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and Only
내게 있어 그녀의 이미지는 '조용한 댄싱 퀸'.
애초에 성격부터가 낯가림이 심하기에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한 눈에 그녀가 활발하고 말이 많다는 것을 알아차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대 위에 서서는 백만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들을 웅변하기라도 하는 듯 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는 것 역시 그녀이다
그런 '평소의 모습'과 '무대 위에서의 모습'간의 갭 그 자체가 어쩌면 그녀의 매력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런 스즈모토가 신중하게 표현을 골라가며, 하지만 진지하게 그룹과 자신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화제에 따라서는 변함없이 수줍어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질문은 피하지 않고, 거짓없이 말 해 준 그녀.
때로는 크게 웃기도 하며 그녀 특유의 풍부한 표정과 함께 한 시간들을 약 1만자에 걸쳐 글로 옮겨보려 한다.
- 갑작스러운 질문입니다만, 스즈모토 미유라는 사람이 '믿는 것'은 무엇인가요?
스즈모토 (이하 '스') : (눈을 동그랗게 뜨며) 네?! 음.. 믿는 것이라… '자기 자신' 정도일까요…
- 오호라. 그렇군요. 스즈모토상은 자기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라…
스 : 음… 뭐라 하죠?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게 좀 어색해서요… 결국은 저 스스로 해결 해 버리고 말아요. 지금까지 계속… 그런 식이었던 것 같네요.
- 사실 지지난호에서 오제키 리카상을 취재했었는데요, 그 때 오제키상께서 '레슨 전에 스즈모토랑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스즈모토상을 멤버들을 대할 때 어떠신가요?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지내시는 편이신가요?
스 : 네. 그렇지요. 하지만 저 자신에 대해 상담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요.
- 그럼 반대로 다른 멤버들의 상담을 해 주시는 경우는 있나요?
스 : 아… 기본적으로 조언을 해 준다거나 하기 보다는 그냥 조용히 얘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언제나…
-그러고 보니 예전에 '여성들이 상담을 해 올 때는 굳이 정답을 내려 하지 말고 조용히 들어 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남성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 얘기는 여성들끼리의 관계에서도 통하는 얘기인가요?
스 : 음… 확실히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긴 해요. 사실 어떻게 하고 싶은 지 그 해답이 이미 자신 속에 있을 때라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털어놓다 보면 지금까지 놓치고 있던 점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자기 혼자 끙끙대는 것 보다는… 마임이 편해지기도 하잖아요.
- 대답은 이미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라… 그 말씀을 들으니 스즈모토상이 갖고 계신 '철학'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자, 그럼 지금부터는 지난 활동들을 되돌아 보도록 하지요. 지난 4월, 데뷔 2주년 애니버서리 라이브가 있었지요. 그 때 저는 '쉬고있는 멤버들의 몫까지 커버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19명의 멤버'들을 보고 이 그룹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그럼 본인들은 그 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 : 그렇네요. 애니버서리 라이브를 무사히 넘겼다는 점이 참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전원이 모이지 않았기에 포지션도 많이 바뀌었고, 안무 배분도 바뀌었지만 전원이 힘을 합쳐 대응했어요. 물론 그렇게 했어도 리허설을 해 보면 결국 조금씩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지요. 물론 저 역시도 라이브를 앞두고 불안했었고요. 하지만 아무리 불안해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이 코너에 몰려 있었어요. 그렇기에 멤버 전원이 하나가 되어 극복해 낸 점이 정말 기뻤지요. 음… 뭐라 해야 할까요. '눈 앞을 가로막은 벽을 뛰어넘었다'는 느낌이었지요.
- 스즈모토상은 처음으로 '사이마조'의 센터 자리에 서셨는데요, 센터에 서기에는 용기가 필요 하시던가요?
스 : 그렇죠… 하지만 그 때는 정말로 아까 말씀드렸던 것 마냥 '답이 저 자신 안에 있었'어요. 그렇기에 센터를 해 보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거절'이라는 선택지는 없었지요. 하지만 일단 멤버들에게 물어봐야겠다 싶어서 (웃음) 몇몇 멤버랑 그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긴 했어요.
