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 : 음… 제가 즐기는
이상한 놀이를 함께 해 주는 거요. 작은 글자 (일본어 요음)을 넣어서 이야기 하는 걸 즐겨 하거든요.
와타나베 : 샤시슈셰쇼 같은 것 말 하는 거예요.
-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시다 : ‘사’ 발음을 전부
‘샤’로, ‘스’ 발음을 전부 ‘슈’로
하는 거예요. 일명 ‘시다어(語)’라고 해요.
와타나베 : 요료켸 먈햐는 겨예요. (원문 : しょうゆうことでしゅね)
시다 :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내도 항상 제대로 응해 주거든요. 평소의 대화도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다 보면 뭔가 엄청 즐거워져요.
와타나베 :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다 보면 여느 샤이옌갸 야럐쬭
텩을 쮹 뺴교 이야기 햐계 되지요.
- 아… 이제 슬슬 평범하게 이야기 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와타나베상은 뭔가 사람들에게 잘 맞춰 주는 타입이신 것 같은데, 하라다상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하라다 : 확실히 항상 잘 맞춰 주곤 해요. 밥을 가지러 갈 때에도 아오이가 ‘가자~ 가자~’라고 이야기 하면 꼭 같이 가 주기도 하고요.
와타나베 : 그게, 아오이가
정말 끈질겨서… 별 수 없이 따라 가는 거예요!
하라다 : 말은 그렇게 하지만,
꼭 따라 와 주거든요. 사실 저래 봬도 츤데레예요. (웃음)
와타나베 : 츤데레가 아냐! 싫다
싫어.
시다 : (그 모습을 보며 웃고 있음)
2) 와타나베 리사가 생각하는 하라다
아오이의 장점은?
‘어리광쟁이인 부분이 귀엽다’
와타나베 : 아오이는 정말로 ‘카맛테쨩 (나 좀 봐 줘, 나 좀 봐 줘 라며 관심을 끄는 어리광쟁이)’ 이예요. 언제나 ‘놀아
줘~ 놀아 줘~’ 라며 다가오곤 합니다. 뭐 반 정도는 ‘귀찮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귀엽기도 해요.
하라다 : 혼자 있는 게 싫다 보니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찰싹
붙어 다녀요.
시다 : 케야키자카46 멤버들
중에서 가장 어린 멤버는 중 2인 히라테쨩입니다만, 중 3인 아오이가 사실상 최연소 취급을 받곤 하지요. (웃음)
- 하라다상 본인은 최연소 멤버 취급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하라다 : (이시모리) 니지카쨩이
말하기를 ‘히라테쨩, 사실 내면을 보면 20살쯤 된 것 같다’고 하니까, 그런
취급 받는 것도 별 수 없긴 하지만요… 예전부터 같은 나이또래 아이들에게도 어린애 취급을 받곤 했어요. 친구들도 ‘아가는 조용히 있으렴’이라고
놀리곤 해요.
- ‘아가’ 취급까지 받는 건가요.
(웃음)
하라다 : 사실 어른스럽게 변하고 싶어요. 빨리 ‘아가’에서 탈피하고
싶은걸요.
3) 하라다 아오이가 생각하는 시다
마나카의 장점은?
‘모두와 사이가 좋은 점’
하라다 : 시다쨩은 말로는 ‘혼자가
편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모두와 사이가 좋아요. 아까 리사와 했던 ‘샤슈쇼’ 처럼
멤버 각자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엮여 있거든요.
와타나베 : 시다쨩이랑 있으면 딱히 그렇게 마음을 쓰지 않아도
돼서 마음이 편해요.
시다 : 사실 고향에 있을 땐 주로 혼자 있곤 했는데, 케야키자카에 들어 온 뒤로는 언제나 누군가랑 함께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제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다가 와 주니까, 그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요.
- 가장 자주 와 주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시다 : 와타나베 리카요. 최연장자이면서도
이래저래 실수가 많거든요. 베리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 요 전에는 저랑 놀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2층으로 가 버린
거예요. 자기 방은 3층인데도…
아오이는 겉보기완 달리 꽤 똑부러지는 면이 있는데, 베리카는 그완 반대로
매사에 실수 투성이라 보다 보면 ‘도와줘야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웃음)
2. 멤버의 ‘단점’을 폭로하기
1) 시다 마나카가 생각하는 하라다
아오이의 단점은?
‘가끔씩 짜증 날 때가 있다’
시다 : 아오이는 다른 사람에게 너무 들러붙어요. 멤버들 중에서 ‘짜증난다’고
생각하는 애도 있을걸요. (웃음) 케야키자카는 전반적으로
어른스러운 아이들이 많기에 아오이가 더 어린애 같아 보이는 것도 있을 지 모르겠네요. 일단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와타나베 : 아오이는 무엇보다 말이 많아요. 시끄럽고, 짜증날 때가 있어요.
하라다 : 너무해!!
시다 : 어린 애들을 보다 보면 같은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잖아요? 아오이가 딱 그래요. ‘저기, 저기, 저기저기저기저기저기저기저기!!’ , ‘아오이는 말이야~’ 라는 식으로 들어 줄 때 까지 끈질기게 말을 걸어대니까 그냥 무시하고 휴대폰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라다 : 다들 너무 냉정해요…
혼자서 떠들고 있으면 리사쨩이 ‘아무도 안 듣고 있어~’라고
놀리곤 해요.
