 올려놓고 했다니까요. (웃음)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기가 나니까 저도 좋았지만.
우에무라 : 음… 확실히 멤버들이 ‘좋은 향기가 난다’고 이야기 해 주곤 해요. 키가 작기 때문에 (152.5cm) 냄새 맡기 좋은 위치에 머리가 있어서 그런 걸 지도 모르는데, 제 머리 위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웃음)
- 우에무라상은 어째서 그렇게 남을 배려 할 줄 알게 되었나요?
우에무라 : 아마도 중학생때 취주악부였기에 다른 여자아이들과 항상 함께 있었던 것도 있고, 고등학교도 반에 여자아이들밖에 없는 반이었기에 다른 여자아이들에 대해 경계심이 없기 때문이라 해야 할 것 같아요. 여자들끼리만 있기에 이런 일 저런 일 있긴 했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줄 알게 되었다는 장점도 있었지요.
3) 우에무라 리나가 생각하는 스가이 유카의 장점은?
‘목소리가 귀엽고 말투가 정중한 점’
우에무라 : 무엇보다 목소리가 귀엽다는 점! 멤버들 사이에서도 그 점에 대해 평가가 좋아요. 그리고 말을 자주 씹는 것도 귀엽네요. (웃음)
스가이 : 말을 할 때, 입이 어째선지 계속 ‘이’라고 말 하는 모습이 되거든요. 입술이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복화술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해요. (웃음)
사토 : 아, 그건 저도 그런 소리 들어요.
우에무라 : 아, 그리고 말투가 엄청 정중해요. 여러 모로 단아한 말투에, 쓰는 단어도 나쁜 단어는 안 쓰고요. 말 그대로 가장 ‘46그룹 이미지에 어울린다’ 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경어를 잘 못 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배우고 싶어요.
- 스가이상은 초등학생때부터 마술(말을 다루는 기술)을 배워왔다는 점만 봐도 ‘상당히 잘 사는 집안 아가씨’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스가이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사토 : 아가씨 맞아요. 뭐라 할까… 말투나 행동거지나 사회의 험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 왔다는 느낌이예요.
- 그렇게 말하는 사토상도 사회에 물들지 않고 살아 왔다는 느낌입니다만. (웃음)
스가이 : 정말로 ‘아가씨’가 아니예요. 컵라면이나 규동 같은 것도 엄청 좋아하는데다가, 승마부 연습이 끝난 뒤엔 혼자 스키야(일본 규동 체인점)에 가기도 하고 그러는 걸요. (웃음)
2. 멤버의 ‘단점’을 폭로하기
1) 스가이 유코가 생각하는 우에무라 리나의 단점은?
‘행동이 굼뜨다’
- 그럼 이어서 멤버들이 생각하는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스가이 : 리나쨩의 단점은 역시 ‘행동’이라 해야 할 것 같아요. 굼뜨다고 할까, 전체적으로 느리지요. (웃음) 댄스 레슨때도 ‘혼자 안무가 다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움직임이 독특해요.
- 오제키 리카쨩도 움직임이 독특해서 일명 ‘오제키 스타일’이라 불리곤 하던데요.
우에무라 : 오제키 리카는 댄스가 꽤 능숙해졌어요. 모리야 아카네도 처음엔 춤을 못 추었는데 꽤나 성장했고요. 저만 남겨 져 버렸다고 할까요. 매번 댄스레슨 할 때마다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곤 하는데, 다들 저를 보며 ‘뭔가 재미있는 사람이 한 명 있네’라고 놀리곤 합니다. (웃음) 선생님의 움직임을 잘 보기 위해 맨 앞줄에서 춤을 추기 때문에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사토 : 뭐랄까, 언제나 다리가 꼬이는 느낌이지?
스가이 : 달리기도 느리고 말이야. (웃음) 방송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했을 때, 사실 저 같은 경우엔 새끼발가락 골절을 당했었는데도 그런 저보다도 느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에무라 :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한 번도 운동이라 할 수 있는 걸 해 본 적이 없어서, 체력이 없어서 말이지요…
사토 : 아, 그리고 편식이 심한 것도 깜짝 놀랄 정도예요. ‘쌀’을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온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우에무라 : 쌀은 별 맛이 안 나서 맛이 없거든요… 집에서 밥 먹을 땐 낫토를 올려서 먹는다던가, 아니면 아예 면이나 빵을 먹어요. 아, 생선이랑 채소도 싫어합니다.
- 좋아하는 입맛이 어린애 같다고 해야 하겠네요.
우에무라 : 아마도 그럴 거예요. 아, 신기한 게, 야키소바 같은 데에 들어가는 채소는 싫어하는데 샐러드는 맛있게 먹어요. 규카쿠(야키니쿠 체인점)의 ‘푹 빠지는 양배추’(메뉴 이름)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요!
2) 우에무라 리나가 생각하는 사토 리나의 단점은?