- 그 점에 대해 사이토 후유카상도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고민하는 스즈모토상 편을 들어 드렸다고 하시던데.
스 :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린 듯) 아! 맞다! 그랬어요! 후쨩이 말 해 주었어요. (웃음) 그리고 원래 자신이 센터가 아닌 곡의 센터에 서는 것이 저 혼자만은 아니었기에, 다른 멤버들이 저와 마찬가지로 센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저만 고민하는 것도 좀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원래 그 곡에서 스즈모토상의 자리는 센터 오른쪽 옆자리시죠? 어떻게 보면 그냥 한 자리 옆으로 간 것 뿐이시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뭔가 크게 차이가 있으시던가요?
스 : 보이는 풍경은 똑같더라고요.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웃음) 사실 요 전 악수회에서 팬분들도 같은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센터자리에서 보이는 경치는 어땠냐'고. 그래서 '그냥 왼쪽으로 한 자리 옮겨 간 것 뿐이니까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팬분들께서 당황하시던걸요.
- 그랬군요. 사실 저도 조금은 감정적인 대답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었는데요. (웃음)
스 : 에?!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없었는걸요. (웃음) 평소와 다름 없이 '사이마조'를 선보였다는 느낌이었지, 그렇게 뭔가 크게 다르다는 의식은 없었어요. 우와…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정말 특별한 감정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네요. 뭔가 죄송한걸요.
- 아녜요. 오늘 인터뷰는 어디까지나 스즈모토상의 솔직한 생각을 듣는 것이 테마니까요. 하지만 센터 자리에 서서 퍼포먼스를 한다는 의미 깊은 상황에서도 객관적으로 무대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이 왠지 흥미롭네요, 그럼 평소에도 무대에 서실 때는 그렇게 제 삼자의 입장에 서서 객관적으로 보곤 하시나요?
스 : 음…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춤을 출 때 어떤 감정을 갖고 추는 지, 사실 저도 잘 모르겠거든요. 확실한 건 각 곡마다 각기 다른 감정을 갖고 임한다는 것 정도겠네요. 최근에 깨닫게 된 부분이 있는데요, '케야키 공화국 2018' 때 '이제 숲으로 돌아갈까'를 선보일 때였거든요. 곡이 끝나고나서 다음 곡 준비를 하러 가야 하는데, 그 때는 어째선지 '이 곡의 세계관에 좀 더 빠져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 곡이 '유리창을 깨라!'였는데, 다음곡의 세계관에 빠져들지 못하고 '이제 숲으로~'의 세계관에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계속 들어서 내심 놀랐습니다. '아, 내가 이 정도로 이 곡의 세계관을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지요.
- 그러고 보면 '이제 숲으로 돌아갈까'라는 곡은 케야키자카가 아니라면 소화하기 힘든 곡이요, 세계관이죠. '케야키 공화국 2018'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AM1:27'도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스즈모토상을 비롯한 유닛 멤버들이 선보이려나… 라고 생각하고 있으려니 전원이 퍼포먼스를 하시더군요. 정말 장관이었어요.
스 : 정말요? 그렇게 좋게 받아들여 주시니 기쁘네요. 올 해 '공화국' 공연도 정말 즐거웠어요.
- 그리고 마지막날 공연 더블 앵콜 때는 신곡인 '앰비벌런트'를 처음으로 선보이시기도 했고요. 이번 신곡 역시 안무가 대단하던데요.
스 : 네. 이번 안무 같은 경우에는 다리보다는 팔쪽의 움직임이 격렬한 안무예요. 그리고 템포도 빠르다 보니 소화하기 힘든 안무지요. 멤버들 중에는 '신나는 춤'이라는 멤버들도 많긴 합니다만…
- 스즈모토상은 예전에도 '카제후카'의 안무에 대해 '스텝이 엄청 빡세다'고 표현 하셨지요. 그럼 '카제후카'와 '앰비벌런트' 안무를 비교 해 보신다면 어떠신가요?
