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 유이가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져요.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기에 멤버들 뿐 아니라 스탭분들의 분위기도 좋아지지요.
이마이즈미 : 우훅!!
- 이마이즈미상, 지금 뭔가 이상한 소리를 내셨는데.
이마이즈미 : 그렇게 좋은 얘기를 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에 너무 놀랐거든요.
나가사와 : 아까 메이크업 때도 그랬어요. 유이 같은 경우에는 헤어메이크를 할 때 연신 헤어디자이너분과 사이 좋게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것도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이토 : 아마도 유이 같은 경우에는 어른들과 이야기 하는 편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래도 막내인데다가, 오빠가
네 명이나 있다는 점도 그렇고요.
이마이즈미 : 아, 그건
확실히 그럴지도.
나가사와 : 미니 악수회 때에도 유이는 팬분들과 엄청 편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에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그런 유이의 모습이 존경스럽더라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딱히 유이랑 이야기를 나눠 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헤어질 때 ‘안녕~’이라고
이야기 하는 정도?
이마이즈미 : 그러고 보니 나나코쨩이랑 그다지 엮인 적이 없는
것 같네. (쓴웃음)
2) 이마이즈미 유이가 생각하는 나가사와
나나코의 장점은?
‘겸손하고 예의가 바른 점’
- 자, 그럼 이마이즈미상, ‘그다지
엮인 적이 없는’ 나가사와상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지요.
이마이즈미 : 에… 정말
모르겠어요. 힌트를 주세요. 아!! 나나코쨩은 엄청 겸손해요. 멤버들에 대해서도, 스탭분께 대해서도 언제나 예의가 바릅니다.
나가사와 : 에? 정말?
이마이즈미 : 항상 자신을 낮게 평가하거든요. 항상 ‘나는 아무 것도 못 하니까…’
라는 자세예요.
사이토 : 나나코는 항상 ‘나는
귀엽지 않으니까…’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지?
나가사와 : 응…
사이토 : 멤버들 중에 ‘나는
귀엽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이 많은 편이긴 한데, 그런
애들조차도 잘 보다 보면 그래도 조금은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웃음) 하지만 나나코는 정말로 자신이 없는 게 느껴져요. (웃음)
- 예전부터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나요?
나가사와 : 네… 중학교
땐 안경을 쓰고 머리도 항상 푸석푸석했던 데다가, 살도 쪘었거든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제가 걸어가는 걸 보고 ‘아줌마 같다’고 얘기
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었어요. (눈물 글썽)
-아… 이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하려 했는데 말이죠.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며)
사이토 : ‘케야카케’ 에서도
나나코는 금세 울어버리거든요. 근데 그게 우는 시늉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는 거예요.
- 하지만 그렇게 생각 해 보면 안경도 벗었고, 지금 이렇게 귀여워졌다는
건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는 얘기겠지요?
나가사와 : 음… 네… 중학생 때, 처음에는 미술부에 들어갔었는데, 친구가 농구부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농구를 한다면 안경 대신 렌즈를 껴도 되지 않을까?’라 생각해서 농구부로
갔어요. 그렇게 간 농구부 아이들이 하나같이 엄청 귀여웠기에,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니, 안경이 콤플렉스 중 하나였던 것 같네요. 원래부터 눈이 나빴나요?
나가사와 : 게임보이랑 NDS를
너무 많이 하다보니… (다시글썽)
3) 나가사와 나나코가 생각하는 사이토
후유카의 장점은?
‘항상 춤을 가르쳐 주는 점’
- 자 그럼 나가사와상, 사이토상의 장점을 소개 해 주시겠어요?
나가사와 : 후쨩은 항상 춤을 알려 줘요. 정말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눈물을닦으며)
사이토 : 다른 멤버들도 춤을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나나코는 그 중에서도 특히 자주 물어보는 것 같아요.
이마이즈미 : 저는 직접적으로 물어 본 적은 없지만, 춤을 맞춰보곤 합니다.
- 사이토상은 예전부터 춤을 배웠나요?
사이토 : 조금씩이긴 해도 여러가지를 배웠거든요. 힙합, 바통댄스, 모던발레… 그 외에는 치어댄스를 3개월 배운 정도예요. 고등학교 다닐 때 댄스부에 들긴 했지만, 다른 부원들의 레벨이 워낙에
높아서 선발멤버에 뽑힌 적은 없어요. 그렇기에 ‘특기는 댄스입니다’라 이야기 할 만한 레벨은 아니지요. 지금이야 ‘이것 저것 건드리지 말고 한 가지를 진득하게 배우면 좋았을 걸’이라
후회하지만요.
-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 동영상에선 ‘아와오도리’를 선보였었죠?
사이토 : 네. 저 말고
아와오도리를 출 줄 아는 멤버가 없기에 제가 특기라고 해도 괜찮겠지? 라 생각했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 2때까지
아와오도리 ‘렌’ (아와오도리를 추는 그룹, 집단)에 들어 가 배웠거든요.
2. 멤버의 ‘단점’을 폭로하기
1) 사이토 후유카가 생각하는 나가사와
나나코의 단점은?
‘아무리 가르쳐도 기억을 못 하는 점’
사이토 : 나나코에게 같은 걸 몇 번 가르쳐줘도 기억을 못 해요. 댄스 초심자들이 자주 겪는 일이긴 합니다만, 어디가 어떻게 잘못
된 건지를 눈치 못 챌 정도라…
나가사와 : … (눈물 글썽)
사이토 : 레슨을 받고 있다 보면 항상 뒤에서 작은 소리로 ‘후쨩~’하고 부르는데, 그게
가끔은 무섭기도 하고요.