- 아이돌 그룹 멤버들 처럼 긴 시간 함께 있다 보면 서로 대화를 안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하라다상은 좀처럼 입을 다물지 않는다는 얘긴가요?
하라다 : 그렇네요. 근데
생각 해 보면 휴대폰이야 언제 어디서건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이야기를 한다는 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아오이는 멤버들과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 하라다 아오이가 생각하는 와타나베
리사의 단점은?
‘파카파카팡~’
하라다 : 이런 취재나 ‘케야카케’를 보면 리사에 대해 쿨하고 우등생 이미지가 생길 지 모르지만, 사실은
엄청 ‘파카파카팡~’ 이예요.
와타나베 : 야!!
- ‘파카파카팡’이라니, 그게
대체 뭔가요.
하라다 : 항상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그걸 먹는 것으로
풀거든요. 요 전에 맥도날드의 삼각 초코파이가 먹고 싶어서 리사쨩이랑 맥도날드에 갔는데, 갑자기 버거가 먹고 싶다 하더라고요.
와타나베 : 아… 이
얘긴 좀…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하라다 : 그래서 버거를 먹었는데, 버거를 먹은 뒤에 맥플러리까지 시키더라고요. 거기까진 저도 함께
먹었는데, 다 먹고 나서 ‘아직 부족하다’면서 감자튀김 L 사이즈까지 시켰어요. 그래 놓곤 ‘내일부턴 이런 짓 하면 안 돼!!’라고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며 감자튀김을 먹더라고요.
- 그건 좀 과식 한 게… 원래 많이 먹는 편인가요?
와타나베 : 네… 회전초밥집에
가면 20접시쯤은 거뜬히 먹어요… 식욕이 멈추지를 않아요.
하라다 : 그리고, 아까
저한테 ‘귀찮다’고 한 주제에, 리사쨩도 ‘저기, 들어봐. 아오이 들어봐!’ 라고 말을 걸곤 해요.
와타나베 : 그런 말 한 적 없어!
하라다 : 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렇게 내 어깨를 흔들면서 ‘아오이, 좀 들어봐!’ 라 하잖아!
와타나베 : 아… 진짜…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3) 와타나베 리사가 생각하는 시다
마나카의 단점은?
‘내 초코렛을 멋대로 먹는 점’
와타나베 : 제 간식을 항상 멋대로 먹곤 해요. (웃음) 특히 초코렛 같은 경우엔 항상 갖고 다니는데, 항상 ‘하나 줘’ 라고
이야기 해서 ‘그래’ 라고 하고 하나씩 주다보면 그게 결국
다섯 개가 되곤 합니다.
시다 : 무의식적으로 먹게 돼요.
와타나베 : 아무리 말 해도 ‘무의식적’이라 하니 뭐, 포기 했어요. (웃음)
- 두 사람 모두 초코렛을 좋아하나 봐요?
와타나베 : 엄청 좋아해요.
시다 : 저도 좋아해요. 거의
매일 먹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저도 자주 초코렛은 들고 다니긴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연신 먹다 보니 엄청 빨리 다 먹어치우곤 해요. 그래서 결국 리사에게 받는…
하라다 : 아오이도 초코렛이나 아이스크림 좋아해요.
와타나베 : 마나카, 밋카비
귤 얘기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시다 : 아, 오다나나네
집이 시즈오카다 보니 나나네 어머니가 밋카비 귤을 박스채로 보내 주셨거든요. 그 중 30개 정도는 제가 먹었지만요…
- 엄청 먹었네요. 오다상이 뭐라 안 하던가요?
시다 : 멈출 수가 없어요. 오다나나가
목욕하는 사이에 먹곤 하거든요. 혼자 있으면 아무래도 심심하니까 귤을 까서 먹고, 까서 먹고 하는 식으로 무의식적으로 연신 먹다보니 30개나 먹었더라고요. 나중에 목욕을 끝낸 오다나나가 대량으로 쌓인 귤 껍질을 보곤 마치 엄마처럼 ‘나
참’ 이라 한 마디 하긴 했지만 딱히 뭐라고는 안 했고요. 리사도
그렇지만 오다나나도 화 내지 않는 성격이라.
하라다 : 저기 들어 봐! 아오이, 오늘 저녁 나베요리다! 부럽지? 부럽지?
와타나베 : 어 그래 좋겠네~
시다 : (그 모습을 보며 히죽 웃는다)
이번 취재에 응해 준 세
사람으로 유닛을 짠다면 그 이름은?
“단 것 대식가 시스터즈”
멤버들에게 유닛 이름을
정해달라고 하자, 만장일치로 ‘대식가 시스터즈’가 선정되었다. 그것도 세 명 모두 초코렛 등 단 것을 좋아하기에
맨 앞에 ‘단 것’도 추가하기로.
일반인과 비교 해 보면
아이돌인 그녀들의 스타일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데, 대체 그런 날씬한 몸 어디에 그토록 많은
음식들이 들어 가는지 신기할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