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부정 해 왔던 아이돌로서의 자신을 이제서야 되찾았어요’
‘마릿카의 귀환’
‘개성’과의 사투
- 후카가와상의 졸업 콘서트를 본 뒤, 여러 잡자의 기고자들, 그리고 편집자들이 모여 함께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오늘 콘서트에서 누가 괜찮았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날 공연의 주인공이었던 후카가와상 이외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이 다름 아닌 이토상이셨어요. ‘이토의 퍼포먼스가 좋았다’며 말이죠. 실제로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기에, 그 때 ‘아, 인터뷰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인터뷰를 청하게 되었습니다.
이토 (이하 ‘마’) : 감사합니다! 기쁘네요!
- 그럼 새삼스럽긴 하지만 라이브 얘기를 좀 여쭈어 볼게요. 후카가와상의 졸업 라이브가 열린 이틀동안은 평소와는 달리 기합이 더 들어 갔었나요?
마 : 네. 우선 그렇게 큰 회장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었기에, 하루 바삐 라이브를 하고 싶었던 것도 있고, 거기다가 마이마이의 졸업이라는 의미도 더해져 평소보다 더 의욕이 넘쳤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쌓였던 것들을 풀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라이브뿐인데다가, ‘최선을 다 해 활동하고 있다’고 어필 할 수 있는 곳 역시도 라이브 뿐이었기에… 매번 라이브를 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누구보다 내가 가장 이 라이브를 즐길거야’라고 다짐하곤 하거든요.
- 그런 마음이 퍼포먼스에 잘 나타났던 것이군요.
마 : 그랬나요? 정말 다행이네요! 전력을 다 하길 잘 했네요.
- 이런 말을 하면 정말 실례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내심 ‘15번째 싱글에서 선발에서 떨어졌기에 동기부여가 안 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라이브가 시작 되고 보니, 누구보다도 라이브를 즐기는 게 눈에 보였기에 보는 저마저 감동을 받았지요. 안심도 되는 동시에 ‘마리카상 대단하네!’라고 재확인 할 수 있었어요.
마 : 그러셨군요. 하긴, 선발 발표 직후였지요. 선발에서 떨어 진 데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었기에, 한 편으로는 ‘왜 언더로 떨어졌을까’라 생각하면서도 그런 기분을 라이브에 반영시켜서는 안 된다고, 오히려 단순히 저 자신을 내 보일 수 있는 장소로 삼자고 생각했지요. 지난 1년동안 선발 3열에 서서 저 나름대로는 스스로를 열심히 어필했다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것들이 ‘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기에 그런 면에서는 만족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다르게 생각하면 저 자신이 만족을 하느냐 마느냐와 주변에서 제게 무엇을 원하느냐는 조금 다른 것 같거든요. 그런 것을 깨닫게 된 건 선발 활동 후반기였습니다만. 뭐, ‘너 그런 면에서는 아이돌성이 부족한 것 아니니?’라고 지적을 받긴 하지만요. (웃음)
- 누가 그런 얘기를 했나요?
마 : 스태프분께서요. 처음에는 저도 ‘아뇨, 저는 저 나름대로 해 나갈 거니까 괜찮아요’라며 고집을 부렸지요. 그러다 보니 점점 그렇게 되어 가더라고요. 팬층도 많이 변했고.
- 아무래도 서브컬쳐쪽에 관심 많은 분들이 모이시나요?
마 : 저 스스로가 그런 쪽으로 가다 보니, 아무래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아, 물론 그렇게 취향이 맞는 팬분들이 늘어 난다는 건 참 기쁜 일이고, 좋은 경향이라 생각해요. 저 스스로도 저 자신의 그런 부분을 많은 분들께서 알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그게 내 개성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아이돌’다웠던 시절의 저 자신을 어느 사이엔가 잊고 있었던 것이지요.
- 그렇게 보면 정말로 ‘중요한 것’을 되찾으신 것 같은데요. 라이브만 봐도.
