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eyakizaka46.com/s/k46o/diary/detail/11467?ima=0000&cd=member
확실한 것
안녕하세요.
사토 시오리입니다.
저희 케야키자카46의 첫 전국투어가
무사히 마지막 공연까지 끝났습니다.
이제 와 생각 해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다 쓰지 못 할 정도로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부딪혔습니다.
진심으로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 이토록 농밀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 공연, 모든 회장에서 여러분께 케야키자카의 100%를 보여드렸느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는 하지 못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도 마음에 후회로 남는 것들도 있었기에.
멤버들도 각자 나름대로 갈등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멤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
매일 이토록 곁에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해 알 수 없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곱절의 곱절을 다시 몇 번이나 곱한 것 만큼이나
소중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우리들의 한 가운데에서 힘을 내 준, 자랑스러운 우리의 센터.
사실 저희들은 다들 서투른 아이들이라 생각하는 것을 잘 전달하지 못 합니다.
하지만 그녀만큼은 항상 혼자 다른 멤버들을 생각하고,
그룹에 대해, 다른 멤버들에 대해 필사적으로 생각 해 주었습니다.
모두들 '인간'이기에
자신조차도 스스로에 대해 뭐가 뭔지 알지 못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때로는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게 너무 늦어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만으로 크게 변화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저희 멤버는 21명이나 있습니다.
결단코 혼자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괜찮아요. 모두 함께 있어 주니까.
전해주고 싶어도 지금껏 잘 전하지 못 했던 것들을, 이번 투어를 통해 공유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저희 멤버들이 좋습니다.
이 멤버들 덕분에 케야키에 있으면서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마음이 괴로워서 앞을 바라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두가 모두를 서로 지탱 해 주며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드렸으면 합니다.
누구 한 명이 모든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했으면 합니다.
이 투어 기간동안
그런 '눈에 보이지
않았던' 소중한 것들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이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들이 무대로
나아갔을 때, 정말로
많은 분들이 저희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팬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주시는 파워는 정말
대단합니다.
귀에 이어 모니터를
끼고 있어도 들려
오는 크나큰 함성은
언제나 저희를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이토록 많은 분들께서
따뜻하게 지켜 봐
주시다니. 우리는 정말로
행복한 존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에 와 주신
여러분 전원이 만족하실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여드렸느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 투성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케야키를 포기할 생각은
없어요.
더욱 더 많은
분들께서 '케야키자카46는
정말 대단한 그룹이야'라고
생각 해 주셨으면
하니까요.
하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 지금껏 눈치채오지
못 했던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토록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이번
여름동안 얻은 것이
정말로 컸기 때문이겠지요.
앞으로도 이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쳐
더욱 더 성장
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투어를
하는 데 있어
팬 여러분은 물론이고
많은 스태프 분들께서도
많은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항상 변함 없는
스태프분들과 함께라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응석을
부리거나, 무리한 부탁을
드리거나, 폐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케야키를
생각 해 주시고,
라이브 수 개월
전부터 라이브를 구성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 덕분입니다.
저희가 섰던 큰
무대도 정말이지 수많은
분들께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고, 해체하고
해 주신 결과물입니다.
정말로 모든 분들과
만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투어를 통해 춤이라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에 대해서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부터 또 다시,
케야키에 대한 사랑을
갖고, 가슴 속에는
긍지를 품고, 모든
이들과 힘을 모아
성장 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토 시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