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 : 응! 장점이야! ‘사카미치
시리즈’의 이미지는 청초한 이미지이기에, 시끌시끌 한 것
보다 얌전한 것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려 시도는 해 보는데, 그게 잘 안 돼요. 그런 면에서 참 부럽습니다.
오다 : 아, 알 것 같아~
모리야 : 유이퐁은 여러 모로 침착하기에 저도 모르게 동년배라 착각하곤 하는데, 이야기
하다 보면 문득 ‘아, 그러고 보니 유이퐁 나보다 어렸지’ 라고 깨닫게 되곤 해요.
오다 : 유이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멤버 중 한 명인데, 혼자 있을 땐 말 걸기가 힘들어요.
- 그러고 보니 ‘케야카케’에서도 합숙중에 혼자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비추어졌었지요. 평소에도 혼자 있는 편인가요?
코바야시 : 네… 부모님께서도 ‘유이는
또래답지 않다’고 말씀하시곤 해요.
2) 코바야시 유이가 생각하는
오다 나나의 장점은?
‘무슨 일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는 점’
코바야시 : 오다나나는 무슨 말을 들어도 화를 내지 않아요. 다들 오다나나를
놀려대곤 하는데 화를 안 내요… ‘46살로 보인다’ 던가…
오다 : 하하하하!!
모리야 : 무슨 소리를 들어도 이렇게 웃어 넘긴다니까요. (웃음) 사실 멤버들 사이에선 이미 ‘오다나나는 사실 35살 내지는 36’이라는 게 정설로 굳어져 가고 있어요.
오다 : 뭐, 그런 얘기 들으면 웃기잖아.
(웃음)
- 시다상이 오다상 어머니께서 오다상에게
보내 주신 귤을 30개나 먹어치웠는데도 화를 내지 않았다면서요?
모리야 : 30개라고요? 아니예요. 50개는
됐을걸요. 하지만 그 때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예전에 오다나나가
자고 있을 때 멤버들이 얼굴에 낙서를 했던 적도 있었어요.
오다 : 아, 그건 나도 깜짝 놀랐어.
모리야 : 저랑 시다쨩은 그 모습을 보고 ‘와… 우리들 같았으면 엄청 화 냈을텐데’ 라고 이야기 했는데, 오다나나는 ‘나 참!’ 이라
한 마디 하곤 웃어 넘기더라고요.
코바야시 : 오다나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미움 받지 않는 타입인걸요.
오다 : 정말? (미소)
3) 오다 나나가 생각하는
모리야 아카네의 장점은?
‘언니미가 있음’
오다 : 아카넹의 이미지 때문에 까탈스러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엄청 다정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금세 울곤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항상 ‘괜찮아?’라고 말을 걸어 줘요.
코바야시 : 확실히. 뭐든 거침 없이 이야기 하는 편이지만, 동시에 내심 다정하기도 해요. 옛날 영화 같은 데 나오는 불량 청소년
같달까?
- 아~
맨날 싸움만 하고 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버려진 강아지를 주워다 키워주는 상냥한 사람… 뭐 그런 캐릭터요?
코바야시 : 아!! 네!! 그거요!!
오다 : 지금 여기 있는 셋 중 가장 언니기도 하지만, 성격면에서도 언니
같은 면이 있어요. ‘내 뒤를 따라 와!’ 라면서 이끌어
주는 느낌?
- 모리야상은 중/고등학생 때 연식 테니스를 하셨다고 하는데, 그렇게 체육계 부 활동을
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인가요?
모리야 : 음.. 아마도 부 활동은 큰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어느 사이엔가 그런 성격이 되어 있었다고나 할까요?
2. 멤버의 ‘단점’을 폭로하기
1) 모리야 아카네가 생각하는 오다
나나의 장점은?
‘매사에 적당적당’
- 자 그럼 모리야상, 오다상의 단점을 이야기 해 주시겠어요?
모리야 : 오다나나는 너무 적당적당이예요.
오다 : 하핳!!
모리야 : 요 전에도 약속시간에 맞추어 기숙사에 데리러 갔는데 나오질 않더라고요. 늦겠다
싶어서 차임벨을 몇 번이나 눌렀더니 그제서야 느긋하게 나와선 ‘아, 지금
일어났어~’라고 하던데요.
오다 : 늦잠을 잔 거죠… 일어나질 못 했어요.
모리야 : 말 하는 것도 자주 변해요. 어디 함께 가기로 약속 해 놓곤 당일에
갑자기 ‘아, 안 갈래~
(오네처럼)’라고 하기도 하고요.
코바야시 : 아, 방금 말투 엄청 비슷했어.
오다 : 기분파다 보니 말이 자주 변하는 편이예요. 옛날부터 그런 점은
자주 지적을 받았기에 자각은 하고 있어요.
- 아,
이제 알겠네요. 본인이 적당적당인데다가 기분파다 보니 남들에게도 그다지 화가 나지 않는
것 같네요.
오다 : 네.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모리야 : 그런데도 신기하게 방은 엄청 깨끗해요. 다들 오다나나의 방에 모여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있으면 어느 사이엔가 빈 비닐 봉투를 정리 하기도 하고, 코로코로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는 롤러)로 바닥 청소도 하고요. 그 모습을 보고 약간 감동 비슷한 걸 느꼈어요.
코바야시 : 완전 엄마예요. 엄마.