스 : 아… '안비바'가 더 어려워요. 싱글이 나오면 나올수록 안무가 어려워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공화국' 더블 앵콜 때 그 곡을 선보였을 땐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지요. 심지어 바로 앞 곡이 '가라스'였어서 내심 '와, 이 다음에 안비바 춰야 되는 거야?'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정작 음악이 흘러 나오자마자 팬분들께서 '헤이~' '워우워우~'라고 따라 불러 주시더라고요.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인데도! 그 소리를 듣고 '역시 흥이 나는 곡이고, 함께 즐기기 좋은 곡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어요.
- 이 곡에 대한 멤버들의 평가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던데요. 스즈모토상은 어떠신가요?
스 : 저는… 물론 이 곡도 좋은 곡이라 생각은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협화음'처럼 좀 센 곡조가 더 마음에 들어서요.
- 아, 스즈모토상에게는 그런 곡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스 : 그래서인지 '가라스'도 엄청 좋아했어요.
- 팬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완성도 측면에서는 '후타리세종'과 '익센트릭'이 쌍벽을 이룬다고 생각하는데요.
스 : 아, '익센트릭'이랑 '세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 그리고 여름이라 하면 역시 '세카아이'의 이미지가 강하지요. 이번 '공화국'에서도 초반에 '세카아이'의 흰 제복이 보여서 뭔가 반가웠어요.
스 : 아 그러고 보니 콘서트 처음부터 그 제복 입고 있었지요. 리얼타임으로 그 제복을 입었던 당시랑 비교하면 겉모습도 꽤나 변했고, 다들 어른이 되었기에 어떻게 보면 거의 '코스프레' 처럼 보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그렇게 생각 해 보면 언제까지 '사이마조'를 부를 수 있을 지가 걱정되더라고요. 저희들이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데 '어른들에게 지배당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노래 하는 것이 조금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요.
- 그렇다곤 해도 케야키자카46의 원점이며 대명사는 다름 아닌 '사이마조'라는 점은 변하지 않지요. 물론 앞으로는 같은 곡을 선보인다 해도 곡에 대한 해석이나 관점이 바뀌는 것은 생각 해 볼 수 있겠지만요.
스 : 음… 지금은 이전과 전혀 다를 게 없는, 그 때 그대로의 '사이마조'인걸요.
- 그럼 노래가 아니라 안무면에서는 어떤가요? 어레인지를 한다던가 하시지 않나요?
스 : 아뇨. 기본적으로는 처음, MV촬영 당시의 안무에서 변하지 않았어요. 애초에 안무 자체가 굉장히 심플하기에 좀 익숙해 진 뒤에는 좀 어레인지를 한다던가, 난이도가 높고 멋진 안무를 넣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만, 멤버 각자가 그렇게 어레인지를 해 버리면 결국 안무에 통일성이 없어지게 되거든요. 최근 들어 후쨩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요즘들어 다들 춤에 자신만의 버릇이 묻어나와 전체적으로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번 '공화국' 리허설 때에도 그런 부분을 바로잡는 데 꽤나 고전했습니다. 특히 초창기 곡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했어요.
- 아 그런 고충도 있겠군요. 참고로 올 해 '공화국'을 녹화한 모니터용 화면을 다시 한 번 점검해서 앞으로 있을 전국투어에 피드백 할 계획 같은 것은 있으신가요?
스 : 녹화된 영상을 전부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곡에 따라 필요할 경우에는 점검하고 있어요. 일단 지금은 '완성도를 더 높여야겠다' 싶은 곡들부터 보고 있습니다.