마 : 그렇죠. 정말로 어느 사이엔가 완전히 잊고 있었지요. 스태프분께서 그런 점을 지적하셔도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자신이고, 그런 과거에 속박되는 건 싫어요’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웃음) 아니, 잊었다기 보다는 ‘부정’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신나서 뛰놀던 아이돌다운 저 자신의 모습을 말이죠. 그렇게 아이돌스러운 모습이 ‘저의 좋은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물론 아이돌답게 활동하던 때는 그 때 나름대로 즐거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건 아니었거든요. 당시에는 사진도 귀엽게 나온 것만 올리고 장난스럽게 찍은 건 전혀 안 올릴 정도였고… 반대로 ‘난 이제부턴 개성을 살릴거야’라고 정한 뒤에는 오히려 설정 사진밖에 안 올리게 되었어요. 이모티콘도 안 쓰게 되었고, 문장에도 패기가 없어졌달까요. (웃음) 하지만 그런 정 반대의 일들이 독립 된 게 아니라 결국은 하나로 이어 져 있었다는 것을 정말 최근 들어서야 알게 되었어요.
- 결과적으로 가장 좋은 방식으로 되돌아 오신 거네요.
마 : 지금 생각 해 보면 ‘왜 그 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던 걸까?’, ‘이런 것들을 선발에 있을 때 알아 챘더라면 더욱 더 아이돌답게 빛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대로 지금이라도 눈치 채서 다행이다’라 생각해요. 정말이지 팬 여러분이나 스태프분들께도 걱정을 끼쳤기에…
‘부활의 계기’
- 아이돌로서의 모습… 음, ‘마릿카’라고 하죠. 그 ‘마릿카’의 모습을 다시 되찾아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마 : 계기라… 정말 최근 일인데요, 언더 MV촬영 때였던 것 같아요. 언더에 갔지만, 앞줄에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거든요. 그렇게 제게 스포트라이트가 주어진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기도 하고, MV의 내용 자체가 귀엽고 왁자지껄한 내용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촬영을 겪으면서 ‘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예전의 자신을 되찾을 수 있었고요. 아마 이 작품을 보신다면 ‘아, 마릿카가 돌아왔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MV이외에도 도 한 가지 특전영상에 나가게 되었는데, 그 작품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 작품에서도 정말 오랜만에 ‘영상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내 보였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개인 PV들을 제외하면, 제가 나온 영상물 중 이 정도로 만족이 되는 건 1년만에 보는 것 같아요.
- 지금까지는 말 하자면, ‘내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하고, 그것에 대해 평가를 받으면 된다’는 스탠스였던 것인가요?
마 : 네. 아무래도 주변에 있는 다른 멤버들의 개성이 강하다 보니 그 가운데 저 자신을 어떻게 어필 할까 하는 고민의 결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그것을 통해 좋아하는 것들을 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었으니까요. 어느 정도는 실제로 성취하기도 했고.
-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요.
마 : 네. 좋은 일이죠. 하지만 아이돌로 활동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밸런스가 치우쳐버리거든요. 이전에 부브카상과 인터뷰를 했을 때, ‘마릿카’와 ‘마리카’간의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이토 마리카’가 혼자 너무 앞서나가서 어느 사이엔가 ‘마릿카’의 존재가 지워지고 있었던 것이죠.
- 마리카와 마릿카, 둘 다 개성이 강하다 보니 아무래도 서로 충돌 해 버리는 것이군요.
마 : 네. 그래서 한 때는 ‘둘 사이에 상성이 안 좋은 것은 아닌가’ 싶어서 고민이 되었어요. 팬 여러분께서도 ‘마리카는 이대로도 괜찮아’라고 해 주시고 ‘이대로도 괜찮으니까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달려 가면 돼’라고 해 주셨기에 ‘아, 이대로 해도 되는구나’라고 착각 한 면도 있고요. (웃음) 물론 팬 분들의 탓은 아니라, 결국 제가 착각 한 게 문제라는 얘기예요.