모리야 : 아, 그래. 오다나나는
멤버 모두의 엄마예요.
오다 : 제 방에만 오면 멤버들이 저를 ‘마마’라고 불러요. (웃음)
2) 오다 나나가 생각하는
코바야시 유이의 단점은?
‘기운이 없는 점’
오다 : 침착한 건 좋은데, 기운이 없는 건 좀…
코바야시 : 에… 충분히 건강한데…
오다 : 그런데도 그렇게 보이지 않아. (웃음) 16살 밖에 안 됐으니, 좀 더 프레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코바야시 : …
모리야 : 입 다물고 있으면 무서워 보인다고. (웃음) 진짜 ‘지금 말 걸면 안되겠다’는
생각 들어.
코바야시 : 아, 나도 ‘말 걸기
힘든 타입이겠구나’라는 자각은 있어. (쓴 웃음)
- 코바야시상은 자주 빈혈을 일으키곤 하나요? 혈압이 낮다던가?
코바야시 : 네. 수축기에 80~90, 이완기에 50 정도..
- 그거 완전 저혈압이네요. 아침에는 기분 안 좋고 하겠어요?
코바야시 : 그럴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말을 안 거는 것 봐서는. 하지만 저 뿐 아니라 리사도 비슷한 타입이라 자주 함께 있곤 해요.
모리야 : 유이랑 리사는 페어예요. 하지만 리사는 그러다가도 갑자기 까불대기도
하는데, 유이는 언제나 항상 이런 텐션이라는 게 다르죠.
오다 : 무슨 생각을 하는 건 지 모르겠어요. 즐거워 하는 건지, 화 내고 있는 건지.
코바야시 : 아… 하지만 감정은 확실히 있다고. (웃음)
3) 코바야시 유이가 생각하는
모리야 아카네의 단점은?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하는 점’
코바야시 : 아카넹은 무슨 일이건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해요. 아까 전만 해도
저한테 ‘입 다물고 있으면 무서워 보인다’고 했잖아요. 사실 그거, 조금 쇼크였어요.
오다 : 매사에 딱 잘라 말 하는 편이지.
- 이 인터뷰가 진행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도
그런 점은 잘 알겠더라고요. 코바야시상이나 오다상의 단점은 이미 아까 이야기가 나왔으니, 모리야상, 여기 있는 스태프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해 주시겠어요?
모리야 : 음… (여성 스태프에게) 그
앞머리 유행 따라 자르신 거예요?
여성 스태프 : 에… 그런 건 아닌데…
모리야 : 아, 아니예요? 미토
나츠메쨩을 따라 한 건가 했는데… 아 그렇다면 자르다가 너무 많이 잘라 버린 거예요? 집에서 잘랐어요?
- 이제 그만! 그거, 다른 사람에게 지적 받으면 진짜 창피한 거잖아요.
모리야 : 딱히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한다는 의식은 없어요.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 뿐이라…
- 일반적으로 그런 걸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한다’고 하죠.
아 그러고 보니 모리야상은 케야키자카 멤버들 중에서 50m 달리기 1등을 할 정도로 체력이 좋으신 것으로 아는데, 춤은 또 그렇지도
않다고 하던데요?
모리야 : 네… 리듬감이 없어서 말이지요…
‘댄스는 운동신경과 관계 없다’는 것을 느꼈지요.
오다 : 하지만 지기 싫어하는 면이 강해서 레슨 때마다 항상 제일 앞에서 춤 추곤 해요. 그런 부분이 진짜 멋져 보이지요.
코바야시 : 춤을 잘 못 추면 자연스레 동작도 작아지고 위축되기 마련인데 아카넹은 오히려 엄청 동작을 크게 하곤 하니까
그런 점이 좋은 점이라 생각해요.
모리야 : 선생님께서 항상 ‘동작을 크게 해서 춤 추라’고 하시거든요. 그저 필사적으로 출 뿐이예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그게 심해서 오히려 안 좋은 의미로 눈에 띄는지라,
최근은 자신감이 좀 사라지고 있어요.
- 동작 크게 하며 춤 춰서 나쁠 건 없죠. 모리야상은 금세 잘 추게 될 거예요.
이번 취재에 응해 준 세
사람으로 유닛을 짠다면 그 이름은?
“FKJ46”
이번 취재에 참가한 멤버들의 유닛명은
‘FKJ46’로 결정되었다. 참고로 읽는 법은 ‘후케죠 (나이
들어 보이는 여성) 포티식스’ 물론 아이돌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는 이름이지만, 오다 나나의 ‘그러고 보니 우리, 나이 들어 보이는 멤버들이네?’라는 말에 다들 폭소하며 만장일치로
결정 되었다.
올 해 16살이 코바야시는 실제로 20살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하며, 18살인 모리야는 24살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심지어 ‘초등학교 수업 참관에 온 부모님이 입고 있을 법한 옷을
입고 있을 때가 있다’ (코바야시 증언)고도. 17세인 오다의 경우엔 아예 내면에서 흘러 넘치는 ‘모성’ 덕분인지 35~36살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다. (참고로 코바야시의 평가는 ‘46세’) 46세라… 결혼을 빨리 했다면 손자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아닌가.
아이돌이나 배우 중에는
나이보다 어른스러워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 세 멤버의 미모가 전부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여 FKJ46는 칭찬이라 해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