- 라이브 현장에서 느끼는 달성감과 시간이 지나 냉정 해 진 뒤에 영상을 보고 느끼는 점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스 : 네. 특히 '안비바' 같은 경우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면서도 '아, 지금 관객분들께 퍼포먼스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구나'라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어땠으려나 싶어서 영상을 체크 했습니다. 라이브 스태프분들께서는 '괜찮았어'라던가 '분위기가 엄청 달아올랐다'고 말씀 해 주셨지만, 역시 안무도 벼락치기로 배워서 오른 무대였기에 좀 더 확실히 레슨해서 완성도를 높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상을 보며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엄청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그 곡은 앞으로의 라이브에서 큰 무기가 되어 줄 곡이라 생각하거든요.
- 하긴, 히라테상이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라이브에서는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곡이 될 것 같네요. 자, 그럼 바로 그 히라테상이 복귀하신 데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스즈모토상은 히라테상의 복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 : 애니버서리 라이브를 통해 히라테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기에, 역시 히라테가 돌아 와 준 덕분에 다시금 멤버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도 더욱 더 좋아졌고, 그룹 분위기 면에서도 좋아졌고요. 그렇기에 저는 히라테의 복귀가 정말 기뻐요.
- 케야키 멤버들도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데요, 스즈모토상이 보시기에 그룹 분위기는 어떻게 변화 해 왔나요?
스 : 음… 대기실 분위기만 봐서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고… (웃음) 다들 겉모습은 어른스러워졌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 등 다른 부분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 그럼 히라테상과의 관계성은 어떻게 변해 왔나요? 초창기에는 고향이 가까웠던 것도 있어서 두 분이 콤비식으로 묶이시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스 : 요즘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히라테랑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히라테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히라테를 신뢰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 뿐 아니라 다들 히라테를 신뢰하고 있겠지만. (웃음) 히라테는 주변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있는데다가, 그룹에 대해서, 라이브에 대해서 엄청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최근 들어 다른 멤버들도 '이 부분은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던지 '여기는 이렇게 해 보고 싶다'는 식으로 의견을 내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런 자리에서는 말을 아끼고 우선 히라테에게 이야기를 하곤 해요. 히라테 역시 여러 모로 생각하는 모양인지 저에게 '이거 이렇게 해 보고 싶은데 어떨까?'라고 물어 오기도 합니다만 그럴 땐 제가 거기에 대해 의견을 내는 식이에요.
- 결국 두 분이 서로를 신뢰를 하고 계시다는 얘기네요. 한편 사이토 후유카상과도 조금 다른 성격의 '신뢰관계'를 맺고 계신 것 같은데요, '공화국'을 앞두고 올라 온 사이토상의 블로그에 스즈모토상과 찍은 사진과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았다'고 적혀 있었지요.
스 : 아… 그러고 보니 같이 사진 찍었었죠.
- 어? 다른 멤버들 블로그는 잘 안 읽으시나봐요?
스 : 에? 아… 네. 잘 안 읽어요. (웃음)
- 자주 만나니까 만나서 이야기 하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웃음) 그럼 질문입니다. 스즈모토상은 그룹 내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하세요? 예를 들어 퍼포먼스면에서 그룹을 이끌어 가는 존재 라던지.
스 : 음… 어떤 역할일까요. 그룹이 퍼포먼스를 할 때, 최대한 전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면에서 그룹에 공헌하고 싶어요.
- 그런 'for the group' 정신, 정말 멋지네요. 춤 실력면에서 뛰어난데도 남들 시선을 의식하고 과장하거나 튀어보이려 하지 않는 점이 대단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스 :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인 것 같아요. 저 자신에 대해 말이죠. 물론 춤 실력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고요.
- 겸손이라 해도 도가 지나치다 느껴질 정도인걸요.
스 : 음… 케야키는 곡이 새롭게 나올 때 마다 안무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 지기 때문에, 레슨에서 처음 춤을 배울 때에 이미 어찌 할 줄 몰라하는 멤버들도 자주 나옵니다. 그렇기에 저희 그룹에서 춤 실력에 자신있다고 손 들만한 멤버는 거의 없을 거예요. 저도 물론이고요. 물론 그러던 멤버들도 정작 본 무대에 오르면 멋드러지게 춤을 추는 걸 생각하면… 정말 신기할 따름이에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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