‘손 움직임이 번잡하다’
우에무라 : 시쨩 (사토)은 언제나 이야기 할 때 손을 가만히 두질 않아요. 요전에 있었던 취재 때도 ‘케야키자카46의 멤버는~ 다들 귀여워서요~’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손을 계속 굽혔다 폈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항상 이 자세 (손바닥을 안 쪽으로 비틀어 두 손을 모으며 – 케야카케에서도 나온 포즈)고요. 저는 관절이 굳어서 그 포즈가 안 되지만 말이예요. (웃음) 항상 뭔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신기한 포즈를 하고 있어요.
사토 : 그게, 완전 무의식중에 하는 거예요. 리나쨩이 ‘지금 손!’ 이라고 지적 해 줬을 때, 스스로도 충격을 받았을 정도. ‘무의식적으로 손을 그렇게 움직인다니, 나도 내가 무서워!’ 라는 느낌이랄까요.
- 옛날부터 하던 버릇인가요?
사토 : 아마도 그럴거예요. 설명을 잘 못 하다 보니 말만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반도 전달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손으로 설명을 하려다 보니… (손을 움직이며)
스가이 : 아, 그리고 언제나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라며 걱정 하는 거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웃음)
우에무라 : 앙케이트를 쓰거나 할 때, 엄청 늦게까지 혼자 남아있곤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적당적당한 성격이다 보니 눈 깜빡 할 사이에 다 쓰고는 ‘아 심심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같은 시간에 시쨩은 반도 못 쓰는 경우가 많아요. 방송에서 심리테스트를 위해 그림을 그렸을 때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그렸고요.
사토 : 그림을 그리다 보니 즐거워져서 저만의 세계에 빠져버렸거든요! 그럴 땐 남들이 이야기 걸 때 까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곤 합니다. 잡지 같은 데에서 사인을 써서 선물로 드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멤버들을 대표해서 로고를 그리곤 하거든요. 그럴 때 너무 그림 그리는 데 빠져서 다른 멤버들을 기다리게 하곤 하기에, 그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손을 움직이며)
3) 사토 시오리가 생각하는 스가이 유카의 단점은?
‘떠오르지 않아!’
사토 : 가끔 좀 붕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그건 오히려 좋은 면이기도 하고… 딱히 단점이라 할만한 게 떠오르지 않아요!
우에무라 : 음. 그건 그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사토 : 다정하고, 기품도 있고, 완벽하다 해야 할 것 같아요.
스가이 : 이렇게 칭찬을 받을 줄이야… 깜짝 놀랐네요!!
- 엄청 칭찬하네요! 아, 참고로 요 전에 인터뷰를 했을 때, ‘고등학교 땐 ‘머리를 격하게 흔들어대는(헤드뱅)’ 밴드를 했었다’고 했었는데요.
사토 : 에… 의외네요!!
스가이 : 사실은 그래. (웃음) 중 3때 학교 친구들이랑 밴드를 결성해서 고 3 축제 때 엄청 머리를 흔들었지요.
우에무라 : 어떤 곡? 메탈종류?
스가이 : 아니, 이키모노가카리(일본 가수)라던가… 학교가 엄해서 격렬한 가사가 들어 간 곡은 연주 할 수 없었기에, (이키모노가카리 같은) 산뜻한 곡에도 분위기가 엄청 달아오르곤 했어요.
- 담당했던 악기는 무엇이었나요?
스가이 : 키보드였어요. 머리를 흔들어대면서 건반을 두들겨댔지요. (웃음) 평소엔 엄격한 학교였지만 축제날만은 다들 신이 나서 목이 빠져라 머리를 흔들어댔어요. 어쩌면 그 때 영상도 남아있을 지 모르겠네요.
우에무라 & 사토 : 보고 싶어!!
이번 취재에 응해 준 세 사람으로 유닛을 짠다면 그 이름은?
“시계(視界) 세마즈 (좁은 사람들)”
이번 취재에 응해 준 세 사람으로 유닛을 짠다면 그 이름은 어떻게 짓겠느냐? 는 질문을 했을 때, 우에무라 리나쨩이 생각 해 낸 것이 바로 ‘시계 세마즈’ 였다. 세 사람 모두 시계가 좁아서 항상 어딘가에 부딪히곤 해서라고.
리나쨩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자주 전봇대에 부딪히곤 했던 데다가, 고등학교 3년간 3번이나 자동차에도 치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잘 살아 왔지만…)
스가이 유코쨩은 자신의 몸의 ‘차간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몰라서 자주 문에 허리를 부딪히곤 한다고.
사토 시오리쨩은 이 취재가 있었던 날에도 쓰레기통을 못 보고 힘껏 부딪혀서 멍이 들었다고 한다. 이 셋 외에도 와타나베 리카쨩은 자주 유리창에 정면충돌을 하곤 한다고.
지금까지 수 많은 아이돌
그룹을 보아왔지만, 이 정도로 ‘둔한’ 멤버들이 모인 그룹은 처음 보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룹의
미래가 한 편으론 불안해지기도 했지만, 아이돌 팬 입장에서는 그런 ‘둔한’ 아이들이 귀여워 보이는 것도 사실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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