- 그런 가운데 맞이한 ‘오랜만의 라이브’, 그것도 ‘후카가와상의 졸업’이라는 요인 덕분에 더더욱 기합이 들어갔다?
마 : 아무래도 마이마이는 정말로 특별한 존재이기에… 최선을 다 해 보내주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선발 발표 직후였기에 거기서 주눅 든 모습을 보이기는 싫었던 것도 있고요. 억지로라도 웃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미 끝난 얘기니까 마음을 다잡아야 하겠다고도 생각했고요. 아마도 마음 어딘가에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스스로가 잃었던 부분들을 이번 투어를 통해 되찾고 싶다고 마음한 구석에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선발에서 떨어졌다는 결과는 절대로 ‘좋은’ 결과라고는 못 하겠지만, 그런 일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네요. 스스로를 더욱 더 좋게 하기 위하여 심사숙고 할 수 있는 크나 큰 계기가 되었으니까 말이죠.
마 : 네. 그런 계기가 되었지요. 정말 좋은 계기였어요. 그렇기에 앨범곡인 ‘계기’ 가사를 보면 마음에 사무치지요. (웃음)
‘존재의의’
- 아, 아까 얘기로 돌아가는데, 이번 라이브를 보면서 ‘역시 이토상은 무대 위에서의 잠재력이 큰 사람’이라는 점을 재확인 할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대를 본 수 많은 사람들이 ‘마리카가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겠고요. 본인은 ‘난 무대 위에서 빛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나요?
마 : 과거 언더 라이브를 통해 갈고 닦은 경험이 크다고 생각해요. 언더 라이브를 통해 ‘라이브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배울수 있었고, 선발에 간 뒤로는 객관적으로 언더 라이브를 보면서 ‘그럼 전체 라이브에선 어떻게 해야하느냐’를 생각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언더 라이브는 누구라도 빛날 수 있는 무대거든요. 그렇기에 자기가 노력만 한다면 누구라도 칭찬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개인적으로는 이번 라이브를 보면서 초창기의 이토상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즐겁게, 활발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마 : 정말 다행이네요. (웃음) 저 스스로도 ‘지금껏 잃고 있었던 것을 되찾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이 점에 대해선 언젠가 꼭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렇기에 이번에 이 취재를 하게 된 것이 정말 좋아요. 지난 1년동안은 이런 기회를 받아도 제 그런 기분이 정리되지 않았었고, 다른 방식으로 노력을 하는 데에서 그치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지난 1년여간의 제 모습을 탐탁찮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 지 모르지만, 저 나름대로는 그 시간을 통해 저 자신의 개성이 확립되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하지 않아요.
- 몰두하지 않았다면 ‘개성’도 확립되지 않았다는 얘기군요.
마 : 지금까지는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염두에 두고 활동 해 왔던 점도 있어요. 아무래도 가장 가까웠던 아이들이 졸업을 하면 저 역시도 의식하게 되잖아요. 졸업 한 뒤에 어떻게 활동을하는 지도 눈에 보이고. 최근에 언더로 간 뒤, 처음으로 블로그에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썼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대놓고 쓴 적이 없었거든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감정을 쓰기보단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고 ‘나는 3열에 있지만, 나만의 개성으로 어떻게든 해 내야지’라는 부분이 컸거든요.
- 하지만 이토상, 실제로 3열에 있어도 정말 ‘어떻게든 해 내는’ 사람이었잖아요. 어떻게 해야 자신이 빛나는 지를 알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 점이 다른 멤버들과 다른 점이라 생각해요. 어느 그룹이건 ‘앞으로 나가지 않아도 알아서 빛 나는’ 사람이 있고, 이토상은 그런 타입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앞으로 나가는 것’에 소극적인 면에, 팬분들은 부족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겠네요.