이마이즈미 : 후쨩 말고 다른 멤버들에게도 묻곤 하는 모습을
자주 보기에, ‘배우는 게 늦는 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사이토 : 오미타테회 때도 니지카쨩에게 ‘카메라 위치가 어디였지?’라고 묻는 걸 봤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뒤에 다시 똑 같은 걸 묻더라고요. 그리고 잠시 뒤에
또 묻고… 결국 마지막회까지 니지카쨩에게 같은 질문을 했지요.
- 아… 그 정도면 걱정 될 정도네요.
나가사와상,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잘 했나요?
나가사와 : 그냥 그랬어요…
사이토 : 공부는 꽤 잘하는 편이라 생각해요. 요 전에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공부를 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나가사와 :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못 하는 것
같아요. 스테이지 위에서 이야기 할 땐 그것에 급급해서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순서는 어떻게 되는 지 같은 데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어요. (울컥)
사이토 : 그만 울어 (웃음)
2) 나가사와 나나코가 생각하는 이마이즈미
유이의 단점은?
‘항상 헤드폰을 쓰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점’
- 그럼 나가사와상, 이마이즈미상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나가사와 : 어제부터 단점을 찾아보려 여러모로 생각 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딱히 접점이 없기 때문인지… 사실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말 걸기가 힘들어요.
사이토 : 얘 (이마이즈미)는 제가 없으면 항상 혼자서 음악만 듣고 있으니까요.
나가사와 : 그래, 그래!! 헤드폰 쓰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걸 보면 ‘다가오지 마’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 에? 이마이즈미상, 자기
자신에 대해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하지 않으셨던가요?
이마이즈미 : 네. 외로움
많이 타요. 그렇기 때문에 후쨩이 없으면 안 돼요.
사이토 : 언젠가 한 번은 미팅때 자리가 엄청 멀리 떨어졌었거든요. 기본적으로 저는 누구랑도 잘 떠드는 편인지라 옆자리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문득 유이를 보니 제 예상대로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더라고요. 그러다
결국 자 버리던데요.
이마이즈미 : 후쨩이 곁에 없으니 ‘오늘은 안 되겠다’ 싶어서…
사이토 : 혼자 분위기가 축 쳐져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오늘도 외톨이구만~’이라고 농담을 했는데 토라지기라도 한 듯 ‘익숙하니까 괜찮아’라고 빠르게 말 하곤 헤드폰을 뒤집어쓰더라고요.
- 와, 그거 완전 삐진 것 아닌가요?
이마이즈미 : 삐진 거 아니예요! 제가 좋아하는 니시노 카나상 노래가 듣고 싶어졌을 뿐.
사이토 : 아뇨. 삐졌었어요. (웃음) 뭐 그렇게 삐져도 다음날에는 풀려 있으니 괜찮지만.
3) 이마이즈미 유이가 생각하는 사이토
후유카의 단점은?
‘‘히라이즈미’를 정착시키려 하는 점’
- 자 그럼 이마이즈미상, 사이토상의 단점을 이야기 해 주시겠어요?
이마이즈미 : 후쨩은 저를 항상 ‘히라이즈미’나 ‘오오이즈미’라고 불러요.
사이토 : 참고로 ‘히라이즈미’는 ‘히라이즈미 세이’ (일본의
중견배우)상에서 따 왔습니다.
이마이즈미 : 처음 뵙는 스태프분께 저를 ‘얘는 히라이즈미예요’라고 소개 한다니까요!!
- 그 스태프분은 평생 ‘히라이즈미 유이’로 기억하시겠네요.
사이토 : 뭐 이렇게 된 김에 아예 ‘히라이즈미’를 정착시켜볼까 하고 있어요.
이마이즈미 : 너무해!! 그것
뿐이면 말을 안 해요. 그런 장난이 점점 심해져서 요즘은 바나나를 ‘바나이즈미’라고 부르는 등, 모든 것에 ‘이즈미’를 붙여 부른다니까요. 항상 절 놀려먹어요.
사이토 : (폭소)
나가사와 : 제가 걷는 모습을 흉내내기도 해요.
사이토 : 그게, 나나코가
서둘러 걷는 모습이 진짜 웃기거든요. 팔을 이렇게 하고 (팔을 90도로 굽혀서 경보 하듯이 붕붕 휘두르며) 몸은 이렇게 하고 (등을 구부정하게 굽히고 몸을 앞으로 쭉 뺀 상태)
나가사와 : 이것 봐요. 금방
이렇게 흉내내면서 놀린다니까요. 야마가타 사투리도 흉내내고…
이마이즈미 : 아하하하!! 엄청
비슷해!!
사이토 : (폭소)
이번 취재에 응해 준 세
사람으로 유닛을 짠다면 그 이름은?
“사이토 피라미드”
이번 유닛명은 스탭이 명명한
‘사이토 피라미드’로 결정.
사이토가 없으면 외톨이가 되는 이마이즈미, 그리고 사이토에게 필요 이상으로 의존하는 나가사와의
관계성을, 사이토를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에 비유한 이름이다.
사이토는 이 이름에 대해
엄청 부끄러워 하는 듯 햇지만, 이마이즈미, 나가사와는 격하게
찬성. 지금까지 나온 4개의 유닛명 중 가장 ‘강력해’ 보이고 멋진 이름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나가사와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추어 이마이즈미가 노래를 하고, 그
노래 리듬을 타고 사이토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싶다. 물론 목표는 ‘이집트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