마 : 네. 물론 팬분들 탓을 하는 게 아니라, 전부 제가 잘못 한 것이지만 말이죠. 이제는 향상심도 솟아오르고, 더욱 더 앞에 나가서 춤 추고 싶다는 의욕으로 가득합니다. 저, 전성기땐 ‘마리카 센터설’까지 돌았었다고요. (웃음)
- 전성기는 이제부터 아닌가요. (웃음)
마 : 예전에 있었어요. 그럴 때가. 아마 10번째 싱글 (2014/10 ‘몇 번째 보는 푸른 하늘인가?’) 때였던 것 같은데, ‘이 다음에는 마릿카가 뜬다’며 일종의 ‘차세대’ 멤버로 뽑아 주셨었지요. 이제 와 얘기지만 당시에는 그런 분위기가 좀 거북했어요. 그런 식으로 다루어 지는 건 좀 아닌 것 같았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선발에 들어 가 안정기가 왔을 땐, 그런 ‘저 나름대로의 길’을 걸었고요. 이제야 그런 ‘흐름’이 파악되지만요.
- 꽤나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기억하실 지 모르지만, 2년 전 가을쯤에 ‘내년에는 치고 나가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작년에는 선발에 들어 여러 분야에서 활약을 하셨지요. 작년 여름에 다른 잡지의 취재로 만났을 때, 이토상께서 ‘하고 싶은 일을 소리 내서 이야기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죠.
마 : 에, 정말요?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웃음)
- 그렇다는 것은, 지난 1년간의 활동기간 동안 그런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마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1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이 그룹이 얼마나 ‘두터운’ 그룹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언더에 돌아 온 뒤에도 그런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에 ‘이런 프로 집단이 있다니! 나 정말로 엄청난 그룹에 들어 왔구나’라는 감탄과 동시에 ‘나도 예전에는 그런 그룹의 선발에 있었구나’라는 분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말을 하면 변명으로 들릴 지 모르지만, ‘하루지온’이나 ‘계기’를 부른 멤버 분, 사유와 저만이 복신 경험이 없거든요. 그렇기에 함께 복신 자리를 목표로 했었어요. 그도 그럴 게, 몇 작품이나 연속으로 선발에 들었는데 복신 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건 좀 아깝잖아요.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 그렇다면 이토상이 선발로서 더욱 더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건 무슨 이유죠?
마 : 지금까지는 팬분들과 관계 없이 저 자신을 위해 활동 해 온 부분이 컸었기에, 앞으로는 제 팬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활동 하고 싶어서라는 게 가장 큰 이유이고, 그 다음으로는 저 스스로도 새로운 경험을 더 하고 싶어서예요. 더 많은 분들께 저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아스카가 센터에 서는 모습을 보고, 저 역시 앞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 자신이 이 그룹에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곤 하나요? 자신이 이 그룹에 +가 되는가 아닌가라는 고민이라던가.
마 : +가 된다고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그룹에는 여러 타입의 아이들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처럼 쓸 데 없이 패션에 대한 지식이 있고, 영상을 좋아하고, 제작에도 관심이 있는 타입의 멤버가 있다면 그런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 그룹에도 관심을 가져 주실테니까요. 카린쨩의 장기 역시 큰 개성이잖아요. 그런 독특한 개성들의 집합이 노기자카라는 그룹이라 생각해요. 그렇기에 예전보다 더욱 더 ‘앞으로 나가서 나의 개성을 발휘해야’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그런 목표를 이루지 못 한 채 졸업 해 버리기는 싫기에, 주어 진 기간동안 향상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 이렇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안심이 되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나요?
마 : 아, 한 가지만요. 요즘들어 ‘마리카는 언더로 가니까 빛나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요, 그런 게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히 해 두고 싶어요. 제가 자각하는 게 늦어서 타이밍이 이렇게 된 것 뿐이라는 걸. (웃음) 언더로 돌아오자마자 프론트에 서게 되었으니 그렇게 생각 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 봅니다만, ‘역시 마리카는 언더에 있는 게 어울려’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분하죠. 그건 